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미스터리
J.M. 에르 지음, 최정수 옮김 / 단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셜록 미스터리



* 저 : J.M.에르
* 역 : 최정수
* 출판사 : 단숨




셜록 홈즈에 대한 책보단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내용이 더 많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즈 이야기는 흥미롭게 보고 있다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재미나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홈즈와 왓슨.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은 아니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들어요.


이 책에선 홈즈학자를 레벨을 나눠 정의했했더라구요.
10레벨이 최고레벨입니다.
거의 뭐^^
전 1레벨일듯 해요. ㅎㅎ


셜록 미스터리?
셜록 이야기인가 했지만 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전 그래서 약간 아쉬웠어요.
하지만 쬐금 지루하다 여길 즈음에.... 반전인 결론이 나오죠.
그때의 그 짜릿함이란.... 하지만 맺음말이 약간 좀.. 명확하지 않은게 흠이네요^^;;
독자들이 자유에 맡기는 것인지...




홈즈 학회에 참여하게 된 11명의 사람들.
이 사람들 중에서는 정교수를 꿈꾸는 이들이.. 다입니다. 다들 욕심을 내고 있죠.
1명의 웨이트리스(오드리, 기자)만 빼고요.
각자에 대한 설명과 오드리가 적은 내용이 번갈아가면서 등장합니다.
현재의 생존자와 과거의 인물들이 맞닿는 일은 없습니다.
오로지 기록에 의한 내용 뿐.
약간 그게 좀 지루했어요.


갑작스런 눈 때문에 그들이 갇히면서 일이 터집니다.
한명씩 사라지는 것이죠.
사건이 일어날때 등장한 현재의 인물들과 과거의 이야기가 다 이어집니다.
문제는, 살아남은 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범인은 누구?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사건은 종결되고 맙니다. 꺼림칙했죠.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 뭔가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건 책으로 확인을^^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많이 많이 하고 본 책인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어요.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봐요^^
제목과 표지는 마음에 드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봐서 기분 전환은 제대로 되었네요^^
나중에 셜록 홈즈 책들을 찾아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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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동창생 - 열아홉, 소년의 약속
윤이경 지음, 김수영 각본, 오동진 인터뷰.글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 동창생 : 열아홉, 소년의 약속 - 그래 동창생,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 하나밖에 없는 친구




* 저 : 윤이경
* 각본 : 김수영
* 출판사 : 북폴리오





명훈과 혜인, 남매가 모두 안타깝기만 했다. 저 어린 아이들이 이념이나 신념 때문에 여기 왔을 리 없었다. 국정원 조직조차 윗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당하는 현실이었다. 힘 있는 자들을 낚는 미끼는 돈이나 권력이었다. 하지만 작고 힘없는 저들에겐 그저 죽이지 않는다는 약속이 미끼가 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저들은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돈이나 권력은 선택일 수 있지만 목숨은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P257 中)



작년에 정말 본방을 사수했던 더킹투하츠라는 드라마, 그리고 올해 보게 된 영화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르와 등장인물 등은 다르지만 세 드라마와 영화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이 등장한다는겁니다.
드라마는 가상의 대한민국 왕과 북한의 고위 간부 딸이 결혼하게 되는, 베를린은 국정원 요원과 북한 비밀요원의 이야기, 은밀하게는 간첩으로 내려온 소년티를 갓 벗은 남파 간첩들의 이야기입니다.
본의 아니게 연달아서 3편을 보게 되었는데요.
보면서 아직도 간첩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동창생의 원작인 이 소설 동창생도 보면서 앞선 영화들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 라는 영화가 많이 생각났답니다. 거기서는 세 간첩의 관계가 키 포인트였었어요.
동창생과의 공통점은 소년티를 갓 벗은 간첩들이 주인공들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서운 훈련을 받고 대한민국으로 남파된 특수공작원들.
그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가족을 떠나 내려와야했고 그 나이 또래의 이들이 갖지 못하는 자유나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무섭게 살아야했던 것일까요.




