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성경전체를 외우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은혜가 없다면,
무슨 득이 있겠는가?
- 토마스 아 켐피스

If thou didst know the whole Bible by heart,
what would all that profit thee
without the love of God and without His grace?
- Thomas a Kem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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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길어올리기 - Hanji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전주시청 한지과로 옮기게 된 7급 공무원 필용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내 효경을 수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시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의 복원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큐멘터리 촬영 차 내려온 감독 지원을 도우며 다시 한 번 인생을 걸고 승부수를 던진다. 전국을 돌며 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되지만, 의외의 곳에서부터 위기도 닥쳐온다. 

 

 


 

 

 

 

2. 감상평 。。。。。。。                  

 

     외삼촌이 전주시청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인지, 전주시청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처음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나라에서 하는 일 하면 흔히 떠오르는 그런 통속적인 이미지들이 있지만, 영화는 다른 데 한눈을 팔지 않고 철저하게 한지 자체에만 집중을 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덕분에 한지 자체에 대한 관심은 확실히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밖에 다른 여러 요소들은 주변부로 밀려나서 전체적으로 좀 밋밋한 감도 없지는 않다.

 

     뭐 영화를 100편이나 찍었다는 임권택 감독의 촬영기술이나 방식에 대해 누가 문제를 삼을 수 있을까. 영화 속 등장하는 한지 작품들 - 공예품들과 고서(古書)들, 그리고 전통적인 제조방식 자체까지 -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여기에 도시에서 좀 벗어나 고전적인 한국의 미들을 볼 수 있는 배경들은 황홀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극적인 재미는 좀 부족했다. 영화 속 지원(강수연)이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모든 영화가 재미있을 필요는 없다. 어떤 영화는 재미는 부족해도 감동을 줄 수 있도, 또 다른 영화는 재미와 감동을 약해도 영상기록으로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꼭 새콤달콤한 맛이 아니라도, 은은한 향기가 나는 차가 더 깊은 맛을 내는 것처럼. 이 영화도 그런 은은한 향을 담아내려고 애쓴 티가 난다. 이런 영화들은 좀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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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어긋난 상태를 두려워할 때,

즉 그분이 원하시는 바를 행치 않고

그분이 구하시는 모습이 되지 못한 것을 두려워할 때

인간은 비로소 똑똑해지기 시작한다.

 

- 달라스 윌라드, 『마음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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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자질을 가진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을 피하는 법이다.

평범한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재능이나 자질을 가진 사람을 받아들여

자신의 입장을 강화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기야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면

평범한 사람도 아니겠지만.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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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헤븐 - Black heav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우연히 발견한 휴대전화 속 문자메시지를 따라 한 커플을 쫓아 가게 된 가스파와 마리온 커플.(이 커플도 어지간히 스토커 기질이...;;) 가스파 커플은 자살을 시도하던 문제의 커플을 발견하고 서둘러 달려가지만 여자(오드리)만을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거기에서 보게 된 오드리에게 가스파가 빠져버렸다는 것. 가스파는 블랙홀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매개로 오드리에게 다가가려고 하면서 점차 그 속에 숨겨진 은밀한 진실을 알게 된다. 

 

 

 

 

 


 

 

2. 감상평 。。。。。。。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기묘한 조합, 스토커와 집착, 치명적인, 혹은 비틀어진 사랑과 편집증적 욕망의 뒤엉킴. 이 말도 안 되는 문장이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라고 할까. 한 마디로 남는 건 감정적 뒤섞임밖에 없는 영화. 여기에 가상현실과 실제 세계까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더 뒤죽박죽으로 치닫는다. 영화가 끝날 때쯤은 보는 사람은 물론 영화 속 주인공까지 그저 어리둥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자 친구까지 있었던 가스파는 왜 그렇게 쉽게 오드리에게 빠져들었을까? 그저 얼굴 예쁘고, 몸매 좋고, 적당한 호감표시에 빠졌던 거였나? (사실 딱히 싫다고 할 사람도 없을 듯. 참 남자 쉬운 거였다.) 막판에 잠시 ‘과다한 인터넷 사용은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라는 공익메시지를 던져주긴 했지만, 역시 이 영화의 전반적인 교훈은 얼굴 예쁘다고 함부로 따라가지 말자였다.

 

 


 

     딱히 감정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인물들의 행동에 분명한 이유도 잘 보이지 않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군상(群像)들만 보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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