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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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보면 가슴 설레였던 학창시절의 추억, 80년대의 방식으로, 그때를 돌아보다.
 

  학교를 등교하던 시절에는, 가슴 속에는 얼른 어른이 되어서,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활하고 픈 마음 뿐이었다. 수학능력시험만 지나면, 대학에 들어가면 내 세상이야라는 생각에 빨리 어른이 되길 바랬었다. 대학생활마저 졸업하고 나니, 그때가 참 좋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뒤돌아보는 일들은 즐거웠던 기억은 두 배로, 생각하고 싶지 않는 시간들은 은은한 추억으로 만들어버리는 묘한 재주가 있다. 다시 그때처럼 생활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것 같은데, 예전 일이라 생각하면, 슬며시 작은 미소가 지어진다. 10년 아니, 20년이 지난 오래된 테이프를 다시 듣는 느낌은 어떤 기분일까? 오래된 테이프를 오디오에 넣고 옛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책 속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가다.

  
  키도 왜소하고 음치에다 공부는 뒤에서 다섯번째이자,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는 은호는 달동네처럼 높은 동네의 다락방에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오래전에 집을 나가셨고, 뭘 하고 사는지 알 수 없다. 고등학교 1학년때 운동장 수돗가에서 첫 사랑인 공부 잘하고 예쁜 은수를 보면서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그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고, 행복을 느꼈던 그 때,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닿기 위해 그 당시 아이들이 동경하던 기타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아침에 신문배달을 시작한다. 신문배달을 해서 모은 돈으로 싼 기타를 사고, 기타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현주를 만나게 된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고, 갑자기 늘어버린 실력에 가을 축제에서 2학년과 함께 합주를 하게 된다. 

  은수가 문예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함께 합주를 했던 선배가 문예반원이라서 문예반에 들어간 은호는 온통 은수에 조금 더 닿고픈 마음 뿐이다. 매주 그애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독서토론회를 기다려하고, 그 아이와 한 번 대화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해 한다. 같은 반 우등생이며 거만한 민수에게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과 문예반에서 활동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고, 현주는 종종 은호가 있는 도서관에 와서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나눠준다. 다시 돌아온 축제에 연합 독서토론회가 열리고, 예전 현주가 알려주던 새로운 해석의 도움을 받아 민수에게 복수를 해 준다. 축제에서는 독주를 맡아 자신의 최고의 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다. 문예반에서 다시 연주를 하게 되고, 은수에게도 큰 박수를 받게 되자 용기를 얻은 은호는 은수에게 운동장에서 "은수야, 나는 네가 참 좋다"는 말로, 사랑 고백을 한다. 우린 고등학생이라며, 대학에 들어간 후에 생각하자는 은수의 말을 유보라고 여기며, 은호는 공부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늘 은호주위에 서성거리던 현주의 과외와 도움, 그리고 자신의 결심으로 조금씩 성적을 올려가던 은호, 일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학력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서울에서 두번째, 혹은 세번째로 좋다고 불리는 학교에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은수에게 고백을 하고, 현주의 숨은 이야기도 듣게 되는데...

  갤러그라는 게임에 열광하고, 나이키와 죠다쉬를 갖고 싶어했던 80년대의 학창시절들을 돌아보며,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나의 추억과 비교해 보게 되었다. 갤러그라는 게임은 <철권 시리즈>등의 액션게임들과 스타크래프트의 온라인 게임으로, 기타 또는 그룹사운드에 열광했던 시선은 B-Boy의 현란한 무대로, 나이키의 브랜드는 여전하지만 아디다스 또는 다른 유명 브랜드는 많았던 모습과 겹쳐졌다. 시대는 달랐지만,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과 누군가를 동경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변화시켰던 첫사랑, 아니 짝사랑의 열정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그 모든 건 학창시절, 어렸던 마음이였기에 가능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좋아하기에 자신을 바꾸었던 은호의 열정이 대단해 보였고, 그런 열정을 "누굴 사랑하기 위해 내가 달라져야 한다면 나는 싫을 것 같아. 한 눈에 반한 사랑이란 건 스스로에게 씌워놓은 환상이야"라는 현주의 말에도 공감이 갔다.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다가서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노력했던 은호의 마음도, 늘 주변에 서성이며 보이지 않게 힘을 주었던 현주의 사랑방식, 시대는 흘렀고 그 방식은 또 변화된 시대에 맞게 달라지지만, 그 애틋한 마음들은 시대를 떠나 늘 우리 주변에 있는 것 같다. 