감정이 날 집어 삼키지 전에 당겨라. (P86 中)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
리영호는 그날 죽음을 맞습니다. 정숙의 포장마차에서의 만남을 끝으로...
그리고 남겨진 그의 가족들은 저 밑으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배신자라며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열네살 명호, 여덟살 혜인은 수용소로 끌려가죠.
이제 명훈에게 남은 가족은 여동생뿐.
그 여동생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 그는 변합니다.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훈련을 받고 기술자가 된 소년.
피아노를 배우던 소년이 이젠 손에 총,칼을 쥐게 됩니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내려온 한국에서 그는 다시 고등학생이 됩니다.
동생과 같은 이름을 가진 혜인을 그곳에서 만나죠.
간첩들에게 제일 조심하라는 일진에게 당하는 소녀 혜인.
혜인 앞에선 강대호란 이름 대신 자신을 보여주고픈 맘도 간절했을 그.
혜인이 처한 현실에 그는 조용히 들어옵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여동생 혜인과 친구 혜인은 명훈에겐 삶의 이유기도 했지만 적에게는 약점이기도 했습니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친구를 지키기 위해 그가 결국 그의 삶을 걸어야했으니까요.
그래도, 친구 혜인이가 동생과 함께해줄 수 있고 도와줄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했겠죠?


"... 아저씨."
"우리 혜인이 잘 있죠?"
"그래 잘 있어."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내 동생...."


혜인아, 난 어떤 변명을 해도 이해받을 수 없는 존재지만, 그래도 혜인이 널 만나서 기뻤어. 진심으로.... 언젠가 네가 그랬지? 아무도 널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나도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탁이 있어. 혹시 니가 그곳에 가게 된다면.. 내 동생 혜인이도 함께 데려가줘.





북으로 돌아간 기술자는 없다. (P208 中)


명훈의 아버지부터 해서 남으로 내려온 간첩이 살아올라간 예는 없었습니다.
북한 내부의 힘의 싸움인 8전단과 35호실의 대결이 남에서 발생하고 국정원 소속 직원들도 그 뒷처리에 골치를 썩고 있을 즈음, 명훈의 활약상이 점점 커지게 되죠.
오로지 동생을 만나기 위해서, 살리기 위해서 변해버린 그.
타고난 실력으로 어린 나이에 기술자로 내려온 명훈.
그리고 결국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야 하는 순간... 비참한 현실앞에 마주합니다.
배신!!
명훈이 바랬던 꿈은 단 하나였는데, 그마저도 이룰 수 없게 되어버린 현실.
안타까웠습니다.



결말이... 어쩌면 뻔히 보이면서도 이왕이면 해피엔딩이었으면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최승현 화보집에 이어 소설 동창생을 보고 나니 영화가 조금 더 궁금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정양이 리혜인 역으로 나오고 국정원 요원 정민 역에 악역으로 주로 나왔던 윤제문씨가, 또 잔인한 상철 역엔 조성하씨가 나온다고 하니..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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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 소년의 약속 -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더 램프 지음, 오동진 인터뷰어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최승현 : 소년의 약속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 그의 눈빛에, 그의 연기에.. 서서히 물들어가는듯 하다...






* 저 : 더 램프
* 인터뷰 : 오동진
* 출판사 : 북폴리오




사실 빅뱅에 속한 멤버로서만 그를 기억했습니다.
게다 빅뱅에선 지드래곤, 태양, 대성만 관심이 있었던 터라 눈빛이 너무 강렬하고 무서워보이기도 한 그가 그닥 눈길이 안 가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 TV에서 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 있던 드라마도 안 봤던 터라 역시나 아직 제겐 관심 밖 연예인이었어요.
그러다 화장을 그나마 지운 상태 (노래할때는 굉장히 진하게 하니까요.)의 얼굴과 예능에서 몇번 나오는 모습을 보곤... 어! 생각했던 이미지랑은 또 다르네.. 하더라는거죠.
그리고 이번에 나오는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김유정 양과 말이지요.
동창생!!!!
안그래도 소설 책을 읽으면서 같이 나온 화보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1/5 정도 읽고 있는데요.
궁금하더군요.
사실 책을 다 보고 보려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화보집을 먼저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피아노를 배운 명훈이.... 그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말이지요.



<표지에 배우의 얼굴이 가수로 무대에 섰을때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제게 각인된 그의 얼굴은 가수의 분장 모습이 강했거든요.
이 기회에 많이 인식이 변화될것 같아요.>



화보집이 사실 책보다 비쌉니다만, 아무래도 사진이고 또 DVD까지 있기 때문이겠죠.
두께감도 상당하고 오픈 전 기대가 많이 됩니다.





