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하다 멋진 수채화 발견
John Lovett

https://m.youtube.com/watch?v=sr0wUbWrmwY

https://youtu.be/gG0XDQeDJsg

수채화에 색연필. 펜. 종이..
도구의 한계를 벗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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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10-07 0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싼 과슈를 안 써도 효과를 정말 잘 냈군요!
종이는 수채화용 와트만지인 듯한데, 좋은 종이 욕구가 또 생기네요;; 종이책도 넘치는데, 그림종이까지...아아...사놓고 누래지는 종이들을 보며 반성ㅜ

지금행복하자 2015-10-07 15:15   좋아요 0 | URL
그림도 그리시는군요~ 멋져요 ㅎ 저는 물감만 사놓고 전시용으로 전락했어요 ㅎㅎ
물감은 안 썩는다고 ㅎㅎ
 
카시탄카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7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이수경 옮김 / 살림어린이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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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탄카
안톤 체홉

그림책에 대한 편견
글이 별로 없어야한다

이 책을 펴는 순간
허걱-
왜 이리 글이 많아.. 너무 글이 많아..
단편소설인데
소설을 그림책으로 만든건데 ㅎㅎ
그림책이 아니라 그림소설책인걸로..

카시탄카 라는 갈색의 몸이 긴 닥스훈트의 여행이야기.

요즘 아이들에게 커서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10명중 9명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 돈 벌어서 뭐 할거냐고 물어보면 하고 싶은거 다하고 싶단다
그럼 하고 싶은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옷도사고 싶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그럼 어떻게 돈을 벌거냐고 물어보면
나이가 든 아이일수록 모르다고 한다

돈은 벌고 싶은데 돈 버는 방법도 모르고 왜 돈들 벌어야하는지도 생각해본적도 없고 돈이 뭔지도 모르는것 같다
어릴수록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을 시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돈이 라는 것이 어떤건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경제적인 관점에서만이 아닌 다른 의미로도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돈의 인문학적 접근.
좀 뜬금없군..

카시탄카가 여행에서 만난 친절한 배 부르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 주인.
카시탄카를 아줌마라고 부르는 그 새 주인과 구박하고 괴롭?히지만 배도 고플때도 있지만 그래도 새 주인을 버리고 헌?주인에게 뛰어가는 카시탄카의 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이유가 뭘까.
서커스에 재능있는 카시탄카인데..
충분히 그 재능을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는 그 인데..
다시 옛 주인에게 달려가는 그 이유는..

많은 것들이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기준이 되고 있는 그것이 무엇으로 할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아니 그림 소설이다.

개의 인생이지만 그 인생이나 우리의 인생이나 다를게 뭐가 있나 생각이 든다.
배 좀 고프고 맘 편한것이 좋겠지?


* 대문 두드리는 소리, 어쩐일인지 자지 않고 깨어있는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 어둠과 고요함속에는 이반 이바니치의 비명처럼 무언가 구슬프고 무서운 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은 불안과 혼돈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투명한 낯선이는 누구지? - 26p


* ˝사는 것 자체가 죄악이야... ˝
그가 중얼거렸습니다.
˝그런데 너, 카시탄카야˝
잠시 망설이다 그가 말했습니다.ㅈ
˝만약 네가 인간이더라도 어째든 너는 목수일 뿐이야˝
카시탄카의 주인과 아버지의 베레모를 쓴 페듀시카가 나란히 걷고 있었습니다. 카시탄카는 두 사람의 등을 바라봤습니다. 마치 자신이 오래전부터 그들 뒤를 따라가고 있었고 삶이 단 한순간도 자신을 내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카시탄카는 그 순간 지저분한 벽지가 있는 방, 거위, 표도르 티모페이치, 맛있는 식사, 훈련 서커스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마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기나긴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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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그림책
도서관에 들여 놓았다
작가진도 좋고 나는 그림도 맘에 든다
하지만
걱정이 안 될수 없다
어린이 책에 대한 생각은 다를수 있고
개인 도서관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는 필요하다
그림책 코너에 둘건지 따로 둘건지
대출해도 될지 대출불가 코너에 두어야할지..
이야기해야하는데~~
기회를 못 잡고 있었다.

도서관 그림책 연구팀에서 이야기해 본 결과
조금씩 의견이 다르기는 했지만
아이들 그림책 코너에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결론 냈다.
아이들은 아이들 시선대로 받아들일 만큼 받아들일거라고..
아이들의 힘을 믿어보자고..

동감이다.
우려하는 것은 어른들이다
걱정하는 것도 어른들이다
의외로 아이들은 내공이 강하다
아이들의 사고의 힘을 믿는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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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1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10-06 15:45   좋아요 1 | URL
ㅎ 그림이 무서워서 못 보겠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해요. 이야기할 것들은 많아 보이는데. 어떻게 풀어낼지.. 좀 지켜보기로 했어요~^^

해피북 2015-10-06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소문이 무성하지만 아직 읽어보질 못해서 무척 궁금한 책이예요 ㅎ 아이들의 힘을 믿겠다던 말씀은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의외로 씩씩하더라구요 ㅋㅂㅋ

지금행복하자 2015-10-07 16:32   좋아요 0 | URL
어른들이 걱정이 많죠 ㅎㅎ 아이들을 보호하려고만 하는 것도 문제가있고 너무 방치하는 것도 문제인데.. 그 적정선이 항상 고민이에요~
물론 저는 자율을 빙자하는 방치쪽이지만요~ ㅎㅎ
아이들을 많이 많이 믿고 싶어요.

