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눈알수집가 - 끝까지 긴장한채 결말을 궁금해하는... 그리고 헉!!!



* 저 : 제바스티안 피체크
* 역 : 장수미
* 출판사 : 단숨





조금은 아니 많이 섬뜩한 표지... 그리고 무서운 제목.
사실 선뜻 손은 가지지 않는 책이지만, 무더운 여름엔 땡기는 책이기도 합니다.
계절의 힘이겠죠?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는 책들은 사실 참 읽기 힘듭니다.
어쩔 수 없는 저도 부모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토비아스가 무사히 발견되기를 기대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죠.
제한된 시간 안에 과연 아이는 어른들에 의해서 구해질 수 있을것인가?
그런데.. 결말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버렸습니다.
왜 책 서문에 초르바흐가 말하는 맺음말로 시작해야 했는지...
더 읽지 말라!
라는 경고의 문구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아픈 아들의 생일 축하를 위해 아이에게 갈 것이냐 vs 희대의 살인마의 행적을 쫒을 것인가


이 갈림길에 선 전직 경찰관인 초르바흐의 이야기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테지만, 아이를 유괴한 한 여인을 죽인 초르바흐.
그는 그 일로 인해서 직장에서 나가야 했고, 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남들과는 다른 예민한 감각이 있었죠. 협상가로 활동할 수 밖에 없는 기본적인 능력이 있던 남자.
경찰관을 했었기에 게다 범죄와 관련 있고 협상도 했던 이력으로 범죄 기자로 활동하는 그.
사랑하지만 이제는 틀어져버린 아내와의 관계.
그리고 아이와 함께 있다 우연히 들어버린 범죄 현장에 관한 이야기.
자신만의 소중한 장소에 나타난 맹인 물리치료사.
알리나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거기에 눈알수집가라고 용의선상에 떠오른 자신.


과거를 본다는 그녀, 그리고 그녀에 의해 떠오른 눈알수집가의 과거.
그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믿느냐? 안 믿느냐는 초르바흐의 선택.
45시간 7분이라는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등 거짓을 이야기하는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초르바흐는 어쨌든 눈알수집가를 추적합니다.
아이들의 엄마를 죽이고, 아이들을 감금 후 일정한 시간에 익사시키고 눈을 없애는 범인.
하지만 그녀의 말을 따라가다보면서 맞추는 장면도 있고 틀린 장면도 있고 그는 더더욱 범인이라 의심을 받게 됩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범인의 이메일.
생각했던 범인이 아닌 정말 다른 인물일때의 그 소름끼침.
예상대로 흘러간다 생각했지만 의외의 반전.
왜 처음에 맺음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
끝까지 긴장한채 볼수 밖에 없는 추리 소설.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조금은 서늘하게 보낼 수 있었던 스릴러였다고 생각합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보는데, 아무래도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다 보니 이 작가의 이전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구성과 마지막의 그 반전이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지만 헛점을 치고 들어오는 그 이야기가 짜릿합니다.
그러면서 범인의 대상이 또 아이들과 여자라는게 화가 나기도 하죠.
그리고 이렇게 기대하면서 책을 덮게 되네요.
제발.... 해피엔딩이기를..
왠지 속편도 나오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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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보는 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김종태 지음 / 인서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숨어서 보는 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 저 : 김종태
* 출판사 : 인서트




올해 10년차 부부.
둘 다 일으르 해서 평일은 저녁에 조금 보고 바로 자고 주말에만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부부.
두 아들들하고 체력전으로 살고 있는 부부.
쓰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 신랑.
우리 신랑은 일기장을 비밀스레 쓸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이 비밀스런 일기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왜 아찔할까? 왜?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현재 기업체에서 일하는 저자, 과연 그는 어떤 일기를 쓸까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성 이야기부터 해서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기타.
크게 총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뒤에 두 장은 이해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앞 부분은 글쎄요....
제가 그런 입장도 아니고 우리 신랑도 안 그러다보니 많이 공감은 안되더라구요.
왜 피하고 용돈 줄때만? 음...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그럴까 싶기도 해요.


