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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북폴리오] 지극히 적게 (원제 : L'Infiniment Pue) -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 저 : 도미니크 로로
* 역 : 이주영
* 출판사 : 북폴리오
리뷰 제목을 적고 보니 이게 요리 책인가? 건강과 관련된 책인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때 제가 관심있던 내용과 이 단어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이!어!트!
평생의 숙제인 이 다이어트 때문에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던 제게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나 그 많은 내용 중에 저 문구가 먼저 들어왔던건 우연이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배가 터지게 먹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어릴때가 맛난것 많이 먹으면 좋다~ 라고 배부르게 먹어야 먹은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그래요. 양 대신 질로 맛있는 음식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먹으면 그게 가장 좋더라는거죠.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있고 (조금은 싱겁게) 담백한 요리들이 요즘 땡기는데 나이를 먹었단 증거인지 원....
그런데 그게 오히려 먹고 난 다음 속이 들 더부룩하고 거기에 평소 먹던 양에서 조금만 줄이면 좀 편하더라는거죠.
단, 꼬르륵 소리가 좀 나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드는것 외에는요.
이건 습관이 되면 괜찮아질듯 합니다.
우선 먹는 이야기로 했는데요.
지극히 적게 라는 책에서 내용이 전체적인 삶의 자세, 생활 방식에 다 연관이 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먹는것, 자는것, 입는것, 생각하는 것, 활동하는 것 등등요.
그래서 저 노랗고 작은 책이 작지만 크게 느껴지더군요.
저 안에 담긴 글들이 비록 짧은 형태의 글들이 주가 되지만 그 지극히 짧은 글로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이 되고도 남으니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죠.
프랑스 수필가인 저자 도미니크 로로.
그녀가 이전에 지은 책들도 비슷한 느낌의 책들 같습니다.
[소식의 즐거움][심플하게 산다][다시 쓰는 내 인생의 리스트][핵심의 기술] 등이 말이지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다른 책들도 눈길이 갑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살펴보고 싶어집니다.
먼저 소식의 즐거움 을 봐야겠죠^^
크게 3가지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part 1 덜어 낼수록 충만해지는 것들
part 2 정돈된 삶이 가져다주는 깊이와 기쁨
part 3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
파트 소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을 이야기할지 어느 정도 감이 오죠?
두께감이 있는 책으로 읽다보면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덜어내야 할 생각들을 좀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선택은 차선책을 없애는 일
. 선택의 순간에는 누구나 마음이 괴롭다 (독일 속담) |
의외였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을수록 마음이 편하다?
아하!
필요없는 것들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것만 소유한다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뿐이 아닙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중요한 결정 사항에서 여러 대안을 항상 준비를 합니다.
보고 받는 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려고요.
꼭 꼭 2가지 이상 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개선안의 경우에는 말이지요.
이때 사실은 첨엔 여러가지 안들이 나오지만 그 중 정말 필요한 것만 잘 챙겨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선택의 폭을 가급적 적게) 선택하는 사람도 제안했던 사람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안을 하나만 가지고 가면 참 뭐라 하대요^^;;;; 현실은.. -.-)
양념 치킨이냐 후라이드 치킨이냐... 괴롭죠^^;;;;
열정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 시냇물은 바위를 만나면 힘이 아니라 끈기로 이긴다 (공자) |
작은 물방울이 오랜 세월 떨어지면서 그 단단한 바위를 뚫어버리고 맙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맙니다.
공부를 하던 놀던 일을 하던간에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꾸준한 이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바로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지 못할지언정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 보답은 꼭 돌아오더라는거죠.
꾸준함이 의외로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토익을 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반짝 하고 마는 이 공부들.
그 시간들을 조각조각 다 모으면 와우!
먼저 자신부터 챙겨라
. 친절이란 조금씩 베푸는 사랑이다 (무명인) |
어쩌면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엄마들은 특히나 더 그래요.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죠.
저도 그래요. 어쩔 수 없는 엄마랍니다^^
그런데 정말 날 먼저 챙겨야겠더라구요.
한살 한살 해가 지나면서 건강이 나빠지니 정작 나를 안 챙기면 뒤에 더 더 가족이 힘들겠구나...
결론은 가족이지만, 나부터 챙기고 나야 우리 가족도 지킬 수 있다라는거죠.
특히 건강을 말하겠죠^^
작은 것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이 작은 것들을 조화시키는 일
평범하게 산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숙제 같아요.
평범이라....
살다보니 평범해지고 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정말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면서 왜 그런 삶을 찾게 될까요?
평화로움이 주는 행복들.
이 기쁨은 누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죠?
두발의 건강을 지켜주는 샴푸법
샴푸를 두발에 묻힐때 바로 하는 것보다 거품을 손바닥으로 내서 하는게 두발의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고 하죠.
여기서도 두발 건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요.
샴푸를 전체 머리에 할 필요가 없으니 적당히 묻히면 알아서 전체 다 고루 퍼진다 합니다.
린스, 헤어컨디셔너 다 필요없고 샴푸 좋은거 하나 쓰면 더 낫다고 합니다.
화장품도 그렇다고 해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등을 굳이 다 바를 필요없다고, 성분이 거기서 거기라대요.
그 후 저도 좋은 제품 하나 사서 바르네요.
이것저것 바르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피부는 똑같던데요^^
다양한 이야기 가운데 이렇게 건강을 위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알았던 내용들도 있지요.
책에서 미용비법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복잡한 생각들을 좀 내려놓고, 먹는 것도 좀 내려놓고...
그렇게 나를 가볍게 해주다면, 쓸데없는 걱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들과 그와 관련된 질병등도 좀 덜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우선 버리고 내려야죠.
그래서 필요한 것 외에는 적게 해야죠.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루는듯한 느낌으로 살고 있는 요즘, 살짝 쎄~한 느낌을 받게 하는 책을 만났드랬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참 지쳐있던 요즘인데요.
이런 것들은 좀 내려놓고 이젠 좀 들 스트레스를 받고 살 수 있게 도와줄것 같아요.
지극히 적게
입에 한동안 달아보렵니다. 머리에도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