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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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어디까지 떠올릴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는(?) . 책에 관한 온갖 재미있고 다양한 상상력을 만화와 함께 표현한다. 어느 마을 한 구석에 있으려나 서점이라는 가게가 있고, ‘정말 다양한 책들을 찾아 온 손님들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준다는 설정 아래, 위아래 두 권으로 만들어진 함께 읽는 책, 책이 열리는 작가의 나무같은 기발한 책들이 등장한다.

 

  

2. 감상평 。。。。。。。

     책을 읽는 내내 킥킥대며 책장을 넘겼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가볍게 넘어가지만, 또 세부적인 부분의 맛을 느낄 줄 안다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더해지니 이렇게 유쾌한 책이 탄생했다.

     어떤 부분은 글에, 또 어떤 부분은 그림에 눈이 간다. 글도, 그림도 좋았다는 말. 특히 그림이 꽤나 귀여워서 눈썹의 각도 하나가, 팔과 다리를 펴는 모양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온갖 방식으로 책을 포장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장면이나, 서점 결혼식(.. 그런 거 해 보고 싶다)은 정말 기발했다.

 

 

     기분전환으로 즐겁게 읽을 만한 책. 책을 좋아하는 덕후들이라면 미소를 짓지 않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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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0-2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가방님의 책방에도 이 서점의 매력이 깃들기를 ㅎㅎㅎㅎ 너무 귀여웠어요.

노란가방 2018-10-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미칫 듯이 책만 보고 싶어서,

책에 관한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작은 가게를 만들어서

찾아오는 사람들과 책을 실컷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물론 최대한 오래 버티기 위해선

 일을 아주 완전히 안 할 수는 없더군요.)

 

물론 미친 듯이 책을 보고 싶다고 해서

그게 또 그렇게 잘 읽히는 건 아니겠지만서도...

여튼 좀 더 나이를 먹고

좀 더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몇 년 해보기로 했습니다.

 

대료며, 운영비며 하는 것들로

그나마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쏫아붓게 될지도 모르지만...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속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건 실수'라는 문구를 본 참에

상황이 오자 결단을 내렸습니다. ㅎㅎ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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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0-2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구름책방!!

노란가방 2018-10-26 14: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사실 걱정이 70% 기대가 30%에요..

syo 2018-10-26 14:28   좋아요 0 | URL
책방 위치는 역시 서울 내지 수도권이겠죠??ㅠ

노란가방 2018-10-26 14:30   좋아요 0 | URL
네.. 우선은 제 근거지 근처에서 작게 시작하는 게 좋을 듯해서요. ^^;
파트타임으로 시작한 일도 있고 하니...

stella.K 2018-10-2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럼 사역은...?
그런 생각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어떤 계획인지 좀 알주면 안 되요?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노란가방 2018-10-26 15:07   좋아요 0 | URL
아직 계획 세우고 있는 단계여서요..
스텔라님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스크루테이프 비밀보고서 - 스크루테이프 이후 더 치밀하게 돌아온 악마의 전략
앤드류 팔리 지음, 홍승원 옮김 / 터치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C. S. 루이스를 단번에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던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그 제목에서부터 본 딴 책. 그냥 제목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루이스의 책을 앞선 이야기로 전제하면서, 추가적인 반()교훈을 담아냈다. 사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이 책을 C. S. 루이스에게 헌정하고 있다.

 

     루이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상급자 악마가 하급자에게 어떻게 환자를 유혹할 수 있는지 요령을 전수하는 콘셉트를 취하고 있다. ‘훔쳐라’, ‘없애라’, ‘파괴하라 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 안에 스무 개의 전술이 설명되어 있는데, 사실 이 세 단어가 모두 뭔가를 제거한다는 느낌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단어인지라 딱히 구분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한 가지 단어로 말하자면 이미이다.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체의 행위를 버려야한다는 것. 심지어 자신의 죄를 줄이거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까지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도덕방임(혹은 구원파 이단의 주장)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옳게 사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에 가능해지는 일이니까. 저자는 바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모든 지적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서, 그분을 경험하고, 음미함으로써, 그분 자신에 집중하도록 만들도록 한다. 모든 좋은 것은 그분에게서 나온다.

