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39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도 더운 날입니다. 어제도 더웠지만, 오늘도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더울 것 같아요.(어제만큼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지금 시간은 햇볕이 뜨거운 시간이어서 바깥에 나가면 너무 덥습니다. 자외선 지수도 8에 해당되어 매우 나쁨 상태예요. 오늘은 날씨를 찾아보니, 실제 기온보다 체감 온도가 더 높다고 하니, 햇볕도 뜨겁고 그리고 습도도 높은 날이 될 것 같은데요.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 장마는 계속중인 것 같은데, 며칠 비가 오지 않았더니, 장마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장마기간이 시작되면서 다시 시작된, 그 전에 할 일들이 떠올랐는데, 며칠 사이 비가 오지 않으니까 다시 잊어버렸어요. 일단 급하면 먼저 생각이 나고, 더 급한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잊어버린다는 말도 맞긴 하지만, 급한 것 몇 가지를 생각하고 보면, 잠깐 쉬어야 할 때도 있어서, 머릿 속에서도 조금 바빴으니 조금만 쉬겠다, 이런 느낌 비슷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목요일이 되었고, 내일이면 금요일이잖아, 조금 많이 쉬는 거 아니야? 물어보고 싶지만, 쉴 때는 휴무이기 때문에 답도 안 해주는 모양입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는 열대야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더워서 오늘 저녁에 무척 덥겠다,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저녁이 되었을 때, 생각했던 것 만큼은 덥지 않았어요. 낮이 더워도 아직은 저녁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고, 그리고 밤에 잘 때는 열대야 아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이제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실내 기온도 상당히 높아지는 중이라 저녁에도 창문을 열고 자는 날이 많아집니다, 낮에는 바깥에서 뜨거운 열기가 오는 것 때문에 창문을 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창문 열고 있을 때가 좋아요. 바깥에서 조금씩 들리는 생활소음이 주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요. 가끔 조금 큰 소리가 들릴 때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용한 편입니다.

 

 

 

 5월 말의 장미입니다. 지금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이 장미나무는 일찍부터 꽃을 피우고 여러 번 꽃이 피는 편이라서요. 햇볕이 잘 드는 쪽에 있어서 그런지 올해도 일찍 꽃이 피었던 것 같습니다. 벚꽃이나 목련 같은 꽃들은 한 해에 한 번 꽃이 피지만, 장미는 나무에 따라서는 여러번 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 그런 건 아니고, 가끔 운 좋은 나무를 만나면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장미는 실제로 보면 조금은 레드오렌지 립컬러 같았어요.^^;

 

 

 벌써 2시 가까이 되네요.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조금 전부터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잠깐만, 하는 바람에 기다리는 사이에 페이퍼를 쓰자, 하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엄마가 저를 기다리는 것으로 대기자의 순서가 달라졌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점심을 먹고, 즐거운 오후를 보내야겠어요.

 

 더운 날에는 시원한 차 한잔,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있으면 좋지만, 에어컨 바람 있는 곳에 있으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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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0분, 바깥 기온은 29도 입니다. 뜨거운 오후,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부산 가까이 왔던 태풍 쁘라삐룬은 지금은 독도 동북동쪽 바다로 이동했는데, 일본 방향으로 갈 것 같아요. 어제 밤에 가까이 올 때는 비바람이 무서워보였는데,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갔기를 바랍니다. 어제 낮보다 지금 기온이 2도 정도 낮다고 하지만, 어제도 무척 뜨거웠기 때문인지, 오늘이 시원한 느낌이 없습니다. 어제는 양산을 써도 너무 뜨거운 오후였어요. 오늘은 더운 시간에는 바깥에 나가고 싶지 않은데, 실내에 있어도 습도 때문인지 더운 기운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30도 가까이 되는 날씨라면 더운 게 이상한 건 없는데,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6월 초에 찍은 사진입니다. 생각해보니 그 때에도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낮에는 덥기 때문에 해가 진 다음 산책을 갔던 것 같아요. 이 사진은 밤에 찍은 건데, 찍을 때 살짝 바람이 불어서 사진이 조금 흔들린 채 찍혔어요. 집 가까운 곳에 이런 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작년에도 꽃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6월이 되어 갑자기 아, 그 때 거기 가면 저 꽃이 피었지? 같은 생각이 나서 찍어 온 사진입니다. 아마 한 달 가까이 지났으니, 지금은 없을 것 같은데, 5월에 찍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고, 또 이 시기에도 낮에 찍었다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그 때 사진을 찍어둔 것도 다행, 같은 기분에 가까워집니다. (그래도 다행이다, 까지는 아니고요.^^;)

