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12월 3일까지 아래 도서를 이벤트성 할인을 합니다.

 

1. 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

 2. 어린이 책 - 양들을 부탁해,

 3. 어린이책 -  생각하는 축구 교과서

 

---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시면 중고도서로 판매하려고 하는데, 지금 판매가보다 가격 조금 낮춰드릴게요.

날짜는 12월 3일까지로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 다른 책이라도 말씀하시면 찾아보고 할인 할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지금 정리중인데, 어떤 책이 있는지 아직 목록을 다 쓰지 못해서요. 말씀해주신 것 우선 쓰려고 합니다.

 

이 책들은 집에 한 권 더 보관용으로 가지고 있던 책인데, 이번주가 저희 서재 이벤트 중이라서요. (책과 함께 티코스터 등을 주문하시면, 보낼 때 같이 보낼 수 있어서 배송료를 한 번만 낼 수 있어요.)

 책이 한권, 아니면 두 권 정도 되는 책이어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 우선 하겠습니다.

댓글(비밀글로) 주세요.

 

알라딘 박스를 위에 놓고 찍어서 크기를 비교해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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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2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고, 내일은 눈이 온다네요. 더 추워진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이제 거의 겨울이 되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제 중고샵과 소잉데이지 이벤트 관련해서 조금 쓸게요.

 

1. 집에 보관용 새 책을 중고샵에서 판매하려구요.

 

알라딘에 있는 제 중고샵은 여기에요.

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274019

 

같은 책을 여러 권 사서 한 권은 보관용으로 둘 때가 있었는데, 보관하던 책이 늘어나서 판매하려구요. 그래서 거의 새 책들이 많고, 리뷰 쓰려고 한 번정도 조금 본 책도 있어요. 알라딘 내 제 중고샵 에 올려진 책도 있고, 아직 상품으로 올리지 못한 책도 있어요.

 

 주로 최근 6월내의 신간이 많이 있어요.

 

 어린이책, 부모자녀교육, 인문교양, 과학, 에세이, 소설(한국, 영미, 일본, 추리소설 기타)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여러가지 카테고리 책 인데요. 찾아보면 겨울왕국 도서나  스티커북 같은 책도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히가시노 게이고 <몽환화>는 필요하시면 지금 제 중고샵에 올려진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조정해둘게요. 이 책은 12월 3일까지 신청해주세요.

 

 그리고 어린이책이라거나 책 구매하면서 받은 부록도 있으면 가급적 책과 함께 보내드리고 싶어요.

 

  중고샵 판매등록하는 목록작성이 오래걸려서, 미리 말씀드리려구요. 저는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대부분 책은 한권이나 두 권 정도 판매할 예정이에요.  

찾으시는 책이 있어서 말씀해주시면, 제가 집에 있는 책이고 판매할 수 있는 책인지 찾아보고 말씀드릴게요. 가격은 많이 저렴하게 해드리지는 못해도, 책은 좋은 책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요. 

 

 책 상태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책 이름을  말씀해주시면 살펴보고 말씀드릴게요.

 

--- 지난달에 만든 건데, 사진을 최근에 다시 찍었어요.

 

 

2. 제 책과 함께 구매하시면, 배송비가 유리해요. 

 

 그리고  중고 도서 구매하시면서 소잉데이지 상품을 주문하시면, 도서택배비가 있으니까  더 추가하지 않고 보내드릴 수 있을거에요. 티코스터 같은 상품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편이지만, 배송료가 있어서 조금 망설여지는 분도 계실거예요. 가격에 비해 배송비가 추가되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가니까요.

