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매년 알라딘에서 나오는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해까지 벌써 4년째가 되었네요.

 

 

 

2015~2017년 다이어리

 

 

 

2018년 다이어리는 예쁜 노란색.

 

 

문제는 알라딘에서 늘 12월 말이나 돼야

새 다이어리를 내놓는다는 겁니다.

이미 내년 준비는 진작부터 들어가고 있는데 말이죠..

더구나 여기저기서 새 다이어리가 나오고 있어서

유혹도 만만치가 않죠.

 

올해는 우연히 예스24에서 나온 다이어리를 봐 버렸습니다.

 

 

 

 

생긴 건 알라딘 다이어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구요,

다만 제가 써온 거는 위클리(Weekly)인데, 이건 먼슬리(Monthly)..

그리고 북킷 리스트(Booket List)가 있는 게 상당히 강합니다!!! (북킷이라니..)

"알라딘아 알라딘아 새 다이어리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예스로 갈아타리라."

- 책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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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어린 시절부터 40년이 넘게 함께 보냈던 네 친구 태수(유해진), 석호(조진웅), 준모(이서진), 그리고 영배(윤경호). 어느 날, 석호의 집에서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고, 그렇게 절친들의 유쾌한 저녁식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석호의 아내인 예진이 한 가지 게임을 제안한다.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자는 것.

 

     ​약간은 떨떠름한 감정으로 (무슨 일이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하나둘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두기 시작했고, 곧 민망하고, 당혹스럽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까.

 

 

  

2. 감상평 。。。。。。。

 

     영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다 보면 자연히 이렇게 까지 판이 벌어진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수습하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화해를 시키기엔 터져 나오는 폭로가 지나치게 세다. 그저 뒷담화나 단순한 오해의 수준을 넘어 불륜과 커밍아웃을 넘나드니까.

 

     ​그런데 감독은 이 이야기가 파국의 정점에 이를 때 즈음, 마치 압력밥솥의 증기를 단번에 빼내듯 긴장감을 단숨에 제거해버린다. 매우 간단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물론 사람에 따라 어이가 없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 긴장이 쌓이게 되면 펑 하고 터지는 것도 나름 기대할 만했으니까.

 

     ​한편으로 적지 않은 경력의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대화는 별다른 장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도록 만든다. 이런 게 연기력이구나 할 만한 작품.

 

 

 

     ​영화는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고 강조한다. 마치 이 모든 문제가, 자신의 비밀을 남김없이 공개하기로 하면서 일어난 것처럼. 영화의 결말은 그렇게 공개를 하지 않았다면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말하는 듯하다. 그런데 정말 그런 걸까? 문제는 비도덕적이고 옳지 않은 일을 행한 사람들의 행동과 결정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가? 그저 들키지만 않으면, 그래서 문제를 덮고 있으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되는 거라고?

 

     ​흥미로운 건 영화 속 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제대로 된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해야 미안하다는 정도이고(미안함과 가책은 다른 감정이다), 끝까지 감추거나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무엇이 우리를 이 정도로 뻔뻔스럽게 만든 걸까. 들키지만 않으면 그만이고, 반성대신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게 더 현명한 행동인 것처럼 여기는 사회가 누구에게 유익할까.

 

 

     ​영화의 분위기는 가볍고 종종 과장된 표정과 동작을 통해 웃음을 일으키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작품. 어쩌면 영화의 결말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가운데 삐져나온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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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8-11-14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들 보시더라고요. 도그빌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대화의 힘만으로 끌고갈 수 있는 대본인가봐요

노란가방 2018-11-14 09:58   좋아요 0 | URL
네. 연극으로 꾸며도 될만한 내용이죠. 특별한 공간적 배경이 없어서요.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 어느 회심자의 평범한 일상 1세기 기독교 시리즈 2
로버트 뱅크스 지음, 신현기 옮김 / IVP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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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전작에서 1세기 로마에 있었을 법한 기독교 공동체와 그 공동체에 새롭게 가입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했던 저자가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이번에는 앞서 기독교인이 된 주인공이 그의 가정과 직장, 일상생활 가운데서 새롭게 얻게 된 신앙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며 생활했을 지를 두고 이야기를 꾸몄다.

 

 

2. 감상평 。。。。。。。

     앞선 책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저자였기에, 그의 또 다른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하다시피 구입했다. 하지만 많은 속편들이 그렇듯, 전작만 한 신선함을 느끼기엔 살짝 모자랐던 것 같기도 하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성경과 고고학적 증거들, 문헌들을 참고해 있을 법한 내용으로 재구성을 했다. 이 과정이 무리 없이 잘 어우러졌기에 전편에는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이번 편에는 교훈을 넣으려는 의도가 살짝 강하게 느껴져서(예컨대 로마서 본문을 그대로 인용한 듯한 부분들) 구성 면이 살짝 아쉽다. 의도성이 강한 글이 이런 결과물을 내곤 한다.

     물론 이런 평은 구성 면에 관한 것이어서, 교훈적인 차원은 좀 다른 문제다. 이를 테면, 스터디용으로 함께 읽으며 이야기 해 보는 데는 괜찮은 텍스트다. 짧고 간략한 건 분명 장점이다. 책 속에 몇 개의 삽화가 들어 있는데, 해상도가 그리 좋지 못하다. 어디선가 가져온 그림을 억지로 확대해 놓은 느낌. 좀 더 깔끔하게 디자인 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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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지음 / 유유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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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홍대입구역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작은 서점이 있다. 별다른 간판도 없어서, 바로 앞 입구를 두고 한참을 헤매도록 만들었던 그런 곳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바로 그 서점의 주인인 정지혜씨다.

     서점이라지만 그리 많지 않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을 뿐이었고, 예약을 해야만 방문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곳이었다.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내 귀에도 소문이 들어와 한 번 방문했었던 곳.

     서점을 열기 전 작가의 다양한 경험부터, 실제로 서점의 문을 열고 2년 여 간 운영하며 느꼈던 내용들을 글로 엮은 책.

 

  

2. 감상평 。。。。。。。

 

     위에 쓴 대로 서점이 문을 열고 몇 달 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은 언제나 있었기에, 그 독특한 콘셉트를 듣고서는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차를 마시며 서점주인과 대화를 하고 나면, 미리 적어둔 주소로 서점주인이 고른 책이 배송된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당시 대화를 마칠 때 즈음에, 이 책의 작가가 내게 해 준 말이 있었다. “OO님은 사적인 서점의 기독교 버전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리뷰를 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해 주는 일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떠올랐나보다. 그리고 1년이 좀 더 지난 지금, 그 때 그 제안과도 관련이 된 일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이런저런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책을 보니 바로 얼마 전에 일단 문을 닫고 쉬기로 했나보다. 아쉬운 일.

 

     ​작은 서점을 실제로 운영하는데 생길 수 있는 어려움들이 이젠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도 많은 호응이 있어서 금세 임대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니 부러운 일이다. 확실히 서점을 운영하기 전 다양한 일들로 쌓은 인맥과 신뢰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쉼을 마친 후, 작가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어떤 모양이든지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꼭 한 번 찾아가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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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더니

가을도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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