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질문을 끌어내는 곳이라고 알려져야 마땅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교회의 분위기는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 엘리자베스 오코너, 『세상을 위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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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시기. 진주만 공습 이후 자원입대를 결심한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는 훈련소에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양심에 따라 총기를 손에 드는 일을 거부한 것. 주변 사람들은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같이 비난하거나 그의 신념을 꺾으려고만 한다.

 

     ​명령불복종으로 감옥에 가기 직전, 가까스로 무기를 들지 않을 헌법적 권리를 인정받게 된 그는, 의무병으로 훈련을 마친 후 동료들과 함께 최전선 오키나와의 핵소 고지 점령 작전에 투입된다. 치열한 전투 끝에 고지를 점령하지만, 이튿날 숨어 있던 일본군의 대규모 반격으로 부대는 거의 궤멸상태에 이르고 모두 급히 후퇴한다.

 

     ​그러나 부상을 입고 애타게 위생병을 찾는 전우들을 두고 그냥 갈 수 없었던 데스몬드. 그는 그날 밤이 새도록 일흔다섯 명의 부상병들을 홀로 고지 밖으로 구조해 내는 데 성공한다.

 

 

 

2. 감상평 。。。。。。。

     고대 로마군에는 시민관이라는 떡갈나무 가지로 만든 관이 있었다. 이건 전쟁시 동료나 아군측 시민을 구해온 병사들의 머리에 씌워주는 명예로운 관이었다고 한다. 두려움이 극한에 달하는 전쟁터에서, 자신이 부상을 입으면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 후방으로 이송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큰 위로과 격려가 된다. 때문에 로마군에서는 그 일에 대해 큰 영예를 수여했던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 속에는, 로마군 소속이었다면 시민관을 한 트럭은 받았을 주인공이 등장한다. 적군이 활보하는 전장에서, 홀로 무기도 없이 일흔다섯 명의 전우들을 구해 나온 영웅적인 인물. “One more, one more"를 외치며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내는 그의 모습은, 작품이 담고 있는 휴머니즘적 메시지를 그보다 더 잘 보여줄 수 없을 것처럼 표현해 낸다.

 

     ​이런 메시지와 함께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 건, 역시 2차 대전의 배경 위에 전개되는 대규모 고지전. 이런 걸 이 정도의 규모와 이 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역시 엄청난 자본의 헐리우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걸까. 물론 최근에는 우리나라 영화들 중에도 제법 수준 있는 전쟁장면을 그려내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영화는 많지 않을 것 같다.

 

 

 

 

​     흔히 사용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영화 속 데스몬드는 이른바 양심적(혹은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일 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병역을 수행하는 것 자체는 수용하지만 총을 들기를 거부했으니 신념에 의한 집총거부자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을 그를 겁쟁이, 배신자, 명령불복종자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정작 전장에서 그는 누구보다 용감했다. 사람들의 판단이라는 게 얼마나 부족한 근거 위에 세워지곤 하는 지를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여기엔 다분히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터부, 배타심이 엿보인다.

 

     ​뭐 여기서 이 문제에 관한 긴 논의를 다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 좋은 사회는 나와 다른 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사회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들과 다른 것(물론 이게 이유 없이 의무를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을 선택해도 비난받거나 따돌림을 받지 않을 수 있을 때, 좀 더 창의적으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도 나타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집단주의가 횡횡하는 사회는 그 경직성으로 인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법이다.

 

 

     ​잔혹한 장면이 좀 걸리긴 하지만(멜 깁슨이 이런 그림들을 좋아하는 듯), 메시지는 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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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마침내 2년 계약직이지만 합격 소식을 듣게 된 영실(강예원). 그것도 무려 국가안보국(국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조직)이라는 나랏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곳에서 하는 일이란 고작해야 인터넷 댓글달기와 이상한 사이트 돌아다니기.. 그나마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상사인 박 차장(조재윤)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는다.

     그러나 그 즈음 박 차장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기관의 자금 5억 원을 날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영실이 그 5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비밀잠입(?)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앞서 잠입해 있던 경찰청 열혈형사 나정인(한태아)와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의 핵심에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최종보스....

