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라리횬의 손자 애장판 9
시이바시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토 편 이후 새로운 편의 시작. '지하철 소녀 사건'으로 새로운 요괴들이 '태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 누라구미는 '햐쿠모노가타리파'가 활동을 시작했음을 직감한다. 햐쿠모노가타리파는 한때 누라구미와 에도(도쿄)를 양분했던 요괴 조직으로, 깊은 밤 한 방에 모여 한 사람씩 자기가 아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햐쿠모노가타리(백물어)' 전통과 관련이 있다. 


햐쿠모노가타리의 수령인 산모토 고로자에몬은 스스로 몇만 개나 되는 괴이 현상을 만든 요괴이자 리쿠오의 아버지 리한과 깊은 악연이 있다. 여기서부터 산모토와 리한, 야마부키 오토메가 등장하는 옛날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에도 시대가 배경인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가 리한과 오토메의 로맨스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종병기그녀 애장판 3
타카하시 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기 만화 <최종병기 그녀>가 애장판으로 출간되었다. 3권에선 전쟁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서툴게 사랑을 배워가는 치세와 슈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치세의 부대는 외국군과의 전투를 치르다 부대원들이 전부 죽고 지휘관인 테츠와 최종 병기인 치세만이 살아남는다. 늦은 밤 테츠의 집에서 만난 테츠와 치세는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함께 밤을 보내려 한다. 


한편 슈지는 지진 때문에 다친 어머니를 업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첫사랑인 후유미 선배가 위독하다는 말을 들은 슈지는 후유미에게 달려간다. 우여곡절 끝에 전쟁통에 재회한 치세와 슈지는 전투에 참가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멀고 먼 시골로 도망친다. 우연히 발견한 라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처럼 편안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슈지는 이대로 치세가 자신의 곁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치세가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될 거라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런 슈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치세는 여전히 밝고 귀엽기만 하고... 해피 엔딩이 가능할까 싶은 설정과 전개인데 과연 결말은 어떨까. 4권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5
에노모토 아카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내 연애 중인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만화. 보통 로맨스 만화는 커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커플이 된 후의 이야기를 그려서 보기가 편하다. 그러면서도 비밀리에 사내 연애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과연 이 둘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들킬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ㅋㅋㅋ


5권에서 타테이시와 미츠야는 사귄 지 반 년이 된 걸 기념해(1년도 아니고 반 년 기념??ㅋㅋㅋ) 커플 반지를 맞춘다. 사실 타테이시가 미츠야에게는 알리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선물인데, 눈치 빠른 미츠야가 타테이시가 뭔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념일보다 먼저 선물을 받아버린다 ㅋㅋㅋ 성인들의 연애를 그리는 만화답게 수위가 높은 장면도 조금 있다(엄청 높지는 않다).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 보는 이에게도 기쁨을 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만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자와 나오키 코믹 3
후지모토 시게키 지음, 이케이도 준 원작, 츠하 케이이치 구성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기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코믹스판이다. 드라마의 전개를 그대로 반영해 드라마 팬은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작품의 매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3권에서는 5억 엔을 융자해 준 기업이 부도 신청을 하는 바람에 좌천 위기에 놓인 한자와가 이 모든 게 상사의 계략임을 밝히는 장면이 나온다. 알고 보니 문제의 서부오사카철강 전 사장 히가시다는 한자와의 상사인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서부 지점장 아사노와 학창 시절 친구 사이. 아사노가 주식에 실패하여 진 빚을 갚아주고 내연녀의 창업 자금까지 대주는 조건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는 건데, 실제로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면 정말 황당하고 억울할 것 같다. (한자와도 말했다. "열 배로 갚아 줘야죠!!") 


코믹스판에는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는 코믹한 에피소드도 나온다. 한자와가 서부오사카철강 건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동기들과 회포를 푸는 에피소드가 그것이다. 작화도 깔끔하고 전개도 시원시원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4권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세기 소년 상.하 세트 - 전2권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세기 소년> 완전판을 전부 읽고 나서야 진정한 결말은 <21세기 소년>에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은 <21세기 소년> 완전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지만, <20세기 소년>이 찜찜한 상태로 완결이 난 데다가 최대한 빨리 진정한 결말을 보고 싶어서 완전판 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2008년에 출간된 구판을 구입했다. 상권과 하권을 빠른 속도로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고, 우라사와 나오키다운 결말은 이거지 싶다. 


여전히 세계 대통령 '친구'에 의해 점령된 상태인 도쿄. 기나긴 방랑 끝에 장벽을 넘어 도쿄에 입성한 켄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박 회장으로 간다. 사람들이 만박 회장에 사람들이 모인 건 칸나 때문이다. 칸나는 도쿄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장소는 만박 회장이라고 판단하고 켄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서 사람들을 만박 회장으로 모았다. 무대에 오른 켄지가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친구'를 비롯한 지구방위대가 나타나 만박 회장에 모인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오쵸가 운전하는 로봇이 사람들을 구하고, 켄지는 마침내 '친구'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후 켄지는 연합군의 요청에 따라 과거로 연결되는 버추얼 게임에 참여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 작중 빌런들과 모두 재회하는 켄지.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이 저지른 - 켄지 자신에게는 사소해 보였던 - 실수나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났음을 깨닫고 진심으로 뉘우친다. <20세기 소년>을 읽는 동안에는 내용이 팬데믹 상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놀랐는데, <21세기 소년>을 읽는 동안에는 내용이 최근 논란이 많은 학교폭력 문제와 겹쳐서 신기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작가의 신통력일까. 


발단 부분의 참신함에 비해 결말 부분이 용두사미 같은 감이 없지 않지만, 20세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21세기를 맞으며 느낄 수 있는 소회나 당시 사회 문화 등을 시기적절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점이 더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자신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현재에 실망하기보다는, 스스로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고 실망할 시간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라는 메시지도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