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 최후의 결사단
진덕삼 감독, 견자단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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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중국 청조 말, 중국의 격동기. 이미 조정의 부패와 무능력은 대륙을 적절하게 통제할 능력을 상실해버렸고, 남쪽에서는 인민들에 의한 새로운 나라를 위한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었다. 혁명의 핵심 기획자였던 손문은 전국적인 거사 계획을 위해 홍콩을 방문하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조정에서는 대규모의 암살단을 파견한다.

 

    손문을 대신할 가짜 손문을 만들어 암살단의 주의를 끌기로 결정한 혁명가. 하지만 너무 일찍 죽어버리면 모든 계획이 틀어지기에, 손문이 회의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 했다. 다양한 이유로 이 계획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과 그들을 뚫고 손문을 죽이려는 암살자들 사이의 한 시간 동안의 추격전..

 

 

 

 

2. 감상평 。。。。。。。

 

   단순히 액션 영화로 봐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영화이다. 19세기 말 이미 영국에게 할양되어 국제적인 도시였던 홍콩의 동서양을 아우르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이름 꽤나 하는 무협 배우들이 과감한 와이어 액션을 펼치니 볼만은 하다. 다만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여덟 명의 인물들은 짧은 상영 시간 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 결과는 인물 사이의 관계나 갈등은 잘 보이지 않고 날아다니는 배우들만 보이는 완성도 떨어지는 작품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청조 말 중화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영화 속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홍콩을 찾은 중산 선생은 중화민국을 건설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손문을 가리킨다. 손문은 국민당을 창당해 정치활동을 폈는데, 그래서 그런지 국민당이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수립한 국가인 대만에서 국부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언뜻 그러면 공식적으로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인 중국에서는 당연히 배척해야 하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국공합작과 같이 정파적 이해보다는 중국 국민 전체의 힘을 결집시키려 노력했고, 그 중심에 인민, 혹은 국민이 있었기에 오늘날에는 양쪽 모두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그와 비견될만한 인물로 누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김구나 여운형 정도가 떠오른다. 모두가 눈앞의 이익을 위해 남과 북으로 나뉘는 것을 찬성하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려고 하지 않았던 그 때, 활발하게 남북을 오가며 좌우합작을 이루고자 했던 그들의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고, 이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큰 아쉬움으로 오늘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아직도 자기와 다른 소리를 하면 좌파니 빨갱이니 하며 마녀사냥 하듯 몰아가는 작자들이 행정부와 입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우린 ‘공산당 일당 독재국가’인 중국만도 못한 유치한 사회적, 정치적 수준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어쩌면 그들은 이런 속 좁은 민족이 품기에는 너무나 큰 사람들이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거창한 이야기들은 영화를 보고 좀 멀리까지 사유의 흐름을 따라 나섰을 때나 떠오르는 것들이고, 영화 자체는 뭐.. 그냥 그렇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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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 루이스와 함께한 하루
로버트 벨라르드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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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어느 평범한 날, 큰 병으로 입원해 있는 톰에게 중년의 노신사가 나타난다. 톰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을 거는 그는 다름 아닌 C. S.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병실에 있는 벽장 문을 열고 자신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톰에게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여행.

     ​벽장을 거쳐 도착한 곳은, 루이스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택인 리틀 리. 그렇게 두 사람은 루이스의 생애의 주요 지점들이후의 여행지는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참호 속, 옥스퍼드 모들린 컬리지, BBC 라디오 방송국, 루이스가 친구들과 자주 다니던 펍(Pub), 루이스 생애의 후반부에 머물던 저택, 조이가 입원했던 병실 등이다을 다니며 대화를 시작한다.

     ​완고한 무신론자(정확히는 도적적 유물론자)인 톰과 루이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유신논증으로 이어지지만, 두 사람의 대화가 꼭 그것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통과 슬픔, 사랑(우정), 그리고 상상력의 세계까지, 루이스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주제가 대화를 통해 실타래 풀리듯 자연스럽게 풀려나온다.

 

 

2. 감상평 。。。。。。。

     루이스의 작품세계와 그의 사상, 생애를 설명하는 책들은 이미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만 해도 충분히 여러 권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또 한 권의 책을 더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한 가지 측면에서 다른 책들과는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루이스의 입을 통해 직접 자신의 사상과 생애를 대화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

     물론 얼마 전에 읽었던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C. S. 루이스와 점심을 먹는다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 책의 감상평에도 썼듯이, “점심을 먹는다면에는 루이스 자신의 생각보다는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요약과 평가가 좀 더 두드러진 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루이스 책에서 직접 가져온 문장들을 사용해, 좀 더 루이스다운 대화를 재구성해냈다. 여기에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루이스의 생애까지 녹여냈으니 나름 의의가 있는 책.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곧 썩 괜찮은 루이스 입문서가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역시 인용과 정리를 쉬우나 루이스처럼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컨대 톰이 고수하고 있는 완고한 유물론의 한계에 대해 작품 속 루이스는 끊임없이 같은 논리를 반복하기만 한다. 고집스러운 노인의 이미지랄까. 실제 루이스라면 어떻게 했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렇게 논리적 발전 없이 그 자리에 머물기만 했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미 완성된 작품들 안에서 대화를 재구성해내야 한다는 작가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이건 구성의 문제.

