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세트 - 전7권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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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발랄 천방지축 좌충우돌 - 윔피키드를 소개합니다 

작가의 낙천적인 성격과 개성만점 스토리, 특유의 유머감각 넘치는 문장과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흑백의 카툰이 조화를 이룬 윔피키드 시리즈.  어느 새 7권의 책이 나왔다.  물론 그 중 한 권은 무비 다이어리이고 또 한 권은 자신이 만들어보는 일기장(Do It Yourself Book)이라고 할 수 있으니 5권의 책이 주인공 그레그 헤플리의 일상을 다룬 온전한 스토리가 든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 책 - 아마도 번역본과 영문판 모두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윔피키드 시리즈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미국의 십대 아이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정말 귀엽고도 순수한 사춘기 반항아 그레그 헤플리. 영문판은 영국판이며 미국판에 인터내셔널 버전까지 게다가 페이퍼백과 하드커버가 뒤섞에 책을 고르기가 어려울 지경인데 한국 번역본은 나란히 책장에 꽂아두면 딱 어울리는 7권의 책으로 되어있다.  

우리 아이는 'Diary of a Wimpy Kid' 란 제목의 영문판으로 책을 먼저 접했다. 한국 아이들도 그러하지만 싱가폴 아이들은 광적으로 윔피키드 시리즈에 흥미를 보인다. 새로운 책이 나오면 이내 모든 책을 제치고 단순에 어린이 도서 당당히 Top 자리를 차지한다.  - 이건 어떻게 보면 싱가포르에 다양한 소재의 책이 없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게다가 한국에서는 흥행상의 이유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 여러나라에서 [Diary of a Wimpy Kid] 영화를 두 편이나 상영했다. 작년에 1편, 올해 2편. 나 역시 우리 아이랑 재미있게 보았는데 내년에 3편의 영화가 개봉될 것 같아서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책 속 캐릭터도 귀엽지만, 영화 속 그레그의 풍성한 표정이 생각나기에 더더욱 재미있게 보고 있는 책이다.    

몇 년동안 '동화작가'를 꿈꿔온 우리 아이기 때문에 이 책의 작가인 제프 키니가 참 부럽다. 자신의 어린시절이 반영된 책의 내용도 재미있고, 예전같으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인터넷 홈페이지 연재를 통해 이 책이 탄생되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역시 인터넷 연재 소설이나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고 건 마찬가지.

우리 아이가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 레오 리오니와 데이비드 위즈너,  윌리엄 스타이그와 같은...   그렇게 유명한 작가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색채와 개성을 담은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동화작가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우리 아이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싱가폴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이야기로 함께 꾸며서 올리고 싶단다. 아마도 좀 더 큰다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책 검색을 하고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된 작가의 홈페이지.
http://www.wimpykid.com/ -  작가의 사이트. 이 곳에 들어가면 다양한 윔피 키드 시리즈의 정보와 이벤트,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있을 것 같아서 너무나 반갑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아이의 즐거운 인터넷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1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역시나 운동장에 떨어진 치즈와 유치원 아이들 등하교를 돕는 자원봉사일을 통해 겪는 사건들. 자신보다 더 어리고 인기가 없다고 생각했던 단짝 친구의 그림이 뽑힌 일 등이다. Zoo-wee Mama라는 말이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니까 말이다. 

2권에 잊을 수 없는 것은 사춘기의 풋사랑이다. 학교에서 인기있는 여자 아이와 병원에 병문안을 가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책을 읽을 때에도 정말 웃겼는데, 영화 속 장면이 더더욱 웃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권의 제목이 Rodrick Rules인데, 이런 형이 있다면 정말 괴로울 것 같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스토리가 감동을 준다. 어릴 적엔 이렇게 괴롭히던 형이지만 그래도 크면 둘도 없는 형제가 되겠지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게다가 마지막 아이들의 발표회 장면도 인상깊다. 유명한 마술사와 같이 진짜 멋진 마술을 보여주고 싶었던 단짝 친구 롤리의 조수가 된 그레그, 둘이 이룬 환상의 콤비 마술은 오히려 엉망진창 마술이 되지만 오히려 그것이 관중들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형의 공연. 그 옆에서 신나게 응원하는 그레그의 엄마. 그로 인해 형 로드릭의 공연보다 옆에서 호응하는 엄마가 인기를 끌고 카메라와 스포트라이트 역시 형 로드릭이 아닌 엄마를 비추게 된다.  

