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방송사에 보냈다는 문건.

"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촛불집회'가 아닌 '불법집회'로 사용하라는 지침.

 

 사실은...

 모든 국민은 집회, 결사, 표현의 자유가 있고(헌법),

 도로의 점유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신고하면 무방.(법률)

 경찰은 그냥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존재하는 게 싫을 뿐.

 이 논리라면 월드컵 응원한다고 길거리로 나온 사람들 모두 범죄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2조 (교통 소통을 위한 제한)
①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교통 소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
집회 또는 시위의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경우에는 제1항에 따른 금지를 할 수 없다. 다만, 해당 도로와 주변 도로의 교통 소통에 장애를 발생시켜 심각한 교통 불편을 줄 우려가 있으면 제1항에 따른 금지를 할 수 있다.
  
 
제15조 (적용의 배제)
학문, 예술, 체육, 종교, 의식, 친목, 오락, 관혼상제(冠婚喪祭) 및 국경행사(國慶行事)에 관한 집회에는 제6조부터 제12조까지의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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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자반 (반양장) 믿음의 글들 129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기독교인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을 잘 정리해 둔 책이다. 일종의 캐터키즘 해설서라고도 볼 수 있겠다. 우선은 삼위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내용에서 시작해, 성경과 기도, 교회와 예배,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관한 교리를 설명하는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감정에 중독된 시대. 결국 순간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만 남게 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경향은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그 결과가 신학, 특히 조직신학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이다. 흔히 교리를 연구하는 신학으로도 알려진 조직신학을 분열의 원인으로, 또 차가운 지식놀이 쯤으로 여기고 감정의 고양을 성령의 감동으로 착각하는 신앙생활의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지극히 충동적인 헌신과 즉응적인 성경해석과 적용으로 인해 신앙생활의 굳건한 뿌리가 사라지자,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 신앙’,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하면 이것저것 재보지도 못하고 그저 따라가는 ‘유행 신앙’들이 늘어났고, 그런 신앙태도는 사람들을 결코 신앙적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없었다.

 

     적어도 기독교적 의미에서 성숙한 신앙은, 어느 날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갈 때에야 도달할 수 있는 무엇이다. 하지만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의 실용주의가 신앙생활에도 파고들면서 대형 교회에서 하는 것이면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신 것’이라는 어이없는 판단도 무시 못 할 주장이 되어가는 슬픈 현실에서, 한국 교계에 의미 있는 울림을 주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런 교리 해설서를 집필하고, 또 그 책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일이다.

 

     책은 보수신앙을 담고 있으면서도, 문자 자체에만 치우치지 않는 건전한 성경해석법에 기반해 쓰였다. 여기 담겨 있는 내용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당연히 독자를 재미있게 할 만한 내용도 별로 없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를 어제 봤다고 해서 오늘 그것이 시시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의 빛나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차분히 정리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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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걷기 - 아이의 문화지능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홍지연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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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요약 。。。。。。。                 

 

     유명한 문학작품들을 단지 읽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쓴 작가들이 살았던 집과 마을들을 직접 방문해 그들이 책을 쓸 때 느꼈던 심정과 감격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인 문학 감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인 ‘책걷기’. 교육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딸을 데리고 직접 마크 트웨인, 애드거 앨런 포, 펄 벅 등 열두 명의 저자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간다. 책에는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나누는 과정이 실려 있다.

 

 

2. 감상평 。。。。。。。                 

 

     어떤 문학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직접 그 작품을 쓴 작가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냄새를 맡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방법이다. 2D보다는 3D가 더 와 닿고, 그런 입체적인 영상보다는 직접 하는 경험이 더 강한 인상과 감동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딸에게 제대로 느끼게 해 주기 위해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떠난 모습은 멋져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그걸 모르진 않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가 아닐까. 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교수직을 맡으면서 하나 뿐인 딸과 함께 며칠씩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일을 할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렇게 ‘책걷기’를 해서 아이들의 ‘문화지능’과 ‘영재성’을 길러주겠다는 의도 자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은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주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책 자체의 구성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미국 고전문학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더욱 그런 느낌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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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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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시골의사’라는 독특한 별명으로도 불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하지만 본업은 역시 의사인 박경철씨가 자신의 병원에서 만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짤막하게 소개한 수필집이다. 그를 찾아오는 이들은 왜 그렇게 다 가슴 찡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 건지, 읽어갈수록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온다.  

 

 

 

2. 감상평 。。。。。。。                

 

 

     세상은 아름다운가? 그렇게 믿으며 살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굳이 신문의 사회면을 들춰보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안타깝고, 애석하고, 슬프고, 가슴이 멍해지는 일들로 넘쳐난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도 그런 내용들이다. 병원이라는 데가 원래 아프고, 상처입고, 괴로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왜 저자는 여기에 ‘착한 인생’이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이 책은 그런 괴로운 상황에 빠져서 스스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들, 그렇게 삶을 괴롭게 만들어 놓은 사회를 어찌하려는 생각조차 못해본 약한 이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런 약한 이들이 큰일을 겪으면서도 의외로 담담하다. 처음부터 눌리고 괴롭힘을 당했기에 이제 어지간한 고통은 견뎌낼 수 있기나 한 것처럼, 그들은 누구를 원망하지도, 자신이 당한 일을 복수하려 하지도 않는다. 물론 그들이 특별히 선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온갖 수를 써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인생의 성공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회지도층‘놈’들보다는 훨씬 배울 게 더 많지 않은가. 적어도 그들은 부동산투기도, 위장전입도, 논문표절도 하지 않는다.

 

 

     책이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흐르는 게 좀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은 그들을 단지 불쌍한 이들로 묘사하기보단 의연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책이 뭔가 희망을 주는 건 아니다.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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