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통과 아픔을 가하는 것이

오락의 소재가 될 정도의 둔감화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고통과 아픔을 가하는 것에서 우리는 혐오감을 느끼기는커녕

대리 만족을 느끼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그것을 좋아하는 법까지 배우고 있다.

 

- 데이브 그로스먼, 살인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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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루이스와 떠나는 여행 - 20세기에 가장 사랑받는 작가
로널드 브레슬랜드 지음, 송용자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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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C. S. 루이스의 생애를 몇 개의 챕터로 나눠서 대략적인 설명을 한 후, 그 시기 루이스와 관련이 있는 지역의 방문해 볼만한 곳들을 지도와 함께 실은 책이다. 루이스의 팬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을 만한 장소들이 잔뜩 실려 있는, 일종의 여행 가이드북을 겸한 간단한 전기(傳記) 느낌.

 

 

2. 감상평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C. S. 루이스의 이름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구입한 책이다. 뭐 책을 구입하는 데 이 보다 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이유가 또 있을까. 그가 직접 쓴 작품들의 한국어판 출간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젠 이런 식의 그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구입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은 얇지만 루이스의 흔적을 직접 찾아가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직접 아일랜드와 영국을 방문할 수 있는 여유가 안 되는 루이스 팬들에게도, 그가 살고, 공부하고, 연구했던 건물들을 외형이나마 컬러 도판들로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이 책을 볼만한 충분한 재미다.

 

     물론 루이스에 관한 좀 더 두꺼운 평전들이 이미 몇 권 나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작은 책에도 핵심적인 내용들은 거의 담겨 있어서, 그의 생애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은 거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나도 언젠가 영국에 가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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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초등학교 3학년인 지소(이레)는 남동생, 엄마(강혜정)와 함께 봉고차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아빠가 사라진 후 딱 일주일만 하기로 했던 떠돌이 생활이 벌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 어느 날 얼마 남지 않은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파티를 할 거냐는 질문에 덜컥 그렇다고 해버리면서 사건은 시작되고 말았다. 서둘러 집을 구해야 했던 것.

 

     어느 날 한 부동산 창에 붙어 있는 평당 500만원짜리의 집을 발견한 지소. 분당 근처 어딘가(평당)에 있는 싼 집이라고 생각한 지소는, 친구인 채랑(이지원)과 함께 이제 500만원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닌다. 그러다 마침내 부잣집 개를 훔쳐다가 현상금을 받고 돌려주자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결행! 과연 지소는 집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2. 감상평 。。。。。。。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역시 한 번 더 고민을 거친 시나리오는 탄탄하다. 감독은 지소와 채랑의 시선으로 그들이 벌이는 이 깜찍한 소동을 최대한 귀엽게 그리는 데 집중하면서, 동시에 가족의 회복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무리 없이 녹여낸다. 물론 여기에 약간 눈물도 들어가긴 하지만, 상처 입은 가정의 회복을 그리는 데에 그 정도의 접착제야 필요했으리라.

 

     영화에는 다양한 조연들, 카메오들이 출연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엄마 역으로 나온 강혜정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고, 김혜자씨도 몇 년 만에 영화 출연이다. 여기에 개그맨 샘 해밍턴과 김원효가 카메오로 깜짝 출연을 했고, 반가운 얼굴 이천희도 간만에 본다. 최민수 또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임팩트 있는 아저씨 역할로 나왔고.

 

 

 

 

     꽤나 재미있었던 영화지만, 이 작품을 보기가 어지간히 쉽지 않았다는 점은 언급하고 가야겠다. 내가 이 영화를 예매할 때는 서울 시내에 겨우 네 군데 영화관만 상영하고 있었는데, 이게 뭔 일인가. 얼마 전에는 이 영화의 배급사 사장이 대형 배급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는데, 결국 멀티플렉스 극장을 보유한 대형 배급사들이 투자한 영화들에 밀려 작은 배급사에서 내놓는 영화들은 상영할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원흉(?)으로 지목된 게 국제시장이었고.