3권은 The Last Straw 한글판 제목은 [그레그의 생존법칙]이다. 제목을 보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straw'의 또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역시나 변함없이 주인공 그레그 헤플리의 일기를 통해서 그의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을 알게 되는 스토리를 통해 실컷 웃게 된다. 그리고 제프 키니의 유머감각에 또한 감탄을 하게 되고... 

4권의 제목은 Dog Days이다. 한글판 윔피 키드 책 제목은 [여름방학의 법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몹시 더운 여름철 '복날'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식으로 몹시 더운 날을 의미하니까. 

그렇게 찌는듯한 여름날 방학을 맞이한 그레그 헤플리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정겹게 느껴진다. 사춘기 평범한 소년의 모습이기도 하고, 실컷 자고 싶고 놀고 싶은 방학의 나른함. 학교생활과 조금 다른 여름방학의 아이들의 생활, 우리와 조금 다른 듯한 서양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어느 새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Dog Days가 계속되는 이 때 더위를 피해서 윔피 키드 시리즈를 읽으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기를... 

5권 역시 한글판 제목은 나란히 비슷하게 만들었다. [사춘기의 법칙]이란 제목으로 나온 윔피키드 5. 1~4권과 마찬가지로 무척 재미있고 깔깔거리고 배꼽잡게 만들다가도 어떤 장면에선 감동의 물결이 다가온다.  

원제목이 [The Ugly Truth]인 윔피키드 5권에서는 바야흐로 사춘기가 되어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그레그를 만날 수 있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그레그. 책을 읽다보면 그 속마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 재미있으면서도 사춘기 소년의 일상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진 책. 늘 괴롭히는 형과 얄미운 동생 사이에 낀 둘째의 서러움. 바쁜 엄마와 아빠.  학교에서도 인기를 끌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평범한 그레그의 모습이 바로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마도 그래서 영웅이나 모범생인 주인공이 아닌 흔히 볼 수 있는 소년이기에, 아이들은 그렇게 [윔피키드] 시리즈에 빠져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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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화장실 - 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정말이야? 시리즈 3
엘리자베스 라움.우영진 지음, 우영진 옮김, 해럴드 프랫.유소영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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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이라는 정말이야? 시리즈가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재미있는 교과서 지식을 배우면서, 영어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시리즈 세번째로 <화장실>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알려준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학교 화장실은 재래식(푸세식)화장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수업을 할 때 화장실에 가는 게 정말 싫었다. 게다가 학교 건물과는 떨어져 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특유의 화장실(암모니아) 냄새까지 심했고, 매번 갈 때마다 늘어선 아이들의 줄이 길었다.  

비가 오는 날엔 더욱 더 불편했던 그 화장실 - 설마 요즘 학교에도 이런 화장실이 존재하고 있지는 않겠지 싶지만, 가끔은 우리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어렸을 땐 그런 화장실이 무척 많았다는 사실을 재래식 화장실을 직접 보여주며 알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똥'이나 '방귀'라는 말을 들으면 열광을 하는 아이들에게 역시 정말이야? 시리즈에서도 <화장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하다.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친구들도 놀러와서 이 책을 보느나 정신없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무래도 여기 있다보니 한국 책이 귀해서 그런지, 새로운 책들이 도착할 땐 정말 인기 최고다. 아무래도 여기서 좀 더 책을 모은 다음엔 동네 도서관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ㅋㅋ  

나도 어렸을 때 기차를 타고 갈 때,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여기 모인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해했던 적이 있다. 게다가 비행기 안에 모인 것은 정말 어떻게 하는지 무척 궁금했었고... 

아주 예전에 우리 아이랑 모 전시회에 가서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사용했던 화장실 변기를 본 기억이 떠오른다. 이 책은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 부분에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소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커다란 인체 그림으로 소화기관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몸 속 기관에 대한 내용도 다시 한 번 짚어주고 넘어간다. 역시나 구성이 마음에 든다. 계속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 과학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니 말이다. 게다가 소화기관과 관련된 단어들의 영어표기까지 함께 해놓아서, 영어에 관심을 가진다면 식도(ESOPHAGUS)나 간(LIVER) 등 인체 기관에 대한 영어도 배울 수 있다. 