구성

-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 최승현 : 소년의 약속 (본책)
- 영화 동창생 메이킹 DVD : 메이킹 필름 및 예고편, 최승현 목소리 포함 (15분)
- 포토카드 10매

두꺼운 케이스 안에 화보집과 DVD 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와우.. 카드가 10매나 있죠.
사진만 찍고 도로 넣었습니다. 아끼고 싶더군요.. 음...





강렬한 모습의 최승현 군이 나오는데요.
과연 어느 부분이기에 이럴까.. 빨리 책을 읽고 싶더라구요.
DVD는 책을 다 읽고 보려구요^^
포토카드에 담긴 배우의 표정이 다 각기 달라서 매력적이더군요.
눈빛이 이랬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섣부른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최승현은 상반된 요소들의 혼종이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나 소개를 통해서 많이 본 <포화속으로>에서도 최승현이 등장합니다.
군복이 잘 어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 아이돌들이 노래 실력은 뒤로하고 연기자로 나오면서 잘 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정말 보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은 이들이 참 많은데요.
최승현 군은 그런 반응은 생각보다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랬구요.
저도 오히려 가수로서의 그의 인지도보단 연기가 어쩌면 더 맞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마스크도 개성있고 목소리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거든요.
강한 눈빛에서 나오는 그의 이야기가 책 안에서 이어집니다.
사진과 인터뷰로......






박홍수 감독은 최승현이 '노력'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액션 촬영이 끝나고 승현 씨 분장실로 찾아갔어요. 격려해 주고 싶더라구요.
너무 열심히 잘해 줘서. 배우 분장실로 찾아갔던 건 처음이었습니다."


오랜 출타 끝에 아버지가 돌아오시던 날, 명훈의 가족에겐 끔찍한 일이 생깁니다.
어머니는 죽고 가족은.....
그리고 명훈은 남한으로 들어옵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소년이 최연소 기술자로....
기술자가 뭔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액션이 필요한 역할이겠죠?
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액션 배우처럼 그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는 최승현 군.
또 한명의 액션 배우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화보집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눈빛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 그에 대한 첫인상을 생각하면.... 의외였지만요.
화려한 가수로서의 의상보단 개인적으론 화보에서처럼 수수한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더 남자다워보였답니다.
어느 순간엔 정말 고등학생 같은 순수한 눈빛이 또 어느 순간엔 강한 남자의 눈빛이 모두 보였습니다.






영화 속 리명훈에게는 최승현의 평소 모습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박홍수 감독은 최승현이 영화 속 캐릭터를 대할 때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한다.
최승현이 지니고 있는 소년 같은 경쾌한 모습, 고민이 많고 진지한 성격이 그대로 리명훈에게 투영되었다. "겉모습은 카리스마적인데 속은 순수한 영혼의 소년" 이라는 박홍수 감독의 표현은 최승현의 매력을 잘 요약한다.



수많은 사진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에요.
비가 오는 장면 같은데..
그 가운데서 앉아있는 모습이 굉장히 이뻐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뒤에 그 촬영의 NG나 메이킹 모습들을 담아줄때가 있잖아요.
그거 보면서 참 많이 웃고 유심히 보는데요.
이렇게 화보로 만나게 되니 또 색달랐어요.
얼른 책부터 보고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번 보고 싶어지는 배우 최승현의 매력을 화보를 통해서 만났습니다.
그의 연기, 굉장히 궁금해지네요.
지면에서 보는 눈빛과 실제 영상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좋은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 빅탱 탑,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혀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최승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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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은 맛있다
강지영 지음 / 네오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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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은 맛있다  - 집중, 몰입.... 반전, 그리고 씁쓸함.....



* 저 : 강지영
* 출판사 : 네오픽션




옥탑방 왕세자, 신의, 닥터 진, 나인, 그리고 현재 하는 미래의 선택.
이들 드라마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시간에 비밀이 있답니다.
일명 타임슬립 드라마.

 타임슬립(Time-slip) : 타임머신과 같은 기계적인 시간 여행이 아니라, 자연스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고가는 시간여행을 뜻함.

