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집근처에 살 게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어요. 비가 와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이 좀 추워보여요. 두꺼운 옷을 입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많았어요.

 

 3월은 생각하기로는 봄인데, 아직은 두꺼운 겨울옷 조금 더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2월에는 이런 것 저런 것 할 일을 적었는데, 초반에는 그래도 계획표를 잘 적었지만, 중간이 지나면서는 그것도 잘 안 적어서인지, 어떤 걸 했고, 어떤 걸 하지 못했는지, 정리하기가 잘 되지 않았어요. 이달엔 그런 점은 조금 생각을 해 봐야 할 일이예요.

 

 3월이 시작되면, 늘 생각나는 말은 신학기예요. 방학을 끝나고 학교로 가는 학생들은 아쉽겠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이 드는 건 좋았어요. 2월엔 하고 싶은 일이건, 할 일이건 많이 하지 못했으니, 이번 3월에는 즐겁게 잘 보내고 싶어요.

 

-- 페이퍼를 쓰다말고 생각이나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3월이야, 이달도 잘 보내렴, 하고.^^ 

 

-- 엄마가 지난 주에 만들어주신 건데요, 전에 언젠가 댓글로 인형 같은 건 어떤지 말씀해주신 분이 계셔서 만들어보았어요. 사진으로 보면 잘 보이지는 않는데, 솜을 넣고 만든 거예요. 핸드폰 악세서리 같은 것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여러 개인데, 다른 사진은 내일 또.^^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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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라딘 내 제 중고샵은 여기입니다.

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274019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 서재이거나, 또는 중고샵에 문의남겨주시면 답해드릴게요.

3월에도 이벤트 합니다. 자세한 건 다시 페이퍼 쓰겠습니다.

 

2. 네이버 스토어팜- 소잉데이지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에서 조금 더 다양한 핸드메이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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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03-04 0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독특하고 이쁜데요

서니데이 2015-03-04 02:08   좋아요 0 | URL
전에 만들었던 거랑은 조금 다르죠^^ 다음 페이퍼에 또 올려볼게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1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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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길어져서, 이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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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지고보면 옛날 옛날 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좀 오래 전 일이라는데요.  꽃님소저라는 청초하고 아리따운(그렇대요) 아가씨와 '방'이라는 젊은이는 권법과 검법을 쓰는 사이이기에, 무술인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랬대요.)

 

 그러다 한 사람은 한라산으로, 또 한사람은 백두산으로 떠나 다시 만나지 못했다는... 그런 쓰다만 러브스토리를 아련하게 회상하는 사부와, 계속 들으면 1박 2일도 모자라니 상추쌈으로 입을 막는 제자는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사부는 첫사랑에, 제자는 첫 도전자에.

 

 우리 학교에 전학온 ' 연검을 쓰는 포악한 기집애'를 어떻게 이길 것인지 묻자, 사부님 말씀하시길,

 

 "간겨그을 주디 마." 

 

 

 수석술에 이어 수검술을 익히면 되는 것 같긴 한데, 전설의 기술이라 사부의 사부도 못했다는데, 그걸 어떻게 해요. 아니지, 나는 권법천재니까 가능할지도.^^  사부님도 한순간 네가 수검술을 익혔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그냥 금이간 벽돌이었을 거라고 견해를 바꾸면서,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까먹는 너처럼 자질없는 놈도 살다살다 처음이라는' 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든 생각, 사부님이 이십 여년 전의 첫사랑이라고 했는데, 그럼 이십 년 만에 할아버지가 된 거잖아요. 아니면 매끼마다 어린 제자시켜서 고기반찬과 얼음동동 식혜를 대령하라는,  골라먹는 식습관의 결과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실은 이십 년이 아닌 거 아닐까요.)

 

 그것보다도, 이 학교는 평범한 초등학교인데, 왜 무술인 지망생들이 모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이게 제일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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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1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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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했던 일상에서는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시작되는 이야기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의 첫번째 책입니다.