 
#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방식은 달라지지만,  인간의 마은은 늘 여전하다.
    
 
  새는 노래하는 의미도 모르면서 / 자꾸만 노래를 한다. / 새는 날아가는 곳도 모르면서 자꾸만 나아간다. <새는>이라는 제목의, 송창식의 노래이다. 은수에게 거절을 대답을 듣고, 멍하니 하늘을 보았을 때 창공을 가르며 나는 새들의 모습을 보지만, 은호는 갈곳을 잃어버리고 만다. 어찌어찌 학교에서 공부는 했지만, 정말 하고 싶은 과목을 찾지 못해 고민했던 대학입학의 과를 결정하던 내 모습과 겹쳐진다. 태어나면서 자신이 갈 곳을 정해놓고, 그 일에 매진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밤하늘의 유성의 모습이 아름다워 날기 시작했던지, 어미 새의 이끌림에 헤어지지 싫어 따라가던지, 동경하는 새를 보고 그 새와 함께 날고 싶어 날기 시작하던지, 일단 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어디로든 날 수 있게 된다. 『새는』을 읽으며,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무엇을 위해 나는지도 모른 채 하늘을 나는 법을 억지로 배워야 했던 학창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에 어둠으로만 가득했을 때, 별빛의 아름다움 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듯이, 아무것도 모른채 나는법을 배워야 했던 그 시절의 아려한 추억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80년대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 시대 학창시절을 보낸 이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그 이하의 세대에게는 사람들의 이야기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 시절의 풍경을 생생하게 엿 볼 수 있다. 그때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대응하기 힘들었지만, 2000년대의 지금은 교권이 바닥까지 떨어져 버렸다는 문화의 차이도 느낄 수 있다. 좁은 울타리, 선택의 폭이없는 생활에는 변함이 없지만, 조금씩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교권이 무너지고 있지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유지했던 90년대의 학창시절이 학교생활의 경계였던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르게 각도로 바라보면, 새로운 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손가락을 잃고 난폭하게 변해버린 아버지의 폭력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 과정이 보이기도 하고, 이름만 알고 있던 송창식의 노래 가사에 맞춰 소설이 구성되었음을 알 수도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 나오는 최동원의 이야기를 통해, 자이언츠의 수호신이였던 그의 활약과 일대기도 볼 수 있다. 스포츠의 삶과 소설의 이야기가 중첩되는 이야기는 다음 작품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풋풋함과 친근함이 공존했던, 80년대의 모습과 아무리 제약을 해도, 다들 할 건 다 했구나 하는 윗세대와의 묘한 동질감도 느낄 수 있었다. 요새 아이들의 개방적인 인식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한다면, 세대와의 교감을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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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비밀수업 - 즐겁게 벌고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결정적 비법 30
조단 워즈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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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에 관한 많은 책들....
  
 
  처음 부자에 관한 책을 만났던 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였다. 경제관념의 틀을 바꾸어주었다고 할까, 부를 세속적인 것으로 생각하던 이미지에서, 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았던 책이였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개념이 비인간적이였다는 점, 미국의 상식으로 썼기에, 우리실정과 많이 달랐던 점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언어를 익혀야 한다는 점과 금융지식의 소중함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던 책이였다. 

