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도서관여행자 > 해방 이후 가장 뛰어난 번역서?

해방 이후 가장 뛰어난 번역서는 무엇일까?
각 출판사의 추천을 받은 90명의 현역 번역가들이 설문으로 뽑은 해방 이후 가장 뛰어난 번역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옮김, 『장미의 이름』(열린책들, 1992 개정증보판)
2. 가브리엘 마르케스, 안정효 옮김,『백년 동안의 고독』(문학사상사,1973)
3. 알베르 카뮈, 김화영 옮김,『카뮈 전집』(책세상,1987~)
4. 니코스 카잔차키스, 안정효 옮김,『영혼의 자서전』(고려원,1981)
5. 아놀드 하우저, 백낙청/염무웅/반성완 공역,『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창작과 비평사,1974~1981)



역시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하나 하나가 정말 쟁쟁한 책들이다.
물론 일률적으로 번역이 잘된 책을 뽑는다는 게 객관적인 자료라고 보긴 어렵지만, 공통적인 추천을 받은 책들에는 처음 출판된 년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대를 뛰어넘어 꾸준히 읽히는 좋은 번역의 표본이면서 현재 한국 번역문학계의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지표 구실을 충분히 한다.

(조희봉 씨 글 중에서...)

http://www.8hobook.co.kr/common/pds/pds_list.asp?DataI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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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2-25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09님, 지구야경 퍼가셨더군요. 정말 반가워요.
위의 뛰어난 번역서 중 장미의 이름만 전 읽어봤군요. 안정효의 번역이 많네요.
앞으로 읽어봐야겠어요. 전 오늘 피터팬(비룡소 완역시리즈)를 샀어요. 큰아이(5학년)도 읽고 저도 보려구요. 서강대 장영희교수의 번역이고 번역상까지 받았더라구요. 장영희교수의 칼럼을 몇번 읽은 적이 있는데 참 좋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이에게 책을 주며 이런이야기들 하니까 눈이 동그래서 쳐다보네요. 한쪽 다리가 불편하다는 이야기까지요.
또 종종 들리기로 해요. ^^

stella.K 2004-02-2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영희 교수의 글을 좋아합니다. 저희는 조선일보를 구독하는데, 매 격주 토요일이면 그의 글을 읽을 수가 있죠. 어쩌면 그리도 편안하고 격조있게 글을 쓰는지...번역상까지 받으셨다니 저도 님이 사신 '피터팬' 한번 사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 비록 5학년 된 큰 아이는 없지만. ㅎㅎ! 우리 자주 뵈요. 평안하십시오!

비로그인 2004-03-04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놀드 하우저의『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번역한 백낙청에 전 한 표 던집니다! ^^

stella.K 2004-03-05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얼마 전 kbs에서 <러브레터>를 방송하더니, 지난 주에 mbc에선 <철도원>을 방송한다.

일본 영화 개방은 벌써 몇년 전에 했는데 안방 극장은 이제야 개방된 것이다.

<철도원> 내가 보았나? 잠시을 더듬어 보니 보았다. 그래서 보지말까 하다가 그때 기억이 거의 나질 않아 다시 보기로 했다.

그때 처음 봤을 때나, 지금이나 영상은 여전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서울엔 몇 년 전부터 웬만해서 눈이 소복히 싸이는 법이 없는데, 화면에 담긴 설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하지만 영화가 영상이 아름답다는 것외에 무엇을 보여주려 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처음 개봉했을 당시엔 일본 영화 개방하고 거의 들뜬 마음에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당시 개봉을 앞두고 얼마나 선전을 해 댔던가? 그리고 그 영상에 도취되어, 나는 무슨 집단 최면에 걸렸던 것 같다.

영화는 무엇을 보여주려 했을까? 한 역장이 한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나갔던 그의 소박한 삶이었던가? 갓난 어린 딸이 죽어 가는데도 그 자리를 아내와 함께 하지 못했고, 아내의 임종도 역을 지키느라 보지 못했다. 임무 완수를 위해 자기를 포기하는 희생 정신도 좋긴하지만,  영화는 그것을 감상적으로 포장한다.

