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 연회 중 총격 사건이 일어난다. 이스라엘 출신의 의학상 수상자 애론 위셀 교수와 노벨 총회 회장인 캐롤린이 총에 맞았고, 교수는 생명을 건졌지만 캐롤린은 결국 사망하고 만다. 언론들은 모두 저격당한 교수와의 연관성 아래 사건을 해석하려 하지만,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여기자 아니카는 죽은 캐롤린이 암살범의 목표일지 모른다는 가정아래 독자적인 조사를 진행하지만, 그녀와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위기가 가까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

 

 

2. 감상평 。。。。。。。   

 

     뭐 일단 질질 끌지 않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게 좋다. 한 시간 반 동안 모든 것을 보여주려면 확실히 이렇게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필요할 듯. 전체적인 진행과는 상관없이 구구절절 설명하다 지루해지는 최근 영화들의 감독들도 좀 배웠으면 한다.

 

     영화는 노벨상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에 관한 것처럼 분위기를 잔뜩 잡고 시작하지만, 막상 결말부로 가면 그냥 개인적인 비리나 욕심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고작 몇 편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건 온당치 않은 평가일지도 모르지만, 밀레니엄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접근과 전개들을 본 것 같다. 북유럽 영화들의 특징인건지.. 좀 마무리가 약한 느낌. 제목인 노벨의 마지막 뜻, 혹은 의지가 영화 속 어떤 것을 가리키는 지는 분명치 않다. 사실 이 부분을 좀 더 부각시키려면 좀 더 큰 음모가 필요했다.

 

 

     어찌됐든, 스웨덴의 스톡홀름이 노벨상 수여지 중 하나라는 건 확실히 홍보하고 있는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웃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줄거리 。。。。。。。   

 

     작가의 전작인 ‘뇌’에서 한 팀을 이뤄 활약했던 이지도르와 뤼크레스 커플이 다시 한 번 뭉쳤다. 프랑스의 유명한 코미디언 다리우스가 어느 날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분장실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사건의 목격자 중 하나는 그가 갑자기 심하게 웃어대더니 조용해졌고,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그는 죽어 있었다는 것. 잡지사의 객원기자인 뤼크레스는 다리우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천재적인 전직 기자 이지도르와 함께 사건을 조사해나가기 시작한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BQT라는 이니셜과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목함, 읽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유머에 관한 전설, 그리고 유머 기사단과 거대한 유머생산 기업까지..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 가득 담긴 모험 이야기.

 

 

2. 감상평 。。。。。。。   

 

     지금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는 언제나 모험을 다루고 있었다.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개미’부터 시작해, 인간의 뇌 속을 탐험하는가 하면(‘뇌’), 사후세계(‘타나토노트’), 천국(‘천사들의 제국’), 우주(‘파피용’) 등 그의 탐험 영역은 엄청나게 뻗어나가기 시작한다. 뭐 그게 베르나르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종종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무려 여섯 권의 얇지 않은 책들로 나온 ‘신’에서는 그런 경향이 강했다. 모험 자체를 써내려가는 데만 빠져들어서 딱히 의미 없는 대화와 치밀하기보다는 지루한 느낌을 주는 연속적인 미션수행들만 보였으니까. 그래도 그의 책이 나오면 또 그 때마다 반드시 읽게 되는 걸 보면 분명 매력적인 작가이긴 하다.

 

 

     이번 책에서는 초기 작품들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일단 모험의 장소가 현실로 돌아왔고, 앞서 ‘뇌’에서 등장했던 두 커플이 주인공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다. 실재하지 않는 소재들로 손쉽게 ‘던전’을 만드는 대신, 익숙한 것들을 비틀어 전혀 다른 역사와 구조들을 창조해낸다. 익숙한 향기지만, 물론 이야기와 소재 자체는 새롭다. 이 맛이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궁극의 유머의 내용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은, 과연 책의 어느 즈음에서 그 내용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바뀌고, 이는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주요 동력이다. 제법 긴 모험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다. 어딘가 잘 맞는 듯 하면서도 자주 삐걱거리는 이지도르와 뤼크레스 커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고.