 

 이제 매일같이 이렇게 더운 날이 두 달 가까이 될 텐데, 그래도 지금은 낮에는 더워도 저녁에는 열대야가 없는데, 더위 때문에 큰일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을 못 참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 비슷한 기분. 그런데 추울 때는 역시 이렇게 추운 날이!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렇긴 하지만, 이번 겨울이 사실 너무 춥기도 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그렇게 춥고, 그렇게 더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더워지고 추워지는 것이 이전에 배웠던 것들과는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태풍이 지나가고, 또 어디선가 새로운 태풍에 이름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동안 비가 내릴 것 같은 장마전선은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고, 날씨는 무척 덥고, 그리고 이제 7월이 되니, 어쩐지 매일 매일 날짜가 하루 줄어들 때마다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지고, 그리고 남은 날이 너무 적어, 그런 기분이 됩니다. 원래 매일 매일 날짜는 남은 날짜가 적어지고, 지나간 날짜가 더 많아져. 그런 거 몰랐어? 같은 기분도 되지만, 어느 날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서, 별로 위로가 되지 않아요. 미리 미리 열심히 하지 그랬어? 같은 말도, 어쩌면 한 달 뒤에 듣는 것보다는 지금 듣는 게 더 낫지, 같은 기분이 되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더운 날은 사소한 것들도 예민해질 수 있어요.

 에어컨과 선풍기와 아이스커피와 아이스바, 아이스크림, 그런 것들이 좋아집니다.

 아니,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는 사계절 상품일지도요.^^: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보다 어쩐지 더 덥습니다.

 시원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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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7-04 17: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 몰랐어? 열심히 하지 그랬어? 이 표현이 참 와닿네요 편지글형식이라 귀에 속속 들어오네요 근데 선택한 책 제목은 고백인가요? ㅎㅎ

서니데이 2018-07-04 17:12   좋아요 2 | URL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조금은 상처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가끔씩 제 자신에게는 할 때가 있어요. 조금은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요.^^;
책제목은 도대체님의 신간이예요. 고백이 되려면 어차피 부지런은 남의 일,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카알벨루치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2018-07-04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04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 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9분, 바깥 기온은 31도 입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태풍이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날씨에서는 지금 비가 온다고 나오지만, 오늘 여긴 비가 오지 않았는데?? 대신 무척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더 더운 날 같았어요. 전국 날씨를 찾아보면 우산 표시가 된 곳이 많이 보이지만, 여기도 지금 비가 오지 않는데, 구름과 비표시가 있는 걸 보면, 다른 곳은 어떤지 조금 궁금해집니다만, 오늘 같은 날 비가 오지 않으면 어디든 더울 것 같은데, 비가 오면 또 비 때문에 피해가 생겨서 그것도 반갑지 않은, 그런 7월 초의 날씨입니다.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인 태풍님(?)이 오고 있어서 다들 걱정도 되고요.^^;

 

 

 5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장미는 처음에는 붉은 색의 꽃이 필 것 같았는데, 점점 연한 노란 색의 꽃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은 아니지만 한 달 전의 그 때는 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담장을 지나면 볼 수 있었던 장미도 이제는 거의 없고, 이 계절에 피는 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화단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무성한 풀들이 자라는 것처럼 변해있습니다. 그러다 가끔 원추리 같은 꽃들이 어디선가 목을 길게 내밀면서 나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시기만큼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5월은 그래도 좋았어, 같은 타이밍 조금 늦은 기분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 때도 덥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만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여름은 이제 시작인 것처럼, 아직 7월과 8월이 남았는데, 올해는 일찍 덥다고 느껴서 더위 때문에 많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기분입니다.^^;

