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행 리포트
아리카와 히로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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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고양이 여행 리포트 - 버스와 전철에선 읽지 마세요.. 눈물이 흐를 각오를...

 

 

* 저 : 아리카와 히로

* 역 : 권남희

* 출판사 : 북폴리오

 

사실 처음엔 별 기대를 안하고 본 책이라고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올해 유독 일본 소설, 만화를 좀 봤네요. 그 전엔 거의 볼 일이 없었거든요.
여성, 고양이에 관한 내용이 좀 있었죠.
이번에 만나본 소설도 고양이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초반엔 그냥 그냥 읽히다가.. 중반엔 친구와의 우정을 생각나게 하더니..
막판에 펑!!!!!
퇴근버스에서 그 후반부를 읽다가 혼자 눈물이 그렁그렁...
계속 생각나서 옆사람 깨서 내리다가 저랑 눈이 딱!
내내 눈물이 그렁그렁 하고 집까지 왔드랬습니다.
솔직히 이럴줄은 몰랐다는...
마지막에 나온 옮긴이의 글을 먼저 봤어야 했습니다요....


"착하게 있어."
씨끄러워, 착한 것 따위는 개나 줘버려! 돼지 사료야.
나를 두고 가다니 절대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착하게 있어, 바보!"
바보는 누가 바본데! 돌아와! 돌아오라니까!
나를 데려가라고!
"두고 가고 싶을 리 없잖아, 사랑한다고, 바보야!"
나도 사랑해, 바보야!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나는 마지막까지 사토루의 고양이로 있을 거야!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는건 왜인지...^^;;>

 

 

<<미야와키 사토루>>
고양이를 좋아하는 순수남.
회사원이고 혼자 삼.
개인사정이 복잡함.
행복하게 자랐고 사랑이 많고 정이 많은 남자.


<<나나>>
길고양이.
은색 왜건을 좋아하다 사토루를 만나 집 고양이가 됨.
사람 말을 알아들음.
말투.. 웃김.

 

 


길고양이가 유독 좋아하던 차. 은색 왜건.
그 차의 주인이 사토루였으니..
이들은 어떤 인연인지 서로 얽히게 되어 길고양이가 집고양이가 됩니다.
다친 고양이가 그를 간절히 불렀더니.. 진짜 오더라는....
그리고 사토루는 하치라는 과거 고양이와 닮았다는 이유, 게다 꼬리가 7자 모양이라면서 나나라고 이름 지어줍니다.
참고로.. 숫고양이입니다.
이 둘은 상당히 잘 맞습니다.
나나는 말을 알아듣고 알아서 잘 행동한다는...
무심한척 하지만 은근 사토루를 좋아하는 고양이.
물론 사토루야 고양이 바보에요.
그리고 이 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5년을 함께 살던 둘은 어느 날 헤어짐을 준비하는 여행을 떠납니다.
사토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양이 나나를 맡기게 되면서 떠나는 이별 여행.
그 과정에서 사토루의 어린 시절,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연이어 고양이 나나의 시점으로 본 이야기가 나오죠.

 

고양이를 맡아줄 인물로 선정한 이들은 사토루의 초등학교때 친구 고스케, 중학교때 친구 요시미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친구 스기와 치카코입니다.
지금과 같은 휴대폰이 없는 시대로 설정이 되어 있고 이들은 편지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 받습니다.
과거 사토루와의 경험과 현재의 시점에서 고양이와의 맞선을 보는 이들.
우연히 발견한 고양이를 누가 키우냐로 소동이 벌어지고 첫 발견은 고스케였지만 키울수 없어 사토루가 키웁니다.
둘은 절친이었어요. 개구쟁이에 행복한 소년들.
초등학교 수학 여행을 떠난 날, 부모님을 교통 사고로 잃는 사토루.
그리고 고양이 하치와 고스케, 사토루는 모두 뿔뿔히 흩어집니다.
현재 고스케는 아내와 별거 중인데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뉘앙스를 풍기며 헤어집니다.