전 개인적으로 앞선 3개의 드라마 (퓨전 사극) 스타일을 좋아해서 다 본 케이스인데요.
그 소재가 참 독특하면서도 진행과정, 결과들이 참 짠하더라구요.
과거, 현재, 미래가 어떻게 저렇게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 이동 때문에 생기는 현재나 미래의 영향은 있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보고 그 결말을 알때 쯔음엔 심장이 쪼그라들것 같더라구요
시간이라는 소재는 영화던 소설이던 참으로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옛날에 본 백투더 퓨처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보면서 시간여행, 타임머신에 대한 환상이 참 많았었답니다.


하품은 맛있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서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했습니다.
제 생각과는 정말 완전 다른 방향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이었어요.
일전에 네오픽션 소설인 지구에서 한아뿐 도 읽으면서 너무 재미나서 순식간에 다 봤는데요.
이 책도 읽다보니 그 뒤가 궁금하고 또 궁금해서 퇴근길 1시간 반, 새벽 출근길 1시간, 또 퇴근길 1시간 반 해서 후딱 다 읽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말에선...



한때는 인터넷 소설을 참 좋아해서 찾아서 즐겨 읽곤 했는데 끊은지 오래^^입니다.
이젠 종이책으로만 거의 책을 봅니다.
이 책은 네이버 웹소설로 연재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라고 해요.
미스터리 부문 부동의 1위!!!
이 사실을 책을 보고 앞에 적힌 내용만 보고 언뜻 지나갔는데요.
다 읽고 나니 왜 왜 1등을 했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즉,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 미래가 마구 섞여 있는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면 잘 따라가다 중간 후반부에 살짝 꼬이는데요.
잘 따라가는게 관건입니다.



이쁘고 몸매 좋고 학벌 좋고 부자인 다운
vs
학벌 낮고 외모, 몸매 안 좋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이경


생계를 위해 특수청소를 하는 이경.
우연히 청소하러 간 곳에서 스노우볼을 하나 챙겨옵니다 그게 원인이었을까요?
현실에서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여성이 꿈을 통해 만납니다.
서로의 몸에 들어가 한 사람은 미래를 보고 한 사람은 과거를 보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작업이 완료된 하나의 사건을 전후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쭉~ 이어집니다.
서로가 서로의 의식을 칩입하고 한 사람은 막고 한 사람은 일을 자꾸 저지르고...


그 과정에서 살인, 경찰, 무속인 등 다앙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약간 잔인한 내용도 있으며 분노하게 하는 글들도 있습니다.
외모 때문인지 면접에서는 항상 떨어지는 이경,
이쁘다고 연예인 되려고 하는 다운,
돈이라면 딸도 팔아치울 다운의 엄마,
전직 경찰이면서 더러운 일을 하는 남 사장.
다양한 인물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경의 모습에선 현재의 20대 젊은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학자금 대출에 특히 취업난이 상당하잖아요.
그런 반면 다운이에게서는 더 복잡한 가정사가 들어갑니다.
연예인 기획사 이야기는 물론 엄마의 과거부터 현재의 이상한 행동들까지, 엄마의 과잉 보호와 이상한 관계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미성숙한 이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 사장은 부패한 이들을 상징하는 듯 하고....
그나마 친구 유나의 그 마음과 우정이 참 이쁘고 가장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그런가 매우 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되면서 따라갈때 그 긴장감이란....
생각보다 결말이 조금 다르게 흘러간 면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매우 긴박하게 읽을 수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봐도 왜 마지막에 이경이 그렇게 바꿀 생각을 했는지, 제가 유나의 계획을 잘못 이해했나봅니다. 한창을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하품을 맛있다 표현은 딱 한번 나오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하고 잘때 나오죠^^



오랜만에 푹 빠져서 그 결말을 마구 궁금해하면서 본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경의 선택은 별로 맘에 안들어요.
물론 살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본능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재밌게 읽을 책 하나 찾으시는 분들,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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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화양연화 - 책, 영화, 음악, 그림 속 그녀들의 메신저
송정림 지음, 권아라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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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화양연화 : 송정림 에세이 - 이 가을, 감성 포텐이 터진 책



