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나라 지혜의 시대
노회찬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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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생을 마감한 진보 정치인 노회찬이 생전에 한 강연회에서 했던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면서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로 공정을 꼽은 그는최소한 일한 만큼 먹고살 수 있는 나라를 제안한다비정규직과 파견직으로 왜곡된 노동구조로 인해노동자들이 일한 만큼의 대가도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부터 해결하지 않고는 공정을 어디서 얘기할 수 있을까.

 


최저임금과 관련해 흥미로운 내용이 보인다호주의 경우 두 가지의 최저임금이 정부에 의해 정해지는데정규직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최저임금이 그것흥미로운 부분은 비정규직 최저임금이 정규직보다 25%가 더 높게 책정된다는 점이다고용상태가 불안하고 각종 복지나 수당이 제한되는 비정규직이 더 받는 것이 옳다는 생각 때문이다비슷한 예로 영국의 예도 나오는데여기는 아예 비정규직이 세 배쯤 높은 연봉을 제시받는다고 한다물론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한 고용상태에 대한 보상 격이다.


굉장히 타당한 제도인 것 같다만약 이런 생각이 우리나라에도 정착이 된다면기업들이 함부로 쓰고 버리는 카드로 비정규직을 남발하지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최소한 비정규직 차별이라는 말은 들어가지 않을까같을 일을 하면서도월급도수당도복지도 적은 이등노동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진보정당에서 평생을 보내온 인물답게노동에 관한 현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한다그의 명쾌한 분석과 대안 제시는 듣는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든다기본적으로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인 국가에서노동이라는 영역만 공정하게 만들어도 얼마나 큰 갈등요소가 해결되겠는가.

 

다만 소위 귀족 노조라고 불리는 일부 작업장 노조원들이 방만한 노조운영 형태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지예컨대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유튜브를 상시로 켜 놓고 일을 하고외국 라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생산선을 보여주면서도 매년 기계적으로 임금과 각종 수당 인상과보너스를 요구하고심지어는 노조원 자녀들에 대한 특채까지 요구하는 그들의 노동운동은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건지또 최근 SPC 운송노조들이 벌인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들에 대한 테러행위는 용납해야 하는지 같은조금은 껄끄러운 문제들에 대해 노회찬은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조금은 궁금해진다.


그와 함께 진보정당 운동을 해온 이들이 남은 정당에는 솔직히 더 이상 별 기대가 가지 않아서 말이다채 열 손가락 숫자도 채우지 못하는 소수정당이면서도 온갖 진보적 과제들에 모두 한 숟가락씩 얹어놓는 데 바빠서 정작 노동문제 해결에 제대로 된 비전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는 듯해 보이니...

 


그의 죽음은 참 안타까웠다그가 살아있다고 해서 집권세력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진 않지만적어도 야당에는 이런 인물이 한 명 쯤 있는 게 좋았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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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사 깊이 읽기, 종교학이 아닌 역사학으로
이광수 지음 / 푸른역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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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힌두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종교다인도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믿고 있는 종교니 만큼그 인구만 해도 적지 않지만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나 불교이슬람교 같은 주요종교의 목록에 잘 오르지 못하는 것 같다물론 이슬람교도 우리나라에 그 인구는 많지 않다고 하지만그래도 워낙에 언론에 (조금은 나쁜 이미지로자주 오르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힌두교보다는 익숙한 느낌이랄까.


그렇게 잘 모르는 대상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오해가 달라붙기 마련이다어떤 건 부정적인 차원에서또 어떤 건 옹호나 보호를 위해서 생겨나는 말과 생각이지만어쨌든 실제를 감추고 가린다는 차원에서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힌두교에 관해서 그런 오해들이 많이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로 저자는 힌두교가 온전히 영적인 차원에만 집중하는 신앙체계라는 생각을 꼽는다책 후반부에 소개되는 내용이지만이런 오해는 오리엔탈리즘에 기초한 동양의 후진성을 강조하려는 생각에서 시작했고후에는 동양의 신비한 종교에는 뭔가 있다는 식의 낭만적 착각과 윤색으로 오늘날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주장은 힌두교는 절대로 정신문화나영적이기만 한 신앙이 아니며오히려 초기부터 매우 물질적인 신앙체계였다는 점이다사실 4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종교가 어떤 변화도 없이 이어져왔다고 하면 그 또한 진실과 멀어질 터이 책은 힌두교의 오랜 역사를 훑어가면서 그 안에서 나타났던 다양한 사상들과 변화들을 정리해 내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초기 힌두교 신앙은 제물을 바침으로써 신들로부터 더 큰 것을 얻어내고자 하는지극히 물질적 바람이 형식화된 것이었다이 때 제의를 주관하던 계층인 브라만들의 지위가 상승했다종교적 권위로 시작한 브라만들의 힘은 점차 사회적으로도 높아졌고이에 대한 반발이 사회적 변화와 함께 일찍부터 나타났다저자는 그 대표적인 예로 붓다의 불살생’ 주장을 꼽는다.


