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익스프레스 시리즈 3
조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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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처음 찾은 과학전문 책방 "갈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은 바로 『아톰 익스프레스 (Atom Express)』! 마침 그 무렵 읽고 있었으니까. 알고 보니, 이 서점에서 저자 강연회도 열렸다고 한다. 몇 년 전 우연히 『 Gravity Express 』를 발견했을 때, 당연히 외국 작가 작품일 거라고 추측했다. 많은 한국 작가분께 죄송하지만, 솔직히 한국에서도 이렇게 세련된 그림체의 과학"전문"만화책이 나오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이런 실수 한 독자, 왠지 나뿐만 아니었을 듯. 그런데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조진호 이분, 참 대단하다. 우선 그 유명한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생물 선생님으로 지내다가 '교육용 컨텐츠' 개발에 흥미를 느껴, 주경야독하듯 만화를 그린 분이시다. 취미라고 하기엔 베테랑 수준급이었던 것 같다. "국내에서 나오기 힘든 그림 그리는 과학자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로 2013년 문화체육부 최우수 교양도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분 수상을 했으니까. 이어 2016년에는 『게놈 익스프레스』를, 2018년에는 『아톰 익스프레스』를 펴내었다. 딱 봐도 '조진호' 작가의 그래픽과학책인줄 알 수 있다. 한 가지 중대한 과학적 질문을 탐색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탐색 여행하는 방식의 줄거리, 과학지식에의 전문성, 그리고 세련된 그림체. 딱 '그'답다. 감사할 따름이다. 과학 교육과 만화(교육용 컨텐츠 제작)이라는 양 분야에 정통한 저자가 이렇게 일반을 독자 삼아 좋은 과학 책을 꾸준히 펴내주니.



조진호 작가 과학 만화책 3부작, 어느 책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아톰 익스프레스』에서는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세상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면, 과학자들이 그것을 발견한 것인가? 아니면 그것이 존재하도록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일까?"의 질문을 집요하게 탐구합니다. 저자 조진호의 말을 빌자면 "원자야말로 과학의 진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다리 휘어지는 한정식 차림 한편에 놓여 있는 된장찌개처럼 빠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냅니다 (385)." 이처럼 이 책이 원자 탐색의 참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는 '왜 why?라는 근원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과학을 공부했으면서도 정작 '왜'라는 질문 던지기에 소홀했던 저자 조진호는 나이 들어 다시 만난 과학에 '왜?' 물음표를 달고 나니, 과학이 훨씬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 과학 공부 방식과 공부의 재미를, 자신의 3부작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지요.





늘 그러하듯, 저자는 과학자들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행을 시킵니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질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멘델레예프, 페러데이, 줄, 볼츠만 등 이 분야 대가, 유명한 과학자들을 만나지요. 물론 저자는 이들의 어려운 개념을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독자에게 소개해줍니다. 자칫 어려워서 흥미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조진호 저자는 이들 과학자들의 삶에 얽힌 에피소드를 버무리고, 입에 착착 감기는 농담을 섞어 대화체를 가볍게 하고, 영화 같은 화면구성의 그래픽 노블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조진호 작가의 신작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조진호의 그래픽 노블 같은 과학전문만화 세 권을 차근차근 만나보심이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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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1-01-1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정보 감사합니다. 과학 책방 ‘갈다‘ 가보고 싶네요. 3부작도 보고 싶네요^^

<어메이지 그래비티>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조진호님 작품들 기대가 됩니다.
 
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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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라면, 졸업 필수 교양 영역 3학점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들은 강의로 접한 게 전부입니다. 존함도 기억나지 않는 강사에게는 죄송하지만, 족히 200여 수강생을 욱여넣은 대형 강의실에서 매주 150분이 어찌나 지루했던지 배배 몸을 꼬다 못해 영화 월간지를 뒤적이며 시간을 때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게으른 무관심에 상응하는 학점을 받았기에 인과응보이긴 합니다만....... 과학사를 강의하고, 고등학교 과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원정현 저자는 기존 출간된 과학사 책들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답니다. 그녀에 따르면 기존 출간물은 크게 두 종류, 즉 연대기 순 아니면 과학자라는 인물 중심으로 과학사를 서술하는 방식 중 하나를 따랐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두 방식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사를 기술하기에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출간되어 있는 과학사 책들을 보고 새로운 책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과학사가 도구로써 이용되는 기존 도서의 한계를 넘고, 과학사와 과학적 개념이 서로를 보충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과학사를 통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과학 개념들에 접근하기를 바랐습니다.

『세상을 바꾼 우주』, 6쪽 '저자의 말'



먼저, 과학사 공부 시작하면서 주의할 점을 과학사학자로서 친절히 안내해줍니다. 1) 과거의 과학은 현대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아니 되며, 2) 용어와 호칭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3) 마지막으로 유럽 중심의 과학에 함몰되지 말고 시야를 넓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진 과학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라고 합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세상을 바꾸는 우주』, 첫 장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등장하지요. 이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라는 제목의 2장에서는 당연히 코페르니쿠스가 등장합니다. 이어 3장 "천문학 혁명, 150년 동안 진행되다"에서는 튀코와 그의 제자였다는 케플러가, 4장 "망원경, 우주의 비밀을 보여주다"에서는 갈릴레오가 마지막 5장 "판 구조론"에서는 베게너가 등장합니다.