화장실의 역사를 다룬 부분은 역시나 세계지도를 함께 그려서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아프리카 튀니지에 있는 유적지 - 12명의 남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화장실도 신기하다. 배설물 처리하는 방식도 생생한 사진과 세밀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할 화장실 변기도 흥미롭고, 책을 읽다보니 앞으로 미래에 만들어질 화장실 모습이 무척 궁금해진다. 우리 아이랑 함께 환경을 생각하고 물을 절약할 수 있는 화장실 변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열심히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롭고 유익한 화장실과 관련된 역사를 책으로 읽으면서, 생생한 영어 표현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나오는 정말이야? 시리즈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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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빵 - 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정말이야? 시리즈 1
엘리자베스 라움.백다은 지음, 백다은 옮김, 해럴드 프랫.유소영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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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워낸 빵 냄새만큼 향긋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어릴 땐 갓 구워낸 식빵을 손으로 잘라서 딸기쨈을 발라 먹는 것이 참 좋았다. 밤이 든 식빵이 나오고 나선 무엇을 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갓 구워낸 밤 식빵 하나면 간식 걱정은 끝이었던 적도 있다. 

아이를 갖고서 입덧이 겨우 그치고 나선 갓 구워낸 소보르 빵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일부러 빵 굽는 시간에 맞춰 ㅇㅇ빵집을 찾아서 소보르 빵을 사주던 우리 멋쟁이 남편도 그렇게 멋질 수 없었다. ㅋㅋ 

결혼 후 처음으로 커다란 오븐을 장만하고나선, 직접 빵을 구워서 먹어야지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복잡해서인지 한번도 빵을 구워본 적이 없다. 제빵기 역시 구입하고 나서 식빵믹스 몇 개 사서 식빵을 만든 게 고작이었다. 그렇게 빵을 좋아하면서도 막상 빵을 만들려고 하면 왜 그리 게을러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빵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은 역시나 재미있다. 정말이야? 시리즈 6권 중에서 두번째로 읽은 것이 바로 <빵> 이다.  우리에겐 간식일 수도 있지만, 서양에서는 간식이 아닌 주식인 빵. 게다가 그 다양한 종류는 이루말할 수 없다.  대학 졸업 후 2주 정도 유럽 여행을 할 땐 호텔 조식부페에 있는 갖가지 종류의 빵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 기억도 있을만큼, 정말 빵은 그 종류가 굉장하다.  

싱가포르에 살면서 서양식 빵 뿐 아니라 반죽을 해서 얇게 만든 빵도 종종 보게 된다. 그냥 뜯어먹기도 하고, 카레에 찍어먹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싸서 먹기도 하고....   역시나 우리가 매일 먹는 밥보다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다양한 요리법이 있는 음식이 빵인가보다. 

그런 빵에 대해서 역사와 함께 빵에 얽힌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참 재미나다. <초콜릿>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시리즈 책은 생생한 사진이 많아서 더욱 좋다. 그리고 역시나 빵의 역사를 다룬 연대표와 책 뒤에 있는 영어 '초등 필수 어휘'를 정리해놓은 구성도 마음에 쏙 든다. 

우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말하는 '빵'이란 단어가 포르투갈어인 '팡(pao)'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빵'으로 변형되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왜 지금까진 그토록 많은 빵을 먹고, 책을 보면서도 '빵'의 어원과 유래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선 밀을 거의 재배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밀가루와 우리밀로 만든 빵이 있으니, 어딘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겠지만, 유럽이나 미국처럼 광활한 대지 위해 밀밭이 가득한 모습을 보기란 조금 힘든 것 같다. 이 리뷰를 쓰고나면 아마 검색을 통해 우리나라 밀생산지가 어디있는지 찾아보겠지만... 

최초의 빵이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돌에 구운 납작한 빵이라고 하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강 물로 반죽을 해서 빵을 만들었는데, 실은 그 나일강 물엔 이스트가 들어있어서 이스트로 인해 빵이 부풀게 되었다는 점은 놀랍다.  고대 이집트 빵이 그리스와 로마로 전해지고 3천년 전 그리스 아네테의 빵집에서는 무려 70가지가 되는 종류의 빵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굉장하다.

유럽으로 빵이 전파된 것은 로마의 군인을 통해서라고 하는 점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전쟁은 인류의 문명을 파괴하거나 발전을 미루기도 하지만, 또한 전쟁을 통해서 문명과 문명이 만나고 교류하게 된다는 것 역시 아이러니인 듯 보인다.  

또한 생일케이크 역시 고대 그리스의 꿀로 만든 케이크와 빵에서 유래되었다는 점이나 동유럽 나라의 결혼식엔 하트 모양의 빵이 등장한다는 것 역시 재미난 사실이다.  

