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강력히 주창하는 인사들 중에서

냉전 시기나 베트남전쟁 때 군복무를 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사람들을 흔히 치킨호크(chickenhawks)” 라고 한다.

이들은 젊은 시절 베트남전을 열렬히 지지했지만

거의 대부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투지역 파견을 모면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다시 아무 거리낌 없이 젊은이들에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로 가서 죽이고 죽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올리버 스톤, 피터 커즈닉, 아무도 말하지 않는 미국 현대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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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란가방 2016-03-22 05:19   좋아요 1 | URL
네 다 그런 업체들에 취직해서 돈 받다가 다시 관료가 되거나 정부측에 자문해주거나 그러니까요.. 회전문인사가 낳은 사생아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 - 세례, 성경, 성찬례, 기도 로완 윌리엄스 신앙의 기초 3부작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기철 옮김 / 복있는사람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성공회 사제(영국 성공회 최고 지도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까지 역임한 인물이다)이자 신학자인 저자가, 그리스도교회의 오래된 전통이자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제 세례, 성찬, 성경, 기도 에 관한 짧은 에세이를 냈다.

     ​저자는 세례를, “예수와 함께 위험과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서 위를 향해 자신을 여는”(29)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수께서 나아갔던 위험과 어둠은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이 세계, 즉 인간들 사이다. 때문에 세례는 신자들을 다른 그리스도인의 이웃이 되도록 하고, 나아가 고난당하는 사람들 곁에 서게 만든다.(33)

     성경에 관해 저자는, 성경 속 메타내러티브에서 그것을 읽는 우리 자신의 자리를 찾고 반응해야 한다는 익숙한 주제를 반복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함께 읽어야 하는책으로서의 성경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68)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이들, 다른 교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의 독법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 포용성이 두드러진다. 사실 그가 말한 것처럼 교회는 애초부터 함께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성찬에 있어서도 저자는 함께라는 주제를 강조한다. 기독교인은 성찬의 자리에 초청을 받은 손님이자, 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는 사람들이다.(73, 79) 마지막 주제인 기도에 관해서는 세 명의 옛 교부들을 인용하면서, 기도의 깊은 단계에 이르는 실제적인 조언들을 하고, 나아가 예수 안에서기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2. 감상평 。。。。。。。

     전반적으로 날카로운 신학자의 글이라기보다는, 목회적 관점이 좀 더 두드러진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여기 실린 글들은 고난주간을 맞이해 그가 했던 강론을 재편집한 것이다. 강론원고 특유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 이런 이유 때문인지 책에서 저자가 정교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지는 않는다. 서술과 서술들 사이에 일종의 도약들도 자주 보이고, 이런 점 때문에 각각의 논리를 따라가는 데 살짝 애를 먹기도 했다.(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에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책은 익숙하면서도 그 때문에 그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넘어가버렸던 두 가지 중요한 성례(세례와 성찬)와 두 가지 은혜의 수단(성경과 기도)에 대해 아주 풍성한 해석을 담고 있다.

     ​특히 앞서 요약을 하면서도 말했듯, 이 책에서는 공동체에 대한 깊은 관심이 돋보인다. 성경은 함께 읽는 책이며, 세례를 통해 우리는 이웃들 사이로 들어간다’. 성찬은 우리 자신이 초대받은 손님이며, 또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는 사람들임을 기억하게 한다. 이 점은 점점 공동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 교회에 중요한 생각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부드러운 어조이지만,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약하지는 않다. 오히려 책은 그리스도인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해 강단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책의 앞뒤를 가득 채우고 있는 지나치게 많아 보이는 찬사는 좀 낯간지럽다. 뭐 크게 틀린 말은 없지만, 이 작은 책은 그 찬사들을 모두 담아낼 만큼 충분히 두껍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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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과 예배를 각각 다른 구획으로 나누면 안 되고

오히려 우리의 일을 하나의 예배행위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당신의 일터로 모시고 가서

당신이 일하는 동안 그분의 말씀의 진리를 묵상하도록 하라.

 

- 톰 넬슨, 주일 신앙이 평일로 이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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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8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윤희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고대 로마제국의 철학자 세네카가 쓴, 화에 관한 에세이. 화라는 상태가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를 반복해서 지적하면서, 인간이 어떻게 그런 상태에 빠져 들어가는가를 분석하고, 나아가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나름의 논리에 따라 제시한다.

 

 

2. 감상평 。。。。。。。

 

     사람이라면 충분히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그토록 죄악시 하는 이유가 지나치게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예컨대 부당한 일을 겪어도, 눈앞에서 가까운 이들이 살해당해도, 전쟁의 상황에 몰리더라도 화를 내지 말라는 명령은 가당키나 한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책에서 부정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란 단순히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격동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분노에 사로잡혀서 자제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상태를 가리킨다. 요즘 말로 하면 분노조절장애쯤 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이해하면 비로소 세네카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분노의 힘을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이런 강한 어조도 아주 공감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세네카는 이런 분노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평소의 삶(환경)의 중요성을 말한다. 가능하면 지나치게 무리하지 말고, 쉽게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과 사귀는 등, 아예 화를 일으킬 만한 환경으로부터 멀어지라는 것. 딱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다운 조언.

 

     문제는 실제의 삶에 있어서 과연 그렇게 완벽하게 환경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 하는 점인데.. 뭐 황제의 개인교사로 살았고,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수많은 노예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았던 세네카는 그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온갖 사람들을 상대하며 그 안에서 부대껴야 하는 일반인들로서는 영 와 닿지 않는 조언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보복운전 같은 우발적인 범죄에 관한 소식이 잔뜩 들려온다.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는 방식을 배우지 못한 시대의 필연적인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그것을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부분을 소홀히 여긴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젠 그 결과를 볼 때도 되었으니까.

 

     천천히 읽어 가다보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여럿 발견된다. 고전의 힘이란 게 이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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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귀족 노조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중산층이다.

그리고 유럽의 전례를 보면 고등학교만 졸업한 일반 시민들이

정규직이라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치에서 중산층을 형성할 때,

경제가 튼튼해지고 동시에 사회도 안정된다.

아파트 투기와 같은 요행으로 재산을 형성한 사람들이 중산층을 구성하면,

안정적이지도 않고 장기적이지도 않다.

영원히 작동할 수 있는 투기는 없기 때문이다.

 

- 우석훈, 솔로계급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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