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공감필법 공부의 시대
유시민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저자가 했던 한 강연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 저자는 공부를 인간과 사회와 생명과 우주를 이해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17) 그리고 이 공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고, 공부를 하는 가운데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거나 강력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 그것을 표현해내는 행위로써의 글쓰기를 말한다.(18) 결국 공부란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이라는 것.

 

     저자는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감을 강조한다. 저자에게 온전히 공감하며 읽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공부를 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내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43) 이후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이 여러 책들을 읽으며 몰입했던 경험들을 한동안 소개한다.

     이어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짧게 덧붙이는데, 많은 독서로 어휘량을 늘리고, 매일 조금씩이라고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전 책들에서 나왔던 주장들을 간략히 언급하는 수준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강연에 참여했던 청중들과의 질문과 답변을 모아 놓은 부분이다.

 

 

2. 감상평 。。。。。。。

     원래 강의명은 공부와 글쓰기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책의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은데, 굳이 뜻을 단번에 알기 어려운 공감필법같은 제목으로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

 

     공감필법이라고 하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이라는 의미정도일 텐데, 책 전체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한 구체적 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굳이 찾자면 먼저 다른 사람이 쓴 책을 공감하며 읽어라, 책을 많이 읽어 어휘를 늘리고, 지속적으로 써봐라 정도인데, 책의 전체적인 분량을 보면 그냥 저자가 공부를 하며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감상을 나누는 부분이 좀 더 많았다.

 

 

     ​저자가 워낙에 비슷한 느낌의 책을 자주 냈던지라 아주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강연의 특성상, 저자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이 주로 앞에 앉아 있었을 것이고, 그 덕분인지 특히 더 편안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살짝 든 정도. 강연을 듣고 인상적이었던 사람이라면 구입할 만하지만, 정말 유시민의 글쓰기 비법을 알고 싶다면 다른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같은 책을 사보는 게 더 도움이 될 듯.

 

     ​그냥 가볍게 읽을 만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구원 교수의 구약 꿀팁 궁금해 시리즈 1
김구원 지음 / 홍성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약 。。。。。。。

     최근 들어 여기 저기 이름을 자주 올리는 김구원 교수의 새 책. 구약성경을 읽다가 떠오를 수 있는 여러 궁금증들에 대답을 해 주는 형식을 띠고 있다. 40가지 질문이 담겨 있는데, 몇 가지 질문은 신약 복음서에 나오는 내용(사마리아 여인이 정오에 물을 길으러 나간 이유, 열 므나 비유의 의미는 무엇인가)인지라 이 책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 뭔가 착오가 있었던 듯.

 

     ​책이 타겟으로 하는 대상은 신학보다는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인 듯하다. 전반적으로 특별히 어려운 신학적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가벼운 궁금증들을 다룬다.

 

 

2. 감상평 。。。。。。。

 

     최근에 교회에서 책을 추천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한 달에 한 권씩 추천도서를 정하는데, 홀수 달에는 신앙도서를, 짝수 달에는 일반도서를 추천한다.(10월엔 요아힘 가우크의 자유를 추천했고, 12월에는 알비 삭스의 블루드레스를 골라두었다) 그래도 한 번 추천하면 당장에 십 수 권 이상의 공동구매 신청이 들어오니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수량은 알 수 없고) 나름 독서문화진흥(?)에 공헌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신앙도서를 고르기 위해 구입한 책인데, 추천도서로까지 선정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우선 다루고 있는 질문들이 그렇게 중요한 내용들이 아니다. 몇몇 질문들은 흥미로운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 비중이 높지 않다. 게다가 상당수의 대답은 책 뒷표지에 광고한 것처럼 명쾌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저자의 지식과 실력을 무시하는 건 아닌데, 그것을 책 속에 제대로 녹여내지 못했다. 이 정도면 여느 목회자들도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정도 내용으로 꼭 책으로 만들었어야 했을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든다.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 정도에 올리면 충분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 인권이 해답이다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표창원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요약 。。。。。。。

     ‘인권교육 직무 연수라는 강좌에서 시행되었던 다섯 개의 강좌 내용을 정리했다. 첫 번째는 이제는 국회의원이 된 표창원이 폭력이라는 주제에 관해 다양한 논의를 정리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권감수성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 두 번째는 고려대학교 교수인 오인영이 민주주의에 관해 논의를 이어간다. 여기에서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지배계층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

 

     세 번째는 청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인 선우현이 철학의 중요성에 관해 논지를 전개한다. 언뜻 우리 삶과 먼 것처럼 보이는 철학이지만 사실은 매우 가깝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 글은 저명한 이슬람 연구가 이희수가 쓴 이슬람에 과한 오해 바로잡기. 마지막 글은 성공회대 교수인 고병헌의 글로 평화를 주제로 썼다.

 

 

2. 감상평 。。。。。。。

 

     ​책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역시 제목, 그리고 책의 앞뒷면에 기록되어 있는 소개글이다. 소개글에 쓰인 내용과 실제 책의 내용이 일치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이 둘이 서로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뭔가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 이 책이 후자 쪽이었다. 책 제목은 상당히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었는데, 정작 책에 실린 다섯 개의 글 중 제목과 직접 연결되는 건 맨 처음에 배열된 표창원의 글뿐이었고, 나머지는 좀 억지로 꿰어맞춘 느낌까지 준다. 기대했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으니 평가도 좀 박할 수밖에..

     서로 다른 저자들이 쓴 이 다섯 개의 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어떤 건지도 잘 잡히지 않는다. 책 제목처럼 다수에 의해 형성된 편견에서 벗어나자? 정도가 전체적인 주제일 수도 있지만, 그게 꼭 잘 들어맞는 건 아니다. 특히 마지막 평화에 관한 내용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런 종류의 편집된 책이 갖는 단점이 두드러지는 경우. 책의 내용이 나쁜 건 아닌데, 엮임새가 좀 많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보단 책과 영화에 좀 더 시간을 냈던 한 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11-0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순실 맞는데요..왜 틀렸지요???

노란가방 2016-11-01 12:06   좋아요 1 | URL
최순실은 국가살림이 아니라 개인살림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