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aomi >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찰

* 연애란 남자의 삶에 있어서 하나의 삽화에 불과하지만 여자의 삶에 있어서는 역사 그 자체이다.   -스탈부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한편이 상대방을 억압하는 상태보다 서로가 물어뜯는 듯한 상태가 사실은 더 오래간다. -다무라 야스지로-

*남녀 두 사람만이 저녁식사를 세 번씩이나 갖고도 아무 일이 없을 때는 단념하는 것이 좋다.   -고즈 야스지로-

*여자가 바보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어쨌든 신은 어리석은 남자들에게 어울리도록 여자를 만드셨으니까.  -비드-

*남자에게 있어 사랑은 인생의 일부이며  여자의 그것은 생애 전부이다.-바이런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여자의 임무에 복종하게 되고 남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여자로부터 이탈하게 된다.  -체호프-

*여자란, 돈을 남자가 벌어서 여자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남자란 언제나 집을 떠나 밖에서 지낼 때가 가장 명랑하다. -세익스피어-

*남자는 여자를 사랑할수록 더욱 여자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다가선다.-라 로시푸코-

*이상적인 남성이란 남자의 힘과 여자의 상냥함을 갖추고 있는 자다. -유태격언

*남자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적으로 나오면 남자는 그 부담감에 시달린다.    -보부아르-

*아내와 자식을 소유한 남자는 운명에 저당잡힌 격이다.  -베이컨-

*남자란 위와 같고 우리는 음식물이야. 사나이들은 여자를 탐식하고 배가 불러오면 토해 버린단 말이야.   -세익스피어의 '오델로'중에서-

*남자는 심심해서 결혼하고 여자는 호기심에서 결혼하여 쌍방이 다 실망한다. -와일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첫째 조건은 그 여자가 마음에 드느냐 안 드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자에 있어서는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그녀의 선택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드느냐 하는 것이다.  -노만 필-

*여자는 깊게 보고, 남자는 멀리 본다.  -쿠르베-

*가장 이상적인 여자와 무난히 살아가는 방법은 그 여자의 일에 결코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스탕달-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 가지 요소는 이해와 쾌락과 허영심이다.  -디드로-

*아첨이란 여자의 몸에 꼭 맞는 의상이다.  -키에르케고르-

*여자는 자신의 장점 때문에 사랑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의 결점을 사랑해주는 사람이다.  -프레보-

*남자의 확신보다 여자의 통찰력이 훨씬 정확하다.  -키플링-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자라는 것이다.  -보부아르-

*여자로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이고 다시는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모욕이다.  -몽테스키외-

*남자을 낙원에서 끌어낸 것이 여자라면, 다시 낙원으로 인도할 수 있는 자도 여자뿐이다.  -허버트-

*접근하는 남자는 거절하고, 미워하는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여자의 일반적인 상식이다.  -세르반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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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가 방송되기 시작한 건 아마도 작년 가을 KBS1이 개편 하고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꼭 볼려고 해서 본 건 아니었는데, 마침 채널을 돌리니, 86년도 였던가? 임수경이 북한에 간 것을 재조명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부터 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시절 전대협은 이적단체로 낙인이 찍혔고, 임수경은 무슨 빨갱이의 앞잡이가 된 양 매스컴에선 연일 그녀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2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다. 그 프로에선 그 진실을 벗겨냈던 것이다. 정말 세월이 많이 지났다. 매스컴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더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동안 그녀와 그의 가족들이 당했을 정신적 피해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왜 그 모든 것을 무릎쓰고 북한을 다녀왔어야만 했는가?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이냐는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그 시절은 군부독재가 횡횡했던 시절이라 뭐든 반공이데올로기적 성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그 시절 잘 몰랐던 사람들은 임수경 씨를 손가락질하고, 욕하기를 서슴치 않았을 것이다. <인물현대사>는 보다 완곡하고 온건한 시각으로 그녀를 조명하고 있었다.

그 후 난 내가 몰랐던 그 시절을 80년대를 알고 싶었다. 나도 그 시절을 몸소 살았건만, 난 그 시절과 전혀 상관없이 살았기 때문에 난 그 시절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인물 현대사>는 임수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사람의 자취를 여러사람의 인터뷰와 자료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내가 그 프로를 보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처럼 비난 받는 국회의원 중엔 가장 최근까지 '빈자천하지대본'을 외쳤던 정말 청렴한 '제정구' 국회의원이 있었다는 걸 어찌 알았을까? 내가 그 프로를 보지 않았다면 김재규로 하여금 박정희 대통령을 끝내 죽으로 몰아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차지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을까?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변호사 이태영 박사는, 자신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씨는...

그걸 보고 있으면 아, 이 나라에 애국자가 정말 많이 있었구나 새삼 자긍심이 생긴다. 우리나라에 태극전사만이 나라를 위해 애국했을까? 

역사는 어려운 학문이라고 한다. 특히 어느나라나 근현대사는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인물 현대사>는 딱딱하지 않고 쉽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난 이 프로가 오래 살아남았으면 한다. 오늘도 <인물 현대사>는 한다. 밤 10시에. 우리가 좋아하는 국민배우 문성근의 낮은 저음에 실려. 나는 오늘도 그 시간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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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2-2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물현대사 좋은 프로입니다. 전 장준하 선생님편 보고 불끈 올라오는 분노를 느겼습니다.

stella.K 2004-02-2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저도 장준하 선생님편 봤어요. 정말 동감입니다. 너무 안타까왔구요. 그분의 책을 한번 봐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겼구요. 메시지님은 장준하 선생님 책 읽어보셨나요? ^^
 
연탄길 3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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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몇 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나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의 한국판 버전쯤이 아닌가 한다. 앞의 두 책은 저자가 미국 사람이니 미국의 정서가 베어있지만, 이 책은 역시 한국의 정서가 베어있다.