 

 매일의 일들은 크고 작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방향, 어느 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낯선 것들의 등장, 그리고 어느 때에는 예상과는 다른 좋지 않은 방향으로, 여러 가지의 일들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기다렸던 중요한 순간인데, 예상하지 못했던 일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게 하는 것, 꼭 그 때 그런 일이 생겨야 해? 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생기면, 많이 아쉽습니다. 나중에 생각했을 때 많이 아쉬우면 아쉬울 수록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그 때는 사실 어쩔 수 없었던 일들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어쩐지 그 일만 없었으면 예상처럼 잘 될 수 있었을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가끔 예상 못했던 좋은 것들도 있으니까, 플러스 마이너스 그런 것들 다 합하면 비슷하지 않아? 하고 물어볼 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런 게 아니야, 결국은 방향이 달라지거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오면 길을 잃어버릴 것 같으니까 목적지를 찾아가는 게 힘들어, 비슷한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좋은 일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들은 조금 사소한 일이 많은 건지, 충격이 많이 남은 것보다는 기억이 적게 남아있습니다.

 

 가끔은 불운한 날, 아쉬운 순간, 그런 것들을 지나고 나서 마음이 조금 진정될 정도가 되면, 기분은 이렇습니다. 더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만하면 다행이다. 어쩐지 그런 기분이 될 때는, 살짝 한숨 돌린 다음입니다.

 

 태풍이 오고 있어요. 오전에는 제주에, 그리고 지금은 부산 남동쪽 바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를 지나가는 동안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잘 지나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운 하루인데, 저녁까지도 기온이 높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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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courage 2018-07-03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도는 위태롭지 않은 바람과
축축한 비로 가득한 하루랍니다

서니데이 2018-07-03 19:28   좋아요 0 | URL
태풍이 우리 나라 가까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그런 날일 줄 알았는데, 여긴 하루 종일 더웠습니다. 무척 뜨거웠어요.^^;
parkcourage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7월 2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53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비가 가끔씩 오는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태풍 쁘라삐룬이 오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들으면 어쩐지 태국어 같은데, 진짜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 맞았어요. '비의 신' 이라는 뜻이라는데, 비를 많이 데리고 오는지, 어제도 오늘도 비가 많이 옵니다. 장마기간에 함께 와서 비가 더 많이 오는 것 같은데, 태풍이 오면 바람, 비, 등 여러 가지의 피해가 남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어요. 특히 이번에는 우리 나라를 많이 지나갈 거라는 뉴스 때문에 무섭기도 했고요.

 

 조금더 찾아봤는데, 태풍 이름이 쁘라삐룬이라는 태풍은 2006년도에도 한 번 왔었다고 해요. 2006년에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의 이름도 쁘라삐룬이었는데, 그 때는 중국에 큰 피해를 남겼다고 합니다. 피해가 큰 태풍의 이름은 다음에 안 쓰는 것 아니었어? 같은, 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나서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2006년에는 열대저기압이 생성 되었을 떄는 필리핀 기상청에서 '헨리'라고 부르고 나중에 태풍 쁘라삐룬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명되지 않도 2012년에도 한 번 더 쓰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헨리' 라는 이름도 이전에 피해 때문에 제명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태풍 이름도 어쩌면 많이 쓰는 이름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태풍이 오고 있다는 건 불안불안하게 느껴지는데, 지금은 바깥에 구름이 그치고 갑자기 햇볕이 비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비가 조금씩 오다가, 12시에서 1시 사이에는 비가 오다 잠깐 그쳤다 다시 오면서 무척 더웠습니다. 지금보다 더 더웠어요.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얼굴이 뜨겁고 땀이 날 정도였는데, 그러다 다시 비가 오더라구요.^^;

 

 

 오늘은 7월 2일인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오늘부터 7월 같아요. 빠른 속도로 2018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것을 생각하면 남은 것은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갈 것 같아서, 속도 조절이 필요해, 그런 느낌이 요즘 들어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조금만 속도가 늦어져도 무척 늦게 주행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렇지만 시속 130에서 시속 100이 되었다고 해서 빠르지 않은 건 아닌데도, 조금 전과 비교해서 체감하는 느낌이 달라지니까요. 요즘의 시간은 점점 가속되는 느낌인데, 잠깐만 딴 데 보고 고개를 돌리면 앗, 하는 느낌이 드는 기분입니다.