 

 소잉데이지 사이트는 여기예요 구경하러 오세요.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 뒷부분 파우치는 (L) 앞은 (s)크기인데, 뒤의 것은 투명 비닐포장이 되어 있는 채로  사진을 찍었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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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30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30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30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30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30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30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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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뻘건, 핏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검은 물 위의 배... 그리고 날고 있는 것은 까마귀이고, 배는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배의 이름은 피버드림입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은 1857년의 미국입니다. 주로 미시시피 강과 피버드림이라는 배 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뉴올리언스라는 도시가 등장합니다. 증기선이 강을 따라 오가면서 승객과 화물을 이동하던 시기이고, 노예제라는 신분차별제가 있는 시기입니다. 150여년 전의 일인만큼 이 시기에 살던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기록은 조금 더 오래 남을 수 있겠지만, 생존자를 찾기에는 어려운 그 정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라졌으나 괴담으로는 남을 수도 있을만한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증기선 회사를 운영하는 마쉬 선장은 자금난에 처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의바른 조슈아 요크는 자금을 대어 새 배를 건조하자고 투자를 합니다. 수상하지만 좋은 조건이었고, 이 배는 피버드림이라는 이름으로 미시시피 강에 나타납니다. 

 

 이 동업자가 내건 조건은 배의 운행으로 인한 수익이 아니라,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정체가 수상한 탓에 선장은 계속 의심을 하고, 알게 된 건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어딘가에 있을 그의 동족들을 피의 갈증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는 거지요.

 

 두 사람의 희망으로 가득찼던 피버드림은 미시시피강에서 가장 빠른 증기선이 될 예정이었지만, 불길한 이름이라도 되었는지 수상한 일행들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배에 탄 모든 사람에게 위험과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겪게 합니다. 이성과 인간적 가치를 중시하는 조슈아가 본능과 기존의 질서를 따르는 줄리앙에게 지고, 마쉬 선장도 두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 배는 사라져버립니다. 유령처럼요.

 

 그 후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선장과 다시 만난 조슈아가 반격을 하러 가게 된 건 13년이 지나 선장이 노인이 되어 지팡이를 짚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고 증기선의 시대도 저물고 있었으니 피버드림은 다시 증기선으로 이름을 날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달라지면 이전의 것들은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최신의 유행을 선보이던 것들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라지고, 더 오래되면 전시관에서 보게 됩니다. 피버드림이 제 역할을 하고 저 너머로 갔다면 좋았겠지만, 첫 항해에 이름을 잃어버리고 사라졌으니 선장의 아쉬움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를 먹어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성격은 그대로 강인한 선장과 뱀파이어라서 외모는 그대로이지만 힘을 잃고 위축되어 버린 조슈아가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괴담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쩌면 전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되어 다들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면서 변해버린 모습만이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뱀파이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영원히 산다는 것과 늙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라진 배에 태운 것이 그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없어지지도 않고 쇠락하지도 않는 두려운 것을 두려움 그대로 남겨놓지 않은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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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로 갑갑하면 정리를 하는 게 좋아, 아니면 정리를 해야 할 때거나... 그렇게 말해준 누군가가 있었는데, 요즘은 비슷한 책도 읽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내용을 많이 듣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최근에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있고, 집도 그러는 사이 엉망이고 보고 있으려니 정리를 하고 싶어졌어요.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1월

 

 원서 제목은 每日がときめく片づけの魔法 니까 '나날이 설레는 정리의 마법'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설레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정리를 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을 정리 컨설턴트의 비법이 어쩌면 설레임에서 시작된다니, 효율성이라거나 합리적인 공간의 활용 같은 것은 결국 정리를 하는 목적이 아니라 방식일 수 있겠지요. 설레인다는 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느낌이 있다면 정리를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늘 꿈꾸는 멋진 성과 같은 곳을 꿈꾸는 '이상적인 장소' 보다 꿈꾸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사는 '이상적인 생활'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분부분 정리가 잘 되어있는 사진도 나오고 있고, 정리할 때 생각하면 좋은 것도 간략한 정리가 있고, 또한 서랍속에 넣기 좋은 옷 개는 법도 사진으로 순서설명이 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리 그 자체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했어요. 그런 면에서는 전에 읽었던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도 떠올랐습니다. 그 책에서도 정리를 하는 이유가 집을 넓게 쓰거나 공간활용하는 내용보다는 정리를 통해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바라볼 것을 생각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다 읽고 나니까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인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이라는 제목은 이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프랑스 작가인  도미니크 로로의 책을 보면 표지에서도 빈 공간인 여백을 심플함으로 채우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간결하고 많지 않은 것들로도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이 책들의 메시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도서 정가제를 앞두고 어쩐지 더 평소보다는 신간이나 구간 모두 더 많이 사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이후의 신간을 사지 않을 것도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집안에 박스가 늘어나서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어요. 박스채로 열어보지 않은 책도 있었구요.