 

 

2. 감상평 。。。。。。。

 

     책은 곱씹어 볼만한 내용들로 잔뜩 채워져 있다. 물론 앞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챕터별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건 섬세한 구분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특히 이 책의 핵심 주제 부분은 나도 종종 잊어버리곤 하는 성경 속 진리였다. 우리는 이미 치료되었는지를 모르고 끊임없이 독한 약을 복용하는 환자처럼 신앙생활을 할 때가 많다. 부분적으로는 가르치는 사람의 무지로, 또 그저 규모와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목표 제시로 그런 상황에 빠져드는 건 아닐까 싶다.

 

     다만 책의 구성은 상당히 아쉽다. 애초에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오마주한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자연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도저히 애초 설정처럼 상급 악마가 하급 악마를 가르치기 위해 작성된 문건이라고 읽을 수 없는데, ‘하나님이라는 표현과 원수라는 표현이 교차적으로 사용되고, ‘성령이라는 표현이나 구원 사역 같은 말도 등장한다. 이게 악마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일까? 애초에 루이스의 경우는 이런 딜레마를 피하기 위해 매우 섬세하게 고른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 책은 그런 조심성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게 저자의 문제인지, 번역자의 문제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또한 이 책은 루이스의 작품이 담고 있는 문학성 부분도 좀 부족하다. 루이스의 책은 단지 신앙적 교훈을 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악마의 의도와 계획이 비틀어지며 실패하는 장면을 통해 희화화 하는, 희극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특정한 교훈을 반어법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고 있다. 즉 틀과 내용이 겉도는 느낌.

 

 

     뭐 이런 형식에 대한 불평이야 루이스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사람에게나 의미가 있는 것일 테고, 일반적으로 볼 때 신앙서적으로 읽어볼 만한 내용을 충분히 담고 있다. (개인적으론 이걸 내 루이스 컬렉션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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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fmail 2018-10-3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평신도 김동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귀하께서 작성하신 카페 게시물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알려드리고자 메일을 남깁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한 가지 단어로 말하자면 ‘이미’이다.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체의 행위를 버려야한다는 것. 심지어 자신의 죄를 줄이거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까지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도덕방임(혹은 구원파 이단의 주장)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옳게 사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에 가능해지는 일이니까. 저자는 바로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본 교단은 율법폐기론적 교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구원파는 구원 받은 후 어떠한 죄를 저질러도 죄가 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교리는 없으며, 율법 폐기를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여러 본 교단의 설교 및 책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구원파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klef.co.kr/133

위 자료를 보시고 오해가 풀리시길 바라며, 오해가 풀리셨다면 의도하지 않으신 법적인 불이익을 받은 일이 없도록 해당 내용에 대한 조속한 수정.삭제를 요청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klefmail@naver.com으로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

노란가방 2018-10-3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목회자가 특정한 이단에 대한 경계를 공공연히 말하는건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의 한 부분이라고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제가 속한 합동 교단에서는 2008년 구원파의 이단성을 적시하고 이단이라고 결론)

구원파의 이단성에 관한 글을 읽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www.koreanumc.org/resources/cult-salvation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75

특히 소위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이단성에 관해
http://www.hdjongkyo.co.kr/news/view.html?section=22&category=1007&item=&no=14753

 
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몇 개의 단편들이 지나고 나면 묘하게 서로 연결되는 소설.

 

     자신을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던 고양이 요시오와 녀석을 돌보는 40대 인간 여성 사오리. 우연한 기회에 물에 빠져 떠내려가게 된 요시오는 비로소 자신이 고양이임을 깨닫는다. 한편 요시오가 떠내려 온 다리에서 만난 또 다른 고양이 키이로도 사연이 있었다. 고흐라는 이름의 화가와 함께 살던 키이로는 사고로 고흐가 죽으면서 큰 충격에 빠진다.

     작품은 이 두 고양이와 두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주변 캐릭터들까지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점점 더 복잡해져 간다. 마치 잘 짜인 직물처럼, 하나의 실을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실과 만나고, 최종적으로는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된다.

 

 

2. 감상평 。。。。。。。

 

     어쩌다 보니 우리나라에 소개된 오야마 준코의 책 세 권을 모두 읽게 되었다. 고양이 변호사하루 100엔 보관가게, 그리고 이 책까지. 등장인물이나 이야기의 구성은 세 편의 작품이 다 다르지만, 세 이야기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따뜻함, 인간성에 대한 신뢰가 그것. 더구나 이 작품에는 무려 말하고 생각하는 고양이들마저 등장해 버린다. 이런 쏟아지는 귀여움을 어찌할꼬.