또한 죽은 딸이 초등학교 취학 전, 초등학교생, 고등학생으로 세번 주인공을 찾아 온다는 것도 동화적이라고 봐 줄 수도 없고, 귀신의 출몰이라고도 볼 수 없고. 하여간 너무 자뻑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점도 너무 단선적이다. 어떻게 주인공의 모든 추억은 겨울에만 이루어졌을까? 영화는 사 계절을 다 담아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평단에서는 이 영화에 별 3개 혹은 3개 반을 주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었을까?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아무리 영상이 뛰어나도 감상적이고, 자뻑적인 영화에 나는 별 하나 반 또는 두 개 이상은 줄 수 없다.

소설 또한 마찬가지다.  알다시피 이 영화는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을 영화화 한 것이다. 나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 보았다. 문체는 뛰어 나지만 감상적이다. 그런 일본 작가의 작품을 몇 읽었는데 그때마다 실망했다.

나는 이럴 때마다 일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해진다.  전여옥 씨 말마따니 일본은 없는 걸까? 아니면 내가 일본을 너무 대단하게 보는 걸까? 그러다 아닌 것에 실망하는 걸까? 아니면 너무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만 그들을 보려했던 걸까?

아뭏든 난 이 영화를 보다 시간만 죽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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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얀우유 >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이책을 읽으면 국어시간이 좀더 쉬워질 겁니다.

소설의 내용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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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박사 2004-02-2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어 시간에 소설 읽으면 선생님한테 혼나지 않나요? ㅋㅋㅋ

stella.K 2004-02-20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에선 좋은 글 있으면 필사 교육도 한다는데... 우리 학교 수업 시간 때 교과서 위에 자기 좋아하는 책 겹쳐서 세워 읽곤 했었죠. 그때 하늘 같으신 선생님을 속이는 스릴이란... 전 워낙에 모범생이라 그러진 않았답니다. 그러니까 이 나이 먹어서 이런 책 읽으려고 찜해놓고 있는 거죠. ㅎㅎ!
 
 전출처 : Xoxov > 국내 주요 영화제

정식 규모의 국제 영화제라고 불릴만한 것은 부산, 부천, 전주, 광주의 네 곳이 있습니다. 그 외에 아래 적은 것들 여섯개는 각기 특화된 특징으로 국제 영화제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보시면 위의 네개는 지명을 사용하고, 아래는 특징이나 성격을 이름으로 사용하죠.

그외에도 많은 국제 영화제를 표방한 것들은 있습니다. 메가박스 유럽영화제라던지, 퀴어 아카이브 영화제 등등. 그러나 그런 것들은 국제 영화제라기보다 상영회의 성격이 강해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국제 영화제라고 불릴만한 것 10개를 뽑아봤습니다. 이름 아래 주소를 누르면 홈페이지가 새 창으로 뜹니다.

1. 부산 국제 영화제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PIFF)
http://www.piff.or.kr

1996년 한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를 표방한 영화제로 시작되어서 지금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하였습니다. 2003년 8회 영화제가 열릴 계획이고,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에서 10~11월 경에 열립니다. 지난 2002년에는 57개국의 226편의 영화를 선보였고, 35개국에서 5318명의 게스트가 방문한 명실공히 아시아 대표 영화제입니다.


2.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PiFan)
http://www.pifan.or.kr

1997년 한국 최초의 판타스틱 영화제를 표방한 영화제로, 영화뿐 아니라 부천 전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는 영화제입니다. 비경쟁 영화제인 부산과는 달리 국내 최초로 경쟁 부문을 도입하였고, 장르 역시 호러, 코미디, 판타지등으로 특화시켜서 지금은 부산 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매년 7월에 열리고, 2003 부천 영화제에는 35개국에서 190편의 영화가 초청되었습니다.


3. 전주 국제 영화제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Jiff)
http://www.jiff.or.kr

2000년에 처음 시작된 전주 영화제는 '시민 영화제'를 표방하는 영화제입니다.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진취적인 영화들을 많이 소개하는 곳입니다. 매년 4월말에 전주에서 열리며, 아직은 국제적인 큰 인지도를 쌓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안정된 기반을 다진 곳입니다. 올해는 30여개국에서 출품된 17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4. 광주 국제 영화제 (Gwang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Giff)
http://www.giff.or.kr

2001년에 처음 시작된 영화제로 올해 제 3회째를 맞습니다. 그러나 1, 2회 영화제가 밋밋한 프로그래밍과 영화제 정체성의 확립에 실패한 편이라 올 8월에 열리는 제 3회 영화제의 인지도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아직 통일된 영화제의 상영시기도 잡지 못해서 지난해까지는 12월에 하였지만 올해는 8월말에 열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할 영화제입니다.


