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잘 나가는 아이돌 충의(이홍기). 어느 날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에 말리게 되고, 결국 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그가 일하게 된 곳은 치료보다는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호스피스 병원이었고, 그곳에서 병원을 지키기 위해 밀린 임대료를 마련하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려는 아마추어 밴드 무성(마동석), 봉식(임원희), 안나(백진희) 등을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밴드를 지도하게 된 충의. 하지만 이건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저마다 사연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 멤버들은 하나둘 피를 쏟으며 어지럼증을 호소하기 시작하고, 여주인공인 안나(백진희)마저 충의(이홍기)와의 진지한 로맨스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물론 그래도 영화는 계속 진행되고, 마침내 충의는 미국진출마저 포기한 채 인생의 목표를 깨닫게 해 준 병원을 위한 콘서트를 ‘불사조 밴드’와 함께 열기로 한다.

 

 

 

2. 감상평 。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말기 환자들이 있는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것 자체가 영화의 진행을 예상하게 한다. 환자들로 구성된 밴드가 공연을 한다는 발상은 약간 좀 독특했지만, 나머지는 대략 예측대로 진행된다. 사람이 나쁜 건 아니지만 망나니 같은 충의가 봉사활동 며칠로 성격이 완전 개조된다는 건 좀 과장돼 보이지만, 뭐 짧은 시간 동안 다 보여줘야 하는 영화라는 특성상 또 아주 이상한 것만도 아니다.

 

     그럼 남은 건 이 어떻게 보면 익숙한(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잘 살려내느냐 인데, 이건 감독의 역량과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좌우되는 부분. 마동석, 임원희, 심이영 같은 베타랑들이 기본은 받쳐 주고 있고, 요새 부쩍 눈에 띄는 백진희와 아역의 전민서도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주연인 이홍기도 나쁘지는 않은 연기력을 보인다. 평범하지만 나름 괜찮은 인상을 주는 이 영화를 한 단계 더 올려놓기 위해선 감독의 특별한 역량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그런 부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도 영화 말미의 사진들을 롱테이크로 훑어가는 부분은 약간 인상적이었다. 말없이 좀 더 생각하게 만드는 그 기법..

 

 

     일단 영화의 내용이 착하다. 괜히 성격이 꼬여서 주인공들을 더 큰 위기와 어려움에 빠뜨리는 악역도 없는데 오히려 그게 더 사실적이지 않나 싶다. 영화는 그냥 잔잔하게 치유를 그려내고 있고, 뭐 나름 그게 또 즐길 만도 하다. 그리고 감정선은 조금은 더 리듬을 탈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약간 안정감이 떨어지는 듯하다. 나쁘지는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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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8-0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뻔한 스토리와, 뻔하게 착한 배역 때문에 보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소재는 충분히 신선한데 말이죠..

노란가방 2013-08-03 11:40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한데 역시 나쁘진 않았습니다. ^^
 

 

 

 

사람들은 혜택 받았던 기억보다

피해 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한다.

 

- 프란체스코 귀치아르디니, 『처세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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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 속 고구려 사람들
이명학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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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한문을 전공한 저자가, 고대 문헌 속에 등장하는 고구려 출신의 명사(名士)들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우리말로 번역했다. 되도록 원문 그 자체를 번역하여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고, 주석이 필요한 경우는 각주로 처리했고, 책의 말미에는 한문 원문도 함께 실고 있어 연구를 위한 기초서적의 성격이 강하다.

 

 

2. 감상평 。    

 

     고구려를 자국의 소수민족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본격화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역전히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초한 삼국시대에 관한 지식이 주가 되고 있는 우리들에게 고구려의 역사는 드라마로 제작된 몇몇 시기(주몽, 광개토태왕, 연개소문 등이 활약하던)에 국한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이 책이 수백 년에 달하는 고구려 역사 전체를 커버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나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도 익숙지 않은 새로운 인물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또, 고구려가 망한 이후에도 중국 각처에서 이름을 알렸던 고구려의 후손들(그 중에는 산동반도에 독자적인 나라를 세웠던 이정기 같은 인물도 있었다)에 관한 내용까지 실려 있어 흥미롭다.

 

     앞서 설명했듯, 기본적인 연구서로서 가치를 가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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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세이프 하우스 : 일반판 (릴 히어로즈)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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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한 때는 CIA의 최정예요원으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조직을 배신하고 국가기밀과 무기를 팔아넘기는 위험인물이 된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 그런 그가 어느 날 제발로 남아공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신변보호요청을 하며 들어왔다. 조직은 그를 매트 웨스턴(라이언 레이놀즈)이 관리하고 있는 안전가옥(세이프 하우스)으로 데려가 심문을 시도하지만, 곧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프로스트를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 매트. 두 사람을 쫓는 괴한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거대한 음모가 밝혀진다.

 

 

 

2. 감상평    

 

     그저 무료하게 안전가옥만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신참 요원 매트와 조직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베타랑 전직 요원 토빈이 본의 아니게 콤비를 이뤄 벌이는 추격전이 꽤나 리얼하다. 남아공 외곽의 판자촌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가장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세이프 하우스가 이제는 도리어 가장 위험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주는 긴장감..

 

 

 

     영화 전체가 무리하는 부분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요소요소에서는 반드시 반전들을 심어 놓아 지루하지도 않다. 쉴 새 없이 쫓기고 추격하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다 보면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단순한 몸싸움만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에 제시된 선악의 진영이 뒤바뀌고 배신자로 알려진 토빈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내용이 점점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음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꽤나 잘 만들어진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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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보다 우선하는 사역은 자칫 우상이 될 수 있다.

사역에만 집중하다보면

도리어 내 영이 메마르고 육체가 곤비해진다.

사역은 너무나 귀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 이용규, 『더 내려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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