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을 위한 서양 철학 이야기』 읽기 시리즈 영상이 완결됐습니다.
총 일곱 편에 걸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내용을 정리하느라 편집에서 시작이 엄청...
서양 첡학 전반에 관한 기독교적 이해를 얻으실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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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04-26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영상을 만드셨군요.
그런데 왜 그렇게 자꾸 웃으십니까?
그러니까 웃음이 나잖습니까?ㅎㅎㅎㅎㅎ

저도 기독교인으로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충분히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기회있는대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쓰셨네요. 좋은 성과 있길 바랍니다. 홧팅!!

노란가방 2021-04-26 19:18   좋아요 1 | URL
제 웃음이 이상한가요? ㅋㅋ
 



국 사랑의 전자적 비전은 결코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 기반 기술의 산물들은 

나르시시즘의 충족이라는 미끼로 고객들을 유혹한다

그것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포기하든

우리를 좋게 생각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지그문트 바우만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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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풍요 - 돈 음식 몸 시간 장소 그리고 그리스도인
월터 브루그만 지음, 정성묵 옮김 / 한국장로교출판사(한장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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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물질성에 관한 기독교적 입장을 다루고 있다세상물질과 같은 용어들은 성경에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하나는 하나님에게 적대적인내지는 그분의 뜻에 저항하는 반대편에 있는 것들이라는 의미이고이 경우 그리스도인은 서둘러 그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권장된다그러나 이 용어들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구성하는 물리적인 것들이다이 경우 그것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대상이고우리가 함께 회복되어 가야 할 무엇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두 가지 개념을 혼동혹은 적절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대개 그들은 첫 번째 의미로의 세상만 알고 있고무엇이든 세상과 관련된 것이라면 피하고 멀리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긴다.(물론 실제 삶에서는 그렇게 살지도 않는다오히려 매우 세상을 사랑하는 것처럼 살 때가 많다.) 당연히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이 책은 소위 기독교 일각의 그런 잘못된 환상을 교정하고나아가 우리에게 밀접한 물질세계를 어떻게 구속해 나갈 수 있을지에 관한 탁월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돈음식시간장소라는 다섯 가지 개념을 탁자 위로 끄집어내고이것들에 관한 오해와 바른 이해를 차근차근 풀어낸다.

 


     돈과 관련해 저자는 비생산자의 범주를 실직자에서투기와 정당한 몫 이상의 과도한 보수를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로까지 확장시킨다이 기준에 따르면 일반 노동자들의 수백 배의 보수를 받는 관리자들은 모두 비생산자들이다그들이 실제로 뭔가 만드는 일은 전혀 없으니까어떤 식으로든 많은 돈을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은기독교적 재물관에 들어올 자리가 없다.


     음식은 또 어떨까저자는 단순히 많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생산되는가 하는 과정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얼마나 윤리적으로 생산되고 있는가도 물질성을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에서 중요한 부분이다또 음식을 누구와 나눌 것인가도 빼먹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고.


     몸과 관련해서도 꽤 흥미로운 내용들이 보인다저자는 관계는 무시한 채 성애에만 집중하는 왜곡된 문화를 지적하기도 하고우리의 몸이 위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한다나아가 불멸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 부활을 기대하는 좋은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교회는 이 세계에 대한 좀 더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코로나 상황 가운데서 교회는 더 이상 그들만의 세계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현실 세계 위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 주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들의 현실 인식은 안쓰러울 정도이고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세상에 관심을 두지 않는 고고함이 기독교의 본질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이들도 보인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이 비둘기처럼 순결할 뿐 아니라뱀처럼 지혜로울 것을 기대하셨다특별히 우리와 밀접하게 닿아있는 물질성에 관한 바른 이해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이 작은 책은 이 작업을 시작하는 데 충분한 도약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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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말을 배경으로자원고갈과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경이 된 지구를 떠나우주에 새로운 거주구역 UTS를 만든 인류그리고 이곳 UTS를 지배하는 설리반이라는 존재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당연히 그곳은 돈이 넉넉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인류의 95%는 여전히 지구에 남아 살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영화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거주구역의 분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문제다지구적으로 보면 남북격차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고개별 국가 안에서도 소위 부촌과 빈촌도시와 농어촌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위적으로 임대주택과 분약주택을 섞어서 이런 격차를 해소해보려는 시도도 있었지만분리주의라는 이 악령은 그 사이사이를 파고들어가 사람들 사이를 떨어뜨려 놓고 있다.


     일명 요새 주택도 그런 일환이다미국 등지에서는 고급 주택단지를 아예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고자체적인 경비원을 두고 그 안에 병원과 학교 등 필요한 시설을 자체적으로 설치하는 일들도 있다외부인의 출입 자체를 막아 자신들끼리 살겠다는 것인데우리나라에도 흔히 “OO팰리스(궁전)” 하면서 외부의 출입을 막는 주거시설들이 독버섯처럼 여기저기 솟아나고 있다넓게 보면 부동산 투기에 동참해 결과적으로 가난한 이들을 내쫓는 이들도 영화 속 설리반과 다를 게 없는 인간들이다.

 





     그들 중에는 인류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우주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일을 하며 사는 이들도 있었는데영화의 주인공 승리호의 선원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영화 속에서는 태호를 제외하고는 이 부분이 너무 간단하게 지나가버린다엄청난 성능(?)의 쓰레기 처리선 승리호을 타고 다니며 조금은 얄밉게 살아가는 중.


     소외된 이들과 쓰레기가 하나로 묶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실제로 지구상에는 쓰레기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가난한 나라에서는 쓰레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지역들이 형성되어 있는데이들은 소위 선진국들에서 돈을 주고 처리해버린 쓰레기들이 모이고그 안에서 팔 만한 것들을 골라내 생계를 유지한다.


     이런 예는 그 외에도 많다전근대적 방식으로 채굴이 이루어지며 화학약품에 절어 있는 광산 마을이라든지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을 착취하며 이루어지는 아동노동 경제여성의 성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성매매업자들 등가난한 이들은 언제나 깨끗하지도건강하지도 못한 일로 내몰린다.


     영화 속에서는 그렇게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이 유토피아의 지배자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지만현실 속에선 좀처럼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흥미로운 건 1인 1표제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언제나 소수의 기득권층들이 다수를 지배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건데온갖 정치적사회적 분석들이 나와 있지만이 부분은 논리보다는 심리 쪽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영화는 어느 날 승리호의 선원들이 폭발형 안드로이드” 소녀 도로시를 만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우주 활극인데실은 그 소녀가 인간이었고불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입한 나노 로봇들의 효과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다원작 웹툰에서는 그 소녀가 설리번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영화상에서는 그 부분이 빠졌다대신 행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를 제거함으로써자신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설리반의 흑심이 전면에 내걸린다. (이 부분에서는 웹툰 쪽이 좀 더 개연성이 있어 보이긴 하다)


     인류의 진정한 희망이 당장은 아무 힘도 없어 보이는 소녀에게 달려 있다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결국 이 다음 세대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양육하느냐에 따라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이미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는 기성세대기득권층들은 어차피 새로운 변화에 저항할 수밖에 없고결국 오늘 우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새로운 생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들일 것이다우리는 이 일을 잘 해 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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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통금 시간이 지나서 술에 취해 들어와 외출 금지를 당하는 일은

그저 흥에 겨워 그런 것이라면 바보 같긴 해도 무해한 일입니다

그러나 남자들도 그렇게 하니까’ 한 것이라면 

그것은 바보보다 못한 일입니다

자발적 행위도 아닐뿐더러 어이없는 행실이기 때문입니다.


도로시 세이어즈여성은 인간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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