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말하기 -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말하기 비법
김은성 지음, 한승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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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때 무척이나 내성적이었던 나는 우리 아이에 대해서도 은근히 걱정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그렇고 우리 신랑 역시 성격을 굳이 이야기하라면 활달하고 외향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내성적이고 예민한 편에 가까우니까요.
그런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아들 역시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면이 많답니다. 우리 집에서 엄마나 아빠에게는 못하는 말이 없지만 밖에 나가면 부끄러움도 잘 타고 그렇답니다.

유치원에 보내놓고서도 발표를 잘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고, 초등학교에 보내놓고서는 늘 씩씩하게 앞장서서 말을 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기본적인 기질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막상 이야기를 시켰을 때 주눅들거나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는 것도 아니니...

기본적인 기질은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성격은 자라면서 많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꼭 이야기를 해야할 땐 우리 아이도 조리있게 말을 하기에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 아이를 옆에서 바라보고 격려하고 있지요.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자신있게 말하기 -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말하기 비법] 책을 읽고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아나운서가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쓴 책이고,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함께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를 위해 어떻게 엄마로서 도와줄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요즘은 발표력이 강조되는 시기이고,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얼마나 조리있게 말하는 것은 남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제일 빠른 수단 중 하나일 것 같고요.

아이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듯 풀어 쓴 책이 마음에 드네요. 일단 제가 먼저 읽었는데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꼭 읽어주고 싶었어요.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말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데 꼭 필요하며, 사람의 인상을 결정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며, 말에는 사회와 국가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말하기의 중요성과 함께 말하기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들이 실제로 말하기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제적인 내용까지 고루 담겨져 있어서 참 좋아요. 시댁 행사가 겹치지 않았다면 직접 강연회에 가서 이런 저린 질문도 하고 이야기도 들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들었어요.
나중에 또 그런 시간이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네요.

말하기. 곧 스피치란 '내가 가지고 있는 내용[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표현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작업'이야.
이렇게 언급하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여기서 나온 3가지 개념 - 내용[콘텐츠]과 표현과 설득이 무엇인지도 알려주고 있지요.

말하기와 관련된 잘못된 생각이라든가 유명한 위인 중에 누가 말을 잘 하였는지, 그리고 왜 그 사람들의 말하기가 모범이 되었는지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네요.

[나의 말하기 실력은?] 코너를 통해 저랑 우리 신랑, 그리고 우리 아이의 실력을 살짝 알아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인 말하기 훈련에 대해 알려줍니다.

발표 불안증 극복하기  -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아요. 늪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것이 떨렸고 긴장을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듣기
표현 능력 키우기
말하기 구성 요인
- 음성적 요인, 내용, 외모와 외형, 몸짓언어

제3장 말하기 훈련 방법으로 가면 여러 상황 별로 말하기에 대해 나온답니다. 
상황 말하기 /  카메라 활용하기  / 그림 말하기  / 모사 말하기 / 인지 말하기 / 연상 말하기 / 설득 말하기

다양한 팁과 [말을 잘하기 위한 훈련 방법 도움말]이 부록으로 실린 것도 마음에 쏙 들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부모가 읽으면 참 좋은 책, 또 초등 고학년이라면 그리고 자신이 더 말을 잘 하고 싶거나 말하는 것이 두렵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노력하는 자에게 용기를 ^^
그리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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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아저씨, 착한 돈이 뭐예요? -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이야기 토토 생각날개 10
구본형 외 지음, 서영경 그림 / 토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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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돈이란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학교에 다닌다면 혹은 이미 학교를 졸업했다면 사회 시간이나 역사 시간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선사시대 인류는 처음엔 물물교환을 하였고, 그 다음엔 조개껍질 등을 이용해서 서로 갖고 있는 것을 교환하였지요.
그렇게 되면서 점차 발전하며 지금의 돈이 등장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처음 태어났을 땐 돈에 대해 모릅니다. 일찍 알게 된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돈을 처음 알게 되는 것은 돌잔치 때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 때 역시 돈의 기능을 제대로 알기란 어렵지요.
조금 더 지나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가게 된다면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이 될 수도 있고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혹은 상품권을 들고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겠지요.

우리 아이도 어렸을 때 함께 장을 보러 갈 때면 카드를 달라고 하며 자신이 계산하고 싶다고 늘 그렇게 말을 했지요. 아주 어릴 적이지만 카드를 내면 물건을 가지고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나봅니다.
하지만 어떤 카드인지는 아이에게 중요하지 않기에 가끔은 집에 있는 명함이나 필요없게 된 미용실 적립카드와 같은 것을 들고서 신이 나서 장을 볼 때 갖고 따라나섰던 적도 있었지요. 

