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미미 레더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2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1. 줄거리 。。。。。。。   

 

     도둑질에서 ‘베타랑’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면, 딱 그 말이 어울리는 키스 리플리(모건 프리먼). 그는 뉴욕의 지하철에서 다이아몬드 상인으로부터 보석을 강탈하는 가브리엘(안토니오 반데라스)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그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수천 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러시아 황실 보물(고작 장식 달걀이라던데..;;)이 보관된 금고를 털기 위해 두 사람은 공동 작업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 리플리를 대녀(代女)인 알렉산드라와 가브리엘 사이의 로맨스까지 더해진다.

 

     작업을 마친 후의 대반전. 가브리엘은 리플리를 잡기 위해 10년 전부터 투입된 위장경찰이었던 것. 금고 속에 리플리를 가둬두고 나온 가브리엘은 알렉산드라를 구하기 위해 마피아 두목을 찾아가 보물을 넘기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 리플리의 전설은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2. 감상평 。。。。。。。   

 

     기본적으로 금고털이 도둑들의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전설적인 영화인 미션임파서블1의 향기가 살짝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보단 스케일이 약간 작다고 할까. 일단 겨우 둘이서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금고에 침입한다는 이야기니깐.

 

     사실 영화의 볼꺼리는 그런 침입 과정의 치밀함, 절묘함 보다는 주연 배우로 나온 두 사람, 모건 프리먼과 안토니오 반데라스다. 모건 프리먼이야 괜찮은 작품들에 최근까지도 자주 출연하는 배우였지만, 안토니오의 경우에는 최근에 그닥 인상적인 작품을 보지 못했는데, 이 영화에선 약간은 껄렁껄렁한 도둑의 이미지를 괜찮게 연기해냈다.

 

 

 

     100분 안팎의 상영 시간에, 늘어지지 않는 사건 전개가 마음에 든다.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오락 영화. (다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감동이나 뭐 그런 건 기대하지 않아도 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의 잘못을 다룰 때 중요한 것은,

용서는 하되 태도에 대한 잘못된 습관이 남지 않도록

분을 내지 않고 다뤄야 한다는 점이다.

 

- 박판기,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대단한 게 아니다
브리지트 지로 지음, 배영란 옮김 / 솔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열 한 개의 단편 소설들이 담고 있는 사랑 이야기. 그런데 그 사랑은 아름다운 만남이나 설렘 따위가 아니라, 마치 한겨울 눈송이가 바닥에 쌓이는 것처럼 당사자들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쌓여가는 불신과 갈등, 그리고 무엇보다 권태로 인해 이별하거나 사별한 사랑 이야기들이다.

 

 

 

2. 감상평    

 

     이런 식으로 깨어진 사랑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서 책을 엮겠다는 시도를 할 줄이야.. 작품의 구성 자체가 ‘깨는’ 소설이다. 여기에 각각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문체 또한 독특하다. 서로 다른 인물과 배경, 상황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임에도 공통적으로 그 ‘큰 일’을 짐짓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치부하려는, 하지만 뻔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그런 ‘모른 척’의 기조들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닌데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주는 묘한 느낌.

 

     작가는 공감을 이끌어 내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독자 중 누구는 책에 나와 있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실제로 해봤을 수도 있고, 또 누구는 전혀 비슷한 일을 겪어보지 못했겠지만, 후자에 속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공감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펑펑 터지는 사건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지만, 그 잔잔한 일상 속에서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다가오는 이별의 무게감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새드 엔딩은 그냥 싫은 나로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줄거리 。。。。。。。   

 

     고등학생 때 여자 친구를 만나 덜컥 아이를 갖게 된 차종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버렸지만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결국 이런저런 범죄까지 저지르지만 이젠 손을 씻고 하나 뿐인 아들을 위해 낮에는 정비소에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액을 제시하는 손님을 태우고 가던 중 그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 종우. 당황한 나머지 도망을 치기 시작하지만 곧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다. 도망 하나는 달인의 경지에 이른 종우는 곧 경찰만이 아니라 국정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러까지 자신을 쫓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새 거대한 이권이 걸린 음모에 휘말려 들어가게 된 종우. 아들 앞에서 살인범으로 죽을 순 없다며 한 번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2. 감상평 。。。。。。。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해서 영화계에 데뷔한지도 십 수 년이 지난 신하균이라는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은 이런 약간은 코믹스러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국정원과 킬러까지 등장하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추격전을, 약간 허당 이미지의 형사반장 안상기 역의 김상호와 함께 좀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물론, 캐릭터 자체가 지나치게 가벼워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주 진지하기보다는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의도했던 것 같으니까.

 

     영화의 초중반은 성룡이 출연하는 영화 특유의 추격전을 떠올리게 한다. 좁은 골목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추격자들을 어이없이 따돌리는 신하균의 액션이나 차량 추격 장면 등은 꽤나 위험한 장면들로 보였는데, 배우와 스텝들 모두 고생했겠구나 싶었다. 고생한 만큼 즐기기에 괜찮은 영화가 나왔다. 사회부 기자로 나온 조은지는 간만에 몸에 잘 맡는 역할을 맡았던 것 같고, 감초 연기로는 또 일가견이 있는 김상호의 존재감도 극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계속 뛰어다니는 추격전이 중심이 된 영화니 만큼 당연히 속도감이 관건이었다. 근데 두 시간 정도나 되는 건 조금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 후반 10분 정도는 과감하게 잘라내는 것도 좋았을 것 같은데.. 뭐 그래도 두 시간 즐기기에는 괜찮았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믿지 않는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아이들 마음속에 추함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질투심도, 허영심도, 교활함도 있다.

그러나 아이의 마음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느냐, 추함을 발견하느냐 하는 것은

교육자와 비교육자를 구분하는 오직 하나뿐인 근거다.

 

- 이시카와 다쓰조, 『인간의 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