전 중학교, 고등학교도 남녀공학을 나오고 대학은 공대, 그리고 직장도 항상 여자 직원은 저 하나.. 이런 상황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째 주변에 남자가 더 많았죠.
학교 다닐때도 지금 회사에서도....
나이대도 비슷, 더 많으신 분들도 있고 후배도 있고....
그런 분위기에서 있어놔서 그런가....저도 성격이 그래서 그런가 음..
바로 공감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아친남이라는 단어도 이해가 안되고^^
좀 더 나이를 먹어야 하나....싶기도 하고, 남편도 친구들과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몰래 슬쩍 물어볼까나.. ㅎㅎㅎ





저자는 두 딸이 있네요.
전 두 아들이 있답니다.
그러니까 전 반대인거죠.
남편, 아들 둘.. 그니까 아들 셋일때도 있네요^^
하지만 그 가운데서 ㅋㅋㅋ 파워를 자랑하는 엄마!
아빠 엄마를 보고 배우는 아이들, 아직은 노는게 더 좋은 아이들.
퇴근하는 아빠 엄마를 보고 싶어하고 항상 사랑해주는 아이들.
두 딸들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저희 애들이 더 많이 생각나더라는거죠.


요즘 아빠들의 위치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죠?
이젠 가정에서 여성의 파워가 좀 더 두드러지게 쎄어진듯 해요.
저희 집도 다 남자고 저 하나 여자지만 그렇거든요.
결혼 10주년이 되고 많은 생각들이 이 책을 보면서 드네요.
그동안 너무 아이들 위주로 살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요.
아빠가 가끔 소외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역시 아들들과 아빠는 동성이라 통하죠. ^^
크면서 점점 더 아빠와 더 죽이 맞아가는 아이들.
덕분에 가끔 전 자유부인이 되네요^^





남자가 읽었더라면 더 공감이 되었을까?
성도 반대고 공감대 형성이 좀 미흡했고, 그래도 뒷부분에서는 나아졌지만...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살짝 아쉬웠던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면서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단 생각은 들더라구요.
내가 늦은 퇴근을 할때 만약 내 남편이 자다 깨어서 안 반겨주면 내 기분은?
전 가끔 신랑이 저 잘때 오면 인기척이 나도 피곤해서 자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다음날 남편이 늦었을땐 잠결에(기억도 안나는데^^;;) 다정한 목소리로 '고생했고 잘자' 라고 하면서 안아줬다고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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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선언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12년간의 사막 여행
블랑쉬 드 리슈몽 지음, 김성희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방랑자 선언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12년간의 사막 여행



* 저 : 블랑쉬 드 리슈몽
* 역 : 김성희





인생은 칼날 위에서 추는 춤과도 같습니다. 춤추는 법을 배우십시오.

사막.
뜨겁고 힘들고 지침이 먼저 떠오르는 광할한 사막.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서 본 사막은 참으로 황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다 00의 법칙을 통해서 사막의 일부를 보고 사막에 대한 생각이 좀 변하긴 하더라구요.
일부만요.
낮엔 덥다가 밤엔 엄청 추워지고 그 가운데서도 생명이 숨쉬고 있는 곳.
생활이 존재하는 곳.
하지만 사막으로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 못할 어려운 도전입니다.
여기.
여자의 몸으로 사막 여행을 떠난 이가 있습니다.
가족이 염려하고 친구들이 염려해도 떠난 이.
남동생의 죽음, 남자들도 어렵다는 카라반 동행, 그리고 밀수업자들과의 생활 등.
그런 사막의 여행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왔던가


아직 많은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30대 중반의 나이.
가끔 어떻게 살고 있고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답인가.. 하고 의문을 가질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답은..딱히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살지 방향은 조금씩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여자 주제에....
사막에서 카라반들과 동행시 여자라고 무시하는 남자들 틈에서 버터야 했던 여인.
남들은 하지 않으려 한 경험을 그녀는 왜 해야 했을까 부터 궁금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공감이 되면서도 좀 어렵더라구요.


자기 자신을 이겨내면 우리를 한계 안에 가두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우리는 저마다 성장하기 위해 가야 하는 길이 있다. 내게 그 길은 사막을 통해 나 있었다.

극한의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고 이겨내는 과정.
한계를 경험하고 그것을 뛰어 넘을때 우리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스승을 만나고 어렵고 힘든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러 죄책감 들을 조금씩 변화 시킵니다.
말없이 걷던 낮과 밤의 여정, 그게 저자의 인생을 바꾸어 놓고 만 것이지요.







