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리누스 - 지하실에 사는 겁쟁이 용 내 이름은 리누스 1
노베르트 골루흐 외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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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내 이름은 리누스>는 조금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영화나 만화 혹은 동화에서 종종 등장한는 ’용’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리누스’ 입니다. 이 책에서는 ’리사’라고 하는 이쁜 여자친구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거짓말이 아닌 순수한 진실을 담아  ’용’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은 ’리사’라고하는 겁많은 여자아이와 그 아이보다 더 겁많은 용 ’리누스’의 좌충우돌 성장이야기 입니다.

 

엄마의 신부름으로 지하실로 향한 ’리사’는 몸집은 중간 정도 크기의 강아지만한 동물과 마주쳤습니다. 이 동물은 아주 겁이 많고, 귀는 너무나 예민하여 휘파람 같은 소리에 귀 아파하는 동물이며, 지하실에 살고 있는 ’리누스 린트부름’이라고 불리우는 ’용’ 이였습니다. 원래 이름은 ’린도고리우스 마로도루스 드라고 몬스트로수스 베스티아루스 폰 데어 슈테헨덴 플람메’라고 합니다. 너무나 긴 이름이여서 줄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친구 ’리누스’는 말도 할 줄 알고, 배려도 할 줄 아는 친절한 ’용’ 입니다. 다친 친구가 있다면 그냥 보고 있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와 ’용 반창고’를 붙여줍니다. 이 반창고는 정말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였습니다.

 



 

 

’리누스’는 정말 겁장이였습니다. ’리사’의 집으로 새로 들어온 난방장치가 무서워 혼자 잠을 자지도 못합니다. 겁장이 친구 ’리누스’와 하루밤 정도는 함께 있을 수 있는 친구가 바로 ’리사’ 입니다. 겁쟁이 ’리사’가 더 겁많은 친구 ’리누스’를 위해 함께 밤을 지내는 것을 보면 친구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너무 어른스럽게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받아 들이는 이런 친구들처럼 말입니다.

 

 


 

  리누스가 애걸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지낸 게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이지, 이런 위험한 물건이 들어온 첫째 날 밤에는 친구랑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알겠어. 리누스" 리사가 웃었습니다.

 "알아들었어. 오늘 밤에는 여기 지하실에서 같이 자면 되잖아." - p. 38 ~ 39

 

 

 

그런데 몇일 후 ’리누스’는 ’리사’의 수학 숙제를 다 해버렸습니다. 친구란 이런것 일까요? 그건 아니겠지만,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두사람은 숙제 할 시간 이상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유가 생긴 시간에 이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 둘은 너무나 할 일이 많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

 



 

 

’리누스’는 재주 많은 친구입니다. 불을 뿜어서 감자를 굽기도 하지만, 얼음을 먹고 가을 안개를 자욱하게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주 많은 용이지만,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이 부족하여 날지 못합니다. 그런데 ’리사’의 도움으로 ’리누스’는 ’소망의 힘’ 그리고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을 키워 날 수 있게 됩니다. 진정으로 하늘을 나는 진짜 ’용’이 된 것입니다.

 

비밀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용의 피’를 마시면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용의 피는 보라색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색의 차이가 조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의 피로인해 사람도 하늘을 날 수 있다니 너무나 대단한 일이 아닐까요? ’리사’는 ’리누스’의 피 한방울과  ’소망의 힘’과 ’드라골레비테이션’의 도움으로 함께 하늘을 날았습니다. 하늘을 날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것도 ’리누스’ 같은 용 친구와 함께라면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소개하지 않은 ’용의 민요’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용의 민요를 부르는 ’리누스’의 노래는 약간 으스스한 기분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오호 테 플라타 티가 종

초 노고 후쉬 츠니.

에헵 어 포하 탈라봉

테 드라고 차고 플리!  - p.74 

 


 

 

어른들은 왜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할까요? 그리고 왜 믿지 못할까요? 그것은 ’망각의 먼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서랍장부터 씽크대 그리고 베란다까지 모두 다 살펴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제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딘가에는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아니 있을 거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순수해 지면 그 친구들이 보일까요?