* 저 : 송정림
* 그림 : 권아라
* 출판사 : 자음과모음(구.이룸)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
(花: 꽃 화樣: 모양 양,상수리나무 상年: 해 연,해 년,아첨할 영,아첨할 녕華: 빛날 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다가도 그 수많은 순간 순간들이 다 소중해지니 딱 하나 찝어서 대답을 못하곤 합니다.
결국 돌아오는 답은,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바로 이 순간! 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사실이죠.
정말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처음 만나는 작가분이 있습니다. 송정림 에세이.
이 책을 보면서 일명 포텐이 터졌다고 해야 할까요?
책을 읽는 동안 책 안에 고대로.. 폭.. 싸인 기분이었습니다.
어쩜 이리 여성의 감성을 팍팍... 건들이는 책인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P220~221 中

몸도 쓰고, 마음도 쓰고, 자기가 가진 재능과 능력도 쓰고, 목숨도 쓰고....
그게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입니다.
인생은 얻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잃어가는 것입니다.
사랑은 높아지는 게 아니라 낮아지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취란 얻는 게 아닙니다.
기거이 읽는 것입니다.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기쁘게 낮아지는 것입니다.
채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웃으면 비우는 것입니다.







작가는 다양한 루트에서 많은 글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책, 그림 등등등.
그 책에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그 그림을 보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난 왜 그런 생각들을 못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P20~21 中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감사해야 마땅한 일에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하며 웃는 사람은 정말 많이 가진 마음의 갑부입니다.



컬러링으로도 많이 쓰이고 생일파티에서 많이 나오는 노래기도 하죠.
정말 주변에서 보면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도 있는가하면 항상 감사하면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정말 사는데 있어서 좀 더 여유롭다거나 뭐가 낫냐? 그건 또 아닌데 말입니다.
생각을 한번만 탁! 하고 바꾸면 되는데 말이지요.
저도 항상 감사하며 웃으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마음의 갑부가 되고 싶어서요^^



P74~75 中

해방과 구속을 동시에 원합니다.
날아다니는 자유, 그 쾌감!
얽매이는 구속, 그 안정감!

나를 완성하는 남자? 그럿은 분명히 망상이다.
우리를 완성하는 다른 인간은 없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완성한다.



이런 마음이 들까?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저도 한번은 해본것 같아요.
길지는 않고 잠시동안요.
그런데 읽으면서 왜 그녀가 이런 생각을 가졌을지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얼마전에 모 케이블방송해서 가수 임00씨가 나왔습니다.
그때 모창 가수들과 그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중간 즈음에 모창가수 김00씨가 MC 전00씨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합니다.

"임00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라고 하면서 껴안는데.. 괜히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왜 이 말이 가장 따뜻한지 바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던거 같아요.



P125 中

"있잖아요. 죽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었어요."
당신이 보고 싶다는 말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고백입니다.


얼마전에 결혼 10주년이었습니다.
내가 남편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언제쯤이었던가 생각해보니 참.. 마음이.....
연애때는 이런 고백을 참 자주 했는데 말이지요.
왜 살면서 이렇게 감정이 무뎌지고 메마르게 되는 것인지요.
좀 떨어져봐야 할까요? ^^;;




P91~92 中

유대 격언 : 신은 도처에 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칼린 지브란 : 슬픔 속의 위안이며, 불행 속의 희망이고, 나약함 속의 힘, 그것이다.
어머니는 사랑과 자비, 동정과 용서의 뿌리다.


딸에서 아내, 며느리, 그리고 이젠 엄마입니다. 타이틀이 점점 늘어났네요^^
어머니란 정말 한 단어로 정의하기가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어머니라는 단어가 가진 그 힘은..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저도 어머니가 되어보고 나니, 더 더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눈물이 그냥 나게 하는 그런 단어 같아요.
유대 격언이 맘에 와 닿습니다.
세상에 내려온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요.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프리다 칼로의 그림 <작은 사슴>
영화 <하이힐>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독서하는 여인>

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이 책에 실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로 이렇게 많은 곳을 폭폭 찔러주는 감성 에세이.
덕분에 가을을 정말 제대로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올 가을엔 감성 여행을 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불어 책 속에 담긴 많은 작품들도 함게 찾아보고 싶어요~~~

지금 이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행복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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