비딱하게 틈새 비집기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제가 『세상을 바꾼 우주』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갈릴레오가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적극적으로 정치인에게 어필하려 들었다는 부분입니다. 원정현 저자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처음에 갈릴레오는 망원경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의 망원경을 당시에 파도바를 통치하던 베네치아 총독과 의원들에게 보여 주었다. 하지만 망원경을 총독에게 바치는 대가로 연구 후원을 받고자 했던 갈릴레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상을 바꾼 우주』, 131쪽

하긴, 오늘날에도 각종 장학금과 연구지원비가 없다면 과학사에서 멋진 성취들 이뤄내는 속도가 더뎌지겠지요? 다만, 그 바쁜 갈릴레오가 정치인들을 일부러 만나면서 자신의 연구성과를 어필하여 후원을 확보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은 의외여서 기억하게 됩니다. 원정현 저자는 연구하랴, 후학 양성하랴, 박사 논문 집필하랴 바쁜 와중에 『세상을 바꾼 물리』, 『세상을 바꾼 화학』, 『세상을 바꾼 생물』까지 펴내주었네요. 이 "세상을 바꾼" 시리즈 4권을 완독하면 과연 '과학이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되겠네요. 차근차근 읽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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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1
모모세 시노부 지음, 추지나 옮김, 사카모토 유지 원작 / 박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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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벌레이지만 소설에는 상대적으로 손이 가지 않는다. 그 중에서로 로맨스 소설이라면 질색해왔는데, 이건 대놓고 로맨스 소설인가? 제목이 독특하다최고의 이혼』. 이혼해서 각기 잘 사노라 식의 뻔한 스토리는 아닐 것이고, 이혼으로 되레 커플의 사이가 좋아진다?
아무튼 읽기 시작. 첫 페이지부터 신혼부부가 주고 받는 대화가 입에 착착 감기게 현실감 넘치니 페이지 넘기는 손길이 빨라진다. 어허! '이혼' 소재 소설인데 엄청 재밌구나. 손에 책을 들은지 몇 시간 안에 다 읽었다. 리뷰를 쓰려고 검색하다 안 사실인데, 한국에서도 다가오는 8일 드라마 첫 방영을 한다. 사실, 이 소설은 12회 구성 일본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짐작대로 드라마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제 한국에서 그 인기를 시험해 볼 차례인가보다.

 

포스터의 분위기로 보아하니 배두현과 차태현이 『최고의 이혼』 소설의 주인공들이자 한 때 커플이었던 유카와 미쓰오를 연기하나보다. 소설에서는 이 둘의 외모에 대한 묘사가 많지 않은데, 미쓰오는 엄청 까칠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이다 못해 음침하게 생긴 캐릭터일거라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왠지 낙천적으로 보이는 차태현의 분위기와는 꽤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차태현을 선택했다는 자체가 한국판 "최고의 이혼" 드라마에서는 코믹 성격이 강하다는 짐작을 하게 한다. 

*
 『최고의 이혼 소설에서 미쓰오와 유카는 그다지 코믹 커플은 아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지내다가 그대로 아예 같이 지내버리게 된 부부로서 성격 차이가 대단하다. 미쓰오가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을만큼 까칠하고 매사 부정적이며 자기 중심적인데 비해, 유카는 성격을 털털해보이나 생활의 측면에서는 구멍이 쑹쑹 뚫려 있다. 들어갔다 나온 공간의 문은 그대로 열어두고, 빨래도 털어 널지 못하고 대강대강 얹어 말리는 식의 성격이다. 유카와 미쓰오의 충돌은 불보듯 뻔한 일. 사사건건 트집 잡는 미쓰오 앞에서 성질 좋은 유카도 기가 죽거나 화를 같이 내기도 한다. 미쓰오와 유카는 밤새 싸우던 어느 날, 이혼 서류에 도장까지 찍는다. 하지만 여차저차하여 이혼 서류는 그냥 파기되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유카가 "오늘 이혼 서류 내고 왔다"고 통보하니 미쓰오로서는 기가 찰 노릇. 

1:1 남녀는 법률상으로는 이혼한 상태이지만, 그 둘을 둘러싼 가족은 아직 이혼 사실을 모른다. 결혼과 이혼 선택에서 가족의 구속력이 대단한 한국과 일본 사회에서 더욱 현실감 있는 설정이 아닐까 싶다. 소설에서는 법률상 이혼한 유카와 미쓰오가 가족의 질타와 간섭이 무서워 할 수 없이 동거하면서, 이론상으로는 남남이지만 묘하게 서로에게 신경 쓰며(어쩌면 여전히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양념을 치기 위해, 미쓰오의 옛 여자친구와 또 그 여자친구의 남편이자 천하의 바람둥이 료, 유카의 10살 어린 새로운 남자친구 등등 많은 인물을 등장시킨다. 모두 연애 관계로 얽혀 있다. 