브라만 중심의 제의 종교에서 제물이 되는 동물의 도축은 중요한 부분이었다그러나 이건 유목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가능했을지 모르나농업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점차 농사에 중요한 소를 도축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는 것저자는 붓다의 불살생의 핵심에는 농사의 도구가 되는 소를 도축하는 일에 대한 저항금지라는 새로운 농업 윤리가 깔려있었다고 말한다신선한 해석이었다.


흥미로운 건 이후 힌두교의 행보다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은 불교로 독립하거나비슷한 시기 비슷한 관점으로 제의중심적 종교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자이나교 등으로 분화했다하지만 이 이후에도 제의를 중심으로 한 물질적 기복신앙은 여전히 힌두교의 중요한 한 축으로 남는다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탈속을 주장하는 불교나 자이나교의 가르침 역시 힌두교로 흡수해 버린다(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붓다 같은 이들 역시 힌두교의 스승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한다). 아니단순히 흡수하는 수준이 아니라중요한 축으로 삼아버렸다.


시간이 좀 더 흐르면서 북부에서 시작된 힌두교 신앙이 남부로시골로 퍼져가면서 토착신앙과 만나는데이번에는 다시 그 토착 신앙마저 흡수해 버렸다(대단한 소화력이다). 애초에 베다라고 불리는 힌두교의 고전적인 경전은 신들의 성격에 대해 모호하게 기록되어 있었고바로 이 점을 고리로 이절적인 신앙과 신들까지 묶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힌두교는 철저하게 탈속을 추구하는 종교가 아니었다오히려 강한 현실지향성을 가지고 있었다화려한 제의를 가진 힌두교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많은 금전적인 지원이 필요했고자연히 세속의 군주나 부유한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서양인들이 낭만적으로 그리는 연약하고비물질적이며신비한 영적 종교라는 그림은 근래에 만들어진 허구였다.


현대에 들어 힌두교는 크게 두 가지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하나는 신힌두교이고 다른 하나는 힌두뜨와 운동인데전자가 앞서도 언급한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해석된 정신적 종교로서의 힌두교라면후자는 힌두교에 관한 신화적 이해를 바탕으로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격한 정치운동이다가끔 해외뉴스로 전해지는 인도의 과격한 힌두교신자들이 바로 이 힌두뜨와 운동과 관련되어 있다.

 


한 종교의 수천 년 역사를 단 번에 읽어내는 게 쉽지는 않다더구나 조금은 생소한(그리고 긴이름들이 잔뜩 등장하면 더더욱 장벽이 생기는 느낌이다하지만 힌두교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좀 더 큰 장벽은그것이 하나의 일관된 교리체계를 유지보수해 온 게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힌두교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초기의 유목민족 시대의 그것과 농경시대의 그것은 사뭇 다른 모양이었고현대 인도의 힌두교와도 다른 점이 잔뜩 있다당장 힌두교인들이 숭배하는 신들의 지위나 역할부터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되어 왔다.


여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교리나 전체적인 그림을 아예 배우지도 못한 채그저 전통적인 신앙을 이어오고 있을 뿐이니이 책에서 저자가 정리한 힌두교의 축을 부정하는 힌두교인들도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러니 이 한 권의 책으로 힌두교의 역사를 단번에 파악하는 건 힘든 일이다겨우 윤곽만 잡았달까하지만 그래도 책을 읽기 전보다는 힌두교에 관한 이해가 훨씬 깊어졌으니 보람은 있다힌두교에 관해 진지하게 읽어보고자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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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 자유주의의 본질적인 모순에 대한 분석
패트릭 J. 드닌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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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나와 있는 자유주의말 그대로 개인의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이념이다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뭐든 해도 상관하지 말라는 말이다이런 철학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오랫동안 인류는 신분제 사회 안에서 살아왔고여기에서는 타고난 신분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 중 하나였다이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게 바로 자유주의다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는 이 자유주의를 기본적인 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자유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아니 실패했다고(과거형이다진단한다이 부분은 굳이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한 때 트럼프가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재선에 실패한 후에도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건 그 표면적인 상징물이다.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국가의 운영은 사실상 비선출직인 관료들에 의해 장악된 지 오래다세계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들이 일어나고 있는데그 중 상당수는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갈등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 목적인 듯하다가족공동체종교 같은 규범과 제도가 붕괴하고 있지만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엇이 없다보니 일종의 아노미 상태에 빠져있다.


