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를 더 많이 나누어 가지려면

그 전에 먼저 ‘더 많은 부’를 창출해야 하며,

신자유주의야말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들어왔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득 불평등은 증대한 반면,

성장은 사실상 크게 둔화되었다.

 

-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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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영적인 훈련을 받게 되면

자백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현상을 본다.

왜냐하면 영적인 훈련은 겸손함에 이르는 길이기보다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영적인 삶 자체에만 매혹을 느끼기 때문이다.

 

- 『심리학, 신학, 영성이 하나 된 기독교 상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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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천국으로 넘쳐난다.
모든 광장의 떨기나무는
하나님으로 인해 불타오른다.
그러나 오직 그것을 보는 자만이
자신의 신을 벗는다.


 


Earth's crammed with heaven,
and every common bush afire with God;
but only he who sees, takes off his shoes.
-Elizabeth Barring Brow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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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피로 쓴 책을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피로 쓴 문장은 아마 없으리라.

글은 어차피 먹으로 쓴다. 피로 쓴 것은 핏자국일 뿐이다.

핏자국은 물론 글보다 격정적이고, 직접적이며 분명하다.

하지만 쉽게 변색되고 지워지기 쉽다.

문학의 힘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 루쉰, 『희망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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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의 막대
장 피에르 뤼미네 지음, 김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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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642년 이슬람 지도자인 칼리프 오마르의 명령에 따라 군대를 이끌고 서쪽으로 진군하던 암루는 마침내 거대한 도서관을 품에 안고 있는 이집트의 알렌산드리아를 점령한다. 방대한 인류 지식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해 노(老) 철학자 필로포노스는 암루를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을 시작하고, 그의 종손녀인 히파티아와 필로포노스의 조수인 유대인 라제스가 여기에 동참한다.

 

     며칠에 걸친 네 사람의 대화는 고대 동방세계를 중심으로 한 도서관의 전 역사를 아우른다.

 

 

2. 감상평 。。。。。。。           

 

     소설이라기보다는 ‘도서관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라고 보는 게 나을 듯한 작품이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과 자료들을 한편의 이야기로 엮어 내는 데 성공하는데, 당연하게도 자료 사이의 공백은 적절한 상상력으로 채워 넣는다. 다만 이 상상력은 의혹을 만들고 풀어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술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윤활류 정도로만 사용된다. 요새 나오는 팩션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부분.

 

     다만 책 전체가 거의 대화로만 구성되어 있고, 별다른 사건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 지루한 감도 있다. 그냥 에세이로 써야 할 것을 대화로만 바꾼 것 같다는 느낌. 하지만 고대 동방 문화와 특별히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학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소설 자체가 하나의 참고문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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