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사과 하나 때문에 주님을 잃었고,

 

이제는 돈 때문에, 먹을 것 때문에, 하찮은 것 때문에

 

주님을 여전히 잊고 있습니다.

 

- 조지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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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찍어보자는 말을 듣고 모인 배우들. 현장에 모인 그들은 감독이 이미 미국에 가버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그곳에서 화상카메라 들을 통해 제작을 지휘하고 현장에 있는 조감독이 이를 대신해 전달하는 식으로 영화를 찍겠다고 말한다. 놀라움도 잠시,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10분짜리 단편영화) 찍어야 하는 스케줄 상 일단 모두들 촬영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조금씩 소통의 문제를 겪게 되고 이는 곧 양측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점점 고조되어 가는 불만을 잘 가라앉히고 영화는 완성될 것인가.

 

 

 

 

2. 감상평 。。。。。。。  

 

     독특한 영화를 여러 편 찍었던 이재용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를 찍는 방식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원격으로 영화를 찍겠다는 이 대담한 시도는 영화 전체에 일종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심 소재였고, 덕분에 영화는 요새 유행하는 관찰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관찰 프로그램의 핵심인 ‘사실성’이 일종의 페이크 다큐 느낌을 주는 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는 미지수..)

 

     영화는 일종의 액자 구성을 띄고 있는데, 그 액자 속에 또 하나의 액자가 들어있는 좀 더 복잡한 구조다. 먼저 이 영화(‘뒷담화’) 자체가 영화를 찍는 사람을 그리는 영화인데, 배우들은 다시 ‘십분 만에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란 제목의 영화를 찍는 사람들을 연기한다. 재미있는 점은 그 ‘십분 만에~’라는 영화의 내용이 꼭 이 영화 ‘뒷담화’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라는 것. 그 영화의 감독으로 출연하는 하정우는 연인과의 만남을 위해 사상 초유의 원격제작을 선언하고는 사라져버린다. 마치 엘리베이터 같은 곳의 앞뒤로 거울이 있는 공간에 들어가면 거울 속에 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모양을 떠올리게 하니, 정신을 잘 차리고 봐야 한다.

 

 

 

 

     다만 이런 형식상의 흥미로움이 내용의 재미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은 크게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 않나 싶다. 감독은 물론 배우들 역시 연출된 상황과 다큐 사이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덕분에 완전한 리얼함을 보여준 것 같지도 않다. 물론 최대한의 자유도를 보장하며 영화가 촬영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카메라가 계속 따라다니는 데 거기서 얼마만큼의 솔직함을 보일지는 분명 사전에 (누구에 의해서든지) 결정되어 있는 거니까.

 

     배우들의 잡담을 보면서 즐거워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이 만들어 내는 갈등을 보며 몰입을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영화 속 나름 클래이맥스 중 하나였던 ‘몰카 사건’도 그리 재미있지 않고. 연기력만큼은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배우들을 잔뜩 모아두었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어낼 만한 좋은 시나리오가 없으니, 설정만 가지고 한 시간 넘게 끌어가기엔 좀 무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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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는 동물들이 입고 있을 때가 좋습니다.

 

 

- C. S. 루이스, 『루이스가 메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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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하는 남자
오자키 마사야 극본, 하시구치 이쿠요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독립해 건축사로서 제법 이름까지 알려진 구와노 신스케. 훤칠한 키에 외모까지 준수한 편이니 누가 봐도 1등 신랑감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혼자 사는 게 무엇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독신남이다. 식탁에 혼자 앉아 포도주도 한 잔 따라 놓고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고기를 구원 먹는 걸 무엇보다 즐거워하던 그에게, 어느 날 급작스런 복통이 생기고 며칠 후 대장에 생긴 치질 폴립 제거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병원 담당의인 30대 후반의 여의사 나쓰미, 옆집에 살던 미치루 등의 두 여자와 자꾸만 엮이면서, 혼자 지내는 걸 무엇보다 편하게 여기던 그에게 점차 위기(?)가 닥쳐오기 시작한다.

 

 

2. 감상평 。。。。。。。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가 있었다. 원작은 일본 텔레비전 드라마였고, 이 책은 그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그 대본을 바탕으로 다시 소설화 한(보통은 그 반대이지 않나?)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리나라에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은 한 편도 없었지만,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작품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지진희가 주인공인 신스케, 엄정화가 여의사 나쓰미, 김소은이 미치루를 각각 맡았던 듯하다. 몇 번인가 채널을 돌리다가 잠시 본 적이 있었더니 책을 읽는 동안도 계속해서 지진희와 엄정화 등의 얼굴이 떠오르던..

 

 

     소설의 장르는 코미디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주인공을 화자로 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써 내려간 작품은, 그가 외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독백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다른 사람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은 채 철저하게 자기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데, 그 억지 논리가 사뭇 진지해서 도리어 웃음을 자아낸다.

 

     겉으로는 오로지 자기만을 생각하는 듯해서 종종 얄미울 때도 있지만, 막상 또 속은 여려서 좀처럼 다른 사람들이 곤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나서는 신스케 캐릭터는 나름 매력적이다. 일본 내에서 꽤나 드라마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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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책 네 권 주문하려다 성질 다 버릴 뻔한 위기.....;;;

신용카드 결재는 액티브 설치하라는 메시지만 무한반복...

(똑같은 말 일곱 번 들으면 화가 난다는 거 오늘 확실히 알았다.

 왜 베드로가 예수님께 일곱 번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물었는지 알겠다.)

 

하도 안 되니 이번엔 휴대폰결재로 방식 전환!!!

그러나 변함없이 플러그인 설치하라는 메시지와

설치 버튼 누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화면만 새로고침됨

그리고 그 때마다 상품권으로 결재하려고 눌러놨던 건 모두 초기화....

 

혹시나 하고 익스플로러 버리고 크롬으로 바꿔 다시 결재 시도했더니

신용카드는 여전히 무한반복 메시지로 날 괴롭혔지만,

다행히 휴대폰 결재는 성공.

 

이 사람들 돈 받고 하는 일일 텐데 이 정도로밖에 못하나 싶기도...

 

 

 

하지만 책 구입은 신나는 일이지만...

낭비된 내 시간은 누가 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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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14-05-3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 여기 불평 쓴 지 한 시간 반 만에 바로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네요.
불편한 게 어떤 건지 원격으로 봐주겠다고.
페이퍼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알라딘 고객센터!! 이건 좀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