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민즈 워 - 아웃케이스 없음
맥지 감독, 리즈 위더스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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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능력을 인정받는 두 명의 CIA 현장 요원인 프랭클린(크리스 파인)과 터크(톰 하디)는 오래된 친구 사이다. 어느 날 장난스럽게 가입한 인터넷 페이지에서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만난 터크는 첫 만남에서부터 곧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데이트가 끝난 후 잠시 들린 비디오 대여점에서 로렌은 기분 좋게 작업을 거는 프랭클린의 수작을 또 그럴 듯하게 받아준다. 오랫동안 만나왔던 애인의 바람으로 헤어지게 된 로렌으로서는 이게 웬 횡재나 싶었지만, 그렇게 한 여자가 벌인 양다리는 두 친구의 사이를 전쟁으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요원답게 도청과 몰카, 인공위성을 동원한 위치추적까지 벌이는 이 살벌한 연애싸움의 끝은 역시나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지만, 감독은 그 과정을 코믹하게 연출해 보는 재미를 만든다.

 

 

 

 

2. 감상평 。。。。。。。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볼 만한 영화다. 76년생인 여주인공 위더스푼과 각각 80, 77년생인 남자주인공들이 (2년 전이라는 제작 연도를 생각해도) 연애이야기를, 그것도 거의 첩보영화급 액션을 보이면서 만들어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좀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하지만, 뭐 사랑이라는 게 철저하게 자기 기준일 수밖에 없는 거니까.

    CIA 요원들이라는 게 일은 안 하고 세금 들여 운용하는 각종 기구와 시스템을 고작 연애에 동원하느냐는 비아냥거림도 나올 수 있지만, 여화지 않은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실제로도 충분히 그보다 더 한 일도 하고 남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 일탈이라는 게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하기 시작하면 그 끝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권력남용과 온간 불법적인 일에 국가공무원, 그것도 정보계통에 있는 사람들이 연루된다는 뉴스는 이제 새롭지도 않으니..

 

 

 

 

     다만 단지 배우들만이 아니라 과장된 설정도, 그리고 이야기의 진행도 좀처럼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이너스다.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거야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양다리를 걸치면서, 그것도 그 대상이 서로 절친인 데다가 어이없이 급 훈훈하게 마무리되기까지.. 말 그대로 그냥 영화구나 싶은 느낌으로 보게 되는 작품. 뭐 그냥 나쁘지 않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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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기억하시라고요.

아들은 아내를 얻을 때까지만 아들이지만,

은 영원히 딸이다."

 

- 애거사 크리스티, 딸은 딸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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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세대를 위한 전도 - 친구와 함께 떠나는 영적 여정
릭 리처드슨 지음, 노종문 옮김 / IVP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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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현대는 이전의 어떤 시대들보다 더욱 상대주의적인 진리관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다. 교리보다는 실재, 혹은 경험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4영리나 전도폭발과 같은 전통적인 대본을 따른 전도는 이전만큼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마치 세일즈맨들이 상품을 소개하듯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논리적인 설명들(교리들)을 강의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에 하나님이 실재로 어떤 분으로 경험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도 대상자들의 영적인 필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 그것을 접점으로 삼아 영적인 대화로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물론 여기에는 성령님의 강력한 도우심이 필수적이기에 전도자는 모든 과정에서 기도로 성령님과 동역을 해야 한다.

     이 외에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으로서 직접 전도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이루어 공동체로서 전도하는 데 자신의 은사에 따라 섬기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라는 점과 우정의 힘, 그리고 세계관 계에서 흔히 말하는 메타 내러티브의 힘에 관한 설명 등이 이어진다.

 

 

2. 감상평 。。。。。。。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전도가 그들의 신앙적 삶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한다. 우선은 전도 대상자들을 만나서도 쉬지 않고 자신이 할 말을 이어가야 하는 천연덕스러움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특별한 기술적 훈련이 필요한데 자신은 그런 성격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도가 때때로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킨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전도하면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들, 즉 공공장소를 휘젓고 다니면서 무턱대로 사람들에게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모습은 같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까지도 불편하게 만들곤 한다.

     이 책은 이 두 가지 부담감을 일소시킬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좋은 소식(복음)’을 정말로 좋은 방식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내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식의 교만함을 버리고 함께 여행하는 친구를 초대하는 방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지루하고 딱딱한 교리 설명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체험담, 그리고 무엇보다 성령과 함께 하는 공동의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라는 설명 등이 포함된다.

     한국 교회 안에는 다양한 전도법들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무슨 기적의 전도법이라고 해서 모든 교회에서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법이다. 만약 그랬다면 진작 한국 복음화가 완성되었을 테니까. 전도법들도 유행을 타는 것 같고, 하나의 유행이 왔다 가면 다른 전도법들이 등장한다.