생각을 조심하라, 생각이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말이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행동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습관이 운명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좀 어려웠습니다.
사막 여행 에세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여서 흥미를 가졌지만 내용이 좀 어려웠지요.
특히 뒷부분에서요.
하지만 몇몇의 인상에 남는 구절이나 생각들이 의미있게 다가온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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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고양이 변호사 - 냄새 안 나세요? 솔솔 풍기는 아날로그적 감성~~~




* 저 : 오야마 준코
* 역 : 김은모
* 출판사 : 북폴리오







일본에 관한 책을 최근 들어서 몇권 봤는데, 고양이가 참 많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그런 책들만 본것인지^^
사실 [고양이 변호사]라는 제목만 보고서는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과 제목을 보고선 선뜻 손이 가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ㅎㅎㅎ
처음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왠지 읽고 나서 좀 웃음이 나는 그런 책이었어요.
환한 웃음보단 조용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이라고나 할까요?




변호사 주변 vs 영구차 도난 사건

이야기는 크게 2개로 흘러갑니다.
39세의 천재 변호사, 하지만 보기엔 지극히 평범(보다 약간 못해보이는 외모를 가진)한 모모세.
이 친구의 이야기와 신데렐라 슈즈라는 커다란 회사에서 발생한 영구차 도난 사건이 큰 줄기입니다.
이야기기가 처음엔 각각 진행되지만 어!! 하는 순간 두 이야기는 합쳐집니다.
그 과정에서 지극히 자극적일 수도 있는 장치들이 없이 잔잔하게 예상도 가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들이 흘러갑니다.
딱! 뭐가 튀어나오는 그런 재미는 없지만, 잔잔한 일상의 재미들이 있다고나 할까요?

천재 변호사 모모세 vs 결혼 중개소 30연패의 신화를 기록중인 모모세


<모모세는 천장을 쳐다보았다. 두개골과 전두엽 사이에 틈을 만들어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틈이 생기면 전두엽에 산소가 전달되어 뇌가 활성화 된다.>


어릴때 헤어진 엄마의 조언을 항상 실천하는 모모세.
바르고 착하지만 어딘가 좀 어술해보이는 그.
뛰어난 변호 실력으로 미래가 보장되는 것처럼 보였던 그가 고양이 사건에 실력을 발휘하면서 그의 경력은 약간 방황이 틀어집니다.
그리고 현재, 고양이를 변호사실에서 돌보는 말 그대로 고양이 변호사가 됩니다.
그의 동료인 노로씨와 나나에씨. 그들은 겉으로는 몰라도 은근히 모모세의 편이 되어주네요.
특히 나나에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마지막에 나올때에는.. 찡했습니다.
의사샘하고 인연이 이어질주 알았지만 패스^^
결혼하기 위해 가입한 고가의 중개소에선 30연패라는 최고(?)의 실적을 자랑합니다.
모모세의 담당인 냉정해 보이는 아이후쿠 아코와의 인연은 반전을 만들어냅니다~~ 유후~~

개그 듀오 vs 미지의 여인 할머니


영구차 사건은 또 하나의 큰 이야기 줄기입니다.
그 가운데에도 많은 비밀이 있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인 오코우치 사장, 비서, 그리고 개그 듀오, 미치요까지.
신데렐라 슈즈의 주변인들입니다.
대책없이 사고치고 수습을 못하는 기무라와 다무라.
영구차를 훔쳤으면서 자신들때문에 실직자가 된 운전사를 걱정하고, 다른 이들을 더 걱정하는 이들.
은근 매력적인 캐릭터죠.
모모세의 신발을 닦아주던 의문의 할머니는 더 대박.
무슨 점장이 같은데 알고보니.. 오우~~~
그리고 살아온 연륜과 지혜로 아들과의 관계를 매듭짓는 모습이 완전 여장부십니다.
이들의 이야기도 보는 재미와 뭔가 찌릿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드라마가 있다고요~~?