요시미네도 복잡한 가정사가 있는데요. 자신보다 더한 사토루의 이야기에 기가차면서도 믿음직해보여 친구가 됩니다.
조금 배려가 심한 담임 선생님이 공통점이 그 계기가 되었긴 하니다.
중학교때도 수학여행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어쩔 수 없이 실행한 바를 옮기지 못했던 이 두 사람.
이젠 할머니 대신 농장을 이어가는 요시미네.
그가 키우던 아기 고양이를 단련 시키는 나나의 모습은 웃음이 팡팡 나옵니다.
결국 여기서도 바이바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토루는 나나를 맡기러 간 여행에서 맡기기 않게 되는 상황이 오자 더 좋아하네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친구들이 운영하는 고양이를 가지고 갈 수 있는 펜션으로 향하는 사토루와 나나.
그리고 스기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때는 이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가 폭발하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스기의 모습이 매우 현실적으로 보였어요.
결국 사토루는 학창시절 말 못했던 것을 치카코에게 하지만 이미 현실은 뭐~~
여기서도 개 때문에 결국 둘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모 노리코에게 향하면서 사토루의 더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의 의미가 밝혀집니다.
항상 웃으면서 자신이 행복하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사는 사토루.
그는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을 나누면서 살았던거 같습니다. 부럽죠^^
그리고 나나와의 만남도 그렇구요.
사토루와 나나의 이야기.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순수하게 예쁜 책을 읽은 것 같아서 울면서도 너무 행복한 독서의 시간을 가졌던것 같아요~

 

 

길고양이 따위를 살려준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는데 사토루의 고양이가 되다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양이였다.
사토루를 만나지 않는 것보다 만나는 편이 행복했다.
사토루와 산 5년의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기 대문이다.
나나라는 수고양이로서는 미묘한 이름도 계속 쓸 수 있다.
..........
이렇게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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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구나?
와타야 리사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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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착한 여자 프로젝트』 참여를 하면서 왜 불쌍하구나? 일까 했드랬습니다.

여성이기에,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한번 탈출해보고 싶어서...

이런 두 가지 이유 외에 복합적 이유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받은 책과 다양한 선물과 미션들...

 

분홍색의 박스가 ^^ 이쁘더라구요. 내용물은?

 

 

 

책과 미션카드, 그리고 선물과 메모가 있었습니다. 꽤 길죠? ^^

 

맛있는 초콜렛도 먹고 책도 재미나게 보고..

미션만 완료하면... ㅋㅋㅋㅋㅋㅋ

책은..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공감하면서 말이지요.

 

 

 

 

 

 

 

 

 

 

 

[시공사] 불쌍하구나? : 2012 오에 겐자부로 상 수상작


* 저 : 와타야 리사
* 역 : 김선영
* 출판사 : 시공사

 

 

도대체 왜? 뭐가 불쌍하다는 것일지....

그게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가니 한번에 그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나니 조금은 알것 같은데...

책은 2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불쌍하구나>와 <아미는 미인>.

두 이야기가 다르면서도 여성이라면 충분이 공감이 되는 소재였기에 흥미롭게 술술 읽어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첫 이야기는 읽으면서 참... 화가 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었었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한방에^^ 시원해졌답니다.



 

 

 

 

 

 

<<불쌍하구나>>

 

 

28살의 나이에 백화점에서 열심히 일하며 사는 쥬리에.
그리고 미국에서 살다 일본에서 회사 생활을 하는 쥬리에의 남자친구 류다이.
류다이와 과거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집에 얹혀(?) 사는 아키요.


이 세사람의 주요 인물입니다.
쥬리에와 류다이는 연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묘한 일이 생깁니다.


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현재 남자친구의 집에 같이 살고 있다!!!!!


전 기혼에 아이도 있는데...
저 위의 상황은 아무리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고는 하나...
요즘 젊으신 분들도 이해할 상황인지....
개인적으론 참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쥬리에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남자친구를 잃을까, 미국에서 살다온 류다이의 사고방식은 또 다르니까....
라고는 하지만..... 음..

 


"쥬리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아. 짐을 맡길 만한 곳만 찾으면 그만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당연히 아키요는 호텔이나 다른 숙박 시설에 물건을 맡겨둘 만한 돈이 없어. 결국 우리 집밖에 없는 거야."

 

"쥬리에, 정신 차려. 네가 그러면 나까지 미칠 것 같아. 몇 번이나 말했지만 아키요를 집에 재워주거나 친절하게 대하는 건 연애 감정 때문문이 아니야!"

 

 


이 류다이라는 남자.. 분명 쥬리에를 사랑하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
함께 산다는 아키요는 연애 감정은 아니겠지만..
아키요는 아니었죠.
쥬리에가 류다이의 집에 처음 찾아간 날 보여줬던 가식적인 모습과 나중에 류다이에게 온 휴대폰 메세지를 보고 찾아간 날의 류다이의 집에서 아키요 모습은 이중적인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어쩌면...
아키요는 류다이의 마음을 이용해서 결국 류다이, 쥬리에를 둘 다 망가지게 한 것이겠죠.
거기엔 류다이의 결단력이 없는 우유부단한 마음 또한 작용했을 것입니다.