 

 

     하지만 이제까지 읽어봤던 비슷한 유형의 책들 가운데, 가장 덜 딱딱하면서도 흥미롭게 쓰인 책이다.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 “헤아려본 슬픔”, “네 가지 사랑”, “기적”, “나니아 연대기”, “그 가공할 힘등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데 적절한 책이다. 좋은 루이스 초보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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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러러블 기기가 스마트폰만큼 팔리려면

어떤 사회가 디자인되어야 할까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끝없이 욕망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해야 한다


임태훈검색되지 않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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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새 사은품 오거나이저.

 

내게 도착한 건 남색 이 녀석.

 

생각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알라딘 다이어리와 사이즈 비교.

 

오거나이즈 쪽이 길이는 좀 더 기네요.

 

외피는 인조가죽인데, 빳빳한 느낌이 드는 건 아니고 말랑말랑.

 

 

 

 

 

안에는 이렇게 얇은 수첩 하나랑 볼펜이 끼워져 있습니다.

 

 

 

 

그냥 절반은 유선으로, 나머지 절반은 무선으로 된 노트. 

 

 

 

이렇게 볼펜 끼우는 고리도 있어서 얇은 펜을 넣고 다니기 좋을 듯.

 

 

근데 말랑말랑한 가죽 재질에 얇은 노트 하나만 딱 오니

 

좀 빈약해 보이는 게 사실.. (헐렁헐렁)

 

뭐 이것만 넣고 다니라는 게 아니니까..

 

다른 소품들을 이것저것 끼워 넣으면 조금은 태가 나겠죠.

 

 

하지만 이미 다이어리도 있고.. 반지갑도 있는데..

 

쓰임새가 좀 제한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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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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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저자는 말 그대로 시골에서 빵을 직접 구워 파는 소규모 빵집 사장이다. 빵집이 위치한 곳은 대도시가 아닌 수십 년 된 고택들이 즐비한 시골마을. 빵 가격도 편의점에서 파는 것에 비하면 서너 배가 높다. 빵은 일주일 중 나흘(, , , )만 팔고, 일 년에 한 달은 장기 휴가를 떠난다. 이런 가게가 몇 년을 (손해 보지 않고) 돌아가는 이유가 있을 터. 저자는 자신이 직접 채취한 천연효모를 사용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을 이용하는 등 철저하게 돈보다 의미를 찾는 사업원칙을 고수하려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이런 자신의 빵가게 운영 과정을 풀어내면서, 오로지 더 많은 이윤을 뽑아내기 위한 방향으로 치달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현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넌지시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일명 부패하는 경제’. 이 책에서 부패란 살아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락하다가 결국 죽는 자연의 순환을 따르는 자연스러운 성질을 가리킨다. 즉 긍정적인 개념.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학서적은 아니고, 오히려 에세이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더 건강하고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균을 연구해가는 저자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

2. 감상평 。。。。。。。

     위에 요약한 것처럼 딱딱한 사회학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어떻게 보면 그냥 한 작은 빵집 창업기를 보는 듯 재미있다. 책을 보고 기대한 것보다는 내용이 별로였다는 평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일단 제목부터 자본론같은 무게 있는 어휘들이 들어갔는데, 정작 책 내용의 비중을 보자면 채 10% 정도나 될까 싶고, 나머지는 빵 만드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으니까. 애초부터 좀 다른 기대를 하고 시작했다면 충분히 그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라는 것이 꼭 그렇게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설명이 있어야 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최첨단의 금융공법을 동원했어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막을 수 없었고(정확히 말하면 바로 그 최첨단 공법자체가 가진 위험성 때문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예측 프로그램을 가동하더라도 당장 1년 후의 경기조차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경제에 관해 지나치게 거룩한아우라를 덧씌우고 있었던 건 아닐까.

     경제가 어려워지면, 전문가들이 나서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더 경제를 어렵게 만들어,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진짜 경제는 사라지고, 이론 속에만 존재하는 경제, 통계와 데이터 위에서만 움직이는 경제, 나쁘게 말하면 주둥이로만 성장하는 경제가 나오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현실과 통계 사이에 괴리, 즉 거품이 발생하고, 거품이 지나치게 커지면 그것이 터질 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책 속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런 현실경제의 모습을 빵만드는 작업에 비유하는 부분이다. 더 빠르게 발효시키고, 더 싸게 상품을 만들기 위해 대량생산된 이스트와, 비료와 농약을 이용하는 모습은 외형적 경제성장률에만 집중해 거품을 일으키는 현대의 자본주의의 실사판이다.

     또 한 가지를 꼽자면, 현실 속에서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사용되는 진짜 돈과 소위 돈으로 돈을 벌 때 사용되는 금융 속에만 존재하는 돈을 구분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지역통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게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경제학이나 사회학 보다는 그저 빵집 창업기처럼 보인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읽어나가도 유익할 책이다. 단지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더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따라 배우는 것 자체만 해도 충분히 좋은 일이니까.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을 더 찾아 읽어보는 단계가 된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보다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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