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경영 - 총매출을 순이익으로 만드는 실현 가능한 비전
제럴드 I. 켄달 지음, 함정근 옮김 / 무한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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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매출을 순이익으로 만들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비전에 끌리다.


  회사에서 물건을 판 금액을 모두 합한것이 총 매출이고, 여기에 재료비, 인건비, 운송비 등 제품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순수한 이익, 즉 순이익이 남는다. 아무리 총매출이 많다고 하더라도 실제 남는 이익, 순이익이 적다면 그 회사는 효율적인 경영을 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매출 규모 5백만 달러에서 5백억 달러까지 수많은 회사들이 이익경영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서문에서 저자가 자신하는 상식에 맞게 개념을 요약했다는 말에 끌렸다. 경영에 문외한이어 경영 도서가 낯설다. 하지만, 상식적인 내용이 많다면, 내 자신을 1인 회사로 생각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즐거운 시간이 될 거라 마음을 고쳐 먹었다. 13장으로 이루어진 상식이 뭉쳐있는 책과의 만남, 쉽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4년 내에 현재 총매출을 순이익으로 바꾼다고?????

  크게 4부로 나누어진 책의 1부는 "4년 내에 현재 총매출을 순이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필자와 그것을 믿지 않으려 하는 세계적 규모의 컨설팅 기업의 상급 관리자 조던과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려가지 부정적인 반응과 공격적인 자세로 이익경영(바이어블 버전)을 비판하지만, 필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차근차근 부정적 요소를 설득고 바이어블 버전을 핵심을 소개한다.

  조직을 관리 가능한 조각으로 나누고, 원가를 중심으로 부분적 비용을 줄이지만 결국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 기존의 기업의 현실을 보여주고, 새로운 준거 기준인 바이어블 버전을 통해서 소수의 요인을 찾고 경영진이 그 요인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존의 경영을 부정하지만 엉뚱하지 않은 저자의 관점이 마음에 들었다.


#  새로운 기준과 구성 요소, 저항에 대한 극복과 전략, 패러다임 전환까지..

   2부에서는 새로운 준거 기준을 극복하기 위한 각 분야의 관리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손실을 없애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정보를 공유하게 하고, T,I,E와 집중개선의 5단계라는 원가회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부에서 마케팅, 운영, 유통, 프로젝트 관리,
공급망, 정보기술의 6가지 구성요소를 어떻게 활용해서 실제 매출을 순이익으로 바꾸어
냈는지 실제 사례와 간명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뒷받침 되어있다.
4부에서는 수용자의 반발과 저항의 특징과 대처 방안을, 마지막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마무리 짓는다.

  각 장의 마지막에 제시되어 있는 <요약과 다음 단계>를 통해 책의 중심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게 해 준 저자의 배려가 좋았다. 적절한 그림과 도표을 통해 책의 내용이 조금 더 쉽게 이해되었고,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틀을 생각해야 하는 당연해 보이지만 쉽게 생각하기 힘든 관점의 이동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개인 회사로 바꾸었을 때에도 쓸데없이 소비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하나만 줄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제적인 소비 습관을 다시 들여다보고, 거기에 맞춰 효과적인 경제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아르바이트와 다른 취업의 모색을 통해 기업의 크기를 넓히는 등, 기업 뿐 아니라 내 개인의 재무설계에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을 발견할 수 있어 즐거웠다.


 이익경영을 실현하는  바이어블 비전의 사례와 소규모 회사의 실제 사례와 적용하고 있는 회사 등 알찬 부록이 신뢰성을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많은 회사들이 보이지만 한국에서 이 기법을 적용하는 회사는 보이지 않았다. 부록 4이 실제 사례를 먼저 읽고 확신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읽는다면 더욱 알차게 책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해하는 게 쉽지 않지만, 잘 체득한다면 조금 멀리 볼 수 있는 망원경을 가지게 된다고 할까? 경쟁하고 남보다 더 큰 매력을 발산해야 인기있는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회사의 경영이 정체되고, 수익이 많이 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관점의 안경을 쓰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통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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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사는 법 - 인체의 완전한 건강을 위한 명상법과 호흡법!, 나를 사랑하는 명상 시리즈 1 명상학교 교과서 시리즈 6
문화영 지음, 수선재 엮음 / 수선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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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사상이 바닥에 깔려있는 책을 만나다.


