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 제3층 하얀 호각들의 우울 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츠쿠시 아키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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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메이드 인 어비스>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공식 앤솔로지 북 <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제3층 하얀 호각들의 우울>을 읽었다. 이 책에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런 앤솔로지 북의 장점은 같은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싶다. 


다크의 <따뜻한 어둠>은 본편에 나오지 않은 베코와 일뮤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꿈에서라도 일뮤이의 한결같고 순수한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는 베코의 마음이 애틋했다. 후지치카 코우메의 <레그, 손!>은 깊이 잠든 리코와 그 옆에 누운 레그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꿈을 꾸는지 잠꼬대를 하는 리코의 모습이 귀여웠고, 꿈속에서도 자신을 찾는 리코에게 뭉클한 기분을 느끼는 레그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미즈토리 나야의 <푸르슈카의 3분 쿠킹>은 음식 만화다. 어비스의 다양한 생물들로 만든 음식들이 맛있어 보이는지 아닌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야마구치 사푸리의 <말로 마을의 리코 식당>은 제목 그대로 어비스 6층 말로 마을에 식당을 차린 리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인적으로 음식은 이쪽이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작화도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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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노래 2
모리시타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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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사랑하게 된 성가대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악마와 노래> 2권을 읽었다. 주인공 '헤타피'는 천사의 가호를 받아 악마를 물리치는 노래를 부르는 성가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노래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성가대에서 쫓겨나고, 하필이면 악마의 눈에 띄어 매일매일 악마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신세가 된다. 성가대원의 노래를 들으면 악마가 죽는 것이 원칙인데, 헤타피는 노래를 워낙 못해서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악마가 죽지 않는다. 하지만 못하는 노래도 자꾸 부르면 실력이 느는 법. 그래도 헤타피는 일부러 노래를 엉망으로 부른다. 자신의 노래로 악마가 죽으면, 다시는 악마를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2권에서 악마와 헤타피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다. 악마가 헤타피의 노래에 빠져서 악마로서의 본분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악마들에게 들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악마와 헤타피. 그동안 헤타피는 아이에서 늠름한 소년으로 자라났고, 노래 실력도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헤타피가 성장하는 동안 악마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다시 만난 악마와 헤타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애절한 결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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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타타부 2
콘치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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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자전거 타기가 취미인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오리타타부> 2권이 나왔다. 1권에서 주인공 나루시마 유미는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집에 자전거 주차장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접이식 자전거라는 '신문물'을 접한다. 유미에게 접이식 자전거의 세계를 알려준 건, 우연히 알게 된 나오라는 여자아이다. 유미와 나오는 휴일이나 주말마다 만나서 함께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간다. 


2권에선 부원이라고는 단둘뿐인 오리타타부에 새로운 부원이 추가된다. 유미의 친구 하루카다. 하루카는 원래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도둑맞고 새 자전거를 살지 말지 고민하다가, 유미에게 접이식 삼각 자전거를 권유받고 중고 제품을 구입한다. 부원이 셋으로 늘어난 오리타타부는 도쿄를 벗어나 카와고에로 간다. 열차에 탈 때는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서 휴대하고, 역에 내린 후에는 접이식 자전거를 펼쳐서 타고 다닐 수 있으니 참 편리해 보인다. 요즘은 일본에도 공유 자전거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접이식 자전거가 없는 사람도 공유 자전거를 타고 카와고에 시내를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카와고에... 가보고 싶다. 언제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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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즈키 씨네 의형제 4
사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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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재혼으로 형제가 된 두 소년의 애틋한 관계를 그린 만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믹 드라마 장르이지만, 설정상 BL 느낌도 있다(둘 다 미성년자라서 수위 높은 장면은 없다). 요이치와 치카게가 가족이 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어른스럽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초등학교 6학년인 치카게는 명문 중학교로부터 추천입학 제안을 받는다. 


문제는 이 중학교가 집에서 먼 지역에 있다는 것. 치카게는 사이좋은 형 요이치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 싫어서 추천입학 제안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한다. 아이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치카게보다 5살 위인 형 요이치는 치카게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싫지만, 치카게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추천입학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은 아무리 사이좋은 형제도 사는 곳이 달라지고 진로가 정해지면 멀어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이 둘은 오랫동안 사이좋은 형제로 남을 수 있을까. 


만화는 치카게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장면으로 끝나지만, 보너스 만화에는 두 사람이 스무 살 넘은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온다. 어른이 된 요이치와 치카게의 이야기도 궁금한데 여기서 완결이라니 너무 아쉽다. 후속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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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정원 4
아키야마 카오리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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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연상의 교수를 짝사랑하게 된 대학원생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 성인 감성의 작화와 스토리 전개가 취향에 딱 맞아서 1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지난 2권에서 주인공 모토코는 짝사랑하는 사카키 교수로부터 모토코가 품고 있는 감정의 정체가 사랑이 아니라 '사제애'라는 말을 들었다. 그 후 모토코는 사카키 교수의 말대로 자신이 사카키 교수에 대해 품고 있는 감정의 정체가 사랑인지 사제애인지 구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수록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사제애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4권에서는 사카키 교수의 전 부인 아사기리가 모토코를 부른다. 아사기리 역시 모토코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며, 사카키 교수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고 말한다. 외모도 능력도 출중하고, 사카키 교수가 한때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여자인 아사기리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모토코는 머리가 어지럽고 깊은 열등감마저 느낀다. 모토코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카키 교수는 모토코에게 아사기리와 부부였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교수도 대학원생도 아니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성인들의 사랑 이야기라서 오랜만에 흠뻑 빠져 읽었다. 얼른 5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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