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풍요롭게 하는 민감함은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막아 주는 민감함이지

자기가 툭하면 상처를 받는 민감함이 아닙니다.

 

- C. S. 루이스, 세상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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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어린 시절 꿈꿔왔던 모습과는 참 많이 다른 현실밥 먹듯 하는 야근에, 부하 직원들은 뒤에서 흉을 보고, 남자친구와는 늘 티격태격속 린전신(송운화), 어느 날 집에 돌아와 상자 속 어린 시절의 다이어리를 보며 과거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그 시절 늘 부스스한 머리에, 학교 최고의 인기남 오우양(이옥새)을 짝사랑 하던 린전신. 어느 날 책상 속 행운의 편지때문에 학교 최고의 문제아 쉬타이위(왕대륙)와 얽히게 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고교생활이 시작된다. 그와 함께 린전신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2. 감상평 。。。。。。。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했던 학창시절은 좋은 추억의 소재다. 특히 졸업한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절은 아름답게 윤색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딱 사춘기 시절과 겹치는 그 시절은 사랑의 시절이기도 하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을 할 것이고. 이런 정서를 정면으로 노린 영화가 또 한 편 나왔다. 몇 해 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했던 대만표 영화다.

 

     사실 영화의 완성도만 두고 보면 큰 칭찬을 주기는 어렵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물들의 연기도 A급이라고 하기엔 모자라다.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상영시간도 좀 긴 감이 있고. 영화 후반부에 두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위기상황까지도 닳고 닳은 이었으니까. 사건의 배경이 족히 십수년 전 과거다보니 등장하는 소재가 새롭거나 세련된 느낌도 아니었고.

 

 

 

     하지만 이런 마이너한 정서에도 불구하고, 툭툭 터져 나오는 웃음과 앞서 말했던 추억에 대한 향수 같은 소재들이 좀 거칠게 버무러져 있는지라, 나름 또 이 영화 같은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주변에 좀 있다. (나도 그 덕분에 극장을 선택하게 되었다) 뭐 또 한편으론 잘 생긴 남녀 주인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겠고.

 

     너무 큰 기대는 하고 보지 말자. 하지만 영화 속 시절을 기억하는 (혹은 그 시절의 끝자락에 살짝 걸친 나 같은) 사람들에겐 의외로 어필하는 면이 좀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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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급 무기력..

 

의욕상실..

 

할 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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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글로벌리즘을 낳았지만

글로벌리즘이 민주주의를 멸망시키려는 광경을 우리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이

산업자본주의에서 소비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로 다양하게 변화하여

그 최종적인 형태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 히라카와 가쓰미,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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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손녀 혜지와 함께 살고 있는 제주 해녀 계춘(윤여정). 어느 날 시장에 나갔다가 그렇게 아끼던 혜지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12년 만에 나타나 혜지(김고은). 이제 슬픔 끝, 행복 시작이 될 것 같았지만, 단순히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영화에는 점점 불안감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진 비밀. 그리고 깨어진 행복. 과연 두 여자의 삶은 다시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2. 감상평 。。。。。。。    

 

     제주도를 배경으로, 나이차가 크게 나는 두 명의여 배우가 만들어 가는 드라마. 연기력으로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윤여정이라는 베테랑 배우와 차근차근 좋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김고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조화가 나쁘지 않다. 특히 이번 영화를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은 김고은이 얼굴 표정을 세심하게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구나 하는 점. 여기 저기 세우고, 깎고, 집어넣고 해서 만들어진 인형 같은 얼굴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부분이다.

 

     할머니와 손녀라는 가족 구성원은 이혼이 보편화된 이즈음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가정의 형태이다. 대부분 언론이나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조부모 가정은 뭔가 결핍되고 그래서 불완전한 이미지이지만, 이 영화 속 두 여자가 구성하고 있는 가정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사실 여기엔 또 한 가지의 현대적 가족의 모습도 담겨 있는데, 이는 혜지가 가지고 있는 비밀과 관련되어 있는데, 더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아무튼 영화는 이렇게 좀 다른 가족 이야기를 정면에 내세우면서 감동을 이끌어 낸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썩 나쁘지 않다.

 

 

 

     여기저기 팡팡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이야기들이 잔뜩 나오고 있는 요즘, 이런 따뜻한 영화는 확실히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너무 작위적인 설정을 남발하고, ‘영화 같은스토리로 배배 꼬기만 하는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엔 그런 부분들이 적어서 더욱 좋았고. 여기에 제주도의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꽃밭이라는 그림이 더해지니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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