그러던 아이가 유치원생이 되며서 돈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에 대해 알려줄 때 전 아이와 함께 경제에 대한 그림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때만해도 경제와 관련된 그림책은 별로 없었지요.
초등학생이 되고 몇 년이 흐른 지금은 어린이 경제교육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제 활동과 돈의 가치를 올바로 알게 되는 내용이 필요했지요. 더불어 어떻게 돈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 보람있는 가도 이 기회를 빌어 우리 아이가 스스로 알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던 중에 [토토과학상자] 책을 즐겨보는 아이에게 토토북에서 나온 [토토 생각날개] 시리즈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리즈 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 [구본형 아저씨, 착한 돈이 뭐예요?]랍니다.
"와, 바로 이 책이야." 전 아주 기뻤지요. 우리 아이에게 돈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줄 멋진 책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전 구본형 아저씨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토토 생각날개 시리즈 중 한 권이라는 것만으로도 책이 꼼꼼하게 재미있게 쓰여졌을 것이라고 알 수 있었지요.
우리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1c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돈은 없어서는 안 되지만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은 물질일 수도 있지요.

우리 아이 역시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고 싶은 것도 많이 있고, 요즘엔 아이들이 물건 역시 고가일 때가 많으니까요.
이 책에선 일반적인 경제 교육보다 나눔과 기부에 대해 더욱 알려줍니다. 아이가 전에 다른 경제서를 읽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눔과 기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이 책은 우리 아이에게 더욱 효과적인 경제교육이 되었답니다.

워렌 버핏, 무하마드 유누스, 아니타 로딕, 존 우드, 폴 뉴먼, 유일한, 전형필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 이 책에서 저와 우리 아이는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갖고 올바로 사용하는 멋진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 뿐 아니라 제게도 돈을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자극제가 되었지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고 절약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번 돈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위해서 타인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 중 하나인 유일양행의 유일한 사장님의 이야기는 아이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일궈서 번 돈으로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입니다.
회사 사장은 돈을 무척 많이 벌고 자신이 다 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철부지 어린아이였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으니까요.

또한 아이와 함께 기회가 되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갖고 꼭 <아름다운 가게>에 가리라 결심을 했어요. 아이 스스로 물건을 챙기고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것은 이 책을 읽고 결심한 바를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테니까요.

세계의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짓는 존 우드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은 직접 도서관을 짓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읽은 책들을 보다 가치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책 역시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주 작은 돈으로 시작하고, 또 돈이 아닌 물건이나 장난감 책일지라도 그런 것들이 모여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지고 가치있게 사용될 때 우리 역시 함께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네요.

어떻게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소중한지 우리 아이와 함께 다시 생각해본 귀중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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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의 운동화 봄봄 어린이 4
원유순 글, 김병하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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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유순 작가님의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에서였지요. 그 땐 우리 아이가 많이 어렸기 때문에 혼자서 동화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해야겠다 생각을 했네요.
그 다음에 읽은 책이 [너는 왜 날 좋아하지 않아?],[까막눈 삼디기]지요. 또 요즘 눈여겨 보는 책이 바로 [모하메드의 운둥화]와 [피양랭면집 명옥이] 랍니다.

현직 교사로 지내면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때문일까요?  원유순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잘 드러납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와 함께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모하메드의 운동화] 이 책 역시 전쟁이나 장애에 대한 문제를 또 한 번 짚고 넘어가게 만듭니다.
여전히 이 지구상엔 전쟁의 상흔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 뿐 아니라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있으며, 인권이 없이 자유를 갈망하며 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얼마 전엔 아이티 지진과 칠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생겼고, 태국 역시 계속되는 정치적인 불안으로 인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운동화의 시각에서 보는 모하메드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쟁과 장애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석이가 신다버린 운동화. 그 운동화는 다른 물건들과 함께 지구 저 편으로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신발이 필요한 모하메드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지요.

우리 부모님 세대가 그러했을까요? 전쟁 직후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절처럼요. 석이에겐 신다 버린 아무것도 아닌 운동화였지만,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모하메드에게 그 운동화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겠지요.
하지만 우연치않은 사고로 인해 모하메드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지요.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것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모하메드에겐 인생의 전부나 다름없었을 것입니다.
그 사고 역시 폐품을 줍기 위해서 갔다가 폭발물로 인해 생긴 것이니까요. 어린 아이가 폐품을 주워야 하고 또한 전쟁으로 인해 폭발물의 사고를 경계해야 하는 곳은 여전히 이 지구상에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결식아동이 있고 빈곤계층이 존재하며 점점 어려운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지구촌의 어떤 곳에선 지금 우리의 상황에선 생각지도 못한 최악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너무나 마음 아픈 내용, 그럼에도 이제 우리 아이와 함께 이런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울다 웃기도 여러번 했네요. 

