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홀로 모든 것을 다 하시지는 않습니다.

방관하는 교회는 정말 위험한 교회입니다.

 - 마틴 루터 킹

(제임스 H. 콘,맬컴 엑스 VS. 마틴 루터 킹』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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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탑시크릿 - 전 세계 1% CEO와 세계 명사의 Top 건강 비밀
신야 히로미 지음, 황선종 옮김 / 맥스미디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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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병이 걸린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병이 걸리기 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말하는 건강하게 사는 법. 그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만드는(그리고 신체적으로 더 늘게 만드는) 데에는 몸속 효소의 부족을 주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제시한다. 

 

 

 

2. 감상평 。。。。。。。        

 

     노화와 여러 질병의 원인을 몸속 효소의 부족/소진으로 보는 저자의 시각이 독특하다. 당장에 과학이론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수십 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저자의 논리는 그리 허황된 것 같지는 않다. 사후치료의학도 중요하지만 예방의학이 그 못지않게(어쩌면 더) 중요하다는 주장엔 적극 공감한다. 특히나 본인이나 가까운 이들이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모두 동의하리라.

 

     저자가 제시하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은 특별한 음식이나 약을 통해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큰 비용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관심을 갖고 평소부터 자신의 삶을 잘 살피면서 건강하게 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면 족하다. 역시 건강은 습관이 중요한 법.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내용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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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이정철 지음 / 역사비평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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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조선 중기 실시되었던 대동법에 관한 학문적인 연구서다. 저자는 대동법이 단순히 세제(稅制)개편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국가기본정책상의 개혁이라고 진단한다. 조․용․조로 대변되는 조선조 초기부터 실시되던 국가조세정책의 문제점을 인식한 위정자들이 병자호란과 임진왜란 같은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새로운 차원의 국가재정운용 방안을 입안한 것이 바로 대동법이라는 것.

 

     저자는 종래의 연구방식과는 달리 대동법이 가진 세제로서의 기능과 상업에 끼친 영향보다는 그것이 지닌 정책적 개혁 의의에 초점을 맞추어 백여 년간 진행되어 온 이 지난한 작업을 차분히 설명해내고 있다. 

 

 

 

2. 감상평 。。。。。。。               

 

     조선왕조는 어떻게 500년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 짧게는 수십 년, 길어야 2, 3백 년 안팎을 지속했던 중국의 제 왕조들과 비교한다면 월등히 오랫동안 한 왕조가 지속된 셈이다. 더구나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겪은 후에도 3백 년을 더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당시 위정자들이 달라진 상황에 맞는 국가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시행해왔기 때문이며, 그 대표적인 정책이 대동법이라고 말한다.

 

     대동법은 하루아침에 입안되고 시행된 간단한 정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가운영의 기본이 되는 세제를 바꾸는 것이기에 대단히 조심스러우면서도 큰 파급력을 지닌 것이었다. 때문에 정책담당자들은 백여 년의 걸친 오류의 시정 끝에 마침내 이 새로운 정책을 자리잡도록 할 수 있었다. 흔히 텔레비전 사극에 등장하는 것처럼, 그리고 일제가 식민교육을 통해 심어둔 것처럼, 그들은 매일 같이 궁궐을 드나들며 자기 권력유지에만 목을 맸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적어도 그들은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사실을 알고, 최소한 백성들이 먹고 살 수는 있도록 하는 데에 자신들의 존재이유를 두고 있었다.

 

 

     오늘날 이 나라의 정책 당국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물론 일이란 게 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인공섬이니 대운하니 하며 국민 세금을 쓸 데 없는 토목공사에 쏟아 부으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으며 도리어 눈에 보이는 치적을 위해 그렇게 예산을 낭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들을 보면서, 또 힘없고 가난해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어떤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예산은 늘 지워버리고, 자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에게 몰아주는 비열한 이들을 보면서, 이제 막 건국 된지 60년이 된 이 나라가 과연 조선왕조처럼 오백 년을 이어나갈 수는 있을지 의문이 든다.

 

 

     대단히 잘 정리 된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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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려면

그 영예를 얻으려고 그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썼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 라 로슈푸코, 『인간 본성에 대한 풍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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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권플랜B - 구도와 연합의 실물정치학
홍기표 지음 / 글통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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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다가오는 201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어떤 구도로 치러질지를 예측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주요 대선주자로 박근혜, 김문수, 손학규, 정동영을 꼽으며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장단점과 예상 대진결과를 전망한다. 박근혜와 정동영은 표의 집중성은 뛰어나나 표의 확장성이 떨어져 후자 쪽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김문수와 손학규의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현재 대세론을 등에 엎고 있는 박근혜가 여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이기기 어려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책제목은 박근혜 대세론에 근거한 보수집권 플랜A의 성취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시하는 김문수 대안론을 플랜B로 제시하는 데서 나왔다. 

 

 

 

2. 감상평 。。。。。。。               

 

 

     물론 현 정부의 시작부터 대대적인 친재벌, 반서민 정책을 펴왔기에 다가오는 대선에선 야당 쪽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선거라는 게 또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일이다. 수 십 조원의 세금을 강바닥을 판다면서 대기업 건설사들의 계좌로 이체시켜도, 부자가 잘 살아야 서민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어이없는 주장으로(이미 부자들은 잘 살고 있잖아) 각종 세금을 깎아주고는 서민생활에 관련된 온갖 부담을 가중시켜도, 서민들을 위한 복지 예산 수십억은 나라가 망할 것처럼 반대하면서도, 자기들의 공적을 치장하기 위한 수백억의 선심성 예산은 적당히 넘어가도 말이다.

 

     문제는 딱히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명박은 싫은데 그럼 누구를 뽑아야 하느냐는 원초적인 질문에, 같은 당의 좀 더 보수적인 박근혜를 대안으로 꼽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으니 기가 차지 않는가.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는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흥미로운 예측을 던져준다. 다년간 정치판에서 살아온 저자의 과감하면서 나름 조리 있는 전망은 현실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퍽 재미있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즈음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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