 

 

매우 익숙한 앵글

 

 

2. 감상평 。。。。。。。

     개봉한 지 며칠이 되었는데 겨우 10만 명이 본 상황. 이쯤이면 확실한 흥행 참패다. 물론 영화의 흥행이라는 게, 계절이라든지, 경쟁 작품들, 심지어 정치적 상황 같은 것들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작품 자체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얼개가 너무 엉성하다는 점이다. 비정규직 문제, 보이스피싱,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이들의 비도덕성 같은 굵직한 주제들을 몇 개 던지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썩 이야기 속으로 잘 녹아들어가지 못한다. 주인공 강예원이 연기하는 대부분의 행동들에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심지어 정당성까지도 없어서 좀처럼 영실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영화 속 긴장감을 유발하는 익숙한 장면들에서도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에 이 영화만큼 지루한 차량 추격전이나 격투신을 본 적이 없다. 격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에서 이 부분을 담당하는 건 한채아였는데, 겨우 합만 맞춘 정도의 액션으로는 누구의 눈을 끌 수 있을까. 전혀 세 보이지 않는 여배우의 걸크러쉬 코스프레를 보는 듯해서 말이다.

 

 

남는 건 강예원의 슬랩스틱 뿐..

 

 

     결국 영화 전체에서 남는 건 강예원의 망가지는 연기뿐이었는데, 뭘 해도 어설픈 착한 언니라는 모습은 전에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에서 나왔던 아롱이캐릭터의 반복, 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구조, 액션, 캐릭터, 어디 하나 좋은 게 없는 총체적 난국. 쉬는 날 그냥 재미있게 즐기자는 가벼운 바람도 이뤄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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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 누구나 생애 한 번은 그 길에 선다
윌리엄 폴 영 지음, 이진 옮김 / 세계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사회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토니(앤서니 스펜서의 애칭).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있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 그의 가정은 깨어졌고, 훗날 그는 두 번이나 이혼을 하고(두 번 다 같은 사람과) 누구도 믿거나 의지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비밀 아지트에서 혼자만의 위로를 찾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서 나오던 도중 갑자기 쓰러진 토니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동시에 그의 내면에는 거대한 모험이 시작된다. 그의 몸은 병원에 누워있지만, 마음 깊숙한 곳 그의 자아는 깨어났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오래 전 어머니를 통해 접했던 그분들을 만나서 긴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에 할머님의 도움으로 토니의 정신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머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고, 이건 내면을 탐구하는 그의 모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

 

 

2. 감상평 。。。。。。。

     『오두막이라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다. 선이해가 전혀 없었던 차에 도서관 서가를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는데, ‘아 이런 작품이 있었나하는 감탄을 자아냈었다. 특히 삼위일체에 관한 작가의 독특한 표현방식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두 번째 책인 이 작품에서도 그 설정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토니의 마음을 넓은 정원과 그 안에 세워진 집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부분은 이 책의 가장 중심적인 상상력이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건물과 정원이 방치된 채 헝클어져 있는 것처럼, 토니의 내면이 꼭 그래왔다는 것을 시각적 효과를 통해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역시 그 땅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내면의 악하고 비틀린 욕망들을 몬스터로 형상화시키는 부분도 재미있었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 상처가 나면 금방 알아채고 치료하려 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알아채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찬가지로 몸을 단련하는 데는 관심을 보이지만, 마음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는 관심도, 시간도 두지 않는다. 결국 소설 속 토니의 마음처럼 방치되어 온갖 수풀로 뒤덮인 마음 속 정원을 가진 이들이 어딜 가나 보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들은 토니처럼 주변의 사람들과 지속적인 갈등을 일으킨다.

     작가가 제시하는 마음을 관리하는 법은 하나님과의 바른 만남이다. 토니가 젊은 시절 접했던 식의 외적 만남이 아니라, 좀 더 깊은 내면적 만남이 필요하다는 것. 평생을 벽을 쌓고 주변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켰던 토니는, 예수와 할머님(소설 속 성령을 형상화 한 상징)으로부터 하나님의 완전한 수용을 경험하게 되고, 그 때부터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삶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면서 동시에 자신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이 순서도 흥미롭다)

 

     소설 초반, 갓 내면의 여행을 시작한 토니가 처음으로 만난 인물이 C. S. 루이스다. 작품 속에서는 아일랜드 출신의 이라고만 불리지만, 그게 루이스 말고 또 누구겠는가.(잭은 루이스가 어린 시절 스스로 붙인 별명이자 애칭이다) 덕분에 이 책을 나의 루이스 컬렉션에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전체적인 비중이 크게 높지 않은지라 그냥 패스하기로.