     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각각의 이야기는 또 한 곳에서 서로 만난다. 고양이를 버리는 다리인 네코스테 다리에서. 작가는 때로는 고양이가 되어, 또 때로는 그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이 되어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풀어나간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절로 행복한 미소가 띄워지는 작품.

     가끔은 이런 행복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 사방이 행복으로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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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10-24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정말 열심히 읽으시네요.
작가의 작품을 벌써 여러 편 읽으셨군요.
책 두께도 결코 얉지 않은데요?
저도 이런 책도 읽고 그래야 할 텐데...ㅋ

노란가방 2018-10-24 12:36   좋아요 1 | URL
요런 책은 기분전환으로 즐겁게 볼 만한 것들이라...ㅎㅎ
스텔라님은 가벼운 소설은 잘 안 보시나요?
 
맥주, 타이타닉, 그리스도인 - 기독교 세계관으로 대중문화 읽기
윌리엄 로마노프스키 지음, 정혁현 옮김 / IVP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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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이 책은 기독교계의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비평하고, 나아가 대안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대중문화에 대한 기독교의 일반적인 관점은, 그것을 소위 반 문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혹은 적어도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는) 입장이다. 책에서는 미국의 예를 주로 인용하고 있지만, 일종의 검열을 거친 작품만을 허용한다든지, 애초에 특정한 주제들만을 다룬 작품을 만든다던가 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대중문화/예술은 고급문화에 비해 하위의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저자는 대중예술 자체로도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에(20), “그리스도인들이 주류 대중 예술의 지배적인 세계관을 이해하고 비평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43)하다고 말한다. “교양 있는 예술과 교양 없는 예술의 구별은 예술 자체보다는 계급과 관련 있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104).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대중예술/문화에 대해 진지한 접근 자세로 공부하고, 그것이 담고 있는 세계관이 적절한 지를 비판/분석할 능력을 길러 적절하게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대중문화를 창조하는 일은 창조 세계에 대한 청지기직을 수행하는 우리의 수많은 방식 중 하나”(123)이기도 하니까. 물론 이 과정은 단지 교리를 반복해서 외치는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그랬다간 대화의 여지자체가 사라져 버릴 테니까).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본격적으로 대중문화를 대할 때 필요한 몇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먼저는 엄밀한 분석적 도구를 마련해 작품의 주제, 사상, 경향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고, 기독교적으로 의도된 작품들을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능력을 갖춰야 하며, 나아가 기독교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비평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210-211)

     그리고 실제로 장르에 대한 분석, 또 개별 작품(이 책에서는 주로 영화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을 어떤 식으로 분석해야 할지 실제 예를 보여준다. 

 

 

2. 감상평 。。。。。。。

     책은 미국적의 상황을 바탕으로 했지만, 우리의 현실과도 깊이 겹쳐져 있는 게 느껴진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기독교계에서는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제한적이다. 물론 이제는 아주 적대적인 입장까지는 취하지는 않지만, 문화를 분석하는 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에 특정한 연예인이 기독교인이라는 데서 감동을 받거나 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정말로 중요한 건 그래서 그 연예 관계자의 작품에 어떤 식으로 기독교적 시각을 녹여냈는지, 기독교인이 참여한 대중예술이 어떤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이는지 하는 것일 텐데 말이다.

     또 한 편으로는 아예 그런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는 기독교인들도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그들이 즐기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기독교적 배경이 없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베스트셀러는 교회 안이나 밖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팔리고, 문제 또한 안과 밖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요컨대 우리는 문화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시각을 잃어버렸고, 그렇게 눈을 뜨지 못한 채 이리 저리 끌려 다니고 있다.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고, 대개 그런 곳들은 접근하기가 어렵다. 모두가 눈을 감은 채로 데려가고 데려가지다가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

  

      기독교적 문화접근이 무엇인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지까지(책을 어느 정도 읽다 보면 바로 이 부분이 궁금해진다)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물론 그 분석이 아주 쉽지는 않다. 충분한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일부 보여주었던 대중예술 읽기의 실제적인 예를 제시하는 책이나 자리가 좀 더 많이 나타난다면 유익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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