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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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을 전공한 남편 윤진이 이야기를 쓰고 약학을 전공한 아내 이솔이 그림을 그려 완성한 책이다. 뮤지션 CL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이 책은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이라는 부제대로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릴 만한 과학적 질문들에 대해 만화로 쉽게 설명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만화를 보다 보면 엔트로피의 법칙, 상대성 이론, 브라운 운동, 에너지 보존 법칙 같은 과학 법칙뿐 아니라 갈릴레오 갈릴레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리처드 파인만, 마리 퀴리 등 과학사를 빛낸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구성이 체계적이고 설명이 자세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으로 과학사 전반을 알 수는 없다. 어려운 용어나 수식, 논리 때문에 기존의 과학서를 읽기 어려웠던 독자들을 과학의 세계로 인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 맞춤하다. 부부가 모두 이과 전공인데도 남편이 아내를 가르치는 듯한 어조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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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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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알려주지 않는 역사를 배우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은 인류 역사를 '질병'이라는 창과 '약'이라는 방패의 투쟁의 역사로 파악하고, 많은 국가와 사회를 치명적인 위기에 빠뜨렸던 10가지 질병과 이를 물리친 10가지 약을 소개한다. 그 약은 바로 비타민C, 퀴닌, 모르핀, 마취약, 소독약, 살바르산, 설파제, 페니실린, 아스피린, 에이즈 치료제 등이다. 


이 책을 통해 본의 아니게 어떤 사람이 어떤 병으로 죽었는지 많이 알게 되었다. 말라리아는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비롯해 <신곡>을 쓴 시인 단테, 영국의 독재자 크롬웰, 일본 헤이안 시대의 무장인 다이라노 기요모리, 마더 테레사 등의 목숨을 앗아갔다. 중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군주로 꼽히는 청나라 제4대 황제 강희제는 마흔 살에 말라리아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강희제의 목숨을 건진 특효약이 바로 퀴닌이다. 키나 나무에 포함된 약효 성분으로 만드는 퀴닌은 말라리아 원충의 생태 주기를 차단하고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매독은 16세기에 서양인 선교사들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져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환자 1,000명이 있으면 700~800명은 매독 환자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가토 기요마사, 구로다 요시타카, 마에다 도시나가, 아사노 요시나가, 오타니 요시쓰구 등 내로라하는 전국 시대 무장들이 전부 매독을 앓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 시대를 평정하고 천하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매독이 두려워 윤락 여성들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병적일 정도로 건강을 염려하는 성격 덕분에 살아남은 것일까, 아니면 정적들이 대부분 매독으로 죽어서 운 좋게 정권을 손에 넣은 것일까. 역사에 만약(if)은 없다지만 궁금하다.


에이즈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외에 배우 록 허드슨, 화가 키스 해링, 농구 선수 매직 존슨 등 수많은 유명인들의 생을 단축시킨 질병이다. 에이즈는 한때 동성애자를 숙주로 삼는 병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외과 수술 시의 수혈이나 남녀 간 성행위로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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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19-08-1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사토 겐타로 저자의 두 번째 시리즈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도 출간되어 안내 댓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bit.ly/2OT2VNB
 
토킹 투 노스 코리아 - 우리는 북한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글린 포드 지음, 고현석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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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한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 상황은 어떤 수준일까? 김정은은 신뢰할 만한 지도자일까? 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은 각각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 걸까? 유럽 최고의 북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영국 노동당 국제위원회 위원 글린 포드의 신간 <토킹 투 노스 코리아>가 다루는 내용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유럽의회 의원 자격으로 약 50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지난 7년간 조선로동당 국제부 부부장과 폭넓은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눴다. 


저자는 북한의 현 상황을 짚어보기 이전에 북한에 대한 가장 큰 오해 다섯 가지부터 떨쳐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 번째 오해는 북한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바탕으로 한 스탈린주의자들의 국가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은 김일성주의-김정일주의를 교리로 하는 공산주의 성격의 신정국가다. 두 번째 오해는 중국과 북한이 '입술과 이' 같은 관계라는 것이다. 북한과 중국은 불신이 깊고 지난 10년간 거의 대화가 없었다. 세 번째 오해는 북한이 조기 통일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조기 통일이 흡수 통일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네 번째 오해는 북한이 통제경제 국가라는 것이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기근 이래 시장경제가 급속히 발전했다. 다섯 번째 오해는 미국의 제재 해제가 열쇠라는 것이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안전 보장과 중국과 남한의 제재 해제 용인이다. 