 

 전에는 동시에 이것저것 하는 것도 잘 했는데, 지금은 두 가지나 세 가지를 같이 하거나 생각만 해도,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가 생겨요. 어쩐지 머릿 속 메모리 상태가 걱정되는데, 오늘은 우체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도착하기 직전에 휴대전화가 울려서 가방을 열었다가 지갑을 두고온 것을 발견, 다시 갔다왔어요. 그런 실수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같은 이야기를 요즘은 자신있게 못 할 것 같아,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실수 생각보다 크고 작은 것들이 매일 없지는 않았는데, 요즘 조금 덜 한 것 같기도 한 것 같기도. 가끔은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있으면, 다른 것에서는 실수하는 것들이 생겨요. 그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같이 하면서 하나 둘 누락되는 그런 것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발견하면, 기분이 앗! 하는 느낌이 되면서, 오늘처럼 더운 날에 가깝지 않은 거리를 두 번 다녀오는 일이 생기니까요.

 

 며칠 전부터.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급해지면서 부터, 어쩐지 크고 작은 실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이 급해진다고 해서 더 빨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수만 많아지더라구요. 시험볼 때도 그렇고, 일상의 일들도 그랬습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되는 일인데, 여러 번 물어본다거나, 그냥 시간 지나면 다 되는 일들도 어쩐지 빨리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더 빨리 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로 타이핑을 할 때는 마음이 급해지면 왼손과 오른손이 잘 맞지 않아서 오타가 많이 생기는데, 왼손과 오른손이 같은 속도로 맞춰서 빨라지면 괜찮지만 오른손이나 왼손 하나만 속도가 빨라진다면, 왼쪽은 자음, 오른쪽은 모음이 많은 구조상 결국 오타가 나서 다시 쓰게 되는 걸요. 하지만 마음이 급해질 때는, 그 순간에는 그런 것들을 모르지 않아도 계속 속도가 맞지 않아서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마음이 너무 급해지고 있어, 하는 것을 알아차리면, 속도를 조금 조절할 수 있어요.

 

 손글씨를 쓸 때에도 생각은 더 빨리 쓰는 것으로 가고 있지만, 손이 느리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날아가는 글씨로 써도 그래요. 머릿 속의 시간과 손의 시간이 서로 다른 것처럼요. 하지만, 가끔은 제 안의 시계보다 바깥의 시간이 더 빨리 흐를 때도 있으니까, 그럴 때는 시간이 무척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생각해보니, 2018년의 앞의 절반은 무사히 잘 지나갔고, 남은 절반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기분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데, 바깥에는 비도 그치고 조용합니다.

 

 좋은 일들도 태풍과 함께 찾아오기를. 비의 신이 커다란 바람을 타고 오고 있으니까요.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친절한 신이기를 바랍니다.^^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은 7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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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02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07-02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남부지방에서 비와 함께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상경할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서 덜 했지만,
무섭고 경이로웠다고나 할까요.