 

혼자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고 꿈을 꿀 것 같습니다. 내일은 우리아이들과 책을 다시 읽어야 겠습니다. 혹시 알아요? ’리누스’가 제게 직접 나타나지 않아도 꿈에서는 나타날지 그리고 아이들은 또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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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아이의 심리가 보인다 - 그림으로 읽는 내 아이 심리
실비 쉐르메-캐로이 지음, 김성봉 옮김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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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만나본 책 <그림을 보면, 아이의 심리가 보인다>는 그림을 통해 아이의 내면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이의 심리를 그림을 통해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1,2장에서는 그림을 통한 접근에 대한 이해에 대해 안내해 주며, 어떻게 분석할지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3~6장에서는 부모, 사람, 나무 그리고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상징물의 이미지를 통해 아이의 심리 상태를 보고, 7,8장은 두명의 아이의 실사례를 통해 그림 분석으로 우리들을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9장에서는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그림으로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그림 속에서 나타나는 가족(부모), 사람, 나무 등의 상징물들을 통해 아이들 지적 발달 수준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상태와 욕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아이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데 의미를 두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흔히 배운만큼 알게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그림을 이해하고 아는 만큼 아이들의 심리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림 속에 모두 녹여 세상을 바라보는 상태를 비추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 혹은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다만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혹은 잘 그린다는 동전의 앞뒤면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림이 곧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 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마음에 내재되어 있는 기쁨이나 슬픔 그리고 사랑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들을 그림 속에서 찾아낼 수 있다. 왜냐하면아이들은 태양이나 물, 나무 혹은 집과 같은 주요상징물들을 통해 자류롭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림 속에 모두 녹여 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사람을 그렸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아이 자신임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림은 우리에게 아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또 아이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아이가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림이 심리 분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p. 7 (프롤로그 중에서)

 

 

 

아이들의 그림을 미적 가치로 계산하거나 생각해서는 안되며, 아이들의 그림 하나 혹은 최종 결과물만을 가지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림을 분석할 때 반드시 일련의 그림들이 필요로 하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들의 변화로서 찾아오는 심리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함이며 보다 정확안 분석을 위한 방법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아이들의 지적, 심리적 정신 상태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 뒷면에, 그린 날짜와 그 그림에 대한 나름대로의 설명을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방식은 그리 분석을 할 때 매우 유용하며, 어찌 보면 그림 분석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 p. 34

 

 

 

이 책에서도 심리학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사분면을 '공간의 활용에 따른 상징적 의미' 라는 내용으로  아이의 그림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수직, 수평적인 십자형태로 정신과 물질, 내향성와 외향성, 엄마와 아버지, 과거와 미래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똑같지는 않아도 심리학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중간중간에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자신감에 대한 부분 중 지우개로 지운 자국이 많이 남아 있거나, 덧칠 행위는 자신감 결여나 불만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이런 경우 특별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의 모습을 전혀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그림이라면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 옷, 스타일 등 그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그림이 부모,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림 분석을 위해서는 아이의 그림 속에서 어른의 개입은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있어 불필요할 뿐 아니라 해서는 안될 행동임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른의 개입으로 인해 아이의 심리적 욕구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어 본연의 내면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그림에서 아이는 작가이며 화가이고 영화,연극의 연출가 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에 개입한다는 것은 연출가의 의도를 무시하고 그 이상의 힘, 권위를 가진자가 이 영화, 연극을 힘을 가진 어른들의 생각대로 재구성 하는 것입니다. 연출가인 아이의 의도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 부모의 몫이 될 것 입니다.  

 


 

 인물화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사람을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그리는가이다. 왜냐하면 이는 자기자신에 대한 가치 부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크기가 너무 왜소하고, 또 구석진 곳에 따로 떨어져 있다면 자신감의 결여를 보여주는 것으로, 부모는 아이가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 p.86

 

 아이는 부모나 형제, 자매를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이 느낀 그대로 그리기 때문이다. 아이의 인격은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 p.118 

  

 

 

나무의 이미지를 가지고 아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나무의 크기, 위치, 생김새가 기본이 되며, 이 후 뿌리, 나무줄기, 잎이 달려있는 수관 그리고 주위 상황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상의 선을 그리고 위치에 따라 욕구와 균형, 독립성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나무를 그리는 터치, 선의 굵기 등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심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책에서 각 항목에 따라 나열되어 있는 나무들의 특징으로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옅볼 수 있어,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아이의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 분석법은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보편성과 수월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그림뿐만 아니라 성인의 그림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림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그림만이 한 아이의, 또 한 성인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상의 도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 중략 -

