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파워 두 가지는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론 헌터 주니어, 『신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행에서 절대 알려주지 않는 돈 투자의 비밀
마쓰이 노부오 저자, 김정환 옮김, 김기갑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1. 요약 。。。。。。。

     저자는 화폐 발행의 역사를 간략히 훑어가면서, 국가에서 발행하는 돈은 사실 국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빚에 의존해 발행되는 돈의 가치라는 것은 생각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만성적인 저성장과 인구감소 추세로 GDP가 감소하면서 국가재정 적자는 갈수록 늘어만 갈 것이다.(이 점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꼭 닮았다) 그리고 국가의 재정상황이 어려워지면, 국가 신임도에 기초해 낸 빚으로 발행된 화폐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반대로 물건의 가치가 올라간다. 인플레이션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금 보전에 신경을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럴 때는 국내 주식과 금, 해외 저축, 외국 보험, 외국 채권, 외국 주식 등에 투자를 하는 것이 이익이다.

 

     ​이제 책은 경기순환주기를 이용한 안정적 투자 방식으로 달러평균법을 제시한다. 일종의 적립식 투자기법으로, 매번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게 되면 전체적인 구입단가가 내려가고, 순환주기의 상승주기에 오를 때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기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는데, 한창 상승주기에 있을 때 뛰어든다면 실패하기 십상이고,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성과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

 

  

2. 감상평 。。。。。。。

     요샌 금융지능이라는 말도 사용되는 듯하다.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정확히 어떤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건지 분별할 줄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실 요새는 워낙에 관련 내용이 복잡해져버린 지라 어지간하면 뭐가 뭔지 잘 모르고, 은행 상담창구의 직원이나 보험설계사의 권유에 따라 이런저런 상품들에 돈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해 왔던 게 사실. 덕분에 중구난방 계획되지 않은 자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얼마 전엔 그렇게 넣고 있던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걸 숫자고 보고 나서는 고민이 늘었다. 도서관에 간 김에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 들었는데, 내용도 그리 많지 않고, 말하려는 바도 단순하면서 분명해 쉽게 읽었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는 현상인데, 이제까지 운용에 있어서 원금보장이라는 허울만 좋은 이야기에 지나치게 혹했던 거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산손실, 혹은 낮은 수익률로 돌아오는 거고.(물론 그렇다고 다짜고짜 단기수익을 위한 단타매매나 고위험 투자에 나서겠다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엉뚱한 데 던져 놓지는 말자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내서, 저자가 제시한 투자방법을 좀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줄거리 。。。。。。。

     10년 전 사건이 벌어졌다. 수상한 건물 속 사람들은 온통 피투성이였고, 그곳에서 도망친 소녀 한 명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농장에 쓰러져 있는 소녀를 데려다 친 딸처럼 키운 부부가 있었다.

     10년 후 이제 18세가 된 자윤(김다미)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 공개 오디션 프로에 출연하기로 했고, 그런 그녀를 노리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윤의 가족까지 위협하게 된 상황에서 자윤은 그들을 따라 나서기로 하고, 도착한 그곳에서 그녀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2. 감상평 。。。。。。。

     어떤 영화에(물론 책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평점을 준다는 건 일차적으로는 그 영화에 대한 내 평가이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그 영화를 추천하는지의 여부도 표현된다. 어떤 영화에 좋은 평점을 줬다는 건, 내가 그 영화를 흥미롭게 봤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 영화를 한 번 보라고 추천하는 의미도 있다. 그런데 이 영화엔 그게 좀 애매하다. 폭력성이 적지 않아서 꼭 보라고 추천하기엔 주저되지만(내 주변엔 연령부터 꽤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예고된 대로 후편이 나오면 난 꼭 보러 갈 것 같으니까.

 

     영화는 후반의 액션과 반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한 시간 여의 약간은 지루한 예비작업을 깔면서 시작한다. 10년 후라는 급격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수상함을 간직하고 있는 주인공의 평범한일상은 영화의 예고편에서 본 것 같은 활달한 액션을 기다리는 관객에게는 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게 만들지만, 마침내 기다리던 액션이 시작되었을 때 영화의 분위기는 전혀 달라져버린다.

     소재부터가 독특하고, 전개방식이라든지 액션의 표현 등에서 독특함을 가진 영화다. 영화 아저씨의 여성판처럼 보이기도 하고, 원더우먼이나 앨리스를 떠올리게도 하는 강렬한 여전사 액션이 시원하다. (배우도 신인급이라 얼굴이 낯설었고.) 앞으로 여기서 구축해 놓은 캐릭터가 어떻게 사용될지가 사뭇 궁금해진다. (. 상대적으로 중견배우인 조민수의 목소리 톤이 너무 튀어서 역할과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줬다.)

