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훕. '알라딘에서 559권의 책을 만났다'는 건 무슨 뜻일까나..

리뷰는 그것보다 더 쓴 것 같은데..

책을 그만큼 샀다는 건가?

 

노원구 상위 0.16%보다..

월 평균 190권을 더 구매해야 노원구 1위라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거냐..(서점 주인?)

근데 서점 주인이 알라딘에서 책을 살 필요가 있나??

 

늘 읽는 책만 보는 것 같음..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봐야 할 듯.

 

 

 

이런 식으로 계속 읽으면, 평생 만 권을 읽을 수 있단다.

사실 계속 이렇게 읽을 수는 없을테니..

사실상 만 권 읽기는 불가능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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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1920년대 일본 땅에 거주하던 한 무리의 조선 젊은이들은 울분을 삼키며 침략자들에게 한 방을 먹일 기회를 찾고 있었다. 일제는 그들을 불령선인이라고 불렀지만, 이들은 그걸 도리어 자신들의 단체 이름(불령사)으로 삼을 정도로 호기로웠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면서 분노한 백성들이 폭동의 조짐을 보이자, 일본정부는 조선인들이 지진 중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질렀다는 허위소문을 퍼트렸고, 일본 전역에서 6천 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불법적으로 살해되기에 이른다. 이런 광범위한 인종차별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예상되자 다시 희생양을 찾는 일제. 그 결과 불령사의 리더였던 박열(이제훈)과 그의 연인 후미코(최희서)가 대역죄목으로 잡혀 들어간다.

     처음부터 무리한 기소. 그러나 박열과 후미코는 당당히 재판을 받기로 했고, 이 기회를 통해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2. 감상평 。。。。。。。

     영화 포스터가 너무 강렬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기사를 통해서 잘 알려진 그 특별한 사진도 그렇고. 이 영화를 선택한 건 80%는 그 두 장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실제 영화는 포스터만큼의 강렬함을 던져주지는 못한 느낌이다.

 

     ​우선 주연이었던 이제훈의 연기인데, 실제 박열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전반에 걸쳐 포스터에 나온 것 같은 강렬한 표정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이건 단지 연기만이 아닌 게, 스토리 자체에도 스크린 전체를 쾅쾅 때려대는 내용은 없었으니까. (전반적으로 많은 돈을 들인 것 같지는 않다)

 

 


     영화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법정물로 변한다. 조선과 일본의 관심사가 몰린 박열의 재판을 두고, 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 있는 박열 측과 일본 정부 측의 심리전.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심리변화가 더해지면서 나름 흥미롭게 진행되긴 한다. 일단 법정이라는 장소 자체가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는데다가, 박열이 일본의 대법정 안에서 벌이는 연극, 여기에 이준익 감독 특유의 유머가 살짝살짝 양념으로 뿌려지니 종종 극장 안이 피식 하는 웃음으로 가득 차기도 한다.

     영화 속 또 하나의 볼꺼리는 박열과 후미코의 법정, 그리고 수감 중 연설 장면들이다. 아나키스트로서, 또 조선인으로써 천황을 정점으로 아시아의 수많은 사람들을 압제하는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을 엄중히 꾸짖는 그의 모습은, 오늘날까지도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면서 영광스러운 역사만을 강조하는 우익 정치인들을 향한 것으로도 보였다.

 

     ​사실 그 행태만 보자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대응은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특히 관동대지진과 관련된 조선인 학살 소식이 외신 기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정치적 위기에 몰린 내무대신 미즈노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하는 부분을 보자. 옆에 서 있던 총리대신(인지 사법대신인지)은 그러다 진상이 밝혀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되묻자, 내무대신 미즈노는 이렇게 대답한다. 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줄이고,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해두면,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릴 거라고. 이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를 대하던 박근혜 정권의 태도와 거의 데칼코마니 수준으로 닮아 있지 않은가.

 

 

 

      이준익 감독은 지난 번 동주에 이어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조선인 젊은이들의 불안을 자주 그리는 것 같다.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벌이고 성공해 낸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 의기를 버리지 않고, 권력에 굴복하거나 현실에 순응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던 이들. 비록 그 두 사람 모두 그리 편안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이 또한 젊은이다움의 한 모습은 아닐지. 그리고 이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향한 감독의 찬사는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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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5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0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든 선거는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적어도 표를 던진 사람의 생애에서 마지막 선거일 수 있다.

나치는 1945년 세계 전쟁에서 패할 때까지,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주의자들은

1989년에 체제가 붕괴할 때까지 권력을 유지했다.

1990년 선거 이후 수립된 러시아 과두 체제는

지금도 계속 작동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한 외교 정책을 장려하고 있다.


- 티머시 스나이더, 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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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책보다 영화를 좀 더 많이 봤다.
갈수록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것이...
역시 마음이 좀 심란한 게 이유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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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자로 살기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1. 요약 。。。。。。。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일종의 칼럼들을 모은 책. 각각의 글들은 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고, 말미에는 스스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도전적인 제안도 실려 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다시 각 부분은 25개의 칼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와 제목에 따르면 각 칼럼을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서 자신을 점검하면서, 75일을 보내도록 목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하루에 몇 개씩 읽어도 좋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읽기 보다는 내용을 묵상하면서 삶으로 살아내 보는 데 목적이 있는 거니까, 실제로 그렇게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2. 감상평 。。。。。。。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 가면서 이 저자의 장점이 무엇인지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우선 신학적인 기본이 든든히 잡혀 있고, 책을 읽을 독자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쉽게 쓴다는 점이다. 글은 적당한 분량에 재미까지 있다. 아무리 책을 읽기 힘들어 하는 사람도 고작 두세 페이지 정도의 글이라면 잠깐 시간을 내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기만 한 글은 아니다. 책 속에 담겨 있는 도전들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적인 가치들을 잘 보여준다. 이건 책의 세 부분에 붙어 있는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예수를 따르고, 자기를 부인하고, 제자로 살아가라는 내용이다. 꽤나 직설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있지 않은가.

 

 

     ​한 때 긍정의 힘따위의 유사 기독교 서적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여기에는 자기부인도, 제자로 사는 삶도 없이, 오직 나를 위한 하나님이라는 이교적 사고만 차고 넘쳤었다. 당연히 그런 것에 열광하고 있는 동안 교회는 본래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약화될 수밖에 없다. (만약 누군가 기독교를 망하게 하고 싶다면, 직접적인 공격대신에기독교는 그런 박해를 견뎌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종교다이런 식의 본질 흐리기가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 긍정의 힘을 우리나라에 출판했던 두란노에서 나왔다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 드디어 두란노 출판사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길을 가기로 결심한 걸까, 아니면 한 때의 변심인 걸까. 어찌됐든 이런 책이 출판되기 시작한 건 반가운 일이다.

 

     ​최근엔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읽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충분히 추천이나 선물할 만하겠다 싶다. 내용이 아주 깊은 건 아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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