  이는 아이들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검증된 기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 p. 270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고, 그 표현으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낼 수있도록 어른들이 지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도 내,외적 심리가 불안하다면 그림 치료나 그림 대화로 접근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림이 좋다가 아니라 의학 및 심리학적으로 근거가 충분히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 <그림을 보면, 아이의 심리가 보인다> 한권으로 아이의 심리를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심리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상징후를 빨리 알아차려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부모,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의 닫힌 마음이나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고 낳게 해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꽃을 피우는 그 날까지 따뜻한 햇살 가득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부족한 서평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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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
김한준 지음 / 엘컴퍼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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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누구에게나 필수 품목이 되어버린 디지털카메라. 일명 디카라고 하는 것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혹은 핸드폰의 발전에 따라 누구나 성능 좋은 디지털카메라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대 이상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의 작가 '김한준'이 까칠한 사람인지 그를 가까이 하지 않는 이상 모를 것이다. 또한 가까이 한다고 해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라고 하기에는 편협한 생각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를 까칠하다고 생각하는 작가, 김한준. 그의 시시콜콜한 사진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가 까칠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성향은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그의 시시콜콜한 사진이야기만이 나의 관심 대상일 뿐이다.

 

책을 펼쳐 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그가 말하는 좌뇌와 우뇌에 대해 사진의 예를 들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은 우뇌 활동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자극하는 감동을 받으려면 원하지 않아도 좌뇌의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뇌의 조화가 있어야 정작 비중이 큰 우뇌의 활동이 원할하다고 하는 것이다. 사진의 출발은 그 조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는 바이다.

 



 

 

자칭 까칠하다고 하는 그가 사랑하는 카메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사진 작가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는 그의 수입에 전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CANON 1DS MARK III 가 그의 수입 70% 이상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물론 그는 직접적으로 사랑하는 카메라와 순수한 작가로서의 카메라를 모두 사랑하고 있으며 지금은 사용하지 못하는 카메라도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그가 사랑하는 카메라를 살펴보고 싶다는 서점에서 아주 잠깐 짬을 내어 책을 들쳐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가 더불어 인화기술과 디지털 모니터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사진을 찍고 선택하는 입장에서 대부분 평준화의 수준에 와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사진은 어떻게 촬영하여야 할까? 작가는 '손가락이 아닌 가슴'으로 '카메라가 아닌 눈'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카메라에 의존하는 아니 현대 과학 기술에 의존하지 말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고 싶은지를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보이는 것을 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그보다는 좀 더 깊이 있는 사진을 얻고자 한다면 그 이상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피사체는 그저 거기 존재할 뿐이고 나는 지금까지 그것을 비추는 빛을 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라고 그가 고백한 것 처럼 말이다.

 



 

 

사진을 지배하는 주색이 있다고 한다. 우리 자신을 지배한는 무엇인가가 있듯 사진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주색이란다.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자신의 색을 찾아 그 색에 자신이 담고 싶은 것을 추가해야만 될 것 같다.

 

그는 사진의 의미를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여기서 보존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드디스크나 플래쉬메모리가 아닌 사진의 본연의 모습을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까칠하다고 하는 그는 까칠하기 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한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이 되어 있으며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충만한 그의 사진 사랑이 그의 사랑을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힘쓰게 하는 것 같다. 

 



 

 

그가 말하는 보존이란, 이렇게 '사진'으로서의 '사진'을 말하는 것 같다. 수없이 다가오는 모니터의 이미지들이 아닌 카메라 안의 메모리에 담겨만 있는 것이 아닌 보여지는 그모습 '사진'으로서의 '사진'을 그는 추구하는 것 같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사진에 대한 사랑이 내게는 무척이나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내게는 '사진'이 '사진'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체 다만 언젠가 빛을 보며 그 빛으로 자신의 빛을 표현하는 그 날을 기다리고만 있다.

 

그는 말하길 '사진은 생각하고 촬영하고 인화하여 액자에 정성스레 넣고 벽에 걸어 놓고 보는 것이다.' 란다.

 

이제 나의 그 빛을 보고자 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오늘 하루 '사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벽에 걸려있는 아이의 돐사진부터 앨범 속에 담겨있는 추억들이 새록새록 내 눈에 새로운 공간과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의 사진이 사랑을 받기도 하고 미움을 받기고 한다고 한다. 그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본인은 자신들의 사진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고 글로 남길수도 있다. 다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렸다고 하면 그것은 옳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사진에서 말하는 옳고 그름이 단순히 산수 계산과 같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될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진이 당신에게 가장 좋은 사진입니다. - p. 306

 

