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구역 대장에게 내키는 만큼나를 특별전에 배치해달라고 말한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 그는 수락했고 그렇게 4개월 남짓한 기간에 200시간은 거뜬히 피카소의 드넓은 머릿속을 누비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 P130

메트는 매년 거의 7백만 명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건 양키스, 메츠, 자이언츠, 제츠, 닉스 그리고 네츠의 관중을 모두 합친것보다 더 많은 수다. 자유의 여신상이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당의 방문객보다도 많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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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 위대한 예술품은 뻔한 사실을 우리에게 되새기게하려는 듯하다.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 나도지금 이 순간에는 고통이 주는 실제적 두려움을 다디의 위대한작품만큼이나 뚜렷하게 이해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내 그 사실을 잊고 만다. 점점 그 명확함을 잃어가는 것이다. 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보듯 우리는 그 현실을 다시 직면해야 한다. - P51

"진짜 대단한 게 뭔지 알아? 살아 있는 모든 것, 그러니까 무당벌레, 세쿼이아나무, 마이클 조던, 녹조류 할 것 없이 살아 있는 건모두 단 하나의 세포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야. 하지만 그보다도 더 대단한 게 뭐게?" 톰의 동생은 그게 뭔지 몰랐다. "바로 그단 하나의 세포." 당시만 해도 우리는 톰의 왼쪽 다리에 있던 세포 하나가 변이를 거쳐 군대를 일으키고 그를 포위하게 되리라는 걸 알지 못했다. - P57

"형." 내가 말한다. "형." 나는 별 필요도 없는 긴 이야기를 시작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말하면서 길게 끈다. 어느 누구보다도 형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고, 형도 그걸 너무좋아하고, 나도 그걸 매우 즐기기 때문이다.  - P59

친근하고 익숙한 형, 한때는 거대하고 활기 넘치던 몸의형이 있었지만 이제 온화하고 우아한 몸을 가진 형이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잠시 후면 내가 형을 옆으로 눕히고, 주먹 쥔 손으로 아픈 허리를 문지를 것이고, 형은 신음을 하면서 작은 목소 - P63

리로 고맙다고 할 것이다. 그런 다음이면 다시 정적이 찾아온다.
그리고 나는 형이 숨 쉬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 P64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커봐야 한다. 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또는 ‘이건 가, 나, 다를 의•미하는 바로크 시대 그림이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상적 - P112

으로는 처음 1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해선 안 된다.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 P113

박력 넘치는 조각상의 주위를 돌며 나는 예술가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사실에 감탄할 뿐이다. 예술의 위대한 기적이 행해졌고 아름다움의 새로운 모습이 세상에 더해졌다. 감탄스러울 뿐만 아니라 감동적이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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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문장으로 시작할지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단 하나다. ‘읽게 하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내용이 빼곡한 매뉴얼이나 사전을 잘 읽지는 않는다. 나와 관련이 있거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누군가의 경험담일 때 비로소 눈길을 돌리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 P37

내가 쓰는 모든 글에는 이러한 질문이 숨어 있다. 질문을던지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생각하고, 필요하면 조사를 하고, 집요한 실천으로 답을 찾아내는 사람은의외로 적다.  - P43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궁금함과 함께 ‘좋은 질문‘을 땐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가려워하는지 - P50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 글이나 책은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 글을 쓰는 스킬과 책을 내는 노하우에 집착하기보다 좋은 질문을 찾아다니는 데에 집중해 보자. 이렇게 찾은 글감이 당신을 유니크한 한 명의 작가로 우뚝 서게 할 테니까. - P51

지금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들을 수집해보면 어떨까?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강연을 듣거나, TV를볼 때 떠오르는 질문을 하나의 수첩에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다. 내용을 길게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한 줄 질문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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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2-16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강 작가의 소설에는 질문들이 많이 나오죠. <소년이 온다>에서도 영혜의 언니의 입을 빌려 계속 질문을 던집니다.

모나리자 2025-02-24 23:01   좋아요 1 | URL
네, 많은 작가들은 늘 질문을 하며 글감을 얻고 소설을 시작하고 끝 매듭을 지을 수
있는 거겠지요. 우리도 열심히 질문하며 살아가야 할 텐데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그것은 바로글쓰기다. 종이와 펜, 노트북 한 대만 있다면, 당신은 인생을바꿀 수 있다. 함께 시작해 보자. - P11

글쓰기가 어려운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자기 검열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부끄럽고, 기억하기 싫은, 아프고 어두운경험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딱히 성공한 경험도 많지 않으니 글쓰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좋은 글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 P19

가장 힘 있는 글쓰기는 자신의 경험을 쓰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글감이 마를 때면 쓸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고, 쓸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아무것도 (경험)한 것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온종일 드러누워 머릿속으로 말라버린 글감을 헤집는것이 좋을 리가 없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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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2-16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시인의 말에 따르면 글감은 자기가 살아 온 인생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글로 다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글감을 찾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글감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뿐이겠지요.^^

모나리자 2025-02-24 22:59   좋아요 1 | URL
정말 그러네요. 자기가 살아온 인생에 다 들어있다는 말이 맞네요. 진솔하게 글에
다 드러내어 쓸 수 있는 용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답글이 많이 늦었어요.^^:;
페크님 잘 지내셨죠? 벌써 3월이 코앞에 다가왔네요.
편안하고 새로운 날들이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우리는 생각에 잠긴 채지나쳐 간다.


버지니아 울프는 길을걸으며 바라보았다.
달팽이와 흙길, 나뭇잎그리고 거기에 맺힌이슬들. - P5

당연히 
내일은멋질 거야.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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