비록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모하메드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축구선수는 될 수 없을지라도 새로운 꿈을 다시 꿀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전 아이와 절약과 나눔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우리 세대와 우리의 부모님 세대와 달리 어느 샌가 물질의 풍요속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겐 지나치게 풍족한 삶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어릴 땐 재활용 공책을 썼고, 공책의 남은 부분은 새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뜯어서 한 권으로 묶어서 연습장으로 썼지요. 몽당연필은 당연히 볼펜깍지에 끼워서 사용했고, 바지 무릎이 해지면 예쁜 천으로 그곳을 누벼서 입기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풍족한 시기에 부족함을 모르는 것 같네요.

장난감도 풍족함에도 또 새로운 만화가 유행할 때면 멀쩡한 로봇이나 장난감을 놔두고 새것을 사야했던 우리 아이.
이젠 제법 커서 아낄줄도 알고 그런 장난감을 갖고 노는 시절은 지나갔지만, 세상엔 뜻하지 않은 사고나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보다 절약하고 또 그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았네요.

한 번의 생각으로 실천이 쉽지 않겠지만, 원유순 작가님의 책을 읽고 또 여러 계기를 통해서 보다 절약하는 것이나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어가는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요?

이 시대 전쟁의 아픔. 저 역시 전후세대이기에 전쟁을 겪은 세대처럼 느낄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일들을 실천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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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으름 김남준 목사의 어린이 시리즈 1
김남준. YL 주니어팀 엮음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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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게으름


몇 년 전부터 아이와 함께 읽어야지 해놓고, 유치원 아이에겐 좀 이른 책일 듯 싶어서 나만 먼저 읽은 책이다.

이 책 이외에도 우리 아이를 위한 생명의 말씀사에서 나온 어린이 용 책들을 몇 권 함께 샀는데, 지금 함께 읽기에 딱 좋은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언제나 '게으름'은 내 삶에 있어서 공공의 적임에도 난 늘 게으름과의 전투에서 질 때가 많이 있다.
알람을 맞춰놓고서도 일어나기 싫어서 '5분만 더 자야지.'하고 생각하다가 5분이 50분이 되기 일쑤이다. 
게다가 부지런히 집안 일을 해야함에도 자꾸만 '더 있다 해도 되겠지?'하고 미루게 된다. 해야 할 일을 마땅히 먼저 해놓고 여유시간을 활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게으름을 부리며 다른 일을 먼저 하게 되는 나.

점점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뒤바뀐지 오래가 된 내개 다시 읽은 [어린이 게으름]은 아이 뿐 아니라 내 삶에 또 다른 도전이 되었다.
어린이 용으로 만든 책 이외에 [게으름] 책이 있지만, 아이와 함께 읽기 위해 선택한 책인데, 아이보다는 내가 더 많이 찔리고 반성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아이를 기르면서 많이 바빠지고 다른 일을 덜 하게 된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아이가 자랐음에도 점점 게으른 모습을 보이는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지요.

아이들에게 왜 부진런하게 살아야 하며 게으른 것이 죄인지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왜 게으름이 나쁜 것인지 차근차근 아이들의 눈높이로 알려주기 때문에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극이 되어주었다.

또한 한참 자라는 아이들에게 육체의 성장 뿐 아니라 마음을 성장시키게 만드는 멋진 내용이 가득 담겨 있는 것 같아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그런 책.

우리 아이에게 뿐 아니라 내게 자신이 왜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제공하고 있는 우리의 멘토가 되어준 [어린이 게으름]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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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 -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전광.임금선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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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


[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 이 책을 읽기전에 겉표지를 통해 성경이 만든 사람이라는 단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존 워너메이커’는 누구일까? 한 번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 

어릴 때 얼핏 들은 사람이었지만, 난 존 워너메이커에 대해서 책을 읽어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내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아주 많은 돈을 벌면서도 십분의 일을 십일조로 흔쾌히 기쁨으로 냈던 존 워너메이커의 삶이 궁금해졌다.

우리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었고, 또한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읽게 된 책이다.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우리나라로 치자면 옛날의 우리나라 모 그룹의 회장 정도가 될까 생각해본다. 저 역시 초등학생때 부터 우리나라에서 아마도 가장 돈이 많을 거라면서 그 이름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미국이 청교도들의 이주로 시작되었고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여전히 기독교 문화가 남아있지만.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존 워너 메이커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사랑하며 말씀대로 살아간 사람으로도 유명한 것 같다.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고, 돈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던 존 워너메이커. [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은 초등학생 용이고, 어른들을 위한 책이 별도로 있다. 또한 [백화점 왕이 된 벽돌소년]이란 제목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펴냈다.

성전건축을 할 때 돈이 없어서, 벽돌로 대신한 어린 소년.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 그는 나중에 커서도 백화점을 갖게 되고 그 때에도 역시 하나님 앞에 헌신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돈이 많았으면, 나중에 커서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우리 아이에게 물질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서 또 어떤 것이 인생에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아주 고귀한 책 바로 [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방향을 이끌어주는 그런 멋진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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