 

 읽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늘어서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빨리 읽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책 조금 보고, 저 책 조금 보고, 빨리 읽고. 그러다보니 전과는 달리 재미도 없고 부담스러워지기도 했어요. 읽고 내일 돌려줘야 할 책도 아닌데 천천히 읽자, 하고 마음을 바꾸니까 같은 책이지만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있었어요. 마음이 조급해질 일은 아니었던 건데, 싶었습니다.

 

 사소한 것들로부터 초조해지기 시작하면, 여유가 없어지고, 여유가 없어지면 늘 급한 마음으로 살게 되고, 그리고 실수도 많아지고, 좀 그렇더라구요. 요즘 들어 해놓은 것도 없으면서 계속 할일이 밀리는 그런 기분이어서 조금 지친 점도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책도 더 많이 사지 않았나 싶어요. 조금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정리라는 것... 그러고보니 참 여러가지 일 수 있어요. 집안 공간의 수납과 활용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하기위해서 하는 노트의 요점정리, 그리고 시간을 최적화해서 많은 것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 하는 다이어리에 적는 시간과 스케줄의 정리만이 아니라, 가정내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정리이고, 그리고 인간관계의 문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챙겨야 할 일들이 많으니, 정리를 하면 좋다는 이야기도 해요.

 

 스팸메일과 쇼핑몰의 광고메일로 가득찬 메일함은 정리하기 귀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메일을 놓칠 수 있고, 하기싫지만 가끔은 필요해서 시간을 내서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해야 해서, 쉬고 싶은 시간을 포기하고, 정리를 해야 할 때도 있지요. 조금더 부지런하면 매일같이 쓰는 카드와 현금을 포함한 지출과 수입을 정리하는 가계부를 쓰고 일정 기간에 결산을 해보기도 하는데, 그러면 전에는 찾지 못했던 불필요한 소비를 찾아낼 수 있는 점이 있어요. 그렇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기도 해서 조금 하지만 계속해서 하기가 힘들어요.

 

 정리를 어느 날 하는 것보다, 매일 정리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 어쩌다 정리를 하지 않으려면 사용한 물건은 그 때 그 때 가져다두고, 노트는 그때 그 때 정리하고, 카드나 영수증도 잘 보관하고, 그렇게 부지런해지면 좋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조금씩 싫어지거나 지칠 때도 있어요.

 

 정리를 한다, 효율적이다, 그런 말들이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우리가 사람을 정리한다, 하고 말하는 것에는 좋지 못한 어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결별한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일거고, 정리를 통해서 이전과는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할 때에는 이전의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은 때로 좋고, 때로 나쁘며, 그 사람이 누군가, 그 것이 어떤 일인가에 따라 제각기 다르긴 해요.

 

 

 

 

 

 

 

 

 

 가끔은 머리가 복잡복잡해질 때는, 아무 생각없이 정리를 하는 것도 좋긴 한데, 실은 정리를 하면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 열심히 생각해야 하니까,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닐것 같아요. 정리에 골몰하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점이구요.

 

 때로는 집안을, 때로는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것, 책상위를 정리해두고, 내일 할 일을 정리해두면 내일의 시작이 훨씬 좋을 수 있다는 것, 그런 생각에 정리를 조금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니면 조금 쉬고 싶어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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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1-19 0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은 솜씨도 좋으니 정리도 잘 하 거 같아요.^^
우리집 거실 책상 서재 책상 다 벌려놔서 카오스인데
그래도 종종 동아리 모임 때문에 가끔은 정리 되기도 합니다.ㅋㅋ

순오기 2014-11-19 03:57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서재에 컵받침 사진이 멋지게 올라 있네요~ 다 이뻐요!!