  그 다음 생각나는 책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책이였다. 부자는 더 이상 부를 축적하려 애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정의가 새로웠다. 더욱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부자라는 말, 그리고 금융상식의 기초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했던 점이 새로웠다. 시골의사는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란 책을 통해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주식투자로 얻는 수익보다, 인세를 통해 얻는 수익과 강연을 통한 수익이 더욱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부자에 관련된 책을 적지않게 본 편이다. 보통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와 자세에 초점을 맞추거나, 부자들이 하는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춘다. 둘 다 부유한 삶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전자,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세와 마인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부유한 삶을 꿈꾸는 책들은 부정적인 마인드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더욱 강조하는 것 같다. <밀리언 달러 티켓>에서의 자수성가한 버진그룹의 회장도, 이 책에 나오는 저자 역시, 부유한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돈이 보이는 곳에 가서 열정을 다하는 일, 누구나 알지만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에 지쳐있을 때 저자들은 도리어 확신을 가지고 가능성을 보고 노력하라고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리더쉽에 대한 부분을 파트 2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다. 혼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닌, 거래에 능숙해지고, 경청하는 자세, 리더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행해야 할 일등, 이미 CEO가 되었다는 전제아래 필요한 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격언과 명언을 통해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적절한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는 일인양 쉽게 이야기한다. 읽다보면 정말 부자는 어렵지 않아 보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할까. 그래, 나도 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마음에 생긴다. 경청하는 자세와 회의를 진행하는 요령 등은 화술이나 인간관계에서 많이 도움이 되는 내용이기에, 꼭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좋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잘 대응하고, 모든 인생사는 주고받기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 책은 전문투자자인 저자의 경력과 잘 맞닿아있다. 자신을 위한 백만불의 수표를 발행하는 방식 등 미국사회에 이루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을 고려해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면, 저자의 메세지가 자신감과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자? 나도 했는데, 넌 왜 못하겠니? 한 번 도전해 봐. 부자들은 이렇게 생활해"라고 속삭인다고 할까.
 
  백만장자는 선택이고, 훈련이고, 습관이며, 변화를 사랑하고, 당신도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30가지의 비밀과 7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 자신감으로 저자는 자신의 삶을 바꾸었고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그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꼭 백만장자가 되지 않더라도, 성공의 비밀은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이고 현실을 밝게 보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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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사람을 얻는 마법의 대화 기술 56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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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의사를 상대를 화나게 하지않고 말할 수 있으려면...

  
  사회생활, 가정생활 등 인간관계는 말에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말에는, 불편한 상대와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생각한다. 때론 상대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때로는 나와 사고방식이 다른 이를 설득해야 하기에, 막무가내인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버린다. 마음의 여유를 잃는 순간 표현이 절제되지 못하고, 의도하지 않게 적을 만들게 된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이라는 제목에 마음이 끌렸다. 상대의 생각은 내가 들여다볼 수 없기에 그가 적으로 날 생각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상대에게 화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대화법이라는 표현이 적확하다 생각한다. 분노나 짜쯩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원인분석에서부터 구체적인 행동까지 세세하게, 하지만 주변 상황의 예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이 완성되어 있다. 가슴속에 담긴 분노를 표현하는 일이 거친 사람들이나 내 의사를 효과적으로 잘 표현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제목의 의미를 한 번 생각해 보면 좋을거라 생각한다.    
 

# 해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줄이고,

   조금 더 센스있게, 우아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자.

 
  1부에서는 불편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의 원인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가슴속에 욱하는 기분이 생긴다거나, 내 말이 맞는데, 상대가 까다롭게 틀리게 말한다고 생각이 들때, 왠지 상대에게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그 원인이 무엇이고, 감정대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센스 있게, 사회에서 비난받지 않는, 우아하게 대화하는 방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울컥하는 기분에 끌려가지 않기위해 저자는 3초의 침묵을 권유한다. 분노에 마음이 휘들려 머리속이 타오르고 있을 때 생각의 방향을 바꿔 잠깐 냉각의 여유를 주자고 이야기한다. 실제 자신이 경험했던 사례와 주변의 예들,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사항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데일 카네기>의 대화습관과 비슷하다고 할까. 비슷한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표현하였을 때 서로 기분이 더 상할수 있는 말의 원인과 왜 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해, 3부에서는 효과적으로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하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일을 진척시킬 수 있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중에 쉽게 최후통첩을 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숙고해 본 후 결정하라는 점과 기싸움이라고 할까,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는 점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고개를 끄덕였다. 4부에서는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잘 이야기 하는 것을 넘어선 잘 들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스로의 마음에 힘을 주고, 상대를 더욱 기분좋게 해 주는 경청의 기술은 쉽지 않지만,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의 크기도 향상시키고, 상대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다.
 
 
#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한 '배려'의 마음.
 