 

 

 

 

      어떤 면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자윤에게 부족한 것은 윤리의식이다. 물론 극중 나쁜 놈들로 나오는 진영을 상대하고 있었지만,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상대의 목숨을 빼앗고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는 건 그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는 걸(정말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다.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윤리의식이 부족한 인물이 우리 주변에 있다고 해보자. 그는 영웅이 될 확률이 높을까, 치명적인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까. (마블의 영웅들이 이즈음 이런 고민에 이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후 이야기에서 어쩌면 이 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다.

     여튼 첫 판은 깔렸고, 영화의 처음부터 예고했듯(‘part 1’이라고 시작된다) 후속편이 곧 나올 듯하다. 고양이마저 죽인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으니, 다음 편을 기다릴 수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7월엔 볼 만한 영화가 더 많이 나온다고...

볼 책들도 잔뜩 쌓여 있는데..

뭐..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고, 숙제 검사 따위도 없으니..

천천히 나름의 리듬으로 읽어나가면 그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8-07-01 2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천히 나름의 리듬으로 ^^

노란가방 2018-07-02 07:55   좋아요 1 | URL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
 
레드 스패로
제니퍼 로렌스 감독, 조엘 에저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볼쇼이 발레단의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도미니카 예고로바(제니퍼 로렌스)는 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강제로 은퇴를 하게 된다. 발레단에서 나오면서 어머니를 돌볼 수도 없게 된 그녀는, 러시아 정보부 고위 관리인 삼촌의 제안(이라고 쓰고 협박이라고 읽는다)에 따라 레드 스패로가 되기로 한다. ‘레드 스페로란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어 원하는 정보를 빼내기 위해 요원들이 극한이 이를 때까지 훈련을 시키는 러시아의 비밀정보 기관.

     러시아 내 정보를 넘기는 배신자와 접촉하는 CIA요원 네이트 내쉬(조엘 에저튼)에게 접근해 배신자의 이름을 알아내라는 임무를 수행하러 나선 도미니카. 그러나 흔한 첩보물처럼 상대는 유혹 몇 번에 넘어오는 허접한 캐릭터가 아니었고, 도리어 나름의 목적(도미니카를 미국 편으로 만들려는)을 갖고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로 나아간다. 여기에 도미니카를 감시하는 러시아 정보부의 눈까지 더해지면서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는 이야기의 맥락을 완전히 놓쳐버릴 정도의 치고받는 머리싸움이 상영시간 내내 벌어진다.

 

 

 

2. 감상평 。。。。。。。

     영화의 시작부터 충격적인 장면에 놀란다. 공연 도중 부러진 다리.. 그리고 이런 비주얼 쇼크는 영화가 지속되는 내내 이어진다. 솔직히 영화 속 폭력성의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여기에 젊은 요원들을 육탄공세까지 마다하지 않는 인간병기로 훈련시킨다는 설정은 살짝 익숙한 데다(“네이키드 웨폰”?) 선정성을 미끼로 하는 것 같기도 했고.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폭력이나 선정성만으로 승부하는 B급 영화가 아니었다. 일단 주연 배우인 제니퍼 로렌스의 이름값이 그 정도로 호락호락하지는 않지 않던가. 감독은 이야기를 약간의 퓨전 첩보물로 만들고자 했는데, 여기서 퓨전첩보+액션, 노출만이 아니라 첩보+두뇌싸움, 반전이다. 영화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두기 위해 지속적인 반전으로 승부를 본다.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영화 속 인물들 중 누구도 믿기 어려워지는 구성. 한바탕 머리를 쓸 수 있는 퍼즐을 원한다면 볼만 한 영화다.

 

 

 

      극 중 도미니카가 훈련받기 위해 들어간 교육기관의 사감이라는 여자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대착오도 이만저만한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는데, 우습게도 우리 곁에는 정말로 저렇게 믿고 있는, 아니 냉전 이전의 열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그러면서 전시에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 같은 일들만 잔뜩 벌이고 있는 걸 보면 언행의 불일치도 이런 불일치가 없어 보이는데, 하긴 뭐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자기 자신의 모습은 제대로 보일까.

 

     ​목적을 위해 사람을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는 발상이야 말로 독재적이다. 한 사람의 인격과 양심과 도덕과 윤리의식을 마음대로 좌우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만약 누군가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딱 그가 독재자일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기를. 혹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더라도 함부로 동조하거나 찬양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가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