서니데이 2014-11-19 12:27   좋아요 0 | URL
저희집 책상 위도 엉망이고, 요즘 책을 많이 사서 박스도 정리해야해요.
엄마는 정리를 잘 해놓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저는 바쁘면 엉망되더라구요. ^^;;

마노아님 서재에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해서, 보러갔다왔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진 속의 컵받침은 엄마가 재봉하신 건데, 순오기님의 이야기 꼭 전해드릴게요.
 
내 정리습관이 어때서! 맛있는 습관 8
이상미 글,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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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는 글을 조금전에 읽었어요. 아마도 그런 말은 예전부터 들어온 것 같은데요. 습관이 되려면 시간을 두고 익숙해져야하고, 나쁜 습관이 좋은 습관으로 바뀌는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테니까,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렇지만, 가끔씩은 이건 좋은 습관인지 아닌지 잘 모를 때도 있으니까 놓치고 사는 일도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리를 잘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효율성이라거나, 편리함 같은 것이 먼저 떠올라요. 정리를 해 두면 정해진 위치에 있으니까 찾는 시간도 걸리지 않고, 바쁠 때에도 그 자리에 있으니까 어디 있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겠죠. 그리고 여기 저기 쌓아두는 것보다는 가지런하게 두는 것이 한 공간에 많은 것을 넣을 수도 있고, 보기에도 좋을 거구요,

 

 정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방과 책상, 가방 속과 같은 가까운 공간의 정리, 그리고 공부를 할 때 효율성을 높여줄 노트의 정리, 다이어리나 스케줄러 등에 써놓은 일정을 정리해서 시간관리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정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리를 해서, 정리되지 않은 것보다 더 나은 기분, 깨끗한 공간에서 잘 지내는 것이 목적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 책에서 자신의 정리습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시가 나오는데, 현재 자신의 정리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내 방은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 가위와 풀을 바로 찾을 수 있다

 * 책꽂이에 책이 가지런히 꽂혀있다

 * 알림장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 공책에 적어둔 필기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 내 방은 내가 직접 정리한다

 * 불필요한 물건은 바로 버린다

 * 책상 위에는 당장 쓸 물건만 올려놓는다

 * 준비물을 혼자 챙길 수 있다

 * 내가 쓰는 물건을 종류 별로 분류할 수 있다

 

( 이 중에서 여섯가지 이하이면 정리습관 점검이 필요한 듯 합니다.)

 

 정리와 정돈을 잘 하려면  먼저 분류부터 하면 좋아요. 지금 필요한 것인가, 자주 쓰는 것인가, 그런 것들도 생각해서 상자에 넣거나 서랍에 넣거나, 아니면 책상 위에 잘 보이도록 올려놓을 수  있으니까요. 물건이 아니라 공책의 필기나 알림장의 정리도 방식은 다르지만, 금방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쓰면 좋으니까 요점정리를 잘 해두면 좋겠지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으니까 처음에는 엄마나 다른 사람(여기에서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나가면 좋아질 수 있을 거예요.

 

 초등생인 건희는 아침마다 허둥지둥하면서 학교갈 준비를 하고, 엄마의 도움을 받는데, 반면 같은반의 친구인 태희는 정리습관이 좋은 친구예요. 엄마의 잔소리보다도 관심있는 친구의 말 한마디가 더욱 더 효과가 있었어요. 친구 집에 놀러가서 정리가 잘 되어있는 방을 보았던 것도 동기가 되었을 수 있어요. 하나씩 시작하고 조금씩 정리습관이 늘어나니까 아침 시간이 전과 달리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까지 이어집니다.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정리를 잘 하고 싶고, 관심은 많은데, 그런 마음만큼은 잘 되지 않아서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설명을 들을 때가 많아요. 여기 나오는 건희와 태희를 보면 친구들끼리도 서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잘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 가는 것을 매일매일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리법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습관을 갖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책을 읽고 재미있어, 이렇게 해 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면, 바로 가까이 있는 것부터 조금씩 정리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처음부터 집안을 전부 정리하려면 힘이 들지만, 오늘은 책상위, 내일은 서랍 하나, 그렇게 정리하면 시간도 적게 걸리고, 조금씩 편리하게 정리하는 방식도 생길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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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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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1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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