   르네상스 이전까지 서양을 지배하던 사상이 4 체액설과 4 원소설이였다면, 동양은 음양 오행을 바탕으로해서, 많은 학문이 번성하였다. 명상학교 교과서 시리즈인 '건강하게 산다는 법'을 택했던 이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였다. 단전호흡에 대한 작은 호기심과 화와 스트레스를 억누르는 비결을 알고 싶은 마음에 선뜻 책을 들게 되었다. 100을 기준으로 한다면 공감하는 부분이 70, 아직 통하지 않은 부분이 30이라고 할까. 아쉬운 부분보다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은 책을 만났다.



# 절대적이지 않은 오행체질과 일정부분 불균형을 인정해야 한다는 설명에 공감하다.


  목, 화, 토, 금, 수 다섯가지의 오행을 가지고 인체의 부분과 얼굴, 몸, 날씨, 계절 등 많은 부분과의 연관성을 그림과 도표와 몸이 아픈 증상과 해결책 제시로 친절하게 알려준 부분은 오행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할까.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어 좋았다.

 

  오행 체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한계를 인정하고 습관이 병을 부른다는 지적에 공감할 수 있었다. 우주기와의 연결과 전생의 업에 의한 부분은 해결방안에 대한 도피라고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종교적 색채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아직 과학적 사고로 직업을 구해야 하는 내게는 통하지 않았다.

  

 

# 몸은 이렇게 사랑해 주세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는 말에 동감한다. 몸의 일부분이 아플 때, 그 부분에 대해 미안해하고, 아껴주고, 감사해 주어야 한다는 말은 꼭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하고 메모해 두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때에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건 내 몸에 구성된 많은 장기와 세포들이 제 역활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밥 잘 먹고 운동을 잘 하면 저절로 몸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그만큼 아껴주고 고마워해 주어야 한다는 점, 마음의 역활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점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게 일반적인 현대인에게 필요한 점이라 생각한다. 몸의 건강과 함께 마음의 건강도 수시로 챙겨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 맑은 몸, 호흡,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기운이 탁해 몸도 흐려진다고 할까, 탁기에 대한 설명과 탁기 제거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일상적으로 놓치기 쉬운 호흡의 중요성과 단전호흡을 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누워서 단전의 기운을 축기하고 앉아서 단전호흡을 하는 부분은 그림으로 좀 더 편하게 따라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어 좋았다. 외공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중요시하는 명상학교이기에 마음을 풀어야 병이 풀리고, 병이 들었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많이 할애하고 강조한다.


   

  만성적인 피로는 정신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하고, 오래 걸린 병은 쉽게 나으려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만큼 낫는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더 여유롭게 사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할까. 실제 병이 걸리면, 몸의 작은 세포까지 민감하게 반응하여 조급해지기 십상이고 불안해지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모든 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법은 익혀두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록에 나온 <인간 창조 원리와 육기>, <단전호흡과 오행에 관한 정보>, <선계수련과정>은  개인의 종교와 마음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속세에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에게는 <부록2 단전호흡과 오행에 관한 정보>가 마음에 들어 그 부분을 집중해서 읽어 보았다.


      선계와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과학적 생각으로 정신이 다져진 내게는 단전호흡과 마음의 중요성, 감사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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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캐러멜!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
곤살로 모우레 지음, 배상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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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낯선 느낌의 이방인에서 친구로 다가서다.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만큼, 주춤하게 되는 느낌도 크다고 할까? 내게 동화가 그렇다. 이해와 통찰력과 지식의 냇물에 빠져 노는 동안, 상상력의 꿈동산에 오르지 못했다. 낯선 무언가에 다가서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낯설어져 버린 동화라는 동산은 어린이용 세발자전거를 대학생이 된 지금 타는 것처럼, 불편하고,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지레 짐작했었다. 그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동화를 멀리 했다. 어린 아이처럼 맑은 심성을 가진 이가 좋은 모임에서 소개해 준 '안녕, 카라멜!'을 만났다.
짧은 분량에 놀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고리가 많이 흩어져 있음에 감탄하며, 다 읽은 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에 기뻐했다.
  
  
# 동화에 대한 편견이 깨지다.
  
 
  '백설공주', '소공녀', '신데렐라', '햇님, 달님','파랑새' 등 단편적인 동화를 보며 느꼈던 어린아이의 심성을 맑게 하는 교훈적이고, 아이들은 순진하며, 아무것도 모르고,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편견이 깨어졌다. 
  
   사하라위족 난민 소년인 코리와 아기 낙타 캐러멜의 우정과 이별의 짧은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순진하지 않고 순수하며, 삶의 슬픈 현실에 미리 겁먹고 포기 하지 않고 밝게 생각할 수 있으며, 어른들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순진하고 헤피엔딩이며, 나약한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서 나에게 맞지 않다는 빨간색 렌즈가 왼쪽에 자리잡고, ' 맑은 영혼들 만이 소통하는 예쁜 이야기라서, 세상과 현실에 찌든 내게는 맞지 않을거야' 하며 '동화는 내게 어려워' 라고 생각했던 파란색 렌즈가 오른쪽에 자리잡은 동화를 보는 색안경이, 이 책을 통해서 맑고 투명한 렌즈로 바뀌어 버렸다. 동화책에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마음에 가득차기 시작한다.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 행복했다.




