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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바뀌어 새로이 맞이하는 아침 하늘이 달라졌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두텁던 안개가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다. 차가운 기온에 하루를 여는 아침 이 상쾌하다.

빛이 스며들며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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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자 하는 초승달은 구름 속으로 깊이 숨었다. 몸집을 더 부풀려 보여주려고 하나보다. 다 때가 있어 그 시기를 놓치면 다른 모습일 뿐이기에 낮게 드리운 구름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금을 건너간다.

그동안 잘왔다. 보일만도 한데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으로 밀려드는 무게가 느껴진다. 이제 남은 시간 절정으로 그 끝을 봐야한다.

터널을 빠져나가듯, 이제는 다른 세상을 일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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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하다. 머리가 차고 맑다. 초겨울 아침 기온이 그리 싫지않은 이유다. 밤사이 내린 서리의 차가움도 아침햇살의 눈부심에 온기로 다가온다.

길고 뜨거울 주말의 하루가 찬란한 햇살의 눈부심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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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하다. 기쁨이나 감격이 마음에 가득 차서 벅차다는 말이다. 홀가분하고 한가하다. 밝고 환하게 웃는듯한 표정으로 읽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수고로움의 결과로 맺은 열매를 다 떠나 보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했기에 가능한 상태이리라. 이제 본래 온자리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노박덩굴이 붉디붉은 열매를 다 떠나 보내고 깍지만 남은 모습이다.

꽁꽁 여민 옷깃을 살그머니 열어도 될만큼 햇볕이 좋다. 정치꾼들의 몹쓸 언행에 마음 상한 나와 내 이웃들의 가슴에 스며들어 따스함으로 머물길 바란다.

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을 다하여 뿌듯하게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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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마른 담장에 꽃이 피었다. 밤사이 서리가 내려 겹으로 쌓여 핀 꽃이 제 몸을 녹여 형체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 아침해를 당당하게 마주하고 있다.

절정의 순간에 눈맞춤한다. 내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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