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네스코’ 혹은 ’세계유산’이라는 단어를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을까요? 최근 유엔기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유네스코에 문화, 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점차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 시리즈는 2010년 2월 현재, 전 세계 148개국 890건이 있는데 문화유산이 689건, 자연유산 176건 그리고 복합유산 25건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은 9건과 세계자연유산 1건 총 10건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 중 이 책에서는 문화유산 중 그 첫번째 이야기로 ’고인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는 학습만화 입니다. 구성은 크게 두 단원으로 되어있는데, 처음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학습만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번째 단원은 ’씽씽 배움터’라는 주제로 교과서 혹은 학습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학습만화 답게 사전에 ’주요 인물 소개’가 먼저 소개를 하고 시작을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 ’찐빵공’의 출연과 함께 ’마루’와 ’아라’ 그리고 아이들의 이모 ’은하’가 함께 <세계유산> 체험이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이들은 ’씽씽 가마솥’이라고 하는 타임머신을 타고서 ’고인돌 나라’로 출발하게 됩니다.

 

고인돌이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석문화로 간단히 말하면 ’거대한 돌로 만든 무덤’ 혹은 ’자연이나 조상이나 대한 제사를 지내는 제단’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석문화라고 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스톤헨지’, 중국의 ’석붕’, 프랑스의 ’돌멘’ 등이 우리나라 ’고인돌’과 함께 거석문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거석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석문화란, 무덤으로 고인돌을 만든 것처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커다란 돌을 이용하여 인공적인 구조물을 세운 문화를 말합니다. 돌에 대한 믿음으로 쌓아올린 세계가 바로 ’거석문화’입니다. 거석문화의 대표적인 것은 우리나라 화전리 ’선돌’, 프랑스 카르나크 ’열석’, 영국 스톤헨지 ’환상열석’ 그리고 태평양의 모아이 석상등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이는 세계 각지에 퍼져 있으며 고유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인돌은 학습만화 부분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두번째 단원에서 좀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인돌’이라는 이름에 대해 ’괸돌’, ’고임돌’, ’지석묘’, ’테이블 스톤’, ’돌멘’ 등 나라에 따라 혹은 여러가지 형태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지만 고인돌은 ’돌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전라도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약 3만 5천개 정도가 있으며, 북한은 약 1만 5천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추정하는 전 세계 거석기념물의 수는 현재까지 약 7만 5천여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고인돌, 거석문화의 발전은 그야말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인돌의 형태에 따라 우리나라와 유럽의 차이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비교하기를 우리나라의 고인돌을 단독주택에 비유하고, 유럽은 연립주택에 비유를 하였습니다. 과거 문화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고인돌의 의미? 처음 ’고인돌’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을 위한 에피소드와 함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고인돌은 단순히 그냥 ’돌덩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과거로부터의 산물이며 선조의 지혜와 문화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은 부족의 힘과 미래를 대변해 주는 역할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인돌을 세우는 방법과 함께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이 책에서는 바라고 있습니다.

 

책을 덮으며 ’고인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해 봅니다.

 



 

이 책 <찐빵공의 세계유산 탐험기> 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우리 어른들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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