#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불편한 조건과 함께 생활하지만, 멋지게 사는 코리를 만나다.
   
     
  사하라 사막의 북부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힘든 청각장애를 가졌던 이가 코리가 아니라 나였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마음을 전할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 우울해하고 더 내 마음속으로 돌아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생각으로 친구 캐러멜을 만나 우정도 쌓고 글도 배우게 되고, 슬픈 관습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별하게 되지만, 그렇게 하는 삼촌도 원망 않는다. 상황에 체념하지 않고 최대한 시도해 보는 용기, 그리고 헤어짐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봐주었던 그 마음, 헤어진 후 그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캐러멜의
이야기와 낙타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소통의 마음까지 배울 수 있었다.
     
  수 많은 이야기보다 용기있는 행동 하나가 더 많은 걸 전해주듯이, 80페이지의 짧은 이야기 속에, 소통과, 우정, 이별, 용기, 대화 등 잊고 살았던 많은 걸 느낄 수 있어 기뻤다. 코리가 지낸 곳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더 행복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건 내 마음속이 욕심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은 아니었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  꼭꼭 숨기고, 잊고 살았던 감정 표출을 배우다.
   
     
  '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기존 관습의 폐해를 인정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던 삼촌', '점잖은 어른들의 무기력함'을 보며, 어쩔 수 없다면서 포기하고 체념하는  내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아 뜨끔했다. 하지만, 캐러멜과 이별해야 함을 안타까워하며,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게 강요하지 않고, 코리가 울때 껴안아 주고, 같이 울어주고, 눈물을 코리의 손으로 느끼게 해 주었던 삼촌의 행동을 보며 어른들에게도 맑은 심성이 있고, 그것을 꺼내어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얼마만에 흘러본 눈물일까, 눈물을 감추는 법만 배우고, 마음을 숨기는 법만 배웠는데,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도 부끄럽지 않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슬프면 울고, 기쁘면 밝게 웃는 건 어린아이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했던 편견의 얼음덩어리도 샤르르 녹게 되었다.
   
  많이 가지지 못했기에 슬픈 것이 아니라, 꿈이 없기 때문에 슬프다는 글이 생각난다. 언제부터 난 꿈꾸지 않게 되었을까? 아니 내 꿈을 믿지 않게 되었을까? 감정표출과 함께 잊고 살았던 꿈이 생각나게 되었다. 한동안 동화책을 가까이 하게 될 것 같다. 동화라는 수건으로 흐린 거울같은 내 마음을 깨끗이 닦아야 겠다 다짐했다. 어렸을 때는 친구가 되는게 쉬었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어진다. 동화가 건네주는 맑은 수건을 늘 몸에 지녀야 겠다.


 

   '동화'와 친해지게 도와준 작가와 이 책을 소개해 준 '맑은 심성의 지인'에게 감사하다. 일단 첫 걸음을 내 딛었으니, 한 발짝 더 다가서야 겠다. 다음 동화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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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 행복한 돈 이야기
제윤경 지음 / Tb(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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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막하고 어두워 보이지 않던, 경제에 '눈'을 뜨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지만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인간 관계를 맺는 방법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돈'은 단순한 화폐가 아닌 가능성을 알려준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난 이 두 가지에 매우 서툴다. 펀드, 주식, 낯선 용어들과 예측과 흐름 등 많은 걸 공부하고, 분석하고 적절하게 판단하고 배짱도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돈'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프다고 할까? 그래서 돈 이야기를 하는게 너무 싫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재산관리와 금융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 경제신문을 통한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 소개된 책도 보았지만 그 난해함과 가까이 힘든 거리감에 쉽게 접어버렸다. 난 돈과는 인연이 없구나, 재테크는 부자들이 유리한 게임일 뿐이야 라며 스스로를 위안했었다.

 

  '아버지의 가계부'라는 책을 보며 '이렇게 금융에 무지해서는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편의 '저자'에 대한 신뢰감과 곧 사회초년생이 되기 전의 막막함 마음이 앞서, 책을 찾게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길은 만난 느낌에서 이제 조금 윤곽이 잡힌다고 할까, 경제에 눈을 돌리게 한 책을 만났다.

 

 

#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가 아닌 '이렇게 대책없게 살면 불행해진다'를 배웠다.