 

 내 이름은 건이입니다.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되었습니다. 늘 비어있는 것만 같은 옆집을 살짝 보다 수상한 할아버지한테 딱 걸렸어요. 남의 집을 몰래 들어간 건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 할아버지의 성격이 조금 별나긴 해요. 빈집에서 중얼거리면서 집을 막 부술 것 같았다니까요. 재채기만 아니었어도 걸리지 않았을텐데, 하여간 걸려서 오방구결인지 뭔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지 않으려고 제자가 된 거예요, 그 ... 아무리봐도 이상한 할아버지의.

 

 이 할아버지가 실은 도사랍니다.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나요? 하여간 오방도사라고 자기를 소개하니까요. 그날 나 자신도 몰랐던 내 안의 숨겨진 재능이 불꽃을 일으키는 바람에 살긴 했지만, 이 할아버지, 그러니까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어서 하는 수련이라는 게, 각종 잡일을 무급으로 하는 거란 말이에요. 밥차리기(고기반찬 필수), 빨래하기, 집안청소하기, 마당쓸기, 스승님(오방도사) 안마하기 같은 걸 수련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요. 오방구결을 한 장씩 쓰는 것도 사실 지겹다구요.

 

 그렇게 일 년이 지난 어느 날. 전에 해봤던 그거 다시 해봐, 사부가 명했지만, 그날은 어떻게 되긴 했는데 이번에는 잘 안되는 거예요. 그 때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써왔던 오방구결의 한 구절

 

" 신(信)의 마음가짐 -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을 믿는 마음."

 

 이었습니다. 일 년 전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돌이 깨졌던 생각을 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할 수 있다는 걸 믿었더니, 벽돌을 부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날부터 정식 제자가 된 내 이름은  '건방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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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서재에서 이벤트 하고 있어요.

 처음 계획은 이번주 토요일 까지로 예상했는데, 한주 더 연장하려고 해요.

 2월 8일까지 계속합니다.

 

 오늘 달력을 보니까 2월에 설연휴가 있어서, 2월에는 다들 바쁘게 보내실 것 같아서요.

 이벤트 내용은 지난 번과 큰 차이 없습니다.

 

 

-- 티코스터(컵받침입니다) 

네 가지 색상 모두 크기는 가로, 세로 각 10센티미터 정도 됩니다.

 

 

 

1. 알라딘 중고샵 이벤트

-- 알라딘 내 제 중고샵이 있어요. 주소는

http://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274019 

입니다.

-- 디자인은 다르더라도 대부분 크기는 가로 세로 각 10센티미터 정도 됩니다.

 

이벤트 기간에 제 미니샵에서  2만원 이상 주문하시는 분께, 

집에서 만든 티코스터(컵받침입니다. 1개) 를 하나 보내드리려구요.

이번에는 가격할인  대신에 조건을 2만원으로 변경했어요.

 중고샵에 올린 책은 제가 보려고 산 책들인데, 한 번 읽었거나, 사이트에는 등록이 되었지만 읽기 전인 책, 그리고 두 권 있어서 판매하는 책도 있어서 새 책도 있을 수 있고, 상태는 깨끗한 편이에요. 집에 있지만, 여기 목록에 없는 책도 있을 수 있어요. 원하시는 책이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가지고 있는 책인지 찾아볼게요.

 

2. 소잉데이지 이벤트

네이버 스토어팜에 있어서, 네이버 지식쇼핑에서도 검색되어요. 

이전에 제가 여기 서재에 올린 파우치 등의 사진도 보실 수 있어요.

 

소잉데이지 :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집에서 하나씩 만드는 핸드메이드 패브릭 소품을 소개해요. 책과 함께 구매하시면 배송료를 한 번만 내고 구매하시면, 작은 소품 등은 배송료가 유리해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시면, 먼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한 번에 같이 받으실 수 있도록 해볼게요.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것들 :

북커버, 카드지갑, 티코스터(컵받침입니다), 테이블매트, 

북파우치, 다이어리 들어갈 정도 크기의 클러치,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파우치, 색연필용 롤필통, 사각이나 반달형으로 만들어진 필통 겸용 파우치

기타 패브릭 소재로 만든 여러가지입니다.

