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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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소설 <탐정 클럽>을 쉴세없이 읽어버렸습니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탐정과 그의 조수가 풀어나가는 두뇌 게임은 독자로 하여금 정교한 트릭과 흡인력을 가진 이야기로 다섯편의 단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위장의 밤, 덫의 내부, 의뢰인의 딸, 탐정 활용법 그리고 장미와 나이프 입니다. 다섯편 모두 그의 손길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 <탐정 클럽>의 주인공은 탐정클럽의 탐정과 그의 조수로 구성되어진 수수께끼의 조사기관으로 영향력 있는 VIP들만이 비밀리에 탐정클럽을 고용하여 조사를 의뢰하고, 의뢰를 맏은 일에 대해 결과와 함께 비밀을 지키는 알 수 없는 신비한 기관 입니다. 의뢰인이나 독자도 탐정 클럽의 두 사람의 신원정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인 탐정 클럽은 어렵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의뢰인들의 의뢰를 논리를 펴나가며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탐정과 조수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은 한편, 한편 이야기를 이어나갈 때마다 그들에 대해 외모와 형태에 대해 조금씩 밝혀지는 것이 전부일 뿐입니다.

 

탐정은 30대 중반 정도의 검은 양복을 입고 있으며 도저히 일본인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키가 크고 외국인을 연상시키는 윤곽이 조각상처럼 뚜렸한 얼굴을 가졌고 푹 들어간 눈에서 둔탁한 빛이 뿜어져 나왔으며 어딘지 모르게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정이라고는 배지 않은 목소리만이 탐정의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탐정의 조수는 같은 색깔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재킷을 걸쳤으며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훤칠하고 당당한 체격을 소유하고, 검고 긴 머리칼이 인상적으로 길게 찢어져 위로 치켜올라간 차가운 눈매와 꼭 다문 입술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미인으로 탐정과 마찮가지로 왠지 모르게 어둡다는 느낌이 드는 여자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위장의 밤'에서는 사라진 시체를 둘러싼 수수께끼, 두번째 이야기는 '덫의 내부'로 사인이 심장마비인 시체의 진실, 세번째 이야기는 '의뢰인의 딸'로 엄마의 시체와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야기, 네번째 이야기는 '탐정 활용법'으로 VIP들만이 이용하는 클럽의 회원 수준이 낮아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속 살인 사건의 전말 끝으로 다섯번째 이야기 '장미와 나이프'는 베일에 쌓인 그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밀하게 구성된 그의 책에 손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이 생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 <탐정 클럽>을 읽으며 역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섯편의 짧지만 인상깊은 이야기를 통해 다시 그의 작품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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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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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 어떤 환경에서도 꼭 필요한 사람을 '린치핀'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린치핀의 원뜻은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이라고 나와있는데 이제는 그 뜻이 단순히 고정하는 핀이라기 보다는 핵심을 이야기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 혹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를 이 책에서는 '린치핀'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저자 '세스 고딘'은 변화에 앞장서고 있고 그 변화를 즐기는 린치핀 일 것 입니다.


 




 

 

이 책 <린치핀>에서는 누구나 천재성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천재성을 자신 스스로 가둬두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 당장 일어나서 자신의 천재성을 이용하여 값어치 있게 만들라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있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당장이라도 책을 덮고 싶을때가 수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가 되라고, 될 수 있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혼란스러운 것은 시대에 순응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변화를 특별히 바라고 있지 않아서 일수도 있을 것 입니다. 두려움을 넘어서 이겨내고 린치핀이 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귀찮고 힘들지만 자신을 위해 그 위험을 감수해야만 린치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호작용을 바꾸어 창조하는 것이 진정한 린치핀이 가야할 길 이라고 합니다. 매력, 재능 그리고 인내는 누구에게나 있는데 이를 고루 활용할 줄 알고 몸에 베어 있다면 곧 린치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중간에 "피로는 언제 푸느냐?"라는 부분에서 정말 그러한가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본인 역시 린치핀이 되기는 너무나 멀었고 또 현실에 안주해서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린치핀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은 조금 아니러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린치핀인지 아니면 관료주의자인지 혹은 투정꾼이나 원리주의 광신자인지는 사사분면 속에서 자신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이 책에서 말하는 린치핀이 될 수 있는지 찾기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변화하지 않으면 그 기회조차 오지 않을 것입니다.