 
  1-4부 모두를 관통하는 요점은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좀 더 관대하게 만드는 방법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상대의 장점을 잘 인정하면서, 상대의 의사를 잘 파악하고,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는 Win-Win 전략, 배려가 깃들어있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내 마음에 휘둘리고, 상대를 기분좋게 해 주는 일이 쉽게 되지 않는다. 내 기분에, 내 욕심에 상대를 상처주는 말은 많이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 기준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서 상대의 마음을 상하지 않고 말을 하려면, 충분한 배려와 생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단시간의 깨달음보다 계속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언어생활을 바꾸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격언들도 상황에 적절해서 좋았다. 명언들만 모아 작은 수첩에 적어 아침마다 보면서, 대화습관을 점검해 보기로 했다.  

  단시간내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바위를 뚷는 낙숫물처럼, 한 방울씩, 꾸준히 도전하는 일만 남았다. 어쩌면 적은 타인이 아니라, 변하길 거부하는 내 마음 안에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쉽지 않지만,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이었다. 상생하는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대화습관, '배려'의 마음이라는 한 단어를 위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역지사지' 네 글자로 표현할 수 있고, 그 마음을 알려면 한 권의 책으로도 부족한 그 마음, 관계에 가장 중요한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실천하기 어려운 그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를 위해서, 상대를 위해서 배려의 마음은 간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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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영어 다 되는 90문장에 9000원 영어 9000원 시리즈 4
잉글리시 게릴라 지음 / NEWRUN(뉴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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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쉽게 다가설 수 없을까?


   미국에서 어학부문에서 유능한 CIA 직원들을 채용했을 때,  가장 유능한 직원들에게는 아랍어와 한국어를 공부하게 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말은 배우고 익히기 쉽지 않다. 수십년간 사용하고 익혀오기에 귀가트이고 입이트여 내 의사대로 표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반복되는 내용을 되풀이 한다고 할까. 영어를 보통 공부하려면, 문법을 공부하고, 어휘를 외우고, 독해능력과 회화능력을 키운다.

  한국에서는 읽기능력위주로 많이 공부하는 경향이었다가, 2000년 넘어서는 회화능력도 강조되고 있다. 많은 학원들이 영어를 가르치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왜? 영어는 쉽게 익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기에 조금 공부해서 능숙하게 사용하기를 기대하는 건, 잠깐 칼로 채소를 썰어본 후에, 능숙한 요리사의 솜씨를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처음부터 잘 하길 바라는 것 보다, 작은 당근 하나부터 제대로 썰어본 후에, 다음 채소로 넘어가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영어에 대한 쉬운 접근법을 통해 영어공부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일단 90문장부터 제대로 익혀보자는 것이다. 제대로!

 

# 짧은 분량,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가로보다 세로가 매우 긴 노트, 90개의 문장으로 한 권의 책이 완성되어 있다. 배워야 할 한 문장이 쓰여있고, 한글로 간단한 해설이 덧붙여진다. 일단 듣고 말하기 4문장, 도전 듣고 쓰기 4문장, 대화해 보기 2문장, 총 1개의 이야기에 총 10개의 문장이 이루어져 있다. 문장으로 따지면 900문장으로 대화형식이 많이 들어있기에 회화의 기초를 잡기에 충분하다.

  하루에 세 문장씩 한 달을 목표로 도전 할 수도 있고, 조금 자신이 있는 이라면 10문장씩 9일에 끝마칠 수도 있다. 10문장마다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해볼 수 있게 한 페이지에 걸쳐 정리가 되어 있다.  쉬운 구성에 나도 영어를 공부했다는 자신감을 얻기에 좋은 교재이다.
 
 
# 자신감을 키우기에 좋은 책.
   
 
  영어의 상급자나 영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이 보다는, 아무것도 모르거나 거의 포기상태의 이가 시작의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회화를 고려한 구성은 듣고 따라하면서 단어에 친숙해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영어에 대한 방법론은 매우 많다. 좋은 강의를 듣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정하고, 공부를 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아 나도 해낼 수 있다, 한 번 해 봐야지 하는 작은 자신감을 키우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구매하기 전, 목차를 보고, 5문장 정도 살펴본 후, 나도 해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이가 구매해서 공부하면 좋다 생각한다. 영어공부는 오랜시간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작은 시작의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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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김나나 지음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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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깊은 것은 피부다.
  