저자는 이러한 진단의 근거로 제1부에서 북한의 역사를, 제2부에서 김정은 정권과 북한의 현재를 설명한다. 저자는 김정은이 표면적으로는 선대의 유훈을 따르는 '유훈 통치'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선대와 크게 다른 통치를 하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예가 시장 정책이다. 김정은은 역대 북한 지도자 중에 가장 시장 친화적이다. 경제재제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는 2016년에 4%나 성장했다. 평양 시내에는 해마다 들어선 현대적 환경의 새 아파트가 10만 채 이상 들어섰다. 현금카드와 현금 자동입출금기가 등장했고,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300만 명 이상에 이른다. 피자, 햄버거, 심지어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식당도 있다. 이 책의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외교 문제는 제3부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저자는 북한이 현재 핵 억지력 구축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지 못하는 '패러독스'에 갇혀 있다고 본다. 저자가 만난 평양의 한 당 고위 간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로부터 얻은 교훈은 그들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진짜 문제였다는 점이다.' 북한이 어느 쪽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수록 한국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미국이 앞서가고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는 방식을 가장 좋게 보지만, 알다시피 미국은 앞서가려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상황을 그르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으로 악감정, 속임수, 무시를 든다. 미국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김정은과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는 뿌리 깊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북한에도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카다피의 예처럼, 미국이 북한을 속이거나 북한이 미국을 속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합의 당사국들을 굳게 결속시킬 사람들과 기관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무시란 내재적으로 가능한 것들에 대한 무시를 일컫는다. 미국과 북한 모두 서로의 나라에 대해 이해하고 내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양해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든지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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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퀴어 - 근대의 틈새에 숨은 변태들의 초상
박차민정 지음 / 현실문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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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이 책이 조선 시대의 동성애자들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조선 시대에 관한 책도 아니고 동성애자들만 다루는 책도 아니다. 나라면 '일제 강점기 조선 민중들의 성(性) 생활사(史)'라는 제목을 붙일 것 같은데, 그러면 너무 딱딱해서 아무도 안 읽으려나? 아무튼 내용이 짐작한 것과 달라서 놀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 실망한 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 정말 좋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인상 깊었던 대목을 순서대로 꼽자면, 첫째는 일제 강점기에도 여성 혐오 범죄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1932년 12월, 경성역에서 23세의 청년이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의 혐의는 정무총감 부인의 옷을 면도칼로 찢었다는 것이었다. 나카지마 신길이라는 일본인 남자는 평소 여자를 몹시 증오하는 '변태심리'를 가지고 있었고 여자들의 옷을 찢을 목적으로 항상 면도칼을 상비했다. 당일에 하필 정무총감의 부인의 옷을 찢은 것도 그가 단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여자를 증오했기 때문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신문에 등장한 최초의 '변태성욕자'는 남의 변소 문틈으로 "고개를 넣고 음부를 쳐다보는 버릇이 있던" 29세의 일본인 청년이다. 이 같은 범죄는 오늘날 횡행하는 몰카(불법 촬영) 범죄를 연상케 한다. 


둘째는 조선 시대에 남색이 존재한 정도가 아니라 크게 유행했다는 사실이다. 혼마 규스케가 쓴 책 <조선잡기>(1893)에는 조선팔도 가는 곳마다 남색이 유행하지 않은 곳이 없다고 적혀 있고, 1970년대의 이규태 칼럼에는 남색이 남성들이 치르는 일종의 성인례로서 존재했다고 쓰여 있다. 1940년대 강원도 지역의 섹슈얼리티 지형을 탐구한 민족지 연구 <1940년대의 '남자동성애' 연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한국전쟁 이전까지 남색은 일종의 관습으로서 존재했다. 이 지역에서는 동년배 성인 남성들 간에 맺어지는 파트너 관계를 '맞동무', 성인 남성과 소년 사이에 이뤄지는 파트너 관계를 '수동무'라고 분류했다. 


