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은 30만년전쯤에 유럽 지역에 정착한다. 네안데르탈인 역시 거의 육식을 했다. 그들의 수명은 30세를 넘는 경우가 없었다. 10만 년 뒤에 호모사피엔스도 드디어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동한다. 20만 년 동안 채식을 주로 하며 살아왔다. 식물이나 과일이 부족한 경우에만 육식을 했다. 호모사피엔스는 결국 네안데르탈인을 3만년 전 멸종시키고 현 인류로 살아남았다. 인간의 뇌 용량이 꾸준히 커져 현재 크기가 완성된 시기는 대략 10만 년 전쯤이다. 침팬지뇌의 4배에 달하는 크기다. 뇌발달은 훗날 농사를 지어 식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된 농업혁명을 가져왔다. 채식을 20만 년이나 해 살아남은 결과다. - P33
대장에서 오래 머물수록 수분이 말라 변비가 생긴다. 독소 물질도늘어나고 동시에 독소 흡수율도 높아진다.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이 짧은 이유다. 야생동물은 변비가 없다. 변비가 생긴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위장 구조에 맞지 않는 다양한 음식들을 먹는다. 변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위장에서 음식물이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변비가 없게 해야 한다. 대변을 보는 데 5분 이상 걸리면 정상적인 장 기능이 안 되고 있다는 신호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 P35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1kg당 0.83g이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보통 40~70g 정도면 충분하다. 고기를 외식할 때 1인분 단위가 보통 200g인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채식동물의 위장구조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 육류 소비를 엄청나게 시작한 지는 불과300년도 되지 않는다. 그 결과는 위암과 대장암의 지속적인 증가로나타나고 있다. 단백질은 결코 고기에만 있지 않다. 콩과인 대두 22g으로 닭가슴살 170g을 먹은 만큼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토마토,오이, 살구 등 채소의 단백질 함량은아주 높다. - P36
현 인류의 호모사피엔스 직전의 호모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은육식 위주의 생활을 하다 멸종했다. 호모사피엔스는 채소와 과일이부족할 때만 육식을 하며 20만 년 넘게 생존해왔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단일 곡물과 가공식품들 섭취로 각종 질병이 생기기시작했다. 인간의 위장 구조는 육식동물의 위장이 짧은 것과는 달리길다. 육류가 들어오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며 부패하여 독소를 발생시킨다.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은 고기보다 채소와 과일에서 훨씬 더깨끗하게 얻을 수 있다. 살아 있는 수분이 들어간 채소·과일식을 해야 한다. - P37
콜드웰 에셀스틴은 채식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150mg/dL 이하로 유지하면 혈관질환 및 심장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채소·과일식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여 질병이 완전히 치료된 의학적인 증거는 이미 넘쳐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중요한 사실을 접하기 어려운 걸까? 병원 입장에서는 전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P41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여전히 우리나라에도 만연해 있다. 탄수화물(고구마, 감자, 쌀, 현미 등)을 제한하고 고기와 지방을 많이 먹는 방법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1972년에는 ‘황제 다이어트‘로 불리었다. 이 방법은 정말로 많은 음식에 대한 공부와 체계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따라 하기는 그만큼 어렵고 효과 보다는 부작용이 크다. ‘황제 다이어트‘를 처음 제안한 로버트 엣킨스 박사는 결국 120kg의 몸무게로 심장마비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어렵기도 하고 부작용도큰 ‘저탄고지‘ 다이어트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채소·과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나는 32살에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다. 시술 후에도 가슴 통증은여전했고 동맥경화약인스타틴 계열 약물을 2년 넘게 복용했다. 이후 원인 모를 근육통에 시달려 섬유근육통 진단명을 더 얻었다. 약대에 진학하고야 근육통은 스타틴 계열 약물 부작용임을 뒤늦게 알았다. 시술과 약물 처방전 한 달만 커피, 라면, 빵, 치킨, 돈가스 등 가공식품을 끊고 채소·과일식을 하라는 처방은 없었다. 동물성 식품을 끊었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을 내 몸에 투여하지 않아도되었음을 이제는 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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