*

최고의 이혼 은 드라마를 소설로 옮긴 작품답게 유난히도 짧게 끊어지며 통통 튀는 대화가 많다. 대화의 맥락을 잘 파악해야 누구의 입에서 나온 큰 따옴표인지를 알게 된다. 또한 드라마의 상황을 그대로 소설화하다보니 과도한 '우연의 일치'가 과도히 자주 나온다. 옥의 티이지만, 이 소설을 순전히 재미로 읽겠다고 작정하고 보면 이 정도는 애교. 재미 면에서는 분명 엄지 척 할 수 있으니. 

*

 『최고의 이혼 2편에서는 왠지 이혼했던 유카와 미쓰오가 더 단단한 커플로 재결합하게 될 것 같다. 2편을 기다리며, 드라마 첫 방영도 함께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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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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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독서 취향을 고백하자면, '로맨스'류에 대한 과잉 저항감이다. 연애 공감지수 낮음을 번번이 확인하는 과정도 유쾌하지 않거니와, 어떤 '사랑꾼'들의 달달함에서는 인공감미료 향을 느껴기 때문이다. 표지부터가 핑크톤에 제목도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라니! 연극 대사로 읊는 시늉만 해보라 해도, 입 밖에 내보낼 문구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사실 살짝 비딱한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하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다 읽을 즈음에는 아쉬움과 흐뭇함이 교차했다. 저자 김민기의 진솔담백한 글이 끝나가니 더 읽고 싶어 아쉬웠고, 이렇게 인간성 진국인 예비 신랑과 신부가 올 11월에 백년가약으로 맺어진다니 흐뭇했다.


저자에게는 상당히 미안하지만, 김민기가 개그맨이라던데 잘 알지 못하기에 녹색 검색창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는 예비신랑 김민기가 예비신부 홍윤아에게 주는 멋진 결혼 선물인로 보이는데, 아직도 온라인 상에서는 그들이 "아직도 연인?"인지 궁금해하는 글들이 떠다니더라. "(9년 만나는데) 지겹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을 하도 많이 받으니 김민기도 작정하고 이렇게 자신의 사랑법을 피력한다. "오래 만난다고 시들해야 하나요? 1년이면 파릇파릇하고 9년 만나면 시들해야 하나요?"

 

 

사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매일매일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리"류의 고백은 듣는 이의 두 귀를 오그라지게 할 간지러운 표현인데,  김민기가 말하니 진솔담백하게 들린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를 읽다보면, 저자 김민기가 연인 홍윤아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려 하고, 상대의 존재 자체를 고마워하며 사랑을 오래 숙성시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꼼꼼하게 9년 연애의 에피소드와 사진을 챙겨 모은 그의 자상함도 놀랍지만, 구어체 반 문어체 반의 문장인데 입에 착착 감기게 사랑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의 글솜씨도 인상 깊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수록된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롱패딩'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다. 롱패딩이 유행하던 2010년대 초반, 다른 연애인처럼 비싼 롱패딩을 입을 수 없던 여자친구에게 김민기가 전재산 5만원을 들고 구제 가게가서 구제 롱패딩을 사서 선물했다고 한다. 김민기는 당시 "'돈 많이 벌면 우리 윤화 롱패딩부터 사줘야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걸 못 사준다는 게 얼마나 아프고 힘든 일인지 그 때 충분히 알아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만큼만, 딱 그만큼만 더 열심히 벌고 싶다 (63쪽)"고 마음을 다잡는다. 김민기의 예비신부 홍윤화는 그렇게 김민기에게 의지가 되고,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주는 사람이었구나. "그녀가 없는 삶을 상상하며" 김민기가 적어내린 글을 읽다보면 왜 김민기가 그토록 홍윤화를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게 된다. 그녀는 단지 사랑의 대상일뿐 아니라, 김민기가 결핍하거나 포기해온 많은 가치를 환기시켜서 현실화시키게 북돋와주는 나침반이기도 하니까......

 

사랑도 쇼핑카트 비용배분 목록처럼 복잡한 셈법을 요구하는 기술로 보는 이도 있을 테고, 젊은이라면 사랑에 목 매달아봐야지 하며 미션 수행하듯 접근하는 이도 있을테고...... 사랑에 대한 정의만큼이나 사랑법이 다양할 터이니 참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랑일지라.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의 부제는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인데, 다 읽고 나니 그 답을 알겠다. '고마움'이다. 그 둘은 서로의 존재 자체에 대해, 서로가 자신을 변화시켜준 힘에 대해 고마워한다. 고마움과 애틋함이 섞여 오래 가는 아교가 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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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맘마미아 어린이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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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어린이 경제 만화책을 먼저 접해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압니다. 이렇게 탁상용 달력으로 출시되니, 완전 유용하게 아이들 생활습관, 저축습관 잡아주는 길잡이 삼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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