셋째는 여성의 사랑이다. 여성의 경우, 대상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간에 여성이 주체적으로 사랑을 하고 성관계를 맺는 건 무조건 허용되지 않았다. 일제는 형법으로 13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조혼은 막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열 살 전후에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남자에게 팔려가듯 시집가서 성관계를 강요당했다. 1934년 <동아일보>에는 71세 노인 정동수가 17세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 사실에 분노해 아내의 국부를 성냥불로 지져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더 끔찍한 건 이 아내가 처음 정동수의 집에 왔을 때 고작 7세였다는 것이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건, 근대화가 시작되고 학교와 직장이 생겨나서 여성이 전통적인 가족 단위를 벗어나 임금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게 되고 나서부터다. 그중에는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여성들도 있었다. 주로 여학교를 중심으로 선배와 후배 여학생들 사이에서 혹은 여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로맨틱한 우정 또는 사랑의 감정이 꽃피었다. 이들은 서로를 'S(언니/동생)'이라고 불렀다(오래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X언니, X동생 같은 호칭은 S언니, S동생이 잘못 전해진 게 아닐까?). 


저자는 마치는 글에서 경의선 철길 복개가 이루어지기 전 이화여대 정문 앞에 놓여 있었던 '이화교'를 소개하며 자신이 재학 시절에 들었던 전설을 소개한다. 두 명의 이화여대 재학생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동반 투신자살을 했는데 그 장소가 바로 이화교였다는 전설이다. 저자는 전설의 모티프를 제공한 사건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931년의 '홍옥임, 김용주 철도정사 사건'이 아닐까 추측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선배로부터 들었던 이화교의 전설을 이 책에서 다시 접하게 될 줄이야. 반갑기도 했지만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다(팩트는 살짝 다르지만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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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 - 18세기 산업혁명에서 20세기 민족분쟁까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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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나 지명이 가물가물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되지만, 아플 때 찾는 상비약처럼 필요할 때마다 들춰볼 수 있는 역사책 한 권이 곁에 있으면 그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룻밤에 읽는 근현대 세계사>는 바로 그런 용도로 맞춤한 책이다.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는 도쿄교육대학 사학과를 졸업했고,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여 년간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집필해 왔다. 


이 책은 2001년에 출간한 이후 20만 부 이상 팔리며 세계사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린 동명의 책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제1부 '18,19세기의 세계'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자리 잡고 국민국가 시스템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근대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제2부 '20세기의 세계'는 전신, 전화 등의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그에 맞는 산업 시스템, 경제구조가 완성되기 시작한 현대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대략 산업혁명이 시작된 1760년대부터 제국주의 시대가 시작된 1870년대까지를 근대(1부)로 하고 187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현대(2부)라고 하고 있다. 여느 세계사 책들과 마찬가지로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아시아 국가들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관한 설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에 유리한 쪽으로 역사를 왜곡하여 서술하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조일 수호 조규나 청일 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을 일본인들은 어떻게 배우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메이지 정부는 국민국가를 형성하고 영토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남하를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연안 측량이라는 명분으로 운요호를 조선에 파견에 강화도 포대의 포격을 받았다는 구실로 조선에 개국을 촉구하고 불평등 조약인 조일 수호 조규(강화도 조약)를 체결했다. 그리고 청일전쟁에 승리해 조선에서 청의 영향력을 제거하고, 청으로부터 받은 배상금으로 규슈 야하타 제철소 등 군수 공장을 세워 제국주의 침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책은 주관적인 서술을 최대한 자제하고 객관적인 사실 위주의 서술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과서를 연상케 한다. 지도와 연표 등의 자료도 다양하게 첨부되어 있어서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읽을거리 또한 다채롭고 풍부하다. 대만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중국과 독립적 지위를 유지하고 싶은 대만의 갈등을 다룬 '중국과 대만의 끝없는 전쟁',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대한민국 역대 정권의 대북 정책을 짚어보는 '남북한은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까' 등의 칼럼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정치 이슈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두 문제를 야기한 원인 중의 하나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면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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