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함께 시작한 7월
나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낸 책들이다.
책장에 책이 쌓여가 듯 
마음속에도 자그마한 서재를 만들어 놓고
한줄이라도 세겨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달에도 제법 많은 책을 읽었다.
비교할 무엇이 없기에 내 혼자 생각이다.
총 26권이다.
어디로 갔을까?
이 많은 책에 담겨져 있던 저자의 마음들은...

특별이 마음에 남는 책은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
*영혼을 빗질하는 소리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천고의 명의들
*당신도 그림처럼
*다빈치의 인문공부


책과 함께 달리기한 느낌이 들지만
그 와중에서도 책장을 넘기는 속도를 더디게 하며
기억에 남아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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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소리에 취해
일부러 모든소리를 차단하고 
오직 그 소리에만 집중 할 때가 있다.

어느땐 온전히 다...들어 오는가 싶다가도
스치는 바람소리 보다 빠르게 
내게 머물지 못하고 지나갈 때도 있다.

그럴땐 악보를 읽는다.
아직 낯선 음이긴 하지만
황 중 태 황 중 태~~그렇게 읽다보면
음율이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이 있다.
그러때면 CD에서 듣는 소리보다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가 간다.

소리란 것이 참 이상하다.
접한지 오래되지 못했기에
그때그때 달라지는 느낌이 늘 새롭지만
그 소리란 것을...내 안에 붙잡고 싶은 소망 가져본다.

7월 마지막 날
분주한 마음 잠시 내려놓고
마음에 담긴 대금소리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내게 올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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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햇살이 그지없이 좋은날이다.
몇일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이 있어
오늘같은 햇살이 반가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름은 여름답게
쨍~하는 햇살과 더위가 있어야 제 맛인데
올 여름은 그렇지 못하는 가보다.

여기저기 휴가간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몸도 마음도 편안한 시간이라면 좋을텐데...

세계무형유산과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
딸아이가 함께라면 좋을텐데...
그나마 일본 민속음악을 만나는 자리에 가 있으니
그 속에서 마음에 담아오는 것이 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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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신입생 환영회에 
못나온 사람들이 난리가 아니다.
그 좋은 시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수업 내내 말하고 있다.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였는지
뒷 소문을 들었나 보다.

대금이라는게 요상하게도
사람 기분을 아나 보다.
내리는 비에 가라앉은 기분을 아는지
소리도 가라앉아 있다.

황...무...임~~
매력적인 낮은 소리인데
그 소리가 나지 않아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선생님은 잘도 나는구먼~~^^
불어도 불어도...기운만 빠지고 만다.

보다 못한 동료가 점심 산다고 한다.
지난번 CD 준 것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점심 한번 사고 싶단다.
선생님이랑...몇몇 냉면집으로~~

나지않은 소리
달리 방법도 없기에
입에서 쥐가 나도록 불어보는 수 밖에...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소리에
대금 소리를 타고 함께 흘러야 하는데
오늘은 빗소리가 묻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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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아담한 공연장에 북적이던 사람들의
숨소리마져 사라지는 듯
대금소리에 묻힌다.
 
익숙치 않은 분위기인지
함께 어울리려는 모습보다는
관객으로만 머무는 듯 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소리에 빠져드는 시간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지금 배우고 있는 원장현류
산조 한바탕을 다 듣고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고
공연장이 터질 듯 박수가 이어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대금수석으로
득음의 경지를 향해 매진하는 손선명의 소리였다.
 
앵콜을 받고
개인 독주회에서 앵콜은 처음이라며
얼굴을 들지 못하는 모습이
수즙은 새색시 닮았다.
대금하는 사람들 다
어찌 다 그런지 모르지만
얼굴까지 붉어지는 모습이 귀엽기까지하다.
 
 


 
 
 
이번에 새로이 대금을 접하는 벗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대금소리에 마음이 들뜬 사람들과

그 소리가 좋아 참석한 미국인 둘까지
20여명이나 되는 사람이
공연감상 소감도 이야기하고
낯선 미국인과 말도 안되는 단어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
어찌그리 이쁘게만 보이는지...
 
소리로 전하는 마음들이기에
언어는 그리 문제가 되지도 못하는 것 같다.
술 한잔씩 나누며
대금과 접한 자신을 한없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들이다.
 
오랫동안 그 세상에 함께 머물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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