저자는 이런 자유주의 체제의 문제는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자유주의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러니까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 이상적인 자유주의를 복원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우린 해답이 아닌 것을 해답인 줄 알고 지지해왔다.

 


자유주의의 어떤 면이 그것을 실패로 이끌까자유주의는 그 정의상 인간을 자유로운 존재로 규정한다인간이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전통이나 문화종교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문제는 그런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때문에 자유주의자들은 인위적으로 이런 상태로 인간을 몰아넣기 위해기존의 것들을 때려 부수는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오늘날 자유주의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을 많이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문화적으로는 균질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기존의 문화를 해체하고(역사적사회적종교적 맥락을 지우고전통으로부터 단절되어 한없이 가벼워진 문화생산물을 나열하는 것을 성공적인 다문화 정책이라고 착각하고 있다이런 상황은 비단 보수주의 정부나 진보주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흐름이다.

 

자유가 그렇게 중요하다면타인을 위한 희생을 해야 할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의 의지까지 들먹이며(물론 비유적 표현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력과 희생의 가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지만유전자 단위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설계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자신의 원래 주장(유전자는 이기적이다)과 모순되는 주장일 뿐이다마치 자유주의가 안고 있는 본질적인 모순처럼저자는 문화교육시민사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어떻게 자유주의가 사람들을 망쳐왔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나아가 저자는 자유주의가애초에 그것이 물리치고자 했던 신분제 사회 속 귀족들을 다시금 만들어냈다고까지 말한다여전히 우리는 특권을 물려받고손쉽게 부모의 회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가문사이의 연대를 위한 결혼을 하며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사는 이들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K드라마의 절반은 이런 사람들이 주인공이다이게 자유주의의 결과임을 이제 인정하자.


 

저자의 대안은 자연스럽게도 탈자유주의일종의 대항문화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자유주의 이론가들이 만들어낸 위로부터의 건설이 아니라아래로부터의 문화건설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여기서 중요한 건 지역이다거대한 경제구조 안에서 소멸된 가정경제를 되살리자고 말한다건물을 짓거나 고치고요리를 하고텃밭을 가꾸고 하는 일들을 가정 단위에서 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현대 경제의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인 성격에 최소한으로 참여하는 일도 중요하다누가어떻게 만들거나 키웠는지도 알지 못하는 물건을 그저 소비하고필요가 아니라 유행이나 광고에 현혹되어 무절제하게 탐닉적으로 하는 소비활동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나서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자치의 연습 또한 중요하다일은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내가 사는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가장 유익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훈련이 충분히 될 때우리는 좀 더 큰 단위의 문제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하지만 자유주의가 보장했던 선물을 얻을 수 없게 된 것이 분명해진 이 즈음뭔가 대안적인 방식을 모색해봐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질문은 매우 타당해 보인다자유주의 그 자체가 문제였다는 저자의 지적이 조금 충격적이긴 했지만뭐 인류 역사를 두고 보면 이 사상이 주류가 된 것도 매우 최근의 일일 뿐이니까충분히 도전해 봄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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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2-09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리뷰 축하드려요

노란가방 2021-12-10 08:19   좋아요 1 | URL
호오... 축하 감사합니다 ^^

쎄인트 2021-12-09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리뷰 선정 축하드립니다~!!

노란가방 2021-12-10 08:2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변변찮은 리뷰가 당선이 되었네요.

서니데이 2021-12-09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노란가방 2021-12-10 08:2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어쩌다 한 번씩 주는 용돈이 기분이 좋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논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실상은 비본질적인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어났다

어차피 대형 교회에서는 그동안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담임 목사를 바라보며 

비인격적인 예배를 드려오지 않았는가

여러 장소에 나뉘어 멀티사이트 예배를 드리지 않았는가

온라인 예배나 대형 교회 예배나 

양자 모두 익명성을 보장하는 측면은 엇비슷하지 않은가?


- 이도영코로나19 이후 시대와 한국교회의 과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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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점점 할아버지들의 나라로 가고 있다

아빠들의 시대에서 아들딸의 시대로 가는 

다른 나라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우석훈솔로계급의 경제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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