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파라오의 제국과 마찬가지로

예수 당시의 합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체제에서는,

관계를 맺을 때 용납되지 않는 특성 중 하나가 긍휼이었다.

긍휼을 기초로 해서는 결코 제국을 세우거나 유지할 수 없다.

 

- 월터 부르그만, 예언자적 상상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감 중에서...

 

서울 시내 학교에 설치할 MS 오피스를

왜 서울교육청이 나서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만 일괄구매를 했느냐며 따지는

새누리당 의원 클래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64662.html?_ns=t0

 

연봉이 최소 1억은 넘을 텐데..

공부 좀 하자.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10-0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의원 정책보좌관 상판때기나 한번 보고 싶더군요.ㅎㅎㅎㅎ어떻게 저런 무지한 질의서를 의원에게 건냈으며,,의원은 얼마나 검토가 없이 지껄인건지...저런 수준의 인간이 국정을 논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노란가방 2016-10-08 07:26   좋아요 1 | URL
갈수록 국회의원들의 질적 저하가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라고 선배들이 민주화 투쟁을 목숨 걸고 했던 게 아닐 텐데.. 죽 쒀서 개 준 꼴이랄까요..
 
아빠에게 말을 걸다 - 외롭고 서툴고 고단한
신현림.신동환 지음 / MY(흐름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1. 요약 。。。。。。。

 

     시인인 작가가 아버지라는 주제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써 내려 간다. 주요 소재는 작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전 국회의원 신하철씨다)이지만, 주변의 선후배, 혹은 어디선가 전해들은 이야기 속 아버지에 관한 내용도 일부 담겨 있다. 여기에 작가의 남동생인 정신과 의사 신동환의 칼럼이 각 챕터 말미에 네 편 실려 있다.

 

 

2. 감상평 。。。。。。。

 

     크게 네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의식하면서 읽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작가가 아버지와 함께 하며 겪은 일화가 담긴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야기 등 비슷한 콘셉트라, 챕터가 나뉘어 있긴 하지만 크게 다르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역시 자연스럽게 부모님에 관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 후회가 되었던 건, 내가 아버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말 그대로 아버지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는 거의 알지 못했다.

 

     집에서 그다지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도 아니셨다. 어린 시절에는 공장을 운영하시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가계셨고, 사업이 망한 뒤로 몇 년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셨다. 돌아오신 뒤에는 말수가 더욱 줄어드셨고(아마도 깊은 좌절감이 더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짐작될 뿐), 이런저런 일에 손을 대셨지만 제대로 된 소득이 없으셨고, 마지막 몇 년은 병원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셨다.

 

     우리 아버지는 많이 배우신 분도 아니었고, 책을 읽으시는 분도 아니었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아버지는 다 아시는 것처럼 생각했었지만, 좀 더 자라면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점점 묻는 횟수나 빈도도 줄어갔다. 그런데 그게 참 후회가 된다. 무슨 새로운 정보나 지식이 아니라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얼마든지 물을 수 있었을 텐데, 아버지의 어린 시절, 아버지의 꿈, 아버지가 살아오셨던 이야기에 대해 나는 거의 아는 게 없었다.

 

     책 속에 소파가 가장 편하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집에 들어와도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고, 그저 의례적인 대화들만 오고갈 뿐. 집 안 어디에도 아버지의 자리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냉장고 속 주전부리를 챙겨 소파에 비스듬히 눕는 아버지. 그는 소파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족들은 정말로 소파가 편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어디 다른 곳에 몸을 누일 자리가 없어서 그런 건지 묻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난 이 이야기를 읽으며 굉장히 슬펐다. 어쩌면 내 아버지도 집 안 어디에도 누울 자리가 없으셨던 건 아닐까.

 

 

     ​책의 마지막 칼럼은 우리가 좋은 아버지가 되자는 내용이다. 어쩌면 나처럼 아버지와 더 이상 좋은 추억이나 기억을 만들 수 없어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또 다른 아들에겐 이런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일단 누군가의 남편이 되어야 아버지도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가끔은 이런 책도 한 번씩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지나치게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편안하게 읽히는 글이 보기에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극락 컴퍼니 스토리콜렉터 3
하라 코이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은퇴 후 하루하루 하릴 없이 동네 도서관을 다니며 소일하고 있던 스고우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자신처럼 은퇴한 기리미네를 만나면서 극락 컴퍼니가 시작된다. 말하자면 일종의 회사놀이. 오직 회사밖에 모르며 살았던 그들로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을 보낸다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었기에, 일종의 가상의 회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양식미를 즐기는 놀이를 시작한 것이다. 실사판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어설픈 계획이 놀랍게도 인근의 수많은 퇴직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게 된다. 곧 놀이는 하나 둘 지사까지 내며 확장되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신드롬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조금씩 이 놀이에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 중 한 명은 스고우치의 아들 신페이였다.

 

 

2. 감상평 。。。。。。。

 

     일단 재미있다. 이런 종류의 가벼운 소설을 손에 드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를 제대로 충족시켰으니, 뭐 그것만 해도 충분하다. 장난처럼 시작한 은퇴자들의 놀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확대되어 전국적인 유행으로 발전해 가는 장면은, 마치 내가 그 놀이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신이 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에 몇 가지 더 흥미를 끌만한 코드를 집어넣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 ‘회사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아가 회사’, 혹은 사업이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제법 무게감 있는 질문이 이야기 속에 적절히 섞여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탁월한 통찰이 담긴 대답까지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인생의 지혜가 담긴 몇몇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이야기 초반 스고우치와 기리미네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회사의 이념을 정하는 부분에서 등장한다. 스고우치는 현역 때와는 달리 우리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회의를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설적인 시간보내고 있음을 깨닫고는 기뻐한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어떻게 하면 줄을 잘 타서 승진을 할까, 어떻게 하면 경쟁자들을 누르고 더 많은 성공을 거둘까 하는 회의에 매몰되어 버리면, 어느 순간 우리는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를 묻는 것이 사치가 되어버린다. 회사가 감옥이 되고, 내 책상과 동료의 책상을 나누는 파티션이 창살이 되어버리는 건 이즈음일 것이다.

 

     하지만 스고우치와 기리미네는 회사생활에서 승진’, ‘성공을 버리고, 회사 자체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두고 고민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오랜만에 순수한 기쁨을 느끼게 될 수 있었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던가. 회사란 밖에 있을 때는 들어가고 있고, 정작 들어온 후에는 나가고 싶은 그런 곳이라고. 여기에는 이런 조금은 이상적인 가치에 대한 추구가 사라지는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지만, 전개가 살짝 헐거운 부분도 보인다. 기리미네가 왜 그렇게 갑자기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된 것 같지는 않다. 또 사기사건이 발생한 후 회사놀이에 가해지는 언론의 비난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장돼 보인다. 작가가 좀 얼버무린 듯한 느낌.

 

     ​회사생활도 회사생활이지만, 그보다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점을 찾는 손님은 절대 신이 아니다.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당연히 돈을 낸 만큼이다.

 

- 히노 에이타로, ,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