내가 만일 작가라면, 물론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대중을 끌어들이는 작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이제 베스트셀러를 넘어서 스테디셀러가 됐다. 이미 '알라딘'에서만도 리뷰가 450 개도 넘게 올라와 있다. 그래서 거기에 리뷰 하나를 더 한다는 것이 새삼스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리뷰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대중은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에 목말라했음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일 매스컴에선 끔찍한 범죄 얘기가 보도되고 있을 때, 왜 좀 따뜻하고 인간적인 기사들은 없는 것인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파장은 끔찍한 범죄가 보도되는 것 보다 파장이 약한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결국 인간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원하게 되어있다.

이 책은 문학성이나 작품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따뜻하고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이것이 또한 작가의 몫이 아닐까? 그가 비록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만한 업적있는 작품을 못낸다 하더라도, 작가의 글은 세상을 정화시키고,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나는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저자에게 박수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그는 사람 냄새나는 글을 전하기 위해 9 년 간 몸소 발로 뛰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요즘 KBS 'TV 동화, 행복한 세상'에 일부 소개되기도 했다고 하니, 정말 좋은 성과가 아닌가.

그런데 한가지 책을 읽으면서 드는 (삐딱한)생각은, 저자는 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파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정말 잘 사는 사람들에게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나라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존재하기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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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랑지수 1
옌쩐 지음, 박혜원 외 옮김 / 비봉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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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알게된 건, 우연한 기회에 모 일간지 북스팀의 기자가 쓴 글을 읽게 되면서부터 였다. 그 기자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오늘 날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현실이나 중국 사람들의 현실이 너무도 닮아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후안무치, 만만디의 나라 중국의 모습은 과연 어떠하단 말인가?

이 책은 주인공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고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가를 물흐르 듯한 문체로 보여주고 있다. 읽으면서 정말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직내에서의 비리, 알력등. 그래서 어찌보면 제목에서 보여주듯, 무슨 무협지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으면 큰 오산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국인의 글(?)답게 호흡이 길다. 주인공 지대위가 어떻게 행동하고, 기지를 발휘해서 문제해결을 했다는 서술보단, 그가 무엇을 보고,생각하고, 깨닫는가에 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해 읽는 이로하여금,과연 이렇게 3권으로까지 구성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약간은 지루하단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게 만든다.물론 중국 원본은 두껍게 한권이거나, 보통 두께의 두 권쯤이었는지도 모르지. 원래 번역 과정에서 두께가 들어나는 것이 보통이니까.

하지만 내가 이 책에서 본 것은 중국인의 본래 모습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맹자와 공자의 나라. 우리나라만큼이나 역사가 오래고 깊은 나라에서 웬지 모르게 그 나라가 가지고 있을 법한 신비는 없고, 중국도 경제 동물의 우리에 갖혀 공룡화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 중국의 경제적 비상은 세계 어느 나라도 못 따라가리만치 위협적이다. 하지만 왠지모를 불안과 불온함이 느껴진다. 옛날에 로마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불안한 미국을 보는 것처럼, 지금은 중국이 저리 발전이 된다고 뻐기지만 그 영광이 과연 30년이나 갈까? 물론 그렇다고 그 나라를 웃습게 볼 것만도 아니다. 한나라의 숨겨진 저력이라는 것도 무시 못하는 법이니까.

소설은, 주인공 지대위를 통해 인간이 정말로 붙잡아야할 진실은 무엇이며, 모든 진실을 은폐하고 오직 살아남기 위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인간군상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또한 그것에 동조하고 쫓아가는 주인공의 내면 또한 놓치지 않는다.

'창랑에 물 맑으면 내 갓끈 씻으면 되고 창랑에 물 흐리면 내 발 씻으면 되지'라는 뜻의 이 책은 후안무치의 중국인의 의식을 정말 잘 대변해주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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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 미암일기 1567-1577
정창권 지음 / 사계절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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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하면 보통은 '정치사'를 생각하게 된다. 마치 정치사를 아는 것이 역사를 아는 것인 양 공부하고 교양을 쌓으려는 경향이 있다. 역사는 종체적인 것이다. 그 시대의 정치뿐만이 아니라, 풍속, 일상, 건축, 복식 등 폭넓게 다양하게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 시도가 새롭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옛날'이란 개념은 18세기에서 19세기를 겨냥한 때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아는 그 시절이란 여자들이 남자의 집에 시집을 가고, 칠거지약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여자가 18,19에도 시집을 못가면 큰일나고, 남존여비에, 남아선호 사상, 남편이 첩을 얻어도 본처가 아무 말도 못하는 정도가 전부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엔 어느 정도 매스컴의 책임도 있지만, 역사를 알려고 하지 않는 독자들도 책임이 있고, 역사를 좀 더 친숙하게 만들지 못한 학계의 대중화 노력도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통해서 16세기는 우리가 아는 옛날의 개념과는 정말 상상외로 달랐음을 발견했다. 남자가 여자의 집에 장가를 갈 수도 있고, 여성의 나들이도 자유로왔고, 이혼도 엄연히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또한 '미암'의 세심한 성격과 성에 대한 솔직함도 이색적이었다. 또한 풀어 쓴 저자의 탄탄한 문장력도 돋보인다. 이렇게 역사가 대중에게로 가까이 가려고 하는 시도는 성과를 논하기 전에 일단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그냥 큰 기대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독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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