비의 신이라면 왠지 거대할 것 같은데,
쁘라삐룬, 좀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걸요.
귀엽게 가볍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07-02 17:18   좋아요 1 | URL
어제도 호우주의보였던 것 같은데, 비가 하루 종일 많이 왔어요.
집 가까운 곳에서 잠깐 걸어왔는데, 바지가 다 젖었거든요.
그런 날 운전하는 건 어려움이 많은데,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쁘라삐룬은 이전에 큰 피해를 낸 적 있는 태풍인데, 이번에는 조용히 지나가주면 좋겠어요. 비의 신이라더니, 비가 많이 옵니다. 태풍 이름도 잘 지어야 할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카스피 2018-07-03 0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폭우철 비 피해 조심하사고 장마철이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7-03 01:26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조금 전에 서재에 다녀왔습니다.
태풍과 장마기간에 큰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밖에 비가 왔는데 잠시 조용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7월 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7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밖에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점심 먹고 조금 지나니 벌써 시간이 세 시. 일요일은 시간이 참 잘 지나가네요. 오전에 호우주의보라고 했는데, 아직도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그래도 오전만큼은 아니라고 하는데, 태풍이 오고 있어서 불안불안한 날에 오기 전부터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됩니다.

 

 어제 밤에는 비가 오기 전인데, 무척 더워서 아이 벌써 이렇게 더우면 어쩌나, 그런 기분이었어요. 공기가 후텁지근 한 것도 아닌데, 어쩐지 두껍고 더운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조금 더 얇은 여름 티셔츠로 갈아입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제일 가볍게 입은 것 같았는데, 그래도 더운 느낌은 금방 없어지지 않아서 창문 열고 잤어요. 그리고 아침부터는 비가 많이 오는 중인데, 계속해서 조금 더 많이 왔다가, 조금 적게 왔다가, 그러는 중입니다.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와 함께 더운 계절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7월 초에는 태풍이 자주 오지 않는데, 올해는 태풍이 일찍 오는 건가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태풍이 더 많이 생성되는 건 아닌지, 비 오는 장마기간에 찾아온 태풍 쁘라삐룬 은 별로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그러니 되도록 얌전히 빨리 지나가주시면 좋을텐데요.

 

 

 어느 화단을 지나다 찍었어요. 지나가다 보면 예쁜 꽃들이 많이 있는 계절입니다. 밝고 선명한 색의 꽃들은 조금 더 잘 보이는데, 흰색에 가까운 작은 꽃이라서 조금 늦게 보이는 꽃이었어요. 올해는 이 꽃을 가끔 보게 되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지나가면서 가끔씩 꽃이 핀 나무, 화분, 그런 것들을 보면 예쁘긴 한데, 잘 모르는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이름을 안다는 건 가끔 어떤 것을 설명할 때 편리한 것 같은데, 이름을 모르고 사진만 보고 찾는 것보다는 검색어를 입력해서 찾는 것이 조금 더 빠른 것처럼 기억 속에서 꺼낼 때도 가끔은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게 뭐지, 그게 뭐였지? 하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 굳이 모르고 살아도 되고, 몰라도 상관없었던 그런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것" 들이 순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될 때가 있기도 하니까요.^^;

 

  가끔은 기분 좋은 날, 가끔은 기분이 내려가는 날,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으로도 투덜거림이 심해지는 날이 있어요. 또 어느 날에는 잠이 무척 잘 오는 날이 있는데, 자면 안되는데 졸리는 날에는 불편하고, 잠을 못 자서 고생인 날에는 기다려질 지도 모릅니다. 어떤 날이거나, 어떤 기분이거나, 그런 것들이 계속 달라지는 것이 불편한 것 같은 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달라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것도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 불편한 것들에 대한 반응, 관점, 기분, 그런 것들이 생각과 방향을 다르게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에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문제인데, 또 어느 날에는 너무 많이 세워둔 계획이 문제입니다. 어쩌면 그런 계획을 세울 때, 처음부터 이런 것들을 다 지켜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그런 것들은 제외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내가 결정하는 것,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 두 가지를 잘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결정할 수 없다면 지금은 여기까지, 하고 정리해두는 것도 시간안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어떤 일이든 정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밖에 비가 오면서 우수관으로 내려가는 빗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오늘 저녁에, 그리고 내일과 모레. 태풍으로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기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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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7-01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비가 많이 오네요. 서니데이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서니데이 2018-07-01 21:22   좋아요 1 | URL
네, 여기도 태풍의 영향인지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내일은 어떨지 걱정입니다.
겨울호랑이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