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2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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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우츠미 위에 나는 고토 있다. 고토 대장이 펼친 언론전의 결과, 경찰은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노하라 사의 HOS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이 소식을 들은 우츠미는 그리폰을 외부로 빼돌리려고 하고, 기획7과는 그동안의 부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내부 정리에 돌입한다. 여기서 기획7과가 '팔레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언급이 나오는데, 팔레트의 정체는 이어지는 에피소드에 자세히 나온다. 


어느 날 미국 뉴욕의 카누카 클랜시 경사가 쿠마가미를 찾아온다. 형사는 쿠마가미가 홍콩 연수 시절 리처드 웡이라는 남자와 가깝게 지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혹시 아직도 그와 연락이 되느냐고 묻는다. 리처드 웡은 국제 인신매매 조직 '팔레트'의 비밀 고객 명부에 등록된 유일한 인물로, 클랜시 경사가 남기고 간 디스크를 본 제2소대 대원들은 그가 아동 성매매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를 떠올린 건 나뿐일까. 아동 성매매는 범죄 중에서도 가장 악질의 범죄인데, 그런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만화보다 끔찍한 현실에 구역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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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1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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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분명 메카닉물인데, 나는 자꾸만 연애물로 읽게 된다. 11권에서는 노아와 아스마의 관계에 큰 진전이 생기는데, 어떤 사람은 '이게 무슨 진전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훈고 및 감봉 처분을 받고 실의에 빠져 있는 아스마에게, "기분전환이 하고 싶으면 내가 뭐든 협력할게"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 노아. 그런 노아에게 정말 '뭐든' 해줄 거냐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고 말하는 거냐고 따지듯 달려드는 아스마. 이런 대화는 정말 평범한 동료-친구 사이에는 안 하는 거잖아요... 아닌가요...


경찰은 '검은 레이버'로 불리는 그리폰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 과연 또 다시 그리폰이 나타났을 때, 경찰은 잉그램만으로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까. 한편 우츠미는 그리폰을 한국과 중국에 팔아넘기기 위한 거래에 나선다(갑자기 한국인 등장).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지만, 우츠미가 자국의 국방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돈만 벌 수 있으면 만족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우츠미는 언론을 이용할 생각을 품고, 마찬가지로 레이버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는 고토 대장 역시 언론을 이용한다. 과연 이 언론전에서 승기를 잡는 건 누구일까. 그 결과는 12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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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위퍼 11 - GS 미카미 극락대작전!!
시이나 타카시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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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장편 에피소드와 단편 에피소드가 섞여 있는데, 개인적으로 장편 에피소드보다는 레이코, 요코시마 등 주요 캐릭터들의 비중이 높고 이들의 관계를 볼 수 있는 단편 에피소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11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게임의 달인!!>이다. 인형 뽑기 프로가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을 쓸어가는 바람에 기계 주인이 자살한 후 그 원혼이 인형 뽑기 기계의 악령으로 남았다는 설정이다. 악령의 저주로 레이코를 비롯한 GS들이 인형 뽑기 기계의 인형이 되는 바람에, 요코시마는 어떻게든 인형을 뽑아서 악령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인형 뽑기 기계라는 친근한 소재로 이런 에피소드를 생각해내다니. 발상이 재미있다. 


<늑대와 함께 배틀을!!>은 늑대 인간이 나오는 에피소드다. 처음엔 평범한 늑대 인간인 줄 알았는데, 이 늑대 인간이 일본의 요괴 늑대 이누카이,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 늑대 펜리르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장대해진다. 급기야 늑대와 마찬가지로 달의 영향을 받는 여성(레이코)의 몸으로부터 여신의 힘이 발현되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레퍼런스가 적지 않은 만화라는 생각은 했지만 외국 신화까지 나아갈 줄이야. 다음엔 무엇이 언급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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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와 다리 5
사노 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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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한 명인 척하고 살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미기'와 '다리'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초반에는 코믹한 장면이 많았는데(이것도 좋았지만) 점차 미스터리 스릴러의 분위기가 가미되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팬인 나로서는 훨씬 더 만족스럽다. 


5권은 에이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오래전 미기와 다리, 그리고 어머니가 감금되어 지냈던 저택에 현재 살고 있는 에이지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해 학교에서 늘 주목을 받는다. 그런 에이지 앞에 신경 쓰이는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에이지는 이 여자아이가 어느 반의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하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한편 미기는 요즘 들어 다리와 만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에이지의 심문은 내가 맡을 테니 넌 공부에 힘써라."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다리. 대체 다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 


다리는 결국 에이지를 이용해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아내는 데 성공한다. 이제 남은 것은 복수. 하지만 이들의 앞날이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는 과정에서 잊고 있던 일들을 떠올린 에이지가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환장의 핼러윈 콘테스트). 나는 애초에 미기와 다리, 그리고 어머니가 에이지의 가족이 사는 저택에 감금된 과정이 궁금하다. 이미 6권을 원서로 읽은 분의 후기를 보니 대단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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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술사의 도움 1
하마 지음, 시마자키 무지루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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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사령술사가 도우미인 만화. 연금술사 쿠라카즈 린타로는 어느 날 시체의 숲에서 마물의 밥이 될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해준다. 갈 곳이 없는 소녀는 린타로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싶다고 간청하는데, 그러자 린타로는 이것 하나만 솔직하게 대답해달라고 말한다. 대체 그 무시무시한 시체의 숲에서 어떻게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고 말이다. 


알고 보니 소녀, 클로에의 정체는 사령술사(네크로맨서)였다. 죽은 영혼을 볼 수 있지만, 죽은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 따위는 먹고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서 스켈레톤 병사 '랜스'를 데리고 다니며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다는 클로에. 결국 린타로는 1주일간의 시범 채용 기간을 두고, 그동안 클로에가 가사도우미로서 만족스럽게 집안일을 해내면 정식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한다. 과연 클로에는 무사히 린타로의 가사도우미가 될 수 있을까. 


만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과묵한 연금술사와 치유계 사령술사의 알콩달콩한 생활을 그린 힐링 코믹 만화다. 린타로의 지시를 받아 클로에가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어 둘이 함께 먹는 이야기, 저택 주변에 나타난 좀비를 클로에가 해치우는 이야기 등이 1권에 나오는 에피소드다. 린타로와 클로에 사이에 로맨틱한 무드도 있어, 앞으로 로맨스 만화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작화가 귀엽고 구성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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