오늘 나는 까칠하다고 생각하는 그를 통해 '사진'을 배웠고, 그 사진 속에서 사진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는 사진 실무서나 지침서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장 다른 책을 찾아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그렇지만 '사진'에 대해 더 알고자 한다면 조심스럽지만 추천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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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100배 즐기기 100배 즐기기
랜덤하우스코리아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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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대부분의 것은 배우고 공부한 만큼 알고,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발리’ 그곳은 우리에게 아니 내게 있어 너무나 많이 들어본 휴양지 이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일수 밖에 없는 곳 이였습니다. 한 해에 한두번 업무차 해외에 출국하는 나에게 때때로 개인적인 시간으로 시, 내외 관광을 하곤 하는데 휴양지로 꼽히는 곳에는 아직 제대로 가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제가 꼭 가보고 싶은 그곳 ’발리’에 대해 먼저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발리 100배 즐기기>를 펼쳐 들었습니다. 지난 9월초 파리 출장이 예정되었을 때 8월에 읽고, 출장 때 가지고 갔던 <파리 100배 즐기기>가 너무나 유용했기에 이번 책이 당장은 아니여도 ’발리’ 혹은 휴양지로의 여행에 선행학습이 될것이라 믿고 즐겁게 읽어보고 글을 남기게 되었씁니다. 

 

그런데 ’발리’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세계사 시간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내가 ’발리’가 어떤 곳이지 어디에 위치한 곳인지 정확히 알 수 업는 것에 조금은 스스로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펼쳐보고 한참을 읽다보니 드디어 ’발리’에 대해 알려주는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알ㄹ 이루고 있는 1만 8,000여 개의 섬 중 하나 라는 설명과 함께 면적, 위치, 인구, 종교, 통화, 전압, 비행, 시차, 여권과 비자 그리고 날씨, 언어, 역사와 명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한눈에 ’발리’를 조금은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발리’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해석되는 말로 ’탁수tagsu’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발리’를 발리 답게 만드는 내면의 힘이라고 하는데, 자기 내부의 무언가를 이루고 스스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탁수’가 ’발리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발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발리’의 인기는 70년대 서퍼들이 파라다이스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특별히 소개하지 않아도 ’발리’하면 관광 천국 혹은 최고의 안락한 휴양지 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원시적인 자연, 매력적인 바다, 아름다운 사람들, 신비로운 종교, 문화와 예술, 최고의 리조트, 파인 다이닝과 발리 전통 음식, 다채로운 지역과 액티비티, 논뷰 그리고 쇼핑과 스파를 ’발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설명 이상으로 ’발리’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느낌니다. 느낌만 가지고는 부족하겠지만 아직은 아쉬움만 가지고 만나러 가는 그날까지 담아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로맨틱하게 즐기는 신혼여행,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행, 관광과 액티비티 위주의 여행으로 구분한 테마 추천 코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한 일일 투어 코스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행 고수 아쿠안들이 뽑은 ’발리’의 최고 ’best of Bali’를 스무고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어디를 가야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쪽집게로 뽑아주고 있습니다.

 



 

 