 

     대형배급사들이 자기가 투자한 영화들을 자기가 소유한 극장에 되돌고 많이 상영해서 투자한 금액을 다 뽑아내려고 하는 소위 스크린 독과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배급사와 극장의 소유구조를 분리시켜놓지 않은 이상, 이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일종의 쿼터제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영화산업, 극장운영이란 게 자선사업을 하는 건 아니니까. 다행히 괜찮은 작품들을 쿼터로 채울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또 어떻게 하라는 건가. 어느 정도껏하라고 말은 쉬운데, 어디 기준을 세우는 일이 그리 간단하던가.

 

     물론 이런 괜찮은 작품들을 집 근처 영화관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 하지만 최근 국제시장에 대한 지나친 비판들까지 보이곤 하는 건 좀 불편하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그 영화 역시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고, 충분히 그릴 수 있는 소재를,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을 통해, 익숙한 방식으로 그려냈다고 보는데 말이다. 물론 영화에 대한 감상이야 다양할 수 있지만, 국제시장 보고 칭찬하면 보수고 개훔방 찾아보면 진보라는 식의 단순한 구도는 조악하기 그지없는 이분법이다.

 

 

     전체적으로 웃으면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아쉬운 점도 보인다. 특히 아역 배우들의 대사들이 지나치게 어른스럽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대사 문장의 길이도 좀 긴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아서, 좀 더 자연스럽게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쓸 만한 단어와 생각들을 넣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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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는 쪽이 훨씬 편하다.

'사랑받는 쪽'은 '사랑하는 쪽'이 요구하는 것들을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 '사랑받는 쪽'은 상대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눈치 빠르게 이것저것 생각해야 한다.

영화관에 데려가 달라는 건지, 밥을 사달라고 하는 건지 등등.

그러나 '사랑하는 쪽'은 그저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그러니 여로 모로 '사랑하는 쪽'이 편하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만 하면 되니까.

 

- 기타노 다케시, 모두들 하고 있습니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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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몇 년 전의 폭행 사건으로 20세 이후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린 크리스틴(니콜 키드먼). 매일 아침 깨어나면 그녀는 바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의 옆에서 그녀를 돌봐주는 남편 벤(콜린 퍼스)가 출근하고 나면 매일 아침 걸려오는 전화 한 통. 수화기 건너편에서는 크리스틴이 몇 주 전부터 상담을 시작했다는 정신과 의사 내쉬(마크 스트롱)가 옷장 속 디지털 카메라를 보고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루하루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 애쓰던 크리스틴. 조금씩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주변 사람들 누구도 안심하고 믿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고, 그 거짓말에 선의, 혹은 악의 중 어떤 것이 담겨 있는지 알아내는 것도 온전히 그녀의 몫. 진실은 무엇인가.

 

 

 

2. 감상평 。。。。。。。  

 

     꽤나 몰입감 있는 도입부를 보여준다. 잠에서 깨어난 여주인공은 바로 옆에 알 수 없는 남자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신을 차리자 그는 자신이 남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여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모든 걸 의심하기 시작하다보면, 어느 순간 어떤 게 진실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물론 예상이야 이렇게 저렇게 하겠지만, 그래서 결론이 짐작이 되느니 어쩌느니 하겠지만, 글쎄.. 감독은 결론부에 이르기 직전까지 어느 쪽으로도 완전한 혐의를 두기 어렵게 만들어 나간다. (내쉬와 벤 중 누가 나쁜 놈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던 전개라는 말이다)

 

     이런 종류의 심리극은 확실히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주연급의 세 배우들은 모두 괜찮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 덕분에 그렇게 길지 않은 상영시간 동안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잃어버린 기억을 대신할 도구로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건 매우 제한된 도구에 불과하다. 카메라가 꺼져 있는 동안 생긴 일들은 담아낼 수 없는 거니까.(실제로 영화 속에서도 크리스틴이 남편 벤을 믿고 의지해야겠다고 기록을 남긴 직후 벤에게 폭행을 당하지만, 다음날 깨어난 크리스틴은 카메라에 녹화된 메시지만을 보고 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갈수록 더 많은 부분들을 기계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시작한 우리들은 언젠가 중요한 부분에서 큰 구멍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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