 

 하나하나 집에서 만드는 거라서, 상품의 예시를 아주 다양하게는 많이 만들 수가 없어서요. 원단 디자인도 상품마다 다르지만, 조금씩은 원하시는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댓글이라거나, 연락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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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1-31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컵받침으로만 쓰기 아깝네요. 동전지갑이나 파우치인 줄 알았어요. 중심캐릭터 하나 만들어 브랜드로 만들어도 좋을 듯. 인형들도 잘 만드시니 조그만 조각( 와펜? 전문 용어가 생각이 안나서;)으로 만들어 각 제품에 붙이시거나 고리형으로 달려도 좋을 거 같네요...내가 만드는 거 아니라고 너무 의견 들이대는 것 같은데;;...부담스러워 하진 마시길;;

서니데이 2015-01-31 08:28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원단으로 파우치나 작은 지갑 만들어도 좋을거예요, 아래 노란 체크는 작은 지갑으로 만든게 있으니 다음에 사진 올려볼게요,
아직까지는 저희는 인형은 만든게 없구요, 작게 만들어서 고리 다는 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디어 주시면 좋은걸요,

AgalmA 2015-01-31 10:20   좋아요 0 | URL
앗, 양철나무꾼님 인형이랑 순간 헷갈렸어요; 모바일로 돌아다녔더니...죄송합니다. 양철나무꾼님도 같이 하시면 좋을텐데 아까워서 죽어도 안 파신다니ㅎ 저도 제가 만든 거 판다 그러면 정말 아까울텐데 서니데이님은 대단하신 듯.

서니데이 2015-01-31 10:29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저도 양철나무꾼님이 쓰신 글을 읽어서 어쩌면...했어요^^ 저한테도 좋아서 갖고 싶은 걸 판매해야 받는 분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는 게 많아요, agalma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5-01-31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색상이 너무 예쁩니다!!!!!
정말 쓰기에는 아까워요.^^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5-01-31 13:57   좋아요 0 | URL
컵받침 아니라 다른 걸 해도 색상은 괜찮을것 같긴 해요, 늘 좋은점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후애님도 따듯하게 주말 보내세요^^

2015-02-05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05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02-13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네요
다이소 함 긴보세요
식탁매트 앞칭사
그리고 요즘은 노트북 넣을 수 있는 파우치도 다양하더라고요.
님이 만드시면 더 이쁠거같아요

서니데이 2015-02-13 04:31   좋아요 0 | URL
저희집 가까이에 다이소가 없어서 좀 아쉬워요, ^^ 저도 얼마전에 알라딘 다이어리나 책 넣으려고 만든 클러치 있는데, 써보니까 간단해서 가방보다 편하긴 해요^^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15-02-13 04:33   좋아요 1 | URL

전 집에서 오분거리에 다이소가 있어서 수시로 참새방앗간처럼 구경을~~~
가끔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아이디어에 도움 되실거 같아요

[그장소] 2015-02-1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재주 좋으시다...^^

서니데이 2015-02-18 09:48   좋아요 0 | URL
저희 엄마가 만드신 거예요, 전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
손명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손글씨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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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처음 보았을 때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는데, 짧은 글과 사진이 함께 있는 책이었어요. 글을 쓰신 분이 시인이어서 그런지 시가 많이 있고, 가끔은 짧은 글도 있는데, 그래서 보통의 수필과 같은 에세이집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또한 책에 대해서 포토 에세이라는 표현처럼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밤삼킨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캘리그라퍼라서 그런지 사진과 함께 손글씨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꽃이, 가끔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사진 속에서는 선명하고 예쁘던 색감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건 가끔씩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잘 보이지도 않고, 내 마음이라고 하지만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요. 낯설고 낯설 때가 있고, 아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실은 잘 모를 때도 있고. 매일 마음을 들여다보고 깨끗하게 청소하고 쓸고 닦지 못하더라도,가끔은 길가의 작은 꽃도 환하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평범했던 날들의 사진은 여름을 담고 겨울을 담고, 어여쁜 손에 담았던 작은 기억을 보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때로 조금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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