’발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지면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발리’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부분과 함께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진실이라는 단어로 풀이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발리’에 대한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듣지 마시고 방문전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발리’ 여행을 위한 D-60 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 출장이던 아니면 여행이던 출발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기간을 설정해서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우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D-60을 제공하고 각 일자 별로 페이지를 별도로 할애하여 꼼꼼히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발리’ 뿐만 아니라 휴양지 어느곳으로 가던 아니면 출장을 가던 실질적인 도움이 됨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출국을 하여 ’발리’로 입국하게 되면 놀라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가 많은 나라를 다닌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비자를 구입해야 된다고 합니다. 일명 ’도착 비자(Visa On Arrival)제도’ 라고 하는데 체류기간에 따라 금액도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일반적인 입국절차로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찮가지로 발리에서도 면세 한도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입,출국시에 알면 면세물품 구입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 ’발리’ 입국하여 이동수단과 현지에서의 환전, 전화와 인터넷 사용, 병원 이용 그리고 치안과 안전에 대해 일반적인 여행에서의 중요사항들을 나열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발리’는 지역별로 가지는 특성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관광 형태나 목적에 맞게 일정과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여행하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책 <발리 100배 즐기기>에서는  ’발리’의 주요 여행지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목적에 맞는 지역, 일정에 맞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별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내가 ’발리’를 여행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스미냑과 짐바란, 꾸따 그리고 우붓이였습니다. 이 네곳은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고유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 도움을 더 많이 받았기에 결정을 미리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한 눈에 들여다 볼 수있는 11곳 모두를 방문하려면 일정이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또한 짧은 일정이라면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한다면 소화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발리’에서 개인적으로 1순위로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꾸따’ 입니다. ’발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먹고, 자고, 즐기고, 쇼핑 그리고 편안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퍼들의 천국이자 여행객들의 블랙홀이라는 별칭을 가진 곳. 아직 서핑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초보를 위한 배움의 길도 열어주는 곳. 게다가 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휴양지로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라기 보다는 ’쇼핑’을 염두해 둔다면 ’스미냑’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념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쇼피 스폿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짐바란’에서는 시푸드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볼거리와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발리’에서는 대부분 중복되는 행복을 맛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가지는 특화되어 그 특화를 찾는다면 좀 더 낳은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과 전통공연 그리고 쇼핑을 위해서라면 ’우붓’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우붓’에서는 유명하고 인기있는 미술관과 원숭이 숲과 우붓 왕궁 같은 볼거리 그리고 걷기 좋은 시골길에서의 트레킹과 아융 강 래프팅, 낀따마니 자전거 투어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이 곳 한곳으로만으로도 ’발리’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네곳이 아니더라도 누사두아, 사누르, 짠디다사, 아멧, 로비나, 멘장안 그리고 렘봉안에서도 ’발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이 고유한 특징과 공통적인 색이 함께 어루어진 곳이 바로 ’발리’ 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또하나의 ’발리’ 혹은 ’제2의 발리’라고 하는 ’롬복 Lombok’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 중 또하나의 섬. 누사 텡가라 제도의 서쪽 끝이자 발리에서 동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제2의 발리 ’롬복’이 있다고 합니다. 롬복에 들어가고, 나오는 방법 그리고 그곳에서 꼭 해보아야 할 일들 먹고, 즐기고, 잠자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역시나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테마별 가이드를 설명하고 있는데, 호텔과 리조트를 선택하는 방법과 등급으로 구분하여 금액대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팁은 아주 유용할 것을 뽑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음식과 과일 그리고 스파와 마사지, 액티비티와 쇼핑, 종교와 문화 그리고 예술에 대해 앞에서 지면상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꼭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내용에 대해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 말처럼 알 수 있도록 꼼꼼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발리’에서의 추억이 하나, 둘 쌓여만 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만으로 혹은 책만으로도 즐거운 ’발리’의 여행을 이제 정말 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하여 ’발리’ 여행에 아쉬움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 <발리 100배 즐기기>로 ’발리’를 더 많이 배웠고, 배운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이어 행복했습니다. 이제 ’발리’로 달려가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출발 입니다. 고고씽~~~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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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상품에 <발리 100배 즐기기> 2009년 개정판이 없어서 2008년 표지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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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내 친구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7
노경실 지음, 심은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학년 아들의 필독서라고 하여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 <우리 아빠는 내 친구>는 평범한 우리네 아빠들을 너무나 많이 빼닮은것 같습니다. '현호'가 말하는 '우리 아빠'는 얼굴부터 시작해서 엉덩이를 거쳐 발 끝까지 나와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이 바로 우리 아빠라고 합니다. 우리 아빠는 씩씩하다고 이야기 하며 맨날 군대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딱 하나 닮은 점이 있다면 목욕탕에서 때 미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우리 아빠'의 이야기를 '현호'의 입장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작가 노경실님은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의 '자식들'뿐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칭의 남발로 인해 '남편'이 '아빠'로 둥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 호칭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구성원의 역할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빠'를 '아빠'라고 당당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그 아빠의 자식들뿐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현호'가 가족, 학교 그리고 이웃과 겪게 되는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꼭 어린이 도서라고 제한하지 않고 읽는다면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재미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현호'는 아빠와 함께 숙제하는 것만큼 싫고, 청소보다 더 싫은 목욕을 하러가게 됩니다. 아빠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것이 하나도 없고 목욕탕에서 때 미는 것을 제외하면 하나도 닮은 것이 없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욕탕에서 누워있는 아빠의 배꼽을 보면서 자기자신이 아빠의 배꼽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빠'의 아들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한 '현호'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간혹 혹은 자주 '너 나중에 꼭 너 가튼 아들 낳아서 마음 고생 한번 해 봐라'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2학년인 '현호'는 그 말뜻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왜 마음고생을 하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자신의 나쁜 점을 생각하다가 자꾸만 더 생각이 나서 멈추게 됩니다. 부모들은 이런말을 할 때는 쉽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라는 말로 아이를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 '현호'의 친구 입니다. 엄마 그리고 누나가 아무리 아빠에게 뭐라뭐라 하여도 '우리 아빠'는 아들 '현호'의 친구였고,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지낼 것 입니다. 설사 그것이 초등학교 2학년짜리 친구 라도 말입니다. 

 



 

 

이 책 <우리 아빠는 내 친구>는 아빠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엄마 그리고 딸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책 분량이 어린이 도서이기에 많지 않으면서도 가족의 우애와 남자들이라 할 수 있는 아빠와 아들의 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필독서여서 함께 읽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사랑이 담겨 있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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