 

 



 

 

 

린치핀이 되기 위해서는 한번이라도 어떤 일을 훌륭하게 해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 한번이 출발점이 된다는 뜻일 것 입니다. 린치핀은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혼자 린치핀으로 성공할 수는 없고 주위의 도움을 스스로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린치핀의 일곱 가지 능력을 활용하여 감정노동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미래의 지도를 완성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 <린치핀>은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특정 위치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기개발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스스로 비참하게 만드는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퇴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자기개발서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것은 책을 조금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책으로 내 안에 혹시나 잠자고 있는 '린치핀'을 깨울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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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10-2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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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난 이 책 <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는 '우리 몸은 스스로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는 표지의 문구를 통해 어떤 내용으로 구성이 될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을 잊어버리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작거나 큰 상처로부터 스스로 복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이 최상의 치료제라는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책에서는 저자이자 의사인 자신이 산으로 들어가 생활하게 된 이유와 함께 그곳에서 치유를 하고자 하는 환자들을 접하며 본인의 경험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섯가지의 자연치유법을 소개하며 각 장이 끝날때마다 '수기'를 통해 '자연치유'가 의미 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가지 자연치유법과 함께 천연 약초를 소개하고 있고, 특별부록으로 '암과 난치병을 이기는 제철 밥상21'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자연치유법은 '자연요법', '정신요법', '해독요법', '식이요법', ' 면역요법'으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수기'와 함께 각 요법을 실천할 수 있는 코너를 준비하여 스스로 다섯가지 요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꾸준한 연구와 장기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자연치유를 통해 암과 같은 난치병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소, 물 그리고 땅과 숲의 에너지를 통해 암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내용입니다. 또한 마음 수련을 통해 자연치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긍정적인 마음의 반복이 결국 마음 수련을 향상 시킨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속에 알게 모르게 쌓여 있는 각종 노폐물들은 독소와 함께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단신 방법과 몇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 부분을 식이요법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은 차단하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가지고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에서 언급한 치유 요법들을 가지고 생활해 나가면 면역은 자연히 높아진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또한, 면역요법을 높이기 위해 호흡과 명상 그리고 면역을 증대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손길이 닫지 못하는 그곳에 '자연'이 '치유'라는 이름으로 항상 있어왔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들이 그 자연의 능력 중 치유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잊어버린 자연의 치유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음을 책 속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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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배신 - 질병을 키우는 식품첨가물과 죽음의 온도 120도
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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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만든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 <식탁의 배신>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매우 의미있는 도서 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자 '웰리엄 레이몽'은 전작격인 <독소 Toxic>에서 현대인이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진실등에 관한 내용의 후속편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던 '엄마표 밥상' 조차 위험하다는 경고문구와 함께 질병을 키우는 '식품첨가물' 그리고 그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음식과 그 음식을 먹는 우리들이 모르고 지나쳤던 죽음의 온도 '120도'에 관한 진실을 하나, 둘 들려주고 있습니다. 가끔 세상에서 그냥 모르고 지나가고 싶은 것이 있을텐데 어쩌면 그냥 몰랐으면 하는 생각조차 들 정도였습니다. 

 