 


연애 감정이 없다지만 남자와 여자 사이, 그것도 단 둘이 사는게 가능할까요?
아무리 친구라지만, 현재 돈이 없다지만, 과거 연인이었던 사이의 사람들이 말이지요.
우리의 쥬리에는 이 모든 상황을 최대한 견뎌보려 하지만....
결국 이건 아니다 싶었나봅니다.

 


"그만해요! 쥬리에! 그 사람이 슬퍼할 거야!"
"'그 사람'이 아니라."
"가시나야, 지금은 니 목숨이나 걱정해라!"

 

 

 

 

마지막에 더 더 속시원히 했어야 했지만....
쥬리에의 모습에 반응하는 류다이와 아키요의 모습은 참으로 공감 불가더군요.
끝까지... 변하지 않는 그 둘은... (도리도리~)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있죠.
요즘 현실이 참 그렇더라구요.
악착같이 자기 것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이해가 됩니다.
저 또한 부서 내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곤 하니까요.
하지만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은 한은 잘 바뀌지 않더라구요....ㅠㅠㅠ
허나.... 13년 이상 근무를 하다보니..
이젠 변화가 되더라구요.
처음엔 착한 직원에서 이젠 영리한 직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몰래 몰래^^
이렇게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탈출하나 봅니다. 꺼이꺼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 가마니 취급 받는 듯.. 엉엉~

 

쥬리에는... 어떻게든 사랑을 지키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아키요의 거짓 모습에 동요하면서 그래도 나니까, 류다이의 현재 여친 답게 잘해주려고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상대방은 이런 호의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제 멋대로 무시하고 반응합니다.
류다이 또한 마찬가지죠. 현재의 여자친구 말은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는....
쥬리에가 조금 더 일찍 헤어지는게 맞았던거였지요....

어쨌든 최종 선택을 한 쥬리에..

 

 


쥬리에, 너만의 멋진 사랑을 찾아서 훨훨 이쁜 사랑을 하기를~ ^^ 응원하리다~
그런데, 일본 작가 소설에서 이런 구수한 사투리가 나오리라곤^^ ㅋㅋㅋ

 


"사랑을 할라 카면 좀 지대로 해라. 니가 쬐매만 더 정신 차렸어도 이렇게 힘들 일은 없었다 아이가? 결국 가시나 둘다 울고 자빠지게 됐네."

 

"두 사람 다 돕고 싶다카면 귀에는 듣기 좋제. 글타고 연애 감정 얽힌 복잡한 남자 여자 셋 사이에서 그기 제대로 될 것 같나? 하나를 얻을라 카면 하나를 잃는 게 인생의 기본이데이. 미국에서는 다르나? 그라면 일본에서 배워라."

 

 

 

 

<<아미는 미인>>

 

친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 친구 모두 미인이지만 한 친구는 특출나게 미인입니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튀는 미인에게 접근하게 되죠.
다른 한 친구는...마음이 어떨런지..
특히나 외모를 더 중시해버리게 된 요즘 시대엔 더욱 더...
사카키와 아미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아미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아미는 그녀를 좋아하죠.
어쩌다 보니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사카키를 많이 의지하는 듯한 아미.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서 다른 학교를 갔지만...
아미는 자기 학교에서는 이상하게 친구들하고 못 어울리고 사카키 학교에 오고 동아리도 들고 합니다.
몇년이 흐른뒤...사카키는 동아리 선배와 연애도 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아미는...직장도 그만두고 이상한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 남자를 봐달란 아미의 부탁에 사카키는 만나보게 됩니다.
그 남자를 보면서, 아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이해를 못했던 자신과 아미의 관계를 고이케와의 만남으로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사카키.


"당신이 왜 울어?"
사카키는 '이제야 겨우 아미가 다카시 씨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되어서요.'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알겠어요. 저는 응원할게요. 대신 반드시 아미를 행복하게 해줘요."



 

 

 

두 이야기 모두 공감이 많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두번째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습니다.

여자와 여자 사이의 이야기 때문일까요?

비록 외모는 아니어도 친구 사이에도 그런 묘한 감정이 있을때가 있거든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전 친구의 성격이 참 부러웠다는^^

하지만 싫은 감정은 없고 그냥 그 친구와 같이 친구가 되고 지금도 20년 이상을 잘 지내고 있죠^^

그래서 그런가요.

이 책의 내용이 많이 공감이 되고 매력이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책을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요.

와타야 리사.

열일곱살의 나이에 상도 받은 천재 작가라고까지 하네요.

