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타인의 죽음을 볼 때마다 내가 작아 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베푸는 사랑의 기준이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두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기를
그러나 나 자신만은 그렇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나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를
그러나 그런 사람을 애써 찾아다니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런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삶이 언제나 나의 목표가 되기를
그러나 사랑이 내 우상이 되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 헨리나무웬의 '친밀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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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우리의 삶은
결국 중요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질식사 당한다.

- 그래디 넛

Often our lives are strangled
by things that don’t ultimately matter.
- Grady N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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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태도나 행동에 대한 변명으로

당신의 문제를 절대 이용하지 말라.

- 조이스 메이어


Never use your problem as an excuse
for bad attitudes or behavior.
- Joyce 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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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사색 믿음의 글들
C. S.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줄거리 。。。。。。。

 

     영문학자로서의 루이스가 시편을 읽으며 느꼈던 난제들에 대해 찬찬히 풀어놓는다. 책은 1편부터 150편까지 차근차근 순서대로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으며, 대신 심판, 저주, 죽음 등 시편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몇 가지 주요 주제들을 중심으로 시를 읽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는 ‘알레고리적 해석’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의미’에 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데 할애된다. 문학전공자로서의 루이스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책.

 



2. 감상평 。。。。。。。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체계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않은 영문학자가 성경의 한 책을 읽어나가며 들었던 감상들과 의문들에 대해 영문학자로서 대답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신학교육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고, 사고의 낭비를 막아주는 유익이 있지만, 한편으로 이미 나 있는 길로만 걷게 만드는 면도 있다. 그래서 루이스의 글을 읽으면 가끔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어찌 보면 엉뚱하기까지 한, 하지만 깊은) 측면을 볼 수가 있어서 좋다. 이 책 역시 이런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다. ‘어 그랬었나?’ 하는 뭔가 특별한 발상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시편과 신약의 여러 사건들 - 특히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관성 -을 연결시키는 해석에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부여하려고 애쓴다. 저자에 따르면 적어도 그런 해석의 방식은 ‘문학적으로’ 볼 때 반드시 틀린 해석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풍유적인 해석의 한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책 후반부에 자주 등장하는 저자의 성경관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 루이스는 다양한 전승과 출처를 가진 문서들이 ‘들어 올려져’ 신비한 권위를 지닌 책이 되었다고 믿는 것 같지만(그래서 종종 이교적 내용들이나, 야만적인 생각들이 담겨있기도 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래서는 그 책의 권위에 어떻게 의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독특한 발상과 지적은 시편을 읽는 기본적인 입문서로서의 이 책의 가치를 썩 괜찮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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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양이 떠오른 것을 믿듯 기독교를 믿습니다.

그것을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다른 모든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 C.S. 루이스, 『영광의 무게』中

 

I believe in Christianity
as I believe that the sun has risen,
not only because I see it,
but because by it
I see everything else.

- C.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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