 
  폴 발레리의 말이다. <천개의 공감>에서 나온 격언이다. 피부에서 느끼는 감각이 존재의 깊은 곳에 닿아 정신의 일부를 형성한다는 말에 여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피부, 산업화, 현대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지각은 후각과 시각에 민감해졌다고 한다. 지나치게 가까이에 붙어있는다고 할까. 버스안에서 타인의 향기에 민감해지고, 그 사람의 옷차림과 스타일에 더 민감하게 고려되는 시대에 지금 살고있다. 깨끗한 이미지에 빠져, 합성화학물질이 가득한 비누로 손은 씼고 바디워시와 핸드워시, 샴푸와 린스, 향수로 몸을 치장하고, 밥을 먹고 나면 합성화학물질이 가득한 세제로 설겆이를, 옷과 빨래 역시 합성세제를 사용하고 세탁소레 드라이크리닝을 맡긴다. 의,식,주의 모든 부분에서 화학제품은 우리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화학제품회사에서 근무했던 저자는 화학제품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고, 더욱 청결히 하기 위해 합성세제와 합성화학제품을 사용했지만, 그것이 도리어 아이의 몸에 독이 되었음을 알기 전까지 말이다. 아토피에 민감한 피부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2년간 화학제품 대신 스스로 친환경적인 물품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생활을 시작했다. 의사도 특별히 손쓸수 없는 질병인 천식과 비염과 아토피는 어머니의 눈물나는 노력끝에, 단백질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거부했던 상태에서 두부를 시작으로 단백질을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나아졌다. 저자는 그 와중에 합성세제와 화학제품의 위험성과 미진한 정부와 화학제품회사들의 대응을 알게 된다. 정부와 회사에서 손을 쓰지 않는 이상, 가정에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밖에 없다. 대도시에 살거나 새집에서 보금자리를 시작하고, 청결함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친환경제품이라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그 제품을 이용하는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 합성세제가 해로운 이유.
 
 
  책에는 합성세제와 화학약품의 남용이 왜 아이의 피부와 질환을 일으키는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올리브 기름등을 이용한 자연 세제를 이용했지만, 물에 잘 녹는 상품가치를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들어간 각종 화합첨가물들로 인해 탈모, 불임등의 위험성을 안게 되고,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새 아파트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로 인해 고통받는 새집증후군, 각종 세제의 고광택의 깨끗한 이미지 뒤에 숨어있는 몸에 건강한 박테리아까지 박멸해버리는 어두운 그림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끼를 기본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세제의 화학물질들은 한번 인체에 쌓이게 되면 배출되지 않고 농축된다는 것이다. 한 번 허용량을 초과해버리면 미량이라도 반응해서 괴로워하게 되는 화학물질 과민증과 뚝배기와 그릇등에 남아있는 세제들은 잘 제거되지도 않는다.
 
  정부에서의 대응은 미진하고, 회사의 반응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고, 소량이기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물질등은 계속 꾸준히 사용하기 마련인데도, 나중에 큰 병이 발생하는 악영향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냥 참고 써라는 반응일 뿐이다. 1960년대 시작한 외국의 대응과 90년대 꾸준하게 준비하는 일본에 비해 정부의 대응도 소홀하고, 회사의 대응 역시 소극적이여서 실망이였다.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마음이 불안해진다.

  
#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자.

  저자는 현대인들이 최근들어 알레르기에 잘 걸리는 이유로 면역체계가 싸워야 할 세균이 사라져버려서, 음식이나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에 반응하고 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지나치게 깨끗해지려는 욕망이 도리어 병을 불러왔다고 할까. 미생물과 공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 스스로 떠앉은 짐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으로 깨끗해 보이는 환경 대신, 건강한 환경을 위해 저자는 친환경 비누, 샴푸, 세제등을 스스로 만들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합성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용하더라도 적정량만 사용하자는 주장에 공감한다. 
 
  생각보다 사용하기 쉬운 방법들이 많았다. 일단 쌀뜨물을 이용한 청소법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무심코 친환경제품이라는 말에, 의사나 전문기관에서 인증했다는 말에 화학제품을 쉽게 사기 십상이다. 하지만, 때론 천연제품 소량에 화학제품이 다수 섞인 제품에서는 더욱 더 많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가 건강을 더욱 해롭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광고에 속기 보다, 적확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 쌓이면 다시 빠져나가기 힘든 화학물질이기에,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건강의 새로운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부모님께 꼭 알려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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