단발머리 2015-10-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아주 예전에 읽었던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에서는 책에 대한 모든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좋아하는 책을 읽을 권리, 재미없는 책을 대충 읽을 권리, 금지도서를 읽을 권리... 하면서요.
저도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가끔씩 숨기는 책이 있기는 해요.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지금행복하자 2015-10-07 15:14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 고민하기는 하죠 ㅎㅎ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보통 그런 경우에도 내려지는 결론은 아이들에게 맡겨보자 였었어요. 대신 꼭 제가 먼저 읽어보고 피드백에 좀 더 신경쓰고요~~

이 책에 대한 반응.. 저도 궁금한데 ㅎㅎ
보고 드릴께요~^^
 

심야식당 15

놓치지 않고 사는 만화책이 있다
심야식당
드라마도 영화도 만화책 만큼의 여운은 없다
별일도 없고 특별한 요리도 없다
건강에 대한 집착도 없고
오직 출출할때 슬쩍 들러 목 축이고
고픈 배 달랠수 있는 곳.
밤 늦게까지 술 한잔 걸치고
집에 오기 뭐 할때
입가심으로 딱 한잔만 더..
해장도 좋고~ 할 수 있는 곳.
요즘같이 집 주변에 늦게까지 하는 술집이 줄어들고 포장마차도 없어지고~
한잔이 아쉬울때
우리 동네에도 있었음 하는 곳.

이번에 관심끄는 요리는 흰 쌀밥에 햄버그 스테이크 올리고 계란후라이 토핑해 그레이비소스 뿌린 하와이식 요리 `로코모코`
상상이 되면서도 왠지 궁금해지는 요리.
마스터의 무심한 듯한 그 말투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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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10-06 0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심한 밤의 위장을 달래줄 위로....

다 결핍의 충족을 위한 먹기였죠....

깊은 밤에 활동해야 할 사람들중에서 부자는 없으니까요...

지금행복하자 2015-10-06 07:27   좋아요 2 | URL
그렇죠~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밥이죠. 요즘은 맛집은 많은데 밥집은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밥이 주는 위로.. 그 어떤걸로도 대신할수 없는데요~
 

몇년전에 아버지를 병으로 하늘로 보내드렸다
느닷없는 암 선언에 수술만 두어번 하고 제대로 치료도 못 해보시고 8개월만에 하늘로 가셨다.
당신 가신 뒷 자리를 정리하는데
남겨진것이 없었다.
당신의 물건이야 가시는 때을 알고 정리했다고는 하지만 우리 자식들에게도 남겨진 것이 거의 없었다
기껏해야 동생결혹식때 사진.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잠깐 놀러가서 찍은 수년전의 사진이 전부였다.
그래서 장례사진도 동생 결혹식때 찍은 사진을 사용해야 했다.
덕분에 좋은 편안한 표정으로 보내드릴 수는 있었다.

그때부터 였나보다
사진을 찍어야겠다
커가는 내 아이들 사진도 좋지만
남은 엄마 사진을 좀 찍어 둬야 겠다
아버지를 기억할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을까..
그래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각 사정이 있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때
우연히 만나게 된 사진 에세이가 있었다
한선희씨의 <엄마, 사라지지마>
남편을 보내고 남은 노모의 2년의 삶을 옆에서 치밀하거 바라보고 생활하면서
그래야만 알수 있는 것들을 담은 사진들.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피사체이기에
반복될수밖에 없고 그러기에 더 치밀해지고
자세해질수 밖에 없는 사진들..
직접 카메라를 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시기.
일상 취미가 아닌 담고 싶은 것이 생겼던 시기 그리고 동기유발.
그 일과 이 책이었다.

아직 그리 치밀하게 가까이서 엄마를 담아내지는 못 하지만
-아직 젊으시다.. 내 체력이 딸릴 만큼- 그래도 어느 곳을 갈때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보니 당신이 좋아하는것. 관심있어 하는 것들이 눈에 보인다.
생각보다 나는 엄마라는 사람을 잘 모르고 있었다

지금도 가끔 이 사진집을 들여다보면
우리 엄마가 저 나이가 되면- 20년후- 나도 저런 시선으로 엄마를 바라볼 수 있을까..
생각을 한다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기억해야 할 지..
거기부터가 시작인듯 하다.
기억하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뭔가를 궁리하는 것.


*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셔터를 누르는 것은 그 다음이다.
찍는 사람도 찍히는 사람도.
서로의 시선앞에서 숨김없이 남김없이
온전한 자기자신을 드러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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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10-05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지금 행복하자님께서 사진을 찍으시게 된 동기도 어머님에 대한
마음도 그리고 지금 쓰신 글도 다~ 참 아름답고 좋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따듯한 아침이 되었어요 ^^
고맙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10-06 07:28   좋아요 1 | URL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로 2015-10-05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책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지만 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엄마를 보내드렸죠~~~~. ㅠㅠ
지금 행복하자 님!! 부럽습니다. 계속 멋진 사진 부탁드려요. 화이팅!(뜬금 없나요??^^;;;)

지금행복하자 2015-10-06 07:27   좋아요 1 | URL
홧팅에 저 응원 받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