알고보니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뭔가 아쉬움을 주는 끝 마무리다 했더니 책도 더 나왔구요^^
당연히 찾아봐야겠죠?
궁금합니다. 모모세가 어떻게 현실화되어 표현되었을지 말이지요.
그나저나 아코랑 나이차가 너무 나는데~ ㅎㅎㅎ

<..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천장을 쳐다보고 있더군요.
눈물을 참으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자세가 되더라구요.
어머님이 당신한테 가르쳐준 방법이에요.
만사가 잘 안 풀릴 때는 위를 쳐다봐라.
그건 눈물을 참을 수 있는 마법이었던 거에요.>


모모세는 힘들때마다, 뭐가 안 풀릴때마다 천장을 봅니다. 두뇌를 활성화 시킬수 있다면서요.
하지만 그 마법의 비밀을 풀어버린 아코.
이 비밀 덕분에 모모세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겠죠?
저도 이 마법을 종종 써먹으렵니다. 그래야 힘든 일이 닥칠때 다시 일어설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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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 (양장)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 - 읽고 나서 여운이 남는 책




* 저 : 파울로 코엘료
* 역 : 김미나
* 그림 : 황중환
* 출판사 : 자음과모음




TV를 본방으로 거의 못보기 때문에 나중에 챙겨서 봐야 합니다.
사실 볼 시간도 부족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챙겨보는 프로가 있습니다.
그 프로를 보면서 요즘 나름 생각할 거리가 생기고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 담긴 말들이 와 닿는 깊이는 각기 다를 것입니다.
저는 공감이 많이 되고 위안이 되더라구요.
처음에 나왔던 혜민스님 편, 최근에 나온 여성 트리오 편이 많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 마법의 순간을 보면서 사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인 '멈추지... ' 이 책이 살짝 오버랩 되더라구요.
그 책은 아직 보진 못했지만 워낙 인기가 많더라구요. 하반기에 한번 읽어보려구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환각제는 사랑입니다.
있지도 않은 것들을 보거나 듣게 만더는 재주를 부리니까요. (P16)


사랑은 비와 같습니다.
조용히 내리지만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느 한순간 강을 넘치게 만들지요. (P256)



이번에 파울로 코엘료의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마법의 순간.
책은 솔직히 금방 읽을 정도로 글이 적습니다.
페이지는 많으나 한 페이지에 적힌 글은 한두줄, 많아야 4~5줄 입니다.
그래서 사실 금방 읽었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트위트 글이어서 그랬나봅니다.
그리고 그의 글과 황중환 작가의 그림이 만났습니다.
연금술사, 오 자히르, 악마와 미스 프랭 등을 통해서 좋아하게 된 작가여서 이 책도 기대가 많이 되었었는데요.
책 안에 담긴 글들은 많이 또 주변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한권의 책으로, 주제로 나온 것일뿐이었죠.
사실 딱! 하는 아! 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은근히 읽으면서 체크하고 줄쳐놓고 있더라구요.
이건.. 지금 내게 필요한 글이야.. 하면서 말이에요.
위에 언급했지만 최근에 많이 들었고 위로를 받았던 내용이 이 책에도 보이더라구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행복하게 해 주세요.
그러면 멀리 있던 사람들도 당신을 찾아올 것입니다. (P94)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세요.
어차피 당신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P114)


화가 나고 힘들면 가까운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풀때가 있어요.
참 하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가장 힘이 되고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행복하게 해주는게 목표인데요.
잘하고 잇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써요.
성격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변하더라구요.
정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는거죠.
그걸 살면서 알아가고 있어요.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들이 넌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한 일들을
해내는 것입니다. (P246)


스스로를 향해 너는 이렇다, 저렇다,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당신이 얻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P56)



위에도 언급했지만, 지난 어느 방송에서 유명 가수가 말하는 내용이 참 맘을 쳤습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나에게 '괜찮아, 힘들면 쉬어'라고 말해준적이 없다고....
졸려도 졸리다 못하고 배가 고파도 배고프다고 말을 못했다는데..
그 순간 좀 맘이 뭉클해지더라구요.
비록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재물과 명예, 인기는 이었을텐데...
젊은 나이에 어쩌면 또 다른 하나는 포기를 해야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가정에서 과연 나는 존재하는가?
대학 졸업 후 출산,휴직 기간 외에는 쉼없이 달려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몸이 여기저기 망가지게 되고...
한번 크게 아픈 후에는 정말 나를 더 아끼고 먼저 사랑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내가 행복해야, 내 맘이 편해야 내 가족에게도 더 잘하고 일도 잘 하게 되더라구요.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기회는 매일 있다고 한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이 책에서 말하는 마법의 순간이 바로 오늘이다!
이 말과 뭔가 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현재 이 순간을 매일 기회로, 마법의 순간으로 변화시켜 보자구요. ^^


좋아하는 그의 소설은 아니었지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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