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이란 자기 생각에 타자를 끌어들이는 능력이다.

타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양보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 시오노 나나미, 『그리스인 이야기 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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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철물점.

외관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듯이

나이가 지긋한 주인 아저씨께서 운영하고 계신다.

창문에 칠 발과 도어락(설치까지)을 여기에서 구입했다.


가게 외부에 진열되어 있는 저 많은 상품들은

매일 아침에 꺼내고, 저녁이면 다 넣어두신다.

옛날 분들의 부지런함이랄까.

볼 때마다 게으름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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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교회의 벽은 투과성 벽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그런 벽은 신자와 불신자를 분리하지 않으며,

모든 이를 식탁으로 초대하고, 예수의 말씀을 들어보라고 권하게 한다.

그런 벽은 교파들 사이에,

년과 노인 사이에,

빈자와 부자 사이에,

윤리 문제로 힘겨워하는 이들과 도덕적으로 올바른 이들 사이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인종적·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집단들 사이에 분리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투과성 벽은 서로 판단하지 않으면서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해 준다.

 

- 스캇 맥나이트, 배제의 시대, 포용의 은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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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 전기
조지 M. 마즈던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전기(傳記)란 일반적으로 어떤 유명한 사람, 혹은 기억할 만한 사람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흥미롭게도 사람이 아닌 을 기억하기 위한 책이다. 바로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가 그 주인공. 일단 시도 자체부터가 흥미롭다. C. S. 루이스에 관한 연구서는 다양한 형태와 주제로 나와 있지만, 그의 책 한 권을 통시적으로 다루는 시도는 (우리말로 나온 것으로는) 처음인 듯하다. 비슷한 시도로는 나니아 연대기에 관한 다양한 해설서와 연구서들이 있을 텐데, 그 쪽은 통시성을 붙잡지는 않았으니까.

     1952년 출판된 순전한 기독교(사실 그에 앞서 1942~44년에 출판된 세 권을 합본한 것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교파에 속한 기독교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이 책은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받아들일 만한(나아가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설명하기 위해 쓰였고, 때문에 특정한 교파에 치우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성공회적 배경은 남아 있긴 하다) 가톨릭에서 정교회, 개신교의 여러 교파에 그의 팬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루이스를 자신의 편으로 여긴다니 재미있는 일이다.

 

     ​책은 순전한 기독교가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차분히 설명하고 그에 대한 반응들, 그 책이 가지는 특징들, 그리고 책에 대한 비판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물론 여러 책들에 순전한 기독교에 관한 언급과 비평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게 흩어진 내용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을 이 책은 줄여준다. 아니, 단순히 모음집이 아니라, 오랫동안 루이스의 삶과 저작을 연구한 저자의 노력이 담겨 있는 좋은 연구서다. 순전한 기독교를 좀 더 자세히 읽기 원한다면 꼭 한 번 봐야 할 책.

     책 뒷부분에 실려 있는 부록 중에는 루이스 작품 연표들이 일목요연하게 실려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책들이 어떤 시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다. 그런데 우리말로 출판된 책들의 이름과 대조하다가 한 권이 빠진 것을 발견했다. (초판 기준으로) 1941년에 나왔던 영광의 무게가 그것. 혹시 중판을 내게 된다면 추가되었으면 한다.

그는 탄탄한 논증을 펼치기 시작하지만 언제나 청취자를 작은 보폭으로 한 걸음씩 인도했다. 각 걸음마다 논리가 있지만, 그것은 흔히 철학자의 엄밀한 증명이 아니라 경험에 호소하는 설득 논리였다. - P53

"말씀하시는 두 가지 견해(최고라는 견해와 경멸할 가치도 없다는 견해)가 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제가 다룬 소재에 대해서라면 오래된 이야기 아닙니까.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하거나 미워합니다." - P80

루이스에 따르면, 그가 방송을 하기 전 "믿지 않는 수많은 동포들은 기독교를 부흥사들이 제시하는 대단히 감정적인 형태로 접하거나 교양 수준이 대단히 높은 성직자들이 늘어놓는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만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쪽도 대다수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했기에 그는 "번역자"가 되는 임무를 감당하여 기독교 교리를 일상어로 옮겼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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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려서 마음 아픈 것은

손에서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오야마 준코, 고양이는 안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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