5. 서울 여성 영화제 (Womens Film Festival in Seoul : WFFIS)
http://www.wffis.or.kr

1999년 처음 시작된 영화제로 부산, 부천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작고 내실있는 영화제로 주목받는 영화제입니다. 현재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인정받는 여성영화제이기도 하죠.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전문적인 상영관이나 확실한 커리어가 없어서 아직도 영화제의 이미지보다는 상영회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90%에 달하는 높은 좌석 점유율과 점차 성장하는 영화제의 규모는 앞으로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5월경에 열리며, 대학로를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상영작은 약 140여편. 극장이 적어서 대부분 한 차례밖에 상영을 못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6. 서울 국제 노동 영화제
http://www.lnp89.org

위의 다섯 영화제와는 달리 정규 국제 영화제로의 인식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1997년 처음 열렸고, 역시 문제는 주기적으로 상영할만한 상영관이 없고, 프로그램이 너무 딱딱해서 일반 관객이 다가가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11월 경에 열리며 올해 7회째를 맞습니다.


7. 서울 국제 인권 영화제 (Seoul Human Rights Film Festival)
http://www.sarangbang.or.kr/hrfilm/2003hrfilm

인권운동사랑방이 1996년부터 인권의식 확산과 인권교육을 목표로 하여 개최한 영화제로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인권을 위하여 투쟁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와 정신을 지닌 영화를 소개합니다.


8.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RESFEST Digital Film Festival)
http://www.resfest.co.kr

영화의 미래에 대해, 디지털 영화에 대한 영화제를 표방한 레스페스트 영화제는 2000년에 처음 열렸습니다. 2001년에는 서울과, 전주에서 나누어 열렸고, 단순한 영화 상영뿐 아니라 디지털 영화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도 곁들여집니다.


9.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Seoul International Youth Film Festival : Siyff)
http://www.siyff.com

국내의 청소년 작품을 위주로 외국의 초청작품을 상영하면서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한 영화제입니다. 장편 영화보다는 어린 청소년들의 단편 영화를 주로 상영합니다.


10. 서울 넷 & 필름 페스티발 (Seoul Net & Film Festival : SeNef)
http://www.senef.net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특이한 영화제입니다. 약 1주일간의 오프라인 상영후 한 달정도 상영작을 온라인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레스페스트 페스티발처럼 디지털 영화가 중심을 이루고, 젊은 영화인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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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시작해서 백숙을 먹었다. 오늘 저녁까지 세끼를...이런 적은 별로 없는데 때가 때이니만큼.

하도 닭, 오리 고기를 안 먹으니 캠페인을 벌이고 난리다. 의사들이 시식장면을 보여주더니, 연예인들도 나섰다. 이 일을 10년 후쯤, 대한 늬우스로 나오면 얼마나 우스울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편향되어있다. 뭐가 좋다하면 너도 나도 다 좋은 줄 알고 우르르 몰리고, 뭐가 위험하다하면 당장 초토화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먹는 것에 민감하다. 아마도 먹는 것으로 하도 장난을 쳤던 몰상식한 특정인들이 뿌려놓은 잔재에 희생양이된 국민들의 노이로제성 병리는 아닐까?

기왕 닭고기 얘기가 나왔으니 닭요리 하나를 소개해 볼까한다.

<초계탕>이라는 것이 있단다. 이것은 오이의 초절임과 겨자의 계자(字)가 합쳐져서 닭과 육수를 차게해서 먹는 여름철 보양식이란다. 우선 만드는 과정을 보면,

닭을 15시간(옮기려니 정확하지가 않다. 당시론 그렇게 들었는데 그렇다면 닭고기가 어떻게될까 암튼)을 푹 고아 기름기를 충분히 빼주고 선풍기로 빨리 식혀 그 육질에 쫀득 쫀득함을 더 해 주어야 한다. 그런 후, 미리 만들어 둔 물김치에 오이 초절임과, 겨자, 닭고기, 각종 야채(여기엔 묵도 들어가 있단다) 육수와 물김치를 1:1의 비율 정도로 섞어 잘 버무려 먹는단다. 이때 취향에 따라 메밀 국수를 얹어 먹기도 한단다.

장금이도 이 요리를 만들어 임금님께 진상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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