빵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 뿐 아니라, 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학습한다는 이 책 시리즈답게 영어 표현 역시 하나하나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읽고 공부한다면, 한 권의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이 상당할 것이다.  쉬운 설명 뿐 아니라 예문과 간단한 영작문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점도 좋다. 

이왕 욕심을 내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영어로 읽고 싶은데 단순히 번역만 해놓은 책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편집을 더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그리고 다음 번 이 시리즈가 나올 땐 주제와 관련된 속담이나 그런 영어 표현을 부록으로 넣을 수 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영어와 교과서 지식을 함께 배우는 책. 이왕이면 영어 속담까지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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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야? 초콜릿 - 교과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정말이야? 시리즈 2
숀 스튜어트 프라이스.백다은 지음, 백다은 옮김, 해럴드 프랫.유소영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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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먹은 초콜릿 맛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그 초콜릿이 있고 나도 우리 아이도 참 좋아하지만, 그 당시엔 그런 모양의 초콜릿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우리나라 초콜릿과 다른 맛 역시 정말 좋았으니까.  크면서도 초콜릿을 참 좋아하고, 생일이면 항상 초콜릿을 잔뜩 바른 케이크를 먹어야 했던 나. 그런데 우리 아이도 엄마를 닮아서인지 초콜릿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젠 초콜릿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엄청난 사람들 - 특히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초콜릿을 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단순하게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콩을 재배하는 문제가 아닌 생계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근본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소용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초콜릿과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땐 초콜릿의 역사와 초콜릿의 성분과 같은 내용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이 책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영어 표현과 초콜릿과 관련된 여러가지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고 유익하다.  

특히 캐드베리사의 밀크 초콜릿을 광고하는 그림이나 카카오 나무와 꽃, 카카오 콩 열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카카오 생산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지도와 초콜릿의 역사를 연대표로 볼 수 있게 해놓은 부분은 단순히 초콜릿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다룬 책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셈세하게 구성해 놓은 책임을알 수 있다.  

몇 달 전에 읽은 [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책에서 카카오 콩을 따기 위해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났다. 그 땐 우리가 무심코 먹는 초콜릿 하나에 이토록 어린 아이들이 노예처럼 고생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마찬가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초콜릿을 먹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님을 정확하게 알았다. 하지만 그로 인한 편안한 마음보다는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들이 무엇인가 아주 미약하나마 계속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 아프리카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아이들, 또 우리나라에 있는 우리가 도와야 할 수 많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여야 겠지만 말이다. 

이야기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생각하자면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생생한 사진이다. 앞서 언급한 초콜릿 광고 사진이나 카카오 나무 뿐 아니라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 속 사진도 아주 멋지다. 게다가 P42에 있는 아프리카 아이가 카카오 콩을 채취하기 위한 모습을 찍은 사진은 계속 잊혀지지 않는다. 또한 그 사진 옆에 있는 '어린이 노동'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이 책을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서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Let's Study English!> -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표현 배우기!  코너 역시 마음에 든다.  책의 차례에서부터 끝까지 영어 단어와 영어 표현들이 한글과 함께 나온다.  사실 영어를 잘 모르거나 영어에 흥미가 없다면 이 책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난 영어 표현들이 들어있고, 각각의 챕터 뒤에 영어 필수 단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간단한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도록 꾸민 지면은 아이들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정말이야? 책 6권을 보고서 우리 아이는 초콜릿을 제일 먼저 읽었다. 화장실, 빵, 고층건물, 중력,시간 책 역시 재미있고 유익하다. 또한 앞으로 나오게 될 석유, 전기, 소금, 금, 다이아몬드, 면에 대한 책은 정말이야? 시리즈가 영어와 교과서 지식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다는 이 시리즈의 목적을 아주 잘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얼른 빨리 그 다음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도 좋아하지만 쉽고 재미있고, 사진과 자료가 풍성한 책이라서 내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니라 여기 싱가포르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는 우리 아이인지라 이 책에 있는 영어 단어와 표현이 너무 쉽다고 이야기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문화를 배우는 것은 아주아주 소중한 학습인 것이다.  

이미 나온 6권과 앞으로 나오게 될 6권의 책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계속 역사와 과학,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말이야? 시리즈가 계속 되기를 학부모로서 이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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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 2단계 문지아이들 8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예령 옮김, 미레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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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조커 카드도 매우 만족.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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