이 책 <식탁의 배신>은 1부 '식탁 위의 재앙, 독소식품', 2부 '각종 질병을 키우는 독소식품', 3부 '독소식품과 거대 식품회사의 음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소식품이 무엇인지 그리고 독소식품이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식체를 어떻게 변화시켜 질병을 키우는지와 함께 독소식품을 제조, 생산하는 거대 식품회사들의 이윤 추구에만 매달려 그들의 음모로 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3부에서 '가공식품은 21세기의 담배다'라는 부분에서 담배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지인지 모를 그 담배가 없어지지 않고 삶의 진로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우리의 식생활에서 '가공식품'을 빼놓을 수는 없을텐데 그 가공식품이 21세기의 담배라니 참으로 우리들의 식탁에 대해 배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식품, 먹거리는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3대 요소중 하나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단순히 먹는다는 의미에서 어떻게 잘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어떻게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책과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으나 이렇게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 <식탁의 배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의 시작은 '아이들이 위험하다.'와 '맥도날드와 저질 먹을거리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흔히 저질먹거리라고 생각하면 싸다 혹은 패스트푸드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저질 먹을거리'라는 용어는 1979년 맥도날드 프랑스 1호점 개장시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패스트푸드만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패스트푸드를 포함하여 음식 문화의 변화로 부터 <식탁의 배신>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리해보자. 1979년 맥도날드가 프랑스 1호점을 개장했고, 흥미롭게도 같은 해에 스텔라와 조엘 드 로즈네 부부가 저질 먹을거리 라는 용어른 만들어냈다. - p. 34

 

 스텔라와 조엘 드 로즈네 부부의 책이 나온 지 꼭 10년째 되던 해인 1989년에 저질 럭을거리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인스턴트식품과는 아무 상관없이 당시에 영국을 뒤흔든 광우병 위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10년 뒤 프랑스의 미요(Millau, 인구 2,200명 정도가 사는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에서 저질 먹을거리라는 용어의 뜻이 또다시 바뀌게 되었다. - p. 44

 

 1999년 8월 12일, 콧수염을 기른 농민운동가들이 미요의 맥도날드 신축 공사장에 트랙터를 몰고 가서 건물을 부숴버렸다.  ----- <중략> -----

 이 사건을 계기로 1999년 8월 12일, 드 로즈네 부부가 저질 먹을거리라는 용어른 만들어낸 지 20년만에 저질 먹을거리의 의미가 세 번째 바뀌게 된다. - p. 46

 

 이제 저질 먹을거리는 오로지 패스트푸드만을 뜻하게 되었다. 그 탓에 식품위기에 대한 토론 방향이 10년 동안이나 갈피를 못 잡고 헤매게 된다. - p. 48 

 


 

 

저질 먹을거리가 처음에 '패스트푸드'만을 이야기 했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패스트푸드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독소식품 toxic food'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공식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는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식생활은 현대를 살아가며 빠르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변화에 앞장 서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변화속에서도 개인적으로 식탁의 문화, 먹거리에 대해서는 그런 변화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본인의 생각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부모님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고, 패스트푸드 보다는 슬로우푸드 혹은 엄마표식단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슬로우푸드나 엄마표 식단에서도 '가공식품'이 사용된다면 진정한 슬로우푸드나 엄마표 식단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의 귀환을 하자고 설득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런 가공식품에서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함을 여러 형태의 설명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 입니다.  

 





 

  이들 모두에게 나는 한결같이 "진짜 원인은 다른 데 있다"라고 대답했다. 병의 진짜 원인은 바로 우리 식탁의 80%를 차지하는 가공식품이다.

 

 일찍이 히포크라테스가 썼듯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건강의 첫 번째 원천이다. 음식이 파멸의 원천이 되지 않게 하는 건 이제 우리의 몫이다. - p. 105

 


 

 

책을 읽다가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에 와 버렸습니다. 그것은 2부 '각종 질병을 키우는 독소식품'에서 '유방암, 남자도 안전하지 않다!' 였습니다. 상식이 부족해서 일지 혹은 그냥 지나쳐서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음식이 가져온 재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식탁에서 우리 스스로 건강을 헤치고 있다는 생각과 그 생각이 현실로서 나와 가족에게까지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책 표지에서 언급된 '죽음의 온도 120'도 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궁금중은 오래가지 않고 답을 전해 주었습니다. '120도'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수없이 접해온 음식에서 이미 우리의 몸 속으로 전해져온 죽음 그 자체를 음미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이미 나의 몸속에 그리고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 가족의 속으로 입 안에서의 달콤함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전달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무서운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퇴른크비스트 연구팀은 '120도가 넘는 온도로 음식을 조리하면 아크릴아미드가 생성된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실험군의 쥐들한테 오로지 튀긴 음식만 먹이고, 대조군의 쥐들한테는 익히지 않은 음식만 먹였다. 그다음에 두 그룹의 아크릴아미드 수치를 비교해 확실한 결론을 도출했다. 튀긴 음식을 먹은 쥐의 혈액에서 검출된 아크릴아미드 수치가 더 높았고, 이에 과학자들은 '섭취한 양과 발암 위험이 관련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 p. 165