     아마 루이스가 그의 작품 천국과 지옥의 이혼에서 자신이 존경하던 조지 맥도널드를 그 세계를 소개하는 안내자로 등장시켰던 것처럼, 이 책의 작가 윌리엄 폴 영도 C. S. 루이스를 그런 방식으로 등장시킨 것 같다.(괜히 더 애정이 생기는 작가) 이 작품 속 루이스의 설명은 천국과 지옥의 이혼에서 루이스가 제시한 천국에 대한 이미지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책 제목이기도 한 갈림길은 작품 초반 토니가 내면의 정원을 탐험하는 도중 만난 수많은 갈림길들을 가리키기도 하고, 나아가 작품의 종반에 그의 앞에 주어진 중요한 선택(딱 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누구에게 사용할 것인가)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전까지 그는 오직 성공을 위한 선택만을 해왔지만, 마지막 선택은 좀 달랐다.(이 점은 약간 예상이 되기도..)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누구나 추측할 수 있는 착한 결말.

     토니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라면 큰 위로가 될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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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사회를 넘어서 - 계획적 진부화라는 광기에 관한 보고서
세르주 라투슈 지음, 정기헌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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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계획적 진부화란 어떤 물건을 처음 생산할 때부터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도록 만드는 일을 가리킨다. 이를 테면 18,000장을 인쇄하면 작동을 멈추도록 만드는 칩을 삽입한 프린터 같은 것이 전형적인 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명백히 사기와도 같은 이런 관행은, 결국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물건이 망가지면 어쩔 수 없이 새로 마련할 수밖에 없으니까.


      대량의 잉여생산을 피할 수 없었던 자본주의적 경제에서 이런 계획적 진부화는 거의 필수적인 일이었기에, 결국 경제를 위한 것이라는 식의 도덕적 정당성마저 획득한다. 이른바 소비가 미덕인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기업들은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한계 기한으로 만들어 버렸고, ‘유행에 뒤처짐이라는 심리적 조작도 시작되었다. 끊임없이 출시되는 새로운 물건들은, 이전 것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것이 없지만 그렇게 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뭐라고 부르던, 결국 계획적 진부화는 일종의 사기, 속임수다. 이는 일차적으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기 시작했고, 그것이 일으킨 생태적 위기는 점점 부각되고 있다. 저자는 결국 문제의 원인이 끝없는 성장을 필요로 하는 현대의 경제 이데올로기(자본주의)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탈성장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성과 의지를 모두 고려한 일정에 따라, 가능하면 편안함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재화의 지속성, 수리, 에코 디자인 체계를 조직해야 한다(106)는 것.

 

 

2. 감상평 。。。。。。。

 

     ​매년 새로운 휴대폰이 쏟아져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쪽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뭐가 새로워진 건지 잘 구분은 되지 않는다. 물론 광고를 열심히 하니 차이점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문제는 그 차이가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해야 할 만큼 대단한 것인가 하는 부분이 잘 와 닿지 않는다는 점. 휴대폰 화면이 좀 더 커지고, 방수 기능이 되고, 카메라 화소가 좀 더 높아지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개인적으로 지금은 2014년 출시된 모델을 1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다)

 

     ​새로 나온 햄버거 하나를 먹겠다고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새로 나온 아이폰을 구입하겠다고 텐트까지 치고 밤을 새우는 모습은 분명 정상은 아니다. 그런데 요새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얼리 어댑터라는 멋들어진 이름을 붙어준다. 문득 이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별명은 누가 지어준 걸까? 어쩌면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 애쓰고 있는 기업들이 만들어낸 이름은 아닐까?

 

     ​제품의 결함을 발견하는 베타 테스트는 기업 입장에서는 돈을 주고서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 얼리 어댑터라는 사람들은 자기 돈을 들여서 기꺼이 이 일을 해 준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을 두고 뭐라고 할 건 없지만, 이 또한 계획적 진부화의 한 예가 아닐까 싶다.

     저자가 책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결국 이런 식의 소비 행태는 모두가 함께 사용해야 하는 한정된 자원을 맹렬히 낭비하는 관행이다. 겨우 몇 달, 혹은 (심지어) 몇 주의 즐거움을 위해 새로운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는 게 과연 옳은일일까?

 

     책은 계획적 진부화라는 개념에 대해 잘 소개했고, 그 기원과 의의도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가진 문제를 도덕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적이었다. 흔히 이런 이야기에서 도덕같은 단어는 잘 나오지 않으니까.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이들은 물론, 그에 따라 열심히 낭비를 지속하는 쪽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다.

 

     ​다만 그 한계와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짧고 약하다. 책 자체가 낭비 사회를 넘어서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데, 낭비 사회를 넘어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 그것을 넘어서면 어떤 세상이 있는지에 대한 소개는 부족한 느낌.

     하지만 대안 제시보다는 현상 분석과 보고 쪽에 초점을 맞춘다면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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