 

     현란하기만 한 뉴에이지적 언명들이 대놓고 독자들을 가르치려고 했던 저자의 근래에 나온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그렇게 무겁거나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겉멋은 조금 빠졌고, 대신 재미는 좀 늘어난 듯한 느낌. 베르나르의 초기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이 책 역시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덜 성숙한 사람은 무거운 귀금속으로 무장하지만,

 

고상한 사람은 도덕적으로 무장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살아가는 동안 내가 해야할 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박근혜 - 시종일관 느릿하고 자신없는 말투와 표정. 각 주제마다 피상적인 답변과 질문들. 특히 마지막 주제인 외교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잇따라 주제에서 벗어난 답변.

 

 

2. 문재인 -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씀. 준비해 온 답변과 발언들의 경우는 괜찮았으나 즉흥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금 약한 듯. 특히 상대를 공격할 때 좀 더 치밀하게 할 필요가 있음.

 

 

3. 이정희 - 가장 많이 준비해 온 인상. 제한시간에 번번이 걸리는 모습은 고쳐야 할 듯. 공격은 날카로웠고, 상대의 답변을 또박또박 정리하는 무서움을. 처음부터 당선 보다는 할 말을 하겠다고 작정하고 나온 힘이랄까.

 

 

 

4. 선관위 - 준비해 온(그나마 딱히 잘 준비한 것 같지도 않은데) 답변 이외에 즉흥답변에 약한 박근혜를 돕기 위해 만든 한심한 진행방식이었음에도 딱히 의도를 달성하지는 못한 듯. 뭐 처음부터 플러스 보다는 마이너스를 줄이자는 식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aint236 2012-12-0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저 사진의 분위기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 듯한 분위기이네요. 역시 문재인은 사진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찍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본능적인 능력이 정치에서도 발휘된다면 좋을텐데요.

노란가방 2012-12-04 22:29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ㅎㅎ
생각보다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은 좀 받네요. 사실 처음엔 좀 허약해 보이기도 했었거든요.
 

 

1. 줄거리 。。。。。。。   

 

     속칭 ‘철가방’이라고 불리는 중국요리 배달원인 대오. 어느 날 짜장 배달을 위해 갔던 대학교 기숙사에서 보게 된 예린에게 한 눈에 빠져버린다. 여대생을 좋아하는 철가방이라는 구도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알면서도 용기를 내 그녀에게 고백을 하러 가던 중 우연히 미문화원 점거농성을 벌이는 대학생 무리에 섞이게 되었고, 그 안에서 예린을 발견한 대오는 그 중 한 명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우스운 에피소드들.

 

 

2. 감상평 。。。。。。。   

 

     전작 ‘방가? 방가!’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이 겪는 괴로움과 아픔들을 주제로 담아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은, 이번에는 독재정권 치하에서의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대학생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내놓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독재타도라는 ‘숭고한’ 뜻을 담은 정치성 깊은 건 아니고, 영화 자체는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으려는 부족한 남자의 짝사랑 이야기가 중심에 둔 코미디성이 강한 장르다.

 

 

 

 

     이쯤 되면 ‘김인권 류’의 개그 코드라는 말을 사용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이 정감이 가는 외모의 배우는 다른 코믹 배우들과는 약간 결이 다른 웃음을 준다. 슬랩스틱에 가깝지만, 또 그렇다고 단순히 맞고, 넘어지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순간이 되면 진심을 드러내고 약간 찡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끊임없이 피식 하는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학생운동이라는, 어떤 의미에선 짐짓 신성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는 주제를 이런 식으로 우스꽝스럽게 그려낼 수도 있다는 게 약간 놀라웠다. 독재와의 투쟁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이들의 노고와 희생이야 감히 함부로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건 적절치 않다. 하물며 그 시절 자기 한 몸 잘 먹고 사는 걸 위해 독재자들의 논리에 적극 찬동하고 아무 반성 없이 살아 왔거나 그 시절 서슬 퍼런 독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화 운동이나 반독재 투쟁에 참여했던 이들의 의견에 아무 오류가 없다는 식이나 무조건적인 숭배를 하는 것 또한 좀 웃기는 일이지 않은가.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일종의 중심을 잡기 위한 작은 추(錘)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영화 말미에 역시 중국집 배달원 중 하나로 출연한 박철민이 했던 말 한 문장이 의미심장하다. ‘방송국 따위에서 지껄이는 말 다 받아들이지 말라’는.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