 


 

 

식품 혹은 가공식품의 진화가 어디까지 될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다만, 식품의 진화는 인간의 진화보다 빠르고 그 빠른 진화로 인해 우리들은 그 진화 앞에서 생명을 위협받고 있으며 겨우 겨우 진화를 따라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는 우리의 땅, 우리의 지구가 건강할수록 그리고 이기적인 먹거리가 아닌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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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책임감 - 맡은 일을 완성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21
양혜원 지음, 옥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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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자기의 할 일에 대해 대화를 하다가 아이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즐기지만 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거나 중요한 내용에 대해 실천하는 것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또 무엇인가를 할 때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그 힘 혹은 책임감이 부족한 것 같아 책을 찾아보던 중 <어린이를 위한 책임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읽기 전에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고 하루가 지난 오늘 저는 퇴근후 책을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지금 이 자리에서 '책임감'에 대해 그리고 그 책임감을 이 책이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몇자 적어 봅니다.

 

이 책은 아동심리학자 김민화 교수님의 추천의 글 '책임감은 마음에서 시작해서 몸으로 실천하는 거예요!'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주제에 각각 두 개의 에피소드로 총 여덟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도서 답게 중간 중간 삽화로 이루어져 지루하지 않고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상두'의 담임선생님은 콩나물을 기르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고, 또한 다 길러진 콩나물을 팔아 학년 말 뜻깊은 곳에 사용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이러한 제안은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데에서 찾아오는 '책임감'을 몸으로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식물을 통해 '책임감'이 함께하지 못하였을 때 그 식물은 결국 죽거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머리로 배우는 것과 몸으로 배우는 것 중에서 오래도록 자신에게 남아 행할 수 있는 것은 후자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 '책임감'을 '최소한의 의무'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일 일지라도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두와의 약속, 자신과의 약속을 통해 작지만 꼭 해야할 행위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자리잡아 주고 있는듯 합니다.

 




 

 처음 콩나물 기르기를 제안했던 담임 선생님이 영양사 선생님과 의논했고, 급식실에서 콩나물을 사 주기로 한 것이다. 선생님은 콩나물 기르기를 하면 책임감이 길러진다며, 콩나물을 팔아 번 돈은 모아 학년 말 뜻깊게 쓰자고 했다. - p. 34

 

 "물만 주면 자라는 콩나물에 물도 못 주었다면 상두는 최소한의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는 거네." - p. 42

 

 "김상두, 오늘이 요리 실습 날이라는 건 알고 있었니?"

 "아뇨, 깜박했어요. 학교에 와서 알았어요."

 "어제 쉬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하고 있었어야지. 연락이 없으면 네가 먼저 같은 모둠 친구에게 물었어야 해. 작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자기가 맡은 책임을 다해야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없는 거야." - p.60 ~ 61

 

 "맞아, 팀의 리더를 맡은 사람은 그 팀을 끝까지 책임져야 해." - p. 162 (운동회를 위한 풍물패 놀이의 준비과정 중에서)

 


 

 

이 책에서는 '책임감을 길러 주는 실천 Tip'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 부분을 읽었냐고 물어보았더니 읽지 않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일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이 부분까지 차근차근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이 실천 tip은 부모님들에게 아이의 '책임감'을 길러줄 수 있는 코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해 작은생명을 길러 보는 것(tip 1), 할 일은 스스로 하기(Tip 2),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하기(Tip 3), 필요한 일 하기(Tip 4)으로 어린아이도 부모님의 지도아래 조금만 지켜봐 준다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무척이나 많은 내용으로 접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작가 '양혜원'님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지세요!'라는 마침말을 하면서 아이들의 '책임감'을 위해서라도 부모님이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맡은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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