다른건 몰라도 여성이 쓴 이야기라 심리 묘사가 탁월했던 이 책은 확실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매우 궁금해지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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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1
조엘 샤보노 지음, 임지은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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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진진, 의외의 반전, 그리고 현실의 반영까지.. 2권을 기대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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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의 연인들 -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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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의 연인들 : 소설로 읽는 거의 모든 사랑의 마음 : 사랑이란..

* 저 : 박수현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책 속에 책을 읽는 느낌은 독특합니다.
이 책 [서가의 연인들] 또한 책 이야기를 합니다.
사랑에 빠진 실제 여성들의 이야기와 그녀들이 읽은 책 속 이야기를 통하여 말하는 사랑 이야기.
책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책들은 참으로 생소합니다.
어째 읽어본 책들이 이렇게도 없는지요.
제가 참 많이 안 읽은 것인지 저자께서 왠만한 독자들이 잘 안 읽었을 책으러 일부러 선정하신것인지..
궁금하더라구요. 전자 같은데....
기회가 되면 몇가지 책들은 살펴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광란에 빠진 레베카는 실연을 당했거나 외사랑에 고통받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였다.
피에트로는 극진하게 레베카를 사랑했다.
(P27 中)


사랑하는 남자의 반응이 없어서 미쳐가는 여자, 정열적으로 사랑했던 여인과의 헤어짐에선 참아내더니 서서히 고요히 빠져든 사랑과의 헤어짐에 자살하고 마는 남자.
그리고 남은 여자의 또 다른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공감도 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정열적인 사랑도 좋지만 천천히 오는 사랑의 그 깊은 울림이 더 클때도 있죠.
책 속의 피에트로는 그래서 자살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아마란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음..

개인적으로 좀 인상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밀란 쿤데라의 <히키하이킹 놀이>라는 책이 소개되는 내용이었어요.
경이라는 여성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을 알고 그것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경이가 읽은 <히키하이킹 놀이>는 와우.. 찾아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어떤 사람이 상대의 사랑을 받을 만한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서로 몇십년을 각기 다른 가정환경, 사회환경에서 살다 만난 남과 여.
이들이 사랑에 빠진다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좋을수만 있을까요?
온갖 트러블이 생기고 그러면서 헤어짐도 있고 또 다른 만남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나 맞춰가는 거고 그렇게 살아지더라는거죠.
이 책은 남과여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사랑 이야기와 책 속의 사랑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소설 속 남과 여의 사랑, 심리 묘사를 상세히 하고 있어요.
덕분에 이미 두 아이가 있는 엄마지만서도 오랜만에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조금 더 어릴때를 생각하면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
오랜만에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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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원정대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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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원정대 - 현실적이어서, 웃픈 이야기들...




* 저 : 배상민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얼마전에 방영한 모 프로에서 처음 알게 된 단어 웃프다.
웃기면서 슬프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이 그랬어요.
어떤땐 웃기지만 대체로 좀 슬픈 느낌의 책... 아니 슬픈것보다 안타까운 느낌이 크죠.
 

나를 포함한 우리 부서원들은 'S전자식'으로 딱 일주일을 일하고 난 다음에 왜 S전자가 세계 일류 기업이 되었는지 뼛속 깊숙이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에 의해 S대를 목표로 S사를 목표로...
S로 시작하는 여러 단어에서 결국 할리까지 넘어가는....
안녕 할리..가 첫 이야기입니다.
그 에피소드에 나오는 강아지 팔팔이의 사리 백 과.
얼마나 강아지가 인내하였으면 사리가 나왔을까....
욕구 충족을 전혀 못한 팔팔이를 보면서 주인공은 자신은 그리 되지 않으리라 자신의 뜻을 펼쳐보지만 현실은......
읽으면서 왜 이리 답답한지......





K방송사에서 대세 걸그룹 아이돌과 삼촌팬 특집을 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조공이 뭔지 몰랐는데 이 책을 보니 팬들이 연예인에게 선물하는 것을 말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고 있던 조공과 이 책의 제목 조공이 맞아떨어진거죠.
설마... 했는데....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칠성이와 친구들.
시골에서 사는 학생들의 모습과 서울로 와서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서브프라임 이야기도 나오죠.
소녀시대를 보려고 온 세 소년들은 결국 각자의 사유로 서울에 눌러앉는데요.
그들의 머리에 든게 뭐였을까.... 뭔가 웃긴데 웃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가 조공원정대였어요...




두 이야기 외에 6가지 단편이 실린 책입니다.
작가의 힘든 시절에 대한 기록이라는 책.
현실을 반영한 모습이 보여서일까요?
웃음을 지을 포인트에서 웃지 못하게 되는... 그런 느낌의 책이기도 합니다.
웃프다... 전 딱 그 말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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