     내가 보기에 이들 전도법들의 가장 큰 문제는 우선 그 자체가 일종의 시스템화 되어 있다는 점이고(그래야 여러 교회에 적용시키기 쉬울 테니까), 그러다보면 전도의 과정 자체가 일종의 객관적인 과업이 되어 버려, 그것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인격체라기보다는 기계적인 반응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저자도 책 속에서도 지적했듯이 전도 대상자들이 자신이 프로젝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걸 좋아할 리가 있겠는가? 그리고 역시 실제 인간관계라는 건 그렇게 매뉴얼에 쓰여 있는 대로만 진행될 리도 만무하다.

     이 책은 그런 전도법들의 패러다임을 크게 틀면서, 성경적(사실 이 단어만큼 자주 오용되는 말도 많지 않다. 물론 여기서는 단지 성경구절 몇 개를 떼어다가 억지로 갖다 붙이는 식의 가벼운 접근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도법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방식으로의 전도는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제대로 훈련과 양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만한 내용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대의 영적인 필요를 포착해 낼 수 있는 예민함과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혹은 대답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은 풍부한 독서와 묵상이 있는 사람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 부분에서는 당연히 모든 교회가 그런 그리스도인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정도로 해 두자.)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만 된다면 참 건강한 모델의 전도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전도의 기술이 아니라 방법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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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05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다리던 알라딘 서재의 달인 선물세트가 좀 전에 도착했습니다.

 

머그컵과 다이어리, 그리고 탁상달력이네요.

 

 

 

탁상달력은 이렇게 세워서 책처럼 넘기는 형태에요.

 

달력 옆에는 이렇게 명화들이 그려져 있네요.

 

 

 

 

 

 

 

역시 제일 기대했던 건 이 머그컵.

 

2015년 모델인가요..

 

책이 잔뜩 그려져 있고 'aladiners only'라는 특유의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절로 책이 보고 싶어지는 마법의(?) 컵.

 

 

 

암튼..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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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노암 머로 감독, 에바 그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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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이 이끄는 300명의 결사대가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군을 막아내고 있는 사이, 아테네의 해군지휘관 테미스토클레스(설리반 스태플턴)는 다른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힘을 모아 페르시아 해군을 바다로부터 막아내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페르시아군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여전서 아르테미시아(에바 그린)이 엄청난 수의 전선을 이끌고 테미스토클레스와 맞서 싸우러 나왔다.

 

     바야흐로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의 클레이맥스가 이렇게 펼쳐진다.

 

 

 

 

2. 감상평 。。。。。。。  

 

     꽤나 임팩트가 있었던 전작이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그 후속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기대치가 형성되어 있었던 차다. 하지만 페르시아 제국 내의 유일한 여성 지휘관이었다는 아르테미시아를 발굴한 것을 뺀다면 전체적으로 아쉬운 게 많은 작품. 물론 수백 척의 갤리선들이 등장하는 엄청난 규모의 해전을 그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헐리우드이지 않던가, 그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이라면 뭔가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했었지만 결국...

 

     초중반 해전 장면은 후반의 살라미스 해전을 과연 어떻게 묘사할까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지만, 생각만큼 웅장한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데다 그 묘사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았다. 확실히 팽팽하게 당겨진 근육에서 나오는 육탄전이라는 원초적 매력을 담을 수 있었던 테르모퓔라이 전투와는 달리 해전은 좀 다른 측면에서 그리고 들어가야 했으나 크게 달라지는 게 없었던.. 뭐 사실 그 당시 해전이라는 게 사실상 육상전을 배위로 옮겨놓은 것뿐이었다는 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겠지만..

 

     다만 감독은 피 튀기고 잘리고 관통당하는 등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들을 좀 더 과장되게 그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물론 전쟁이란 게 언제는 아름다웠냐 만은, 이렇게 그런 장면들만 잔뜩 그려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고어 영화를 보는 듯했달까..

 

 

 

 

     확실히 이런 영화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옛 이야기들도 이런 수준의 작품들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고대 기록들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고 말았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사실 서양쪽 기록이라고 해서 그리 풍성한 것만도 아니다. 문제는 상상력이고 요즘 유행한다는 창조적 능력일 텐데, (그리고 자본?) 근래에 명량이 좀 비슷한 시도를 하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영화적 시도로만 보면 그 영화는 신선했다고 본다.)

 

     물론 이런 식의 대규모 전쟁 영화를 만들려면 피아의 구분이 필수고, 상대를 악으로 묘사하려다 보면 아군에 대한 무조건적 미화나 국가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고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하다. 이 영화 속에서도 전작에서도 지적되었던, 적을 더 이상 인간이 아닌 무엇으로 그려내는 태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 부분은 충분히 좋은 극본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

 

 

     뭐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의 오락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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