  


   글을 모르면 문맹, 인터넷을 모르면 넷맹이란 말처럼, 금융지식이 부족하면 금융맹이라고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박형 돈맹', '귀찮이형 돈맹', '초연형 돈맹', '자포자기형 돈맹'으로 나뉜 금융지식을 얻으려 노력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식을 익혀야 하는 까닭이 조목조목 잘 설명되어 있다. '실용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돈에 자신이 없는 이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흑자 가정도 돈의 흐름이 끊기면 도산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처음 듣지만 재무 관리시 필요한 'DTI'와 현명하게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 '가전제품' 사는 것처럼, '금융상품' 이용과 구매시 깐깐해 지고 당당해져라.


  TV, 라디오, mp3, 핸드폰 등 가전제품은 많은 회사들의 경쟁력과 매력을 꼼꼼하게 잘 살펴본 후에 결정한다. 가전제품보다 수십배, 수백배 더 많은 돈을 거래하는 금융기관은 '은행'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나, 은행에 많이 수동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오랜 친구'보다 '부자 친구'를 좋아하는 은행이 얄밉고 알아서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고 시정하고 깐깐해 질수록 친절해지는 현상이 서글프지만, 서민들이 깐깐하고 현명할 수록 은행들도 긴장하고  경쟁력 있게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다.

 

  금융상품을 살 때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항과, 모른다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알아차릴 수 있을 때까지 물어보고, 수수료를 내는 만큼 충분히 그 권리를 누려야 하고, 상품을 묻지마 투자 해서는 안 되며, 소문에 휩싸이지 말고, 재무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면서 자신의 재정상태를 관리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1년에 한 번 종합검진 받듯이, 자주 재정상태를 관리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환상에 젖어 사는 안일한 태도는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기 싫다.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닌, 돈에 밝은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읽는다고 한 번에 재무설계가 잘 되지 않는다. 책을 계기로 삼아, 나의 재무설계를 살피고 금융맹에서 벗어나게 노력해야 겠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조금씩 지식을 쌓아간다면, 돈에 연연하지 않는, 돈에 자유로운 사람이 될 거라 믿는다. 이 마음 변치 않게, 포스트잇에 붙여 늘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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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핸드북 Outdoor Books 3
후지와라 히사오.하네다 오사무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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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위급한 상황, 당황함에서 벗어나라!!!


  '서바이벌 핸드북' - '생존을 위한 작고 소중한 지침서'라는 말이 떠오른다. 산이나 바다, 강 등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어떻해.. 어떻해..' 발만 구르다가 적절한 시기에 응급조치와 구조활동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때론 자신의 안전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자신의 소중한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한다.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을 돕고 싶은 건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중요한 건 마음만 가지고 있다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당황과 난처함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서바이벌 핸드북'을 만났다. 작지만 알차다. 맘에 든다.

#  최선의 구조원칙, 위험에 대한 정보 등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다.

  꼭 알아두어야 할 최선의 키워드 3가지를 알게된 점이 가장 소중하다.

  자기 안전 우선(Self Rescue first),   AKIS(Always keep it Simple) - 언제나 손쉬운 방법을 생각하라와 

  초기 대응의 행동단계인 LAST (Location, Access, Stabilization, Transport) - [상황파악, 접근방식, 상황안정화, 후송 -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침착하게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생명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 후 가장 쉽고 상황에 적절한 방법으로 응급 구조에 나서야 한다.

  5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성은 1장에서는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내용을 2장에서 5장까지는 캠프장,  강, 바다, 산 등 낯선 위치에서 어떻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또한 그런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 떠나는 모임, 어디에서 잘 것인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잘 대처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타인의 생명을 보호해 줄 수 있으려면 책에서 소개된 많은 상식들을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 그때 당황하지 말고, 지금 알아두자!!!
    
  소중한 것은 그것이 사라졌을 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몸 건강히 밥을 먹을 수 있고, 공부 할 수 있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지금이 감사하다. 소중한 몸을 지키기 위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 생존을 위한 작은 사실들을 조금씩 알아 나가야 겠다. 미리 알아야 할 사항은 자주 손에서 꺼내어 살펴 익히고, 그때 그때 알아야 할 사항은 쉽게 접할 수 있게 가까운 곳에 두어야 겠다.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할까? 산이나 강 같은 먼 곳에 이동할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작고 알찬 내용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 책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책에 언급된 기관과 여러가지 정보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숙지하고 예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응급상황 대비의 소중함을 위해 곁에 두었으면 하는 책이다